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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임이
    2017.07.08 11:30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전 십여년 이상을 순수기초연구만을 했던 PhD 입니다. 최근 모 대학 병원의 중개의학연구소에 기초연구분야 연구교수직을
    제안받아 현재 이직을 고민 중입니다 정확히 저의 위치나 역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좀 혼란스럽습니다 연구소내에서는 임상의들의 기초연구활동을 지도하고 지원하는 정도로 알고있습니다 평소 임상 분야 연구에 관심이 많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MD와의 관계등이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잘몰라서 고민하다가 우연히 이 곳을 알게되어 글 남겨봅니다 ㅡ
  2. DERM
    2017.06.04 03:18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서울시내 피부과 전공의 4년차이고,
    내년부터 본교 기초교실에서 5년코스 전문연구요원을 할 예정입니다.

    원래 연구쪽에 관심이 많고 기초의학도 생각이 있었지만 어찌하다보니 피부과를 하게 되네요.
    문제는 전공의 과정을 겪으면서 알게된 점이 내가 환자보는것 보다는 연구에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임상적인 논문이긴 하지만 SCI(E) 논문 8개로 많이 썼구요.
    기초교실에서 적성이 맞으면, 기초교실 교수로 갈 생각도 있는데 이에 관해서가 고민입니다.

    기본적으로 MDPhD는 진료도 같이 했을떄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MDPhD들 처럼 임상잡무와 진료에 매달려 사는건 싫습니다.

    연구 중심 병원에서 외래 1회만 보기도 하는 자리도 있다지만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된 한국에서 외래 1회로
    관심있는 질환 환자에 대해서 연구하며 진료하는게 쉽지않을꺼라 생각하구요.
    이 제도는 연구보다는 월급보전(?)의 목적도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최근에 서울의대에보면, 전문의 기초교실 교수로 임용된 분들도 계시지요
    진료를 하는분도 있고, 아닌분도 있지만,
    연구를 기존 임상 분야와 관련된 분야를 하거나,
    기존 임상지식이 시너지효과를 내는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의가 비진료 기초의학으로 가면
    가장 생산적인 시기에 전공의 기간을 보낸것이 비전문의들에 비해 시간이 아깝기도 하구요
    31살에 PhD 과정을 시작해서 그만한 경쟁력을 쌓을수 있을까 싶기도하구요.

    전문의가 기초의사가 되는것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제가 알기로는 여기 집필진분들은 저와 비슷한 분야 전공을 하신다고 알고 있어 더 궁금하네요.
    • 오지의 마법사 2017.06.07 10:15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이건 사람마다 분명히 철학이 다르고, 호불호가 나누어 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아주 찬성하는 편인데, 주변에서 극렬히 반대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그 이유로는 임상에서는 교수가 되고자 기초를 선택한다는 선입견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임상의 상대적으로 좁고 치열한 Faculty position을 기초에 와서 이루겠다(?)는 생각을 비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제 주변에서도 몇 번 봐서, 정말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장려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사견입니다.

      그 이유는,

      1. 기초 의학이 말 그대로 기초로 가기 위해서는 정말 Fundamental biology로 가야하는데, 실질적으로 의과대학 기초 의학 교실에서 저런 Fundamental biology를 하고 있는 그룹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학문의 진리 탐구를 하는 자연대조차도, 임상과의 연계성을 운운하면서 연구비를 쓰고 있는 현실에서, 기초 의학의 "기초성"은 이제 아주 정말 희귀한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2.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임상적으로 전문의를 가진 사람이 연구를 한다면, 기초적인 대단한 발견은 하지 못하더라도, 전문적인 Translational research를 더 잘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 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입니다. 기초 의학으로 와서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쉬워보이는" 임상 논문을 쓰려고 한다면, 기초 의학으로 올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이 바닥에서, 의사들이 내는 논문을 본인은 시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논문이 많다고 푸념하는 순수 PhD도 많습니다. 제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두 분야를 연계시킬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3. 임상에서 기초 의학으로 진로를 변경하면, 정말 버려야할 것들이 많고, 진검승부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집니다. 보드가 있어도, 그 전문성을 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피부과라고 하셨으니 하는 이야기지만, 피부과 연구는 절대 연구 자체에서 Major가 될 수 없습니다. Major 연구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생명의 본질을 다루어야하는데, 이 때는 역설적으로 피부과 보드가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전공을 살리려고 피부 연구를 하게되면, 연구의 크기가 작아지게 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이는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MD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의학에만 빠지게 되면, 진리 탐구의 크기가 작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이 5년간, 그리고 의대까지 포함한 11년이라는 기간을 부정하기란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4.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강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본인의 의지와 어떤 지도교수를 만나고, 어떤 방향으로 과학을 수행했느냐에 아주 많이 좌우됩니다. 전공의를 통해서 배운 지식이 결코 작은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기술적인 지식이라는 단점이 있을 뿐입니다. 피부에 관한 연구를 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미국을 봐도, 피부 연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E.Fuchs라고 하는 록펠러 대학의 PhD입니다.

