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전에는 메탈 매니아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쿵쾅대는 시끄러운 음악보다는 클래식 음악이나 이소라, 김광석 등이 부르는 가슴이 짠해지는 멜로디의 음악을 즐기기 시작했다. 너무 이런 음악만 골라서 듣다보니 궁상맞다고, 옆에서 듣는 사람도 나른해 진다고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런데, 누가 나에게 슬픈 음악이 우울 기분에 악영향을 미치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노!”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슬픈 음악은 오히려 우울한 사람의 마음에 공감을 해주고,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는 연구들은 많다 (http://www.dailymail.co.uk/…/Feeling-listen-SAD-music-Melan…).


우리가 우울했을 때를 상기해보자. 우울할 때 슬픈 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기분이 더 우울해진 경험을 해본 적이 있나? 오히려 기분이 차분해지고, 위로받는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는가. 슬픈 음악 때문에 사람이 더 슬퍼졌다면, 그런 슬픈 음악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혹자는 이렇게 물어볼 것이다.


“글루미 선데이 모르세요? 그 노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살했는지 몰라요?”


안 그래도 자살에 관한 글을 써달라는 후배의 오더를 받고 이제껏 이름만 들어왔던 그 유명한 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감상하게 되었다. 배경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주인공으로는 아름다운 헝가리안 걸, 유태인 식당 주인, 우울하게 생긴 피아니스트, 헝가리안 걸을 짝사랑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정통 아리안 독일남 이렇게 4명이 등장한다.


주인공 세 남성의 공통점은 이 아름다운 헝가리안 걸에게 홀딱 빠져있다는 점이다. 외모, 행동, 인성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이 여인을 두고 세 남자는 우정과 질투 사이의 경계선을 왔다갔다 넘나들며 경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피아니스트는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글루미 선데이라는 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이 곡이 너무나 슬퍼서 그 음악을 듣다가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속출을 한다.


실제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자살 사건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이 이 영화를 더욱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물론 영화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여 주인공도 정말 아름답고). 그런데, 영화를 보다가 이런 의문이 들지는 않았나? 


"정말로 사람들이 자살을 했던 것이 이 음악 때문이었을까?" 


고개가 갸우뚱해지지 않나? 슬픈 노래를 들었으니 슬퍼져서 자살을 했겠지라는 생각은 너무나 일차원적이고, 이치에도,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보아도 무언가 맞지 않다고 의심이 되지 않나? 그렇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자살 사건들은 음악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원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는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곳이고,(헝가리의 별명이 자살 공화국이다), 우연찮게 이 음악(당시 굉장한 히트를 쳤으니 축전기가 있는 집에서는 다들 이 앨범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을 듣다가 자살한 사람 몇몇이 있었고, 호사가들이 들러붙어서 사람을 죽이는 음악으로 ‘글루미 선데이’를 재탄생시킨 것이다. 마치 영국의 한 찌라시 신문이 투탕카멘의 저주 ‘구라’를 만들어낸 것처럼 말이다.


자살은 여러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계획적 자살, 충동적 자살,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무통제적 자살 등등 학자와 학풍에 따라 세분화가 된다. 어쨌든 이타적 자살(카미카제 등)을 제외한 모든 것이 우울증과 관련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자살을 한 사람들을 부검 해보면 뇌간과 전두엽피질에서 세로토닌과 그 대사물인 5-HIAA가 줄어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자살 전에도 뇌척수액에서 5-HIAA가 줄어들어있음이 보고되었다.


정신과에서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계열의 약을 써서 세로토닌의 농도를 올리는 시도를 한다. 글루미 선데이가 자살을 일으키는 범인으로 누명을 쓰고 있는데, 이 SSRI도 마찬가지로 자살 누명을 덮어쓴 적이 있다. 자살한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SSRI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인데, 이게 어떤 종류의 오류인지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 것이라고 믿는다.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가수 김광석이나 이소라의 음악들 등등 슬픈 음악은 우리 주위에 널리고 널려있다. 그런데 이런 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우리의 자살 성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들 중 글루미 선데이를 듣고 실제로 자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있는지? 만약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당신은 그 음악과는 별개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는 바이다. 
글루미 선데이에게 씌여진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고 싶다.


슬픈 음악은 자살 촉매제가 아니라 치료제이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식 축구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때마침, 제가 아주 좋아하는 형님께서 공유하신 정보가 있어서, 아주 살짝 각색해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 당연히, 원본 글에 대해서 여기에 올린다는 동의를 받았습니다. 공유한 정보 공간 자체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링크 자체가 되지 않더라구요. 

 

참고로, 글을 쓰신 분은 30년간 보행자 연구를 해오신, 걷기의 달인 "물집 양동우 선생"이십니다. ^^ 자유 보행 연맹의 총재를 역임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걷는 것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고, 보행-걷기 자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시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생활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남부 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에서 현재까지도 차가 없이 지내시고 계십니다. 대중 교통의 달인이시기도 하시죠. ^^ 때로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더 빨리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어, 혹자는 축지법을 쓰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걷는 것은 항상 좋죠. 자유 보행 연맹을 참고해 보세요. ^^)

 

이제 내일이면, 퍼볼(Super Bowl)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이 이번에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단판 승부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미식 축구이기 때문에, 항상 흥미 진진한 경기가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올해도 시청할 예정입니다. ^^ 실제로, 미식 축구 자체는 룰도 다른 경기에 비해서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땅따먹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훨씬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통해서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

 

 (항상 표 구하기 자체가 전쟁인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 수퍼볼)


[미식축구 맛보기]

오는 일요일, 서부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에 전미풋볼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에서 주관하는 일종의 챔피언쉽 게임인 퍼볼(Super Bowl) 경기가 시작됩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네셔널리그(NL)로 구성된 미국의 메이저 리그 야구처럼 NFL도 NFC와 AFC 양대리그로 운영됩니다. 각 리그 우승팀이 격돌하는게 수퍼볼인 셈이구요. 

 

올해(2014년)는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덴버 브롱코스와 워싱턴주의 시애틀 시호크스가 슈퍼볼을 두고 중립지역인 뉴저지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격돌합니다. 예전에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와이드 리시버였던 한국계 미국인 하인즈 워드가 최우수선수로 뽑힌적이 있었지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경기 외적인 것들도 화제가 되는데요. 시청자수가 억대로 잡히다보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제품 및 기업홍보를 하는데 좋은 기회로 삼고 새로운 광고들을 걸어 놓습니다. 초당 광고단가 상상을 초월하지요. 지금은 조금 덜한 느낌은 있지만, 사람들은 슈퍼볼 끝나고 다음날 광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수퍼볼 끝나면 페이스북에 몇몇 미국 친구들이 수퍼볼 경기와 광고에 대해 포스팅하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위 영상은 2011년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 슈퍼볼 폭스바겐 광고죠. 이 광고 하나로 가족과의 사랑도 강조하고, 자동차 이미지도 업했죠. ^^ 올해 것도 보았는데, 괜찮더군요. 

