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0366649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미국서 대학교수로 임용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38)씨가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임용됐다.25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인터넷매체 조이시애틀에 따르면 이소연씨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 있는 피어스 칼리지의 겸임교수(adjunct professor)임용돼 가을학기부터 강단에 선다.보도에 따르면 UC버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이씨는 박

news.joins.com

 

많은 사람들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를 비난하거나 지적합니다. 물론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이고 저 역시도 아쉽지만, 이 사안을 조금 다르게 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람을 비난하기보다는 이런 상황을 만든 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사건의 발단을 살펴보려면, 2004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 2004년도에 과학 기술부에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을 만들겠다는 일념(?)하나로 2004년도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우주인 선발을 모집함.
1-1) 여기 가 보시면 알겠지만, 아주 세세하게 선발 기준을 마련하였고, 러시아와 우주협력협정도 맺음. http://news.joins.com/article/395357

2)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였고, 대대적인 전국민 홍보와 방송국의 합작으로 2006년 4월부터 12월까지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 1위 고산씨와 2위 후보 이소연 씨를 2006.12.25일에 뽑았습니다. 그 과정을 보시려면, http://www.hani.co.kr/a…/science/science_general/180321.html 여기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3) 두 명은, 러시아에 가서,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2008년까지 받았으나, 1위 후보였던 고산씨가 보안 관련 훈련 규정 위반으로 불과 한달 앞두고 2008년 3월 10일에 우주인 후보 고산씨에서 이소연씨로 교체.(그와 관련한 고산씨 인터뷰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 - 한동안 멘붕 왔다고 함...)

3-1) 사람들 마음 속의 1위였던 고산 후보가, 2위 이소연으로 변경되고 안티팬들 양성. 그렇지만 규정 위반은 없었음.

4) 이소연씨 2008년 4월 8일 8시 16분 39초에 우주로 순간 이동~ 11일간 체류. 오만가지 과학 실험 수행.
4-1) 참고로, 처음 선발부터 우주 이동까지, 우주인 배출 사업에 총 256억 2천200만원 투입. 2000원짜리 짜장면 1281만 그릇, 전국민이 블랙데이에 오순도순 나눠먹을 수 있는 양임.(커플은 안되요~)

5)우주 갔다오고 나서, 당당하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 연구원으로 근무.
5-1) 핵심포인트, 이때 우주인 선발 이후 조건은, 2년간의 선임 연구원 의무 복무 규정밖에 없었음. 당연히 더 오래 일하거나, 해외로 안 나갈 것이라고 윗대가리(?)선에서 생각한 듯.
5-2) 선임 연구원 기간 동안, 강연도 하고, 광고도 찍고 승승장구~ 연간 강연료 8천만원 정도. 광고료는 아몰랑~

6) 2012년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허가"를 받아 UC 버클리 Haas MBA 고고싱~ (사실상 이 기간 부터 한국보다는 미국 체류)

7) 2013년 8월 캘리포니아 우리 동네(OC)에서 재미교포 검안사(미국 국적)와 결혼

8) 2014년 6월 항공우주연구원 퇴사~ 본격적 미국 고고싱.

9) 2016년 8월 현재 미국 피어스 칼리지 겸임 교수로 근무.
9-1) 한국인들에게 2014년 부터 "우주급 먹튀" 혹은 "우주 관광"으로 나노 가루가 되도록 빻이고 있음. 최근 미국 교수직은 더 불을 붙이는 상황. 참고로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이소연씨가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우리 나라는 다시금 최초 한국 우주인이 사라지는 상황. 다시 선발 고고싱??

 

과연, 이 사건에서 이소연씨의 잘못을 차치하고, 시스템적인 잘못은 없을까요?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사안입니다.

 

우리나라는, 개인에게 책임을 많이 부여하고, 개인의 선택보다는 그 사람이 받은 혜택, 그리고 "그 사람에게 해준 게 얼만데.." 하는 올가미를 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소연씨가 우주인 선발에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부정이 존재하지 않았고, 의무 기간조차 2년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한국 우주인 이소연의 먹튀에 대한 비난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도 가끔해 봅니다.