      결론입니다.

      최고의 수준에 오르면, PhD이냐, MD이냐, 전문의이냐, 어느 대학을 나왔냐 라는 것들은 거의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것들을 따지는 순간, 본인이 2류이고, 최고가 아니다라는 것을 반증하는 느낌이 듭니다.시너지, 경쟁력, 이런 것들 고민하지 마시고, 본인이 제대로된 연구를 하고 싶다면 도전하세요.

      P.S. 그리고 기초 연구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잡무가 있습니다. 다만, 그 잡무가 보이지 않기에 입상잡무가 많아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의 기본은 단순 반복된 결과의 재현성입니다. 똑같은 실험을 한달 내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P.S.2. 재미있게 연구하다 보면, 진료를 하기 싫어지고 이거 왜하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진료를 하면서 수행하는 연구는 "임상 연구"이고, NEJM급 수준의 연구가 아니라면, 연구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 오지의 마법사 2017.06.07 10:37 신고 [Edit/Del]
      위 내용 중에, 일부 신상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 정리해서, 페북에 올려두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질문을 페북 메시지로 상당히 많이 받기도 하고, 다른 분들께도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전문연을 하시면 볼 일이 종종 있을 거에요. :) 나중에 직접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죠. ^^
    • DERM 2017.06.07 13:13 신고 [Edit/Del]
      예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페북아이디가 이상하게 가입이 안되서 부득불 블로그에 작성하였습니다.
      관련 학회에서 뵐 일 있으면 제가 인사드리고,
      저번처럼 젊은 연구자간 모임 있으면 기회가 되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2017.05.07 00:27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MD-PhD에 대해 검색하다가 좋은 글들을 많이 읽고 갑니다. 시간이 되시면 진로 상담을 조금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생명과학 학부를 졸업하고 현재는 임상시험회사에서 임상시험인허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의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실제로 의약품을 개발 및 임상시험 디자인에 참여 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현재 제가 가진 학사와 경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보고자 하니 사실 나이가 있는 편이라 진로에 대한 걱정이 됩니다. 또한 현재 너무 다양한 국내의 제도가 많다보니 어느 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라이센스에 대한 자격요건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제약회사에서는 필수요건인 곳이 많아 지금이라도 의편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지요. 또한 의약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MD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답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오지의 마법사 2017.05.07 07:48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저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들은 지식밖에 없기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쉽지 않고, 아울러,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임상시험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의사나 약사의 전문 영역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생명과학 학부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박사 과정 동안의 약물학 관련 트레이닝도 없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만약 의대에 들어오시게 된다면, 사실상 본인이 말하는 일을 하게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즉, 의대는 의약품, 임상시험을 주로 하지 않기 때문에(하나의 배우는 과정일 뿐입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임상 약리나, 기초 약리 대학원 과정을 거쳐야만 약에 대해서 전문가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현실적으로 10년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더 힘든 것 중 하나는, 임상 약리나 기초 의학은 대우가 다른 임상보다 좋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에(직업적 소명과는 별개로), 이를 진로로 선택하는 사람은 의대 내에서도 극소수입니다. 즉, 4년 의대를 다니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본인이 생각하는 진로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직업의 확장성 역시도 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시간적으로 더 짧은 오히려 약대 편입을 권장하고 싶기도 합니다. 물론 이 역시 대학원 과정을 필요로 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약대를 나오고 나서, 본인이 현재하고 있는 업무를 한다면, 전문성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의사나 약사가 할 일은 그 쪽으로 맡기고, 본인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올인을 해서, 아무도 못 따라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의대 4년+대학원 5-6년 or 약대 4년 정도 공부할 마음이면, 실제 업무에 있어서, 훨씬 더 깊이 있고 내공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가 쉽지 않기에,(즉 완벽히 뛰어난 차별화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지요) 결국 다른 곳은 기웃거리게 됩니다.

      본인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확실히 아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그 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시면 거의 대부분 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4. 2016.11.14 00:55 신고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현재 관련 질문은 더이상 익명으로 받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받고 있습니다. 최근 질문들이 너무나도 비슷해서, 관련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질문들은 가급적이면 페이스북이나, 공개글로 남겨주시면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2016.08.21 15:40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