 

이제는 아예 광고 자체를 포스팅하는 웹사이트도 존재합니다. ^^



http://www.superbowl-commercials.org/ 이라는 곳인데, 생각보다 창의적인 광고들이 다양하게 모여 있어서, 시간 남으실 때, 재미로 들어가 볼 만합니다.

 


경기룰은 따지고 들어가면 복잡하기도 하지만 많은 것을 생략하고, 단순화해 보셔도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1. 야구처럼 공수교대한다.


2. 공격하는 팀이 할 일은 풋볼공을 상대편 진영까지 최대한 가까이 가지고 가는 것이다. 
 (물론 수비하는 팀은 이를 저지해야한다.)


3. 공격하는 팀은 네 번의 공격기회가 주어지는데, 네 번 안에 10야드(10미터 약간 못미치는 거리)를 전진해야한다. 
네번의 기회 내에 10야드 이상 전진하면 다시 네번의 공격기회를 갖고 다시 10야드 이상 전진해야한다. 공을 들고 있는 선수가 땅에 무릎이 닿으면 공격 1회가 끝나는 것이다. 그래서 수비하는 상대 선수들이 공을 소지한 선수를 넘어뜨리려 노력하는 것이다.(수비라인에 있는 선수들의 몸이 태산처럼 거대해 보여 10미터 정도 날쌔게 요리조리 피해가면 되겠지 하지만 운동신경들이 워낙 좋아 공격권을 갖고 있는 팀이 10여미터를 전진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4. 대체로 세번 시도해서 10야드 이상 진격하지 못하면 4번째 공격 시도 안하고 상대편 진영 깊숙한 곳으로 공을 차서 돌려준다. (펀트) 그러면 공수 교대가 이루어진다.
 

5. 펀트된 공을 잡자마자 상대진영으로 달려간다. 펀트로 공을 쳐낸 팀은 돌진하는 상대팀을 막기위해 같이 돌진한다. 두팀이 충돌한 지점에서 공을 소지한 선수가 대게 잡히게 되는데 공을 받고 달린 선수가 넘어진 지점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이러한 이유로 공을 상대편 진영에 최대한 깊숙이 차서 돌려보내는게 유리하다.


6. 터치다운: 상대편 진영의 가장 끝부분에 공과 함께 통과하는 득점과 관련된 행위. 6점을 얻고 보너스 킥을 부여 받는다. 보너스 킥에서 성공적으로 상대편 골문에 골을 성공시키면 추가 1점을 부여받는다. 터치다운에서 보너스킥까지 성공하면 7점을 얻는다. 공격권이 바뀌게 된다.


6-1. 필드골: 터치다운 라인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대의 골대 근처까지 접근한 곳에서 공을 세워놓고 골대를 향해 공을 차넣는 행위. 필드골에 성공하면 3점이 부여되고 공격권이 바뀐다. 대체로 터치다운하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고 상대골대에 가까운 경우에 시도한다.
 

7. 공격은 센터라는 포지션이 다리가랑이 사이로 공을 쿼터백에게 전달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쿼터백은 공을 멀리 던지거나 아님 주변 선수에게 전달하여 공을 패스한다. 멀리 던진 공을 달려가 잡는 것은 대체로 와이드 리시버들이 하고 (하인즈 워드가 이 포지션이었습니다). 쿼터백에게 공을 전달 받아 상대 수비진영을 허물면서 혹은 피하면서 돌진하는 역할은 주로 러닝백들이 담당한다 (포레스트 검프가 좋은 예).

8. 파울, 시간관리, 진영짜기, 수비팀의 역할 등등은 모르셔도 좋습니다. 위의 일곱가지만 아셔도 아니 위 네가지 사항만 아셔도 처음 보시는 분이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땅따먹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로 번갈아 가면서 4번의 기회 안에 정해진 땅을 먹으면서 끝까지 가면 (터치 다운 - touch down) 점수 획득, 그렇지 못하면, 공수 교대를 해서 점수를 최대한 많이 얻는 것을 도전하는 경기입니다.

 

^^ 이 글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미식 축구의 맛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수퍼볼 이제 한 번 즐겨 보시죠~

요새 여러가지 문제로 의료 사회가 시끄러운 것 같다. 특히, 실력과는 별개로 쇼닥터라든지 TV에 자주 나오는 의사에 대해서 많은 불신감이 존재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근거가 없는 치료를 하는 의사들과 한의사들을 과학인으로서, 그리고 환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인간으로서, 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절차를 거친 임상시험이나, 근거가 충분히 마련된(동료 평가와 재현성이 확보된) 치료는 언제든지 개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쓴 글이긴 하지만, 오늘에서야 여기에 포스팅을 한다. 

오늘은 "의료 광고"만이 가진 특수성에 대해서 포스팅[각주:1]하고자 한다. 

의료 광고는 필연적으로 자신과 병원을 알리기 위한 한 방편으로 봐야 하지만,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던 중 특이한 뉴스를 듣게 되었다.

아무리 수술 케이스가 많은 자신을 알리고 싶어 했어도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뉴스는 극단적인 마케팅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광고는 무엇을 알리기 위한 매체이다. 

기본적으로 서비스나 상품을 알리기 위해서 광고가 이용된다. 광고가 좋으면 물건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물건이 더 잘 팔리게 된다. 요새 많이 나오는 이미지 광고, 감성 광고 등도 사실은 직접적으로 물건을 판다기보다는 호감도를 높여서 "이 물건을 사면 좋은 느낌이 들 것이다" 하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결국, 궁극적으로 모든 광고는 물건 혹은 서비스를 팔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의료 광고는 광고 시장에서 아주 독특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광고를 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많은 규제를 통과해야 한다. 의료의 특수성이 광고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과장 광고, 허위 광고 등은 아주 엄격히 심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잘못하면 환자에게 큰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다. 의료 광고를 자세히 보면, 과장과 홍보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의료 광고들이 많은데, 이는 "의료"라는 특수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허위 광고를 보고 온 환자를 치료해서 "허위" 혹은 "효과가 미미함"이라는 기준 자체가 경우에 따라서 주관적이고, 이 치료가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를 환자가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의료 광고는 철저히 검증된 치료에만 국한하고, 그것조차도 아주 신중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공식적으로, 의료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심의를 거쳐야만 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의료"라는 부분에서 일반적으로 광고가 차지하는 영역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일단, 내가 겪는 질환이 갑작스럽거나, 가벼운 것이라면 근처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는, 의료 광고나 인지도보다는 병원의 위치(접근성)가 더 중요할 것이다. 주변 사람을 통해서 조금 더 인지도 있거나 용하다(?)고 알려진 병원에 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간단한 질환이라면, 자기 주변에 있는 병원(로컬 병원)을 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로컬 병원 입장에서는 굳이 돈을 들여서 광고를 할 필요가 없는 셈[각주:2]이다.

