사도 OST - 아모리 만조상해원경 

올 가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사도: 가장 비극적인 연차평가 이야기"의 예고편입니다. 난생 처음 연구비를 받고 재미있게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사교수의 요절복통 연차평가 이야기가 아주 애잔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커밍 순.


간만에 다시 돌아온 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입니다. 사실 오늘 페이스북을 보다가 mad scientist님의 글(https://goo.gl/8o8Zwh)을 보고 필 받아서 발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의 연구비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형편없이 모자란 건 아니에요. 다만, 방향성에 있어서는 좀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선정된 연구과제들이 보다 재미난 연구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보다는 기계적으로 정량화된 평가를 통해 연구의 창의력을 억누르는 결과로 나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재미있는 연구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연구를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거구요. 

노벨상 노벨상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많은 연구자들이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문제이지요. 특히 IBS등 대단위 연구로 대표되는 연구비의 블랙홀들이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기회를 상대적으로 박탈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연구과제보다는 사람을 향하는 연구비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몇 몇의 사람들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 말이에요. 

뭐, 위의 내용은 패러디입니다. 저 정도로 빡쎄지는 않아요. 하지만, 과장을 좀 하기는 했어도, 연구자들에게 돌아오는 압박은 현실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건 다~ mad scientist 때문입니다! 전 연구재단을 사랑해요! 우!윳!빛!깔 미!창!부! 교육부 반자이! 그러니깐 연구비 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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