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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과전공의
    2018.01.02 14:57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대학병원에서 내과 전공을 하고 있는 올해 4년차로 올라가는 전공의입니다. 군복무가 완료되지 않아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있는 시기입니다. 이전에는 뜬구름 잡는 정도로 국제협력의사라고 코이카에 가고 싶었는데 현재는 모집이 중단된 상태이지요.

    로컬로 개업이나 취직은 원하지 않아 다양한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더군요.

    대부분의 의대교육과 마찬가지로 몰아치기식 공부에 젖어있다 보니 저 또한 들춰보면 제대로 된 기초 혹은 임상의학 지식이나 연구방법 등에 대한 부족함이 많이 있습니다. 실험이나 논문 작성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게 사실이구요. 레지던트나 학생때의 과정이 이렇다 보니 제가 어떠한 연구가 깊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실제로 길게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을 도피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게 된다면 몰두해서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겠구요. 궁금한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전문연구요원의 생활 전반에 대한 질문입니다.

    연구원을 하게 된다면 보통 전공분야가 아예 바뀌는 걸로 예상을 해야하는 건지요. 박사과정부터 시작하게 된다면 기초 이론 공부나 실험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가족과의 시간은 어떻게 조율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2. 의사를 전문연구요원으로 선발하는 곳을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은 각 병원 혹은 대학에 연락을 취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걸까요. 관심있는 분야를 찾기 전에 병원이나 대학을 알아보는 게 맞는건지도 혼란스럽습니다.

    3. 선발요건에 논문 등 실적이 높아야 할까요.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교수님들 도와서 쓰는 논문이 기초연구와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제대로 된 연구라고 보기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바 당장 할 일에 바빠 레지던트 기간 중 본인이 제대로 된 논문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 같습니다. 이런 여건에서 어느 조건을 갖추는게 선발에 도움이 될지요.

    4. 미리 준비하거나 대비해놓으면 좋은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요.

    5. 장래에 대한 질문입니다.
    보통은 연구원이 끝난 후 대학병원이나 각 전공과로 복귀를 하는 분들이 많은가요? 아니면 아예 진로를 바꿔 기초의학 연구에 매진하는 비율이 많은가요.

    굉장히 두서없는 질문들 입니다. 머리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질문을 한거라 죄송하구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2. 2017.12.02 04:22 신고 [Edit/Del] [Reply]
    티스토리로
  3. 2017.09.13 15:35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기초의학 (의과학자)라고 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쪽 방향으로 진학을 하고 싶은 학생입니다.
    (임상을 하기에는 나이도 있고 관심분야도 아닐 뿐더러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입니다.)

    몇가지 궁금증이 있어서 이렇게 반명록을 남깁니다.
    1) 공부를 하다보니 SiRNA or MiRNA를 이용하여 암세포 분화를 억제 시키는 연구나 DNA테크놀로지 기술을 이용하여 치매에 관련한 유전자를 분석해서 연구하는 방식등이 기초의학 연구에서 진행되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그 쪽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다.)

    2) 나이가 있는 만큼 늦게 의과학자의 길을 가게 될 수도 있어서 나이에 상관없고 직책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계속 연구를 진행 할 수 있는가요?

    3) 꼭 해외를 진출해서 박사과정 절차를 밟아야 하는가요? 우리나라 대학도 좋아서 거기서 연구 경험과 실적을 쌓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아닐런지요?
  4. 바임이
    2017.07.08 11:30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전 십여년 이상을 순수기초연구만을 했던 PhD 입니다. 최근 모 대학 병원의 중개의학연구소에 기초연구분야 연구교수직을
    제안받아 현재 이직을 고민 중입니다 정확히 저의 위치나 역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좀 혼란스럽습니다 연구소내에서는 임상의들의 기초연구활동을 지도하고 지원하는 정도로 알고있습니다 평소 임상 분야 연구에 관심이 많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MD와의 관계등이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잘몰라서 고민하다가 우연히 이 곳을 알게되어 글 남겨봅니다 ㅡ
  5. DERM
    2017.06.04 03:18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서울시내 피부과 전공의 4년차이고,
    내년부터 본교 기초교실에서 5년코스 전문연구요원을 할 예정입니다.

    원래 연구쪽에 관심이 많고 기초의학도 생각이 있었지만 어찌하다보니 피부과를 하게 되네요.
    문제는 전공의 과정을 겪으면서 알게된 점이 내가 환자보는것 보다는 연구에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임상적인 논문이긴 하지만 SCI(E) 논문 8개로 많이 썼구요.
    기초교실에서 적성이 맞으면, 기초교실 교수로 갈 생각도 있는데 이에 관해서가 고민입니다.

    기본적으로 MDPhD는 진료도 같이 했을떄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MDPhD들 처럼 임상잡무와 진료에 매달려 사는건 싫습니다.