만약, 내가 중한 병이라고 진단받았다면, 실력 있는 의사를 찾아가고자 할 것이다. 소위 말하는 큰 병원, 혹은 대학 병원으로 가길 원할 것이고, 이 때는 초기 진단을 내린 의사에 의존하거나, 주변 사람들 혹은 풍문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동료 평가에 의한 명의를 찾아갈 여지가 크다"는 이야기이다. 이 경우에도 역시, 광고를 통해서 병원을 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대학 병원, 혹은 큰 병원 입장에서는 동료 의사들의 평판을 높이기 위한 학회 활동이 더 중요하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광고는 큰 소득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굳이 생돈을 날려서 이미지 광고를 몇 판 때리는 것보다, 병원에 있는 교수들의 실력을 높이고, 학회 참여를 권장하는 것이 비용 대비 더 큰 효과를 얻는 셈이다. 물론, 자본력이 있는 병원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광고를 슬슬 시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도 그러하다. 질병이라는 이유로, 한 번밖에 없는 치료 기회를 광고에 의존해서 그 병원에 가기에는 너무나도 큰 리스크가 수반된다. 광고만 믿었다가, 이 의사가 허위 광고를 하는 것이라면... 이 의사가 경험이 미천한 의사라면... 이 의사가 실력은 없는데 광고만 많이 해서 이름만 알려진 상황이라면그래서 결국 내가 수술받았는데 부작용이 생긴다면...   등등 수많은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선뜻 광고만 의존해서 병원을 선택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 환자들의 인식이다. 


 (이제 병원도 마케팅 시대??)


하지만, 이런 상황은 어디까지나 "전통적인 의료" 혹은 "보험 의료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소위 말하는 "미용 치료- 비보험 의료 영역"에서는 광고가 차지하는 부분이 정말 엄청나다. 오히려 안 하면 손해가 되는 상황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얼짱 의사, 그리고 매스컴 플레이. SBS에서 나온 의사, MBC에 출현했던 의사, KBS 스펀지 자문 의사 등등 매스컴에 노출된 의사들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매스컴에 노출되면 득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지도가 높으면 결과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온다. 더 친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그 의사들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확하고 근거 있는 의료 지식을 제공하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의학 지식"인양 근거 없는 정보를 퍼붓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각주:3]. 자신은 인지도를 얻고 많은 환자를 얻겠지만, 최소한 임상적으로 근거 있고 체계적인 의학 지식을 일반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TV, 마케팅에 목매는 의사(?)를 무조건 막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판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의사도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맛집 소개 TV에 나와서 자기 음식점을 알리는 음식점 주인과 비슷한 행위인 셈이다.[각주:4]

 

의료 광고 영역에서 광고로 포지션 할 수 있는 부분은 "인지도" 외에도 교수, 전문의라는 "타이틀" 등등 많은 것이 존재한다. 특히 "성형"이라는 영역에서는 "잘 된 사례와 수술 경험"이 큰 포션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 지하철에 떡하니 붙여 놓은 잘 된 성형 케이스 하나가, 하버드 의대를 졸업해서 존스 홉킨스에서 성형외과 수련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막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성형"의 영역에서만큼은 "학벌"이 큰 영향을 못 미치는 것 역시 의료계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각주:5]

실질적으로 비보험 영역에서 "의료 광고"는 환자가 일단 병원 문턱에 들어오기까지 아주 큰 효과를 발휘한다. 환자가 문턱으로 오는 것만으로도 광고의 기능은 다 한 것이고, 그 의료 광고는 소위 말하는 돈값을 한 셈이다. 한명의 환자라도 더 방문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기회가 있는 셈이기 때문에, 제법 잘 나간다고 하는 병원에서는 광고를 안 할 수가 없게 된다. 


(의료 광고는 문턱을 깎는다)

 

아울러, 환자의 입장에서도 돈을 주고 평생 한 두 번밖에 할 수 없는 수술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조금 더 잘하는 곳, 조금 더 알려진 곳을 찾기 마련이다. 자신이 사는 지역뿐만 서울이든 대구든, 부산, 광주 등지를 찾아, 제일 잘 할 수 있으면서도 적절한 가격을 가진 병원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마땅한 정보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네이버 지식인 검색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인터넷이나 다른 광고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비보험" 병원 원장 형님이 방학 기간 동안에 지출되는 키워드 광고료가 정말 많다(수치는 적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들었다. 키워드 광고 단가 자체가 경쟁이기도 하지만, 성수기 한 철을 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생각보다 상당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었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환자가 형님의 처음 예상과는 달리 온라인을 통해서 문의를 해 오고 실제로 수술을 받으러 온다는 것이었다. 

 

의료 광고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성형 병원에게는 더 이상 옵션이 아니라 필수인 셈이다. 그리고 인지도, 수술 경험 홍보 등과 같은 복합적인 이유로 과다한 마케팅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해본다.

 

 

휴넷 MBA의 안병민 이사의 말을 빌리자면 "마케팅은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고객의 불편한 점, 힘든 점, 어려운 점을 찾아서 해결해 줌으로써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본질이다. 의료 광고 역시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보았을 때, 수술이나 병원 서비스도 고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치료를 통해서 행복해하는 환자들을 많이 보았다. 의료 마케팅,광고 자체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케팅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 상도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1. 예전에 뼈기둥이라는 마케팅으로 양악수술을 선전한 병원이 있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글을 썼었는데, 댓글로 소송 운운해서, Fact만을 선정해서 다시 포스팅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성형외과 이름을 글 어느 곳에도 적시한 적이 없으며, 왜곡된 사실을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사진 자료 역시 병원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만을 게시하였습니다만, 병원측에서 관련 자료 삭제를 요청하는 바, 그와 관련된 자료는 요청을 받아들여 삭제를 하고, 재포스팅합니다. [본문으로]
  2. 물론, 100% 그런 것은 아니다. 요새는 일반 비보험 병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좋은 자리에 똑같은 병원이 두세군데 있어서, 광고를 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본문으로]
  3. 물론 자세히 비판적으로 들어보면, 일부는 자신 혹은 자신이 소속된 병원에게 약간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뉘앙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문으로]
  4. 보건 의료와 음식점은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의사"를 인술, 의술로 몰아가고 돈을 멀리해야한다는 생각이 팽배한 것같아서 한 말이다. 의사나 병원도 따지고 보면 개인 사업자인데… [본문으로]
  5. 강호의 수술 고수가 모두 소위 말하는 명문대(?)라는 학벌을 가진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학술은 학벌에 비례할 연관성이 있지만(그 것도 현재 상태라면 거의 의미가 없지만), 의술이나 반복되는 기술은 학벌에 의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본문으로]

요새 대한 항공의 부사장 문제로 아주 나라가 시끄러운 것 같다. 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접어두고, 예전에 썼던 항공권에 대한 글을 포스팅한다. 실제로, 유학을 가거나 여행을 갈 때 아직까지도 비행기 가격은 그리 착한 편이 아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에 대부분의 경우 편안한 항공, 좋은 서비스를 찾기 보다는 가격적으로 더 저렴한 항공편을 찾는다. 이 글은 그런 부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쓰는 글이다.


사실, 우리나라 항공권은 비싼 편이다. 개인적으로 여러 항공을 타면서 비교해 봤지만, 우리나라 항공기인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서비스에서만큼은 최고 그룹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국적기가 그 나라에서 제일 비싸다. 한국에서는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항공이, 일본에서는 JAL이 비싼 편이긴 하지만, 요새는 가격 자체가 오픈되어서 큰 차이가 없는 나라도 많다. 특히, 미국의 국적기(?)인 United 에어 라인은 미국에서도 아주 저렴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아시아나, 대한 항공)은 국적기의 국적이 아닌 미국에서도 비싼 편에 속한다.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리고 한국인인 이상, 한국 국적기가 가장 편하고, 기내식이나, 스튜어디스의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마카디미아와는 별개로 ^^), 기계의 구비 조건는 분명히 가격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만, 비싸게 느껴질 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비행기 자체의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비행기의 목적은 "이동"인 바, 다른 외국 항공권과 국적기 항공권의 큰 가격 차이는 국적기로서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항공권의 본질은 "여행, 이동"이지, 기내식이나 잠시 대화하면서 얻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까운 거리나 프로모션(신용카드)으로 꼭 국적기를 타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경비처리가 되는 학회를 가는 항공권조차도 싼 항공편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오늘은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사이트(Expedia.com)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제로, 내가 이 사이트를 접한 것은 지금부터 10년도 더 전(정확하게는 12년)의 일이다. 여전히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아닌한, 나는 expedia.com을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글을 expedia.com 홍보 용도라든지,마케팅의 일환으로 대가를 받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블로거지를 혐오한다.)  


 


당시 2002년, 미국을 오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표가 200만 원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expedia.com에서 현재는 사라진 Northwestern 항공 왕복 비행기 표는 100만 원 남짓이었다. 돈 없는 예과생 신분으로는 정말 가뭄의 단비 같은 조건이었다. 내가 아주 좋아라 하는 대한 항공 기내식 비빔밥을 무려 200그릇이나 더 먹을 수 있는 가격 차이였기에, 아무런 고민 없이 노스웨스턴 항공을 선택했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현재 노스웨스턴 항공을 델타 항공과 합병하였고, 그때 타고 다니면서 얻었던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델타 항공으로 넘어왔다. 더 행운인 것은, 국내 항공 마일리지가 유효 기간 10년으로 개정되었는 것에 반해, 델타 항공은 마일리지 유효기간 자체가 없다는 사실이다. 초반에는 2년 정책이라고 해서, 2년마다 활동(탑승 혹은 적립)을 해야 했는데, 이게 사라졌는 것인데, 진짜 부담 없이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다. 다만, 거리 개념이 우리와는 다른 미국 회사답게 VIP 회원(밀리언 마일러)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 항공보다 더 까다롭고, 많은 마일리지 활동을 요구한다. 

 

여하튼, 당시 노스웨스턴 항공을 선택하게 만들어준 회사가 바로 Expedia.com이었다. 당시 꼬꼬마였던 나로서는 이름이 외우기 쉽지 않아서, 공책에 몇 번 쓰면서(?) 외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신속하게"라는 뜻을 가진 expedite에서 유래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당시에는 몰랐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게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매하지만, 당시만 해도, 항공권은 여행사의 전유물이었다. 한국도 그러했지만, 미국 역시도 그러하였다. 오프라인 개념이 강한 상품인 셈이다. 이는 시시각각 유동적으로 변하는 가격, 급하게 변하는 항공권 자리, 급히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는 전산 처리 때문이었고, 결과적으로 이런 특징 때문에,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은 당시에 아주 큰 리스크를 가진 사업이었다. 왜냐하면 예약을 하는 찰나에 전산 처리가 늦어져서 예약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걸 극복하고 아주 매끄럽게 예매가 되게끔 만든 사이트가 바로 Expedia.com이었다.(혹시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스폰받은 것 아닙니다. ^^) 당시에도, 많은 항공권 예매 사이트가 있었지만, 그중 독보적인 존재가 바로 Expedia.com이었다. 현재는 많은 인터넷 예매 사이트들이 있고, 한국에도 무수히 많은 사이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아성이 무너졌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

 

개인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 델타 이렇게 세 군데서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다. 가족도 볼 겸 한국으로 잠시 가려고 항공권을 찾아보려고 했다. 처음에는 세 곳 모두에서 한국-미국 왕복할 정도의 마일리지가 쌓여 있어서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을 쓰려고 했었다. 

 

하지만, 델타는 특정 날짜에 자리가 없고,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는 마일리지 7만을 쓰고도 유류할증료와 세금으로 385불을 요구하였다. 거의 400불에 가까운 돈을 왕복으로 내야 하는 셈인데... 무언가 억울한 마음이 살짝 들었다. 

 

그래서 찾아본 Expedia!!! 역시 Expedia는 12년 만에 찾아온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포함한 비행기 가격이 883불밖에 하지 않았다. 물론 국적기가 아닌 유나이티드 항공이긴 하지만 

 


그리고 찾아본 국적기는 가격이 1500불 내외를 오르락내리락하였다. 아.. 아직도 국적기는 비싸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그래도 200불 정도 차이는 더 낼 의향은 있었는데.. 무려 700불 차이..의외로 싼 가격에 유나이티드 항공을 날름 예약했다. (참고로 5월인 비성수기로 기억합니다)

 

조그마한 팁을 알리자면, Expedia.com에서 주의할 사항은 조건을 자세하게 읽는 것이다. 특히 환불 조건이나 교환 조건이 아주 까다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의해서 읽어야 한다. 보통 환불이나 교환에 300불 정도의 높은 수순의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꼭 유의하도록 하자. 아울러 마일리지 적립이 안된다거나, 오버부킹 시 자리를 확보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조건 등은 꼭 참고해야 할 자료이다.