    연구 중심 병원에서 외래 1회만 보기도 하는 자리도 있다지만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된 한국에서 외래 1회로
    관심있는 질환 환자에 대해서 연구하며 진료하는게 쉽지않을꺼라 생각하구요.
    이 제도는 연구보다는 월급보전(?)의 목적도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최근에 서울의대에보면, 전문의 기초교실 교수로 임용된 분들도 계시지요
    진료를 하는분도 있고, 아닌분도 있지만,
    연구를 기존 임상 분야와 관련된 분야를 하거나,
    기존 임상지식이 시너지효과를 내는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의가 비진료 기초의학으로 가면
    가장 생산적인 시기에 전공의 기간을 보낸것이 비전문의들에 비해 시간이 아깝기도 하구요
    31살에 PhD 과정을 시작해서 그만한 경쟁력을 쌓을수 있을까 싶기도하구요.

    전문의가 기초의사가 되는것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제가 알기로는 여기 집필진분들은 저와 비슷한 분야 전공을 하신다고 알고 있어 더 궁금하네요.
    • 오지의 마법사 2017.06.07 10:15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이건 사람마다 분명히 철학이 다르고, 호불호가 나누어 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아주 찬성하는 편인데, 주변에서 극렬히 반대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그 이유로는 임상에서는 교수가 되고자 기초를 선택한다는 선입견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임상의 상대적으로 좁고 치열한 Faculty position을 기초에 와서 이루겠다(?)는 생각을 비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제 주변에서도 몇 번 봐서, 정말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장려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사견입니다.

      그 이유는,

      1. 기초 의학이 말 그대로 기초로 가기 위해서는 정말 Fundamental biology로 가야하는데, 실질적으로 의과대학 기초 의학 교실에서 저런 Fundamental biology를 하고 있는 그룹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학문의 진리 탐구를 하는 자연대조차도, 임상과의 연계성을 운운하면서 연구비를 쓰고 있는 현실에서, 기초 의학의 "기초성"은 이제 아주 정말 희귀한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2.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임상적으로 전문의를 가진 사람이 연구를 한다면, 기초적인 대단한 발견은 하지 못하더라도, 전문적인 Translational research를 더 잘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 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입니다. 기초 의학으로 와서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쉬워보이는" 임상 논문을 쓰려고 한다면, 기초 의학으로 올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이 바닥에서, 의사들이 내는 논문을 본인은 시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논문이 많다고 푸념하는 순수 PhD도 많습니다. 제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두 분야를 연계시킬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3. 임상에서 기초 의학으로 진로를 변경하면, 정말 버려야할 것들이 많고, 진검승부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집니다. 보드가 있어도, 그 전문성을 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피부과라고 하셨으니 하는 이야기지만, 피부과 연구는 절대 연구 자체에서 Major가 될 수 없습니다. Major 연구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생명의 본질을 다루어야하는데, 이 때는 역설적으로 피부과 보드가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전공을 살리려고 피부 연구를 하게되면, 연구의 크기가 작아지게 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이는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MD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의학에만 빠지게 되면, 진리 탐구의 크기가 작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이 5년간, 그리고 의대까지 포함한 11년이라는 기간을 부정하기란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4.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강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본인의 의지와 어떤 지도교수를 만나고, 어떤 방향으로 과학을 수행했느냐에 아주 많이 좌우됩니다. 전공의를 통해서 배운 지식이 결코 작은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기술적인 지식이라는 단점이 있을 뿐입니다. 피부에 관한 연구를 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미국을 봐도, 피부 연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E.Fuchs라고 하는 록펠러 대학의 PhD입니다.

      결론입니다.

      최고의 수준에 오르면, PhD이냐, MD이냐, 전문의이냐, 어느 대학을 나왔냐 라는 것들은 거의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것들을 따지는 순간, 본인이 2류이고, 최고가 아니다라는 것을 반증하는 느낌이 듭니다.시너지, 경쟁력, 이런 것들 고민하지 마시고, 본인이 제대로된 연구를 하고 싶다면 도전하세요.

      P.S. 그리고 기초 연구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잡무가 있습니다. 다만, 그 잡무가 보이지 않기에 입상잡무가 많아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의 기본은 단순 반복된 결과의 재현성입니다. 똑같은 실험을 한달 내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P.S.2. 재미있게 연구하다 보면, 진료를 하기 싫어지고 이거 왜하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진료를 하면서 수행하는 연구는 "임상 연구"이고, NEJM급 수준의 연구가 아니라면, 연구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 오지의 마법사 2017.06.07 10:37 신고 [Edit/Del]
      위 내용 중에, 일부 신상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 정리해서, 페북에 올려두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질문을 페북 메시지로 상당히 많이 받기도 하고, 다른 분들께도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전문연을 하시면 볼 일이 종종 있을 거에요. :) 나중에 직접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죠. ^^
    • DERM 2017.06.07 13:13 신고 [Edit/Del]
      예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페북아이디가 이상하게 가입이 안되서 부득불 블로그에 작성하였습니다.
      관련 학회에서 뵐 일 있으면 제가 인사드리고,
      저번처럼 젊은 연구자간 모임 있으면 기회가 되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