 

그 외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따로 없는 것 같다. 어워드를 신청할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 잘 되는지에 대한 것은 의문이고, 가격 경쟁력 하나로 특화된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여러모로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예약하기 위해 소모되는 나의 시간도 궁극적으로 가격에 포함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소모하는 시간에 대한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절대적인 가격만 보고 싸다 비싸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하튼 ^^  이 이야기는 추후에 시간이 되면 언급하도록 하자. 

 

물론, 현재는 이 사이트 말고도 다양한 사이트들이 최저 가격을 내세우면서 항공권 예약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booking.com orbitz.com kayak.com farecompare.com 등이 존재하는데 대부분 최저 가격을 보장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골라서 이용하면 될 듯하다. 

참으로 공감가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글인  같습니다앞으로 공존 지수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  글은 검정색(원글 소스가 어디인지를 찾기 어려워요아시는 분은 링크 주세요 ^^)으로 생각은 붉은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전(2008년)에 써두어둔 글인데, 우연히 다시 발견했는데, 현재에도 여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게시합니다. 



공존지수

           
요즘 엔큐(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네트워크지수)라는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공존지수란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재는 지수다공존지수가 높을수록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쉽고소통으로 얻은 것을 자원으로 삼아 더 성공하기 쉽다는 개념이다.물론 내가 속한 집단은 잘 되고 다른 집단은 소외시킨다는 ‘패거리’ 개념이 아니라 서로 잘 살도록 도와야 한다는 이타적 개념에 가깝다.



1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

    
나중에 큰 코다칠 수 있다.

-->
참 공감 가는 글 귀 입니다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힘 있는 사람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만사람에 대한 무시는 결국 날카로운 칼로 돌아오는 법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제 의도가 아니게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는데그 경우 까지 없도록 하는 것이 진정 중요하겠지요.

2. 
평소에 잘해라.

    
평소에 쌓아둔 공덕은 위기 때 빛을 발한다.

-->
맞는 말입니다평소에 잘하는 것아주 힘든 일이지요평소에 성실한 생활 태도가 결국은 모든 것을 좌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

   
기본적으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는 것이다.
   
남이 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
쉽지 않은 일입니다근데결국은 돌아 오게 됩니다. GIVE and TAKE이 아니라 완전한 GIVE and GIVE!!! 의 삶을 살면결국 멋진 친구들을 얻게 됩니다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데쉽지 않더군요자신에게 어느 정도의 기준을 마련해야 할 듯 싶습니다.

4. 
고마우면 고맙다고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 소리로 말해라.

   
입은 말하라고 있는 것이다마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남이 네 마음속까지 읽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 
제가 비교적 잘 하는 것 중에 하나 입니다. (^.^) 고맙다미안하다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인생에서 큰 후회를 만들지 않게되는 소중한 문장입니다.

5. 
남을 도와줄 때는 화끈하게 도와줘라.

   
처음에 도와주다가 나중에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달지 마라.
   
괜히 품만 팔고 욕먹는다.

--> 
정말 제일 큰 공감을 얻은 글귀입니다화끈하게 도와줘라 !!! 글쓴 분의 용어 선택이 아주 멋있습니다화끈하게!!! 조건 없이 !!! 일단 도와준다면확실히못 도와 줄 것 같으면 딱 끊어서 안된다고 말할 것!!! 이에 관한 글도 블로그에서 오지의 마법사가 하나 작성했었죠. 관심있으신 분은 클릭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다. 할려면 제대로 하자 !!!)


6남의 험담을 하지 마라.

   
그럴 시간 있으면 팔굽혀 펴기나 해라.

-->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어느 집단에 소속되면어쩔 수 없이 듣거나말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되도록이면 안하는 것이 좋겠지요험담을 하는 경우라면화제를 적절히 돌리고못 돌리게 된다면불특정 다수(콕 찝어서 이야기 하지말고)를 향한 이야기로 공감을 유도하세요~

7. 
회사 바깥 사람들도 많이 사귀어라.

   
자기 회사 사람들하고만 놀면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
   
그리고 회사가 너를 버리면 너는 고아가 된다.

--> 
중요한 것 같습니다네트워크가 바로 생명이지요네트워크 네트워크한 다리 건너면 모든 사람이 통할 수 있습니다.그건 한국이든 세계든 어디든 적용됩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과의 의사 소통으로 내 테두리를 넓히자 !!!

8.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마라.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 
맞는 이야기 입니다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적당히 넘어 가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그렇다고뒤에 가서 그 사람이 틀렸다고 하면오히려 역효과입니다논쟁은 줄이되논리를 가지고감성적으로 접근하면그 사람이 내 편에 올 수 있습니다그리고 첨언하자면사람은 쉬이 변하지 않습니다그러니 그 본성을 어느 정도 아시고 사람을 대하시기 바랍니다.

9. 
회사 돈이라고 함부로 쓰지 마라.

   
사실은 모두가 다 보고 있다.
   
네가 잘 나갈 때는 그냥 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 이유로 잘린다.

--> 
맞습니다공감 백배함부로 쓰는 "공돈"은 결국 돈문제가 붉어 질 때야 비로소 벼락처럼 떨어 집니다사람들은 돈에 대해 약간 신중하면서도타인과의 돈거래에 대해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공돈의 경우에는 이상하게도 여러 가지 기준이 시시 때때로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조금 더 설명하자면부러워 하면서도아까워 하면서도정직하게 썼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도 ... 등등. ~ "하면서도".. 라는 특성이 있습니다조심해야 하는 것바로 돈입니다

10. 
남의 기획을 비판하지 마라.

     
네가 쓴 기획서를 떠올려 봐라

-->
맞습니다그렇지만진짜 아닌 경우에는, 터놓고 이야기할 타이밍이 있을 때솔직히 얘기할 필요가 있습니다좋은 매너로요그렇다고 입만 나불거리는 사람이 되면 안됩니다남의 기획을 비판할 때는어느 정도의 아이디어와 조사무장된 지식으로 타인의 공감을 얻으면서준비한 사람의 기분을 거슬리지 않게 조심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렇지 않으면, 1.자기가 당하게 되고, 2. 사람들이 떠나 가게 됩니다.
어떻게 되었든,좋든 싫든준비한 그 사람의 소중한 정성이 칼과 같이 기획서에 배여 있습니다.그 칼을 자기 편으로 만드느냐그 칼로 자신을 찌르느냐는말하는 태도에 달려 있겠지요.

11. 
가능한 한 옷을 잘 입어라.

     
외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할인점 가서 열 벌 살 돈으로 좋은 옷 한 벌 사 입어라.

--> 
제가 제일 못하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으네요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깐요. 아직까지 운동하고시원한 것이 좋아서 옷을 잘 차려 입지 못합니다수술복이나가운을 입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 조금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외모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맞는 말입니다실천해야 하겠습니다 .^-^

12. 
조의금은 많이 내라.

     
부모를 잃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이다.
     
사람이 슬프면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진다. 2,3만 원 아끼지 마라.
     
나중에 다 돌아온다.

--> 
나중에 다 돌아 온다이 말을 들으니이상하게도 홍대 앞 락 콘서트 때관중들을 믿고 자신을 관중에게 던지는 락커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결국 그 사람을 믿고힘든 시기에 도움을 주면 결국 그 사람도 나를 믿게 됩니다."이 사람이 나를 이렇게나 생각했어?" 하면서요.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돈의 액수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더군요. 그 사람의 진심.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 
수입의 1퍼센트 이상은 기부해라.

     
마음이 넉넉해지고 얼굴이 핀다.

--> 
기부는 꼭 수입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기부에 대한 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만자신이 할 수 있는 기부가끔씩 책상 청소를 한다든지주변 사람을 위한 봉사그 것도 기부가 아닐까요소중한 내 노동력의 기부 ^_^

14. 
수위 아저씨청소부 아줌마에게 잘해라.

     
정보의 발신지이자 소문의 근원일 뿐더러네 부모의 다른 모습이다

--> 
제 경우와는 조금 다르지만결국, 1번 글과 동치이지 않을까요모든 사람에게 잘 하는 것소문의 근원이라서 잘 하는 것이 아니라이웃이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15. 
옛 친구들을 챙겨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느라 지금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산을
     
소홀히 하지 마라정말 힘들 때 누구에게 가서 울겠느냐?

--> 
가끔씩 연락을 해도 친한 친구는 여전히 친한 친구입니다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니가 술 사라" 하면서도 술값이 아깝지 않은 그런 친구옛 친구입니다돈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신중하세요

16
너 자신을 발견해라.

     
다른 사람들 생각하느라 너를 잃어버리지 마라.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 
자신에 대한 투자과연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고민은 10살 이후로 계속 진행되는 고민입니다옛 친구에게 나를 한번 물어 보세요어떤 사람인지그리고 어떻게 변해 가는지그리고 어떻게 변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요그럼 결국 인생이 내 모습에 나타나게 됩니다.

17.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지금 네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나중에 네 인생의 가장 좋은 추억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마음껏 즐겨라.

-->"
즐겨라" 라는 표현이 아마도 현재에 충실하면서 모든 일들을 즐기면서 해라 라는 뜻인 것 같네요모든 순간을 즐기는 것그것이야 말로 인생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에너지 아닐까요?

18. 
아내(남편), 현재 당신 옆에 있는 남친,여친 사랑해라.

     
너를 참고 견디니 얼마나 좋은 사람이냐?

-->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 설명이 필요 없겠습니다.


*   
이 열여덟가지를 꾸준히 실천한 당신당신은 가장 인기가 좋은 성공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



^-^ 18
가지만 실천해도 정말 멋진 인생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못해요. ^^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사람들은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여행을 가고, 책을 읽고, 일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나 역시, 오늘 하루 운동을 하고, 해야할 일을 하고,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났다.

생각해 보면 "나"라는 존재는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의 총합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누군가는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나를 스쳐갔던 "사람"들일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일 수도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꿈 속에서조차도 나는 가끔 사람들을 만난다.

친구, 연인, 가족... 아는 사람 그리고 모르는 사람.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운 좋게 만난 모든 사람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를 만날 수밖에 없고, 그 때마다, 나는 더 이상 그 당시, 그 사람들이 기억하는 예전의 "나"가 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하루라는 차이가 있고, 그 사람이 기억하는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기 때문이다.

어제의 "나"를 만났던 사람이, 내일의 "나"를 조금 더 기대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를 더 좋아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내일이나 미래에 있을 나와의 만남이, 항상 그 사람이 나에 대해 느끼는 최고의 경험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가족이든, 나를 아끼는 친구이든, 미래에 있을 내가 가르칠 제자이든. 아니면 나를 모르는 사람이든.

The best is yet to be.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과의 미래의 만남들이 최고가 될 수 있게끔,


내가 제일 자주 만나는 사람인 "나 자신"을 조금 더 보살펴야 겠다.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동국 선수가 월드컵 엔트리에 뽑히지 못한 것이 아쉬운 마음에, 센츄리 클럽에 가입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어, 제목에 넣기는 했지만 이동국 선수와는 관련이 거의 없는 글입니다. 축구를 하면서 누구나 다칠 있는 부위인 십자인대 손상에 대해 쓴 글 입니다. 실제 생활 중에 십자인대손상을 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맞춰서 썼습니다. 월드컵을 맞이하여, 즐겁게 읽으면서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때는 늦은 , 26살의 잘생기고 건장한 그리고 축구를 무척 사랑하는 청년은 2시간쯤 축구 시합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다.  허벅지에 힘이 풀려, 무거워진 다리를 이끌고 가는 길에,  친구들에게 걸려온 통의 전화. " 풋살하자 나와"  아씨 피곤한데, 잠깐 고민하던 그는 어느새 발길을 풋살장으로 옮기고 있었다. 시간 정도 지났을까? 조금씩 어둑어둑해진 바람과 함께, 시원한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있었다. 터치라인에서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며 방향을 전환하던 순간  "뚜둑".    소리는 너무나 크게 울려 앞에서 수비를 하고 있던 다른 친구에도 들렸다고 한다.   자리에서 힘이 빠지며 털썩 주저 앉는 잘생긴 청년.

"뼈가 부러진 느낌은 아니었고, 인대가 다쳤나? 아니면 근육이 놀랐나? 아프긴 했지만, 소리지르거나 정도는 아니였어요."

" 있기는 힘들었지만, 걸을 정도는 아니고, 쩔뚝거리며 걸을 있었어요. 사실 뛸까 고민해볼정도로 특별한 이상은 느꼈어요. 많이 아파서 뛰긴 했는데, 조금 쉬다가 혼자 운전해서 집에 왔어요"

"근데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저녁엔 잠도 정도였어요. 다음날 일어나서 응급실 갔는데 X-ray 찍었는데 괜찮다고 쉬라고 하더라고요."

"통증이 전혀 가라 앉질 않아서 월요일날 MRI 찍었는데 십자 인대가 파열됐다고...."

  위의 에피소드는 지인에게서 직접 들은 것으로, 아마도 일반인들이 십자인대 손상을 당하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일 것이다.  과도한 운동 혹은 반복되는 운동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무릎에 무리를 주는 갑작스러운 움직임(갑자기 속도를 변화시키거나, 방향을 바꾼다거나, 수동적으로 심하게 꺾인다거나)으로 인해 관절 손상과 함께 십자인대파열까지 일어나는 상황)  

  정확히 이해가 안되실 있을 같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어떤 상황인지 상상해보도록 하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 ^^ 아주 유명한 축구 선수입니다. 다른 블로그에 있던 당시 상황을 묘사를 보자면  "경기 후반 미드필더 왼쪽에서 볼을 잡은 방향 전환 하다 무릎이 뒤틀리며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인해 무릎 관절에 힘이 가해지고 그로 인해 그림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십자인대 손상은 무릎 내부의 어떤 일이 벌어지면서 일어나고손상된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수술을 받는다면 이후는 어떠한 재활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예방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설명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십자인대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먼저 알아봐야 같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인대란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연결조직(정확히는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입니다만, 연결 조직이라고 하는 편이 이해가 쉬울 같습니다. 특별한 기능보다는 구조를 유지해주는 철골 뼈대라고 생각하시면 같습니다.)이다. (tendon) 근막(fascia)과의 차이는 건은 뼈와 근육을 이어주는 연결조직이고, 근막은 근육과 다른 근육을 이어주는 연결조직입니다.

  기본적으로 인대는 뼈와 다른  뼈가 서로 연결되어 흔들리거나 원래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십자인대는 어느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것일까요?  대퇴골과 경골(정강이뼈) 이어주는 조직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면 Femur Tibia 표기되어 있습니다.)

  십자인대가 대퇴골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인대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어렵습니다. 정형외과 전공이 아닌 많은 의사들도 해부학 실습 이후에는 깨끗이 까먹고 항상 어려워 하는 부분입니다. (넘어가셔도 좋습니다만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위의 사진은 전부 오른쪽 무릎을 다양한 각도 (약간 바깥쪽에서, 약간 안쪽에서, 무릎을 굽힌채로 정면에서, 그리고 위에서 쳐다본)에서 그려 입니다. 밑에 줄은 위키피디아(사랑합니다)에서 가져온 모식도와 안쪽에서 봤을 무릎 움직임에 따라 십자인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3번째(2번째 줄 왼쪽) 그림에서 보시면 전방십자인대는 대퇴골(무릎 위쪽 뼈)의 홈의 바깥쪽 부분에서 시작되어, 4번째(2번째 줄 오른쪽) 그림에서 보시면 경골(무릎 아래쪽 뼈)의 앞쪽 가운데에 붙게 됩니다.

  십자인대가 하는 정확한 역할은 무엇인가? 1)경골이 대퇴골보다 앞쪽으로! 과도하게 움직이는 막아주고, 2)무릎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이는 막아주고 3)경골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회전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일들이 심하게 일어난다면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겠죠?

  여담으로, 무릎에는 전방 십자인대 , 후방 십자인대와 측부 인대2개를 포함해서 4개의 무릎 인대가 힘을 합쳐 무릎의 안정성을 부여하게 됩니다. (대퇴골하고 경골이 붙어 있어야겠죠? 다리가 오징어처럼 흐느적거리지 않으려면?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십자인대의 생김새와 역할 그리고 손상기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도대체 어떤 행동을 하면 십자인대를 다치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 십자인대가 다치기 쉬운 사람들이 따로 있는 아닌지도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자가 남자보다 십자인대 손상을 당한다는 입니다. 물론 주변에도 대부분의 십자인대 손상을 당한 사람은 남자이긴 하지만, 그건 남자가 운동을 훠어어얼씬 많이 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같은 종류의 운동에 종사하는 같은 숫자의 운동선수들을 비교 했을 경우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더높은 확률로 십자인대 손상을 당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 프로 축구선수와 남자 프로 축구선수 중에서 어느 쪽이 십자인대 손상이 많냐고 묻는다면, 여자 프로 축구선수에서 훨씬 십자인대 손상을 많이 당한다고 합니다.

  우선 여자의 경우 갑작스럽게 멈출때! 대퇴사두근을 주로 사용하게 되고, 대퇴사두근은 경골을 쪽으로 당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십자인대손상에 손상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아니라 햄스트링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무릎을 안정적으로 고정해주지 못해 더욱 취약해진다고 합니다. (대퇴사두근Quadriceps femoralis 지난 글에 나왔는데, 앞쪽 허벅지 근육을 생각하시면 되고, 햄스트링 Hamstrings 뒤쪽 허벅지 근육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라 여성 선수들은 운동시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 무릎을 안쪽으로 휘면서 방향을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십자인대에 부하를 주게 되고 손상을 당한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여성분의 경우 Valgus  남자의 경우 Vargus 형태의 관절 구조를 가집니다.)

즉 다르게 말한다면,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과의 균형이 맞지 않고,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 있다면 더 손상을 잘 당하게 되겠지요. 올바른 자세로, 충분히 몸을 풀고, 근력운동을 해야 되는 이유 입니다.

 

  위의 그림은 십자인대가 손상 어떠한 힘에 의해서 다치게 되는지 보여주는 모식도 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pIOMuqXWrE 

동영상에 제가 힘겹게 설명해놓은 모든 내용을 1 만에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소리는 원래 없는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십자인대를 다치게 되면 어떤 증상들을 보이게 되는지? 실제 무릎을 다쳤을 십자인대가 손상 되었는지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한 진단은 !!!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릎에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실제로 다쳐보거나 다른 사람이 다친 순간에 함께 있어 적이 없어서,

 교과서적으로(Uptodate) 십자인대 손상을 당한 환자는 ""하는 느낌과 함께 무릎이 부어 오르고, 느슨해지면서 고정된 느낌이 사라져 "불안정한" 느낌이 들고, 종종 무릎이 "빠져나가는"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또한 무릎에 차는 붓기에는 대부분 피가 섞여 있으며(검사해봐야 알겠죠?? 밖에선 알기 쉽지 않을 겁니다.) 붓기가 빠지고 나면 무릎으로 무게를 지탱할 있지만, "불안정한" 느낌은 지속 된다고 합니다. 옆으로 걷거나, 계단을 내려가거나, 피봇(농구기술입니다. 한쪽 다리를 축으로 방향을 트는) 같이 다친 다리에 무게를 전달하게 되면 나사가 풀린 같은 느낌이 심하게 든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다음의 가지 검사를 통해서 십자인대 손상을 확인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검사를 때는 언제나! 항상! 반대편 무릎도 같이 해서 쪽을 비교하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먼저 라흐만(Lachman) 테스트 입니다.

편하게 누운 상태로, 무릎을 그림과 같이 20~30 정도 구부리고, 손으로는 대퇴부를 고정시키고 다른 손으로는 종아리를 잡고 쪽으로 당기면, 정상인 경우에는 뻑뻑해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만, 십자 인대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앞쪽으로 밀려오고 무릎이 바깥으로 돌게 됩니다.


다음은 피봇 쉬프트 테스트(Pivot-shift test) 입니다. 그림으로 조금 어렵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시면 (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OztSsiL2ng

먼저 다리를 20~30 정도로 들고 무릎을 완전히 상태로 검사를 시작합니다.

발목을 잡고 안쪽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무릎에 손을 대고 천천히 굽힙니다.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만약 십자인대 손상이 있다면 무릎이 ""하고 앞쪽으로 튀어 나오게 됩니다. (무릎을 구부리는 동안 덜컹하는 느낌이 듭니다.)

(동영상은 정상인으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음성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검사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릎을 다친 경우 손상이 있기 때문에 통증에 예민해져서 검사 주변 근육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서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있습니다. 피검사자 환자는 완전히 긴장을 풀고, 다리 근육에 힘을 빼고 있어야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전방 끌림 검사(Anterior drawer test)입니다.

앞의 라흐만 테스트와 거의 마찬가지로 편안히 누워서 이번에는 무릎을 90도 구부린 상태로 검사하게 됩니다. 종아리를 양손으로 잡고 앞쪽으로 댕기면 무릎이 앞쪽으로 쓱 빠집니다. 검사를 시행할 때 환자의 발 위에 앉아서 무릎이 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가지 검사 중에서는, 라흐만 테스트가 가장 유용하고 편리한 검사 입니다. 그리고 피봇 쉬프트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98%정도 확률로 십자인대 손상이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봇 쉬프트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와도 십자인대 손상이 없다고 얘기 할 수는 없습니다.) 전방 끌림 검사도 아주 유용하지만, 손상 입은 직 후에는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즉 붓기가 빠지고 안정적으로 된 후에 해야 검사 결과가 십자인대 손상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합니다. (다친 운동장에서 쓰기엔 적합하지 않겠죠?)

위와 같은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 일상 생활에서 무릎을 다쳤을때 간단히 검사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십자 인대 손상이 확인되면(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제대로 검사는 꼭꼭꼭꼭꼭~! 전문의와 상당하세요),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술이 많이 발달함으로 인해 재활 치료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자세한 수술에 관한 정형외과에 방문하셔서 들어주세요~

다만 다친 후에 RICE 잊지 마세요. 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약자로, 다친 부위는 절대 안정(Rest) 취하고, 얼음찜질과 압박(Ice and Compression) 통해서 붓기를 줄여야 합니다. 다친 정도에 따라 48~72시간 정도는 차가운 찜질과 압박을 하는 것이 좋은데, 십자인대 손상이 정도면 72시간 혹은 이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 다치자 마자 찜질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누워서 다리를 들고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도록 하세요. 발목에 베개를 두면 되겠죠? 이러한 처치는 모든 종류의 인대/근육등의 손상에 적용될 있습니다. 초기 처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붓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응급 처치를 하고 수술을 합시다.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고 하면, 이제부턴 길고 암흑같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재활!  하지만 이러한 부분 역시 함부로 말씀 드릴 수 없는 아주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꼭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간단한 준비운동만으로도 십자인대 손상의 위험이 줄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준비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대퇴사두근, 종아리 근육, 햄스트링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근력운동을 하는 십자인대 부상 방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입니다.

그림으로 설명 드리면,

 

그림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이런식으로 (앞의 그림은 몸을 천천히 앞으로 기울이면서 허벅지와 배에 힘을 줘서 앞으로 쓰러지는 것을 막는 운동입니다, 복근과 허벅지 근력이 강화됩니다.) 강화 운동을 하시면 됩니다.

 

, 좌우로 뛰기, 한발로 뛰기, 앞뒤로 뛰기 등을 통해서 균형 감각을 기르는 운동을 평소에 한다면

십자인대 부상을 줄이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십자인대와 손상 그리고 실용적인 진단법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글이 되길 바랬지만, 거의 Uptodate 한글 번역 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유용한 글이 되길 바라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잉여시간이 생긴다면 다음 시리즈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대부분의 의학적 지식은 이 페이지와 연결된 논문들 참조 하였습니다. 

http://www.uptodate.com/contents/anterior-cruciate-ligament-injury?source=search_result&search=acl&selectedTitle=1~23

참고한 블로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276CC0B4C6E68495F

십자인대 손상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상세히 기술해준 제 친구 K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람들은 언제든 아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시기가 있을 뿐이다. 

 

대체로 사람들이 아픈 시기는 정해져 있다. 소아 때, 그리고 노년 때. 사실 소아 때는 아프다기 보다, 대부분은 부모가 걱정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젊은 시절에 아플 수도 있겠지만, 그리 심한 병은 아닌 경우가 많고, 질병이라기보다는 사고인 경우가 많다.  

 

아주 예전에 인턴 친구를 만나러 응급실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교통사고로 다친 아이에서부터, 말기 암으로 고생하는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아프다는 이유 하나로 병원에 모여 있었다. 

 

다들 의사를 찾고, 간호사를 찾고, 누군가 자신을 봐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질병, 통증 그리고 주관적 고통


학생 때 그토록 많이, 공부했던 것이지만, 정작 내가 당해 보지 않았던 병들에 대해, 그 환자 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의사는 환자를 치료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그 치료법이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아프다는 것. 병을 가진다는 것. 걱정을 가지고 산다는 것.  

 

결코,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일들이다.  


꼭 아파야만 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피부 질환 등은, 아프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라면, 어디가 아픈 것보다 더 고통스러워할 수 있다. 이 때의 "질환"은 개인에 따라 상당히 주관적인 셈이다.  

 

탈모를 예로 들면, 탈모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탈모 환자는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탈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는다면, 질환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반대로 거의 대머리라고 볼 수는 없지만, 자신이 탈모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고, 그것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한다면 객관적으로 보기에 탈모 환자라고 볼 수 없겠지만, 주관적으로 탈모 질환을 앓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질환 자체도 상대적인 셈이다.

 

세상에는 아픈 사람들이 많다. 아프지 않더라도 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질환이나 질병을 치료받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치료를 위해서 누군가는 보이는 곳에서,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 의사는 직접적으로 치료를 하지만, 의학 연구자는 치료의 근거를 찾아 낸다. 그리고 그 근거는 제도적으로 철처히 증명받는다. "그냥 치료해보니깐 낫더라, 그렇더 카더라" 가 아닌,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한 치료 효과"라는 근거를 만들어 내는 증명 말이다. 그 과정에서는 많은 약들, 치료법들이 탈락하고 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존한 치료법은 진정한 약으로 거듭나고, 사람들을 위해 이용된다.


오늘 하루도 나를 위해, 그리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겠다.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추후에 치료법을 만들어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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