 

과연 한국 최초 우주인을 만드는 시점에서, 단순 홍보나, 뽑으면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요? 제대로된 후속 연구나 활용 방법을 마련하기 보다는, 개인에게 그저 이만큼 해줬으니 당연히 남아야 하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요?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해서, 그 사람이 한국에 남는 것이 훨씬 더 개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소연씨에게 설득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요? 파격적 대우라고 하면서, 그저 선임연구원으로서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서 공주 대접받으라고 한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맹목적인 애국심에만 의지하고, 그것을 은연 중에 강요만 했던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과연 나 자신에게도, 저런 사람에게 세금을 투자해서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저 사람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저 역시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 사람을 비난하기 보다는, 저렇게 만든 상황과 시스템을 비난하고, 저렇게 "떠날 사람"을 뽑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선발 위원과 국민들은 그런 눈이 없었던 것이지요. 2위이긴 해도, 어쨋든 후보자리까지 갔으니, 우주인으로 선발되었으니깐요.

 

그리고 치명적일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가진 외모로 그 행위가 더 가속화되고 혐오감이 더 확대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외모와 그 사람의 능력은 비례하지 않고, 독립 인자인데, 은연 중에 이를 연관시키는 것은 아닌가요?

 

전형적인 무계획, 전시행정의 주인공이 되어, 할만큼 하다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간다고 해서 크게 비난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인지... 오히려 이를 기획하고, 제대로된 후속 기반을 잡지 못한 사람들을 비난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절대적으로 후자가 정답이에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260억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큰 돈이 잘못 쓰이는 것은 개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부재이고, 집단 병신론의 예시입니다. 아무쪼록 이 사건을 통해서 돈을 쓰는 사람들이 제대로 배우길 바랍니다.

 

아울러, 바이오 관련 연구비도 저렇게 한 사람에게 몰빵하다가 집단 병신론이 대두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업단 돈의 크기는 얼추 비슷할껄요.

 

아.. 더 클 수도 있겠구나. 집단 "대"병신론이 나올수도..

 

우리나라 의료 제도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많다.

비정상적인 의료 수가, 비정상적인 전공의 삶. 비정상적인 환자 전달 체계 등.

 

어느 분야인들, 비정상적인 일이 없겠나만은.. 우리 나라 의료 제도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아주 많다고 볼 수 있다. 너무나도 잘못된 점이 많아서, 쉽게 바꾸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렇게 지적하면 달라지는게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많다.

 

맞다. 사실상 의사 결정권자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바뀌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알아야만 한다. 오늘은 그 비정상적인 구조 중에, 전문의라는 타이틀 하나만을 바라보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병원의 노예, 자기보다 연차 높은 선배의 노예, 그리고 지도 교수의 노예가 되어 있는 전공의의 삶을 바라보고자 한다.

 

이 글을 쓰는 것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5년 전부터 써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에서야 글을 쓰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 뿐이지, 글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글에 대해서 전혀 부끄럽지 않다.

 

아울러, 모든 교수들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임상 전공의 지도 교수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이 글이 조금 과장되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자신이 너무나도 딱 맞아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이 글을 비판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나를 공격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공감하는 사람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공유를 하거나, 좋아요를 누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히 전공의 신분으로는 누르기 힘들겠지만, 나는 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전파되어, 지금도 쪽잠을 자면서 자신의 젊음을 윗사람들에게 착취당하는 젊은 전공의들에게 "너희들이 힘든 거 나 한사람이라도 알고 있다. 그리고 바꾸고 싶어하는 인간이 존재한다"고 알리고 싶다.

 

전공의는 왜 노예가 되었나....

 

일부 아닌 병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형 병원들에서 전공의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존재들이다. 그들이 가진 값싼 노동력이 없으면, 병원이 절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은 진료를 통해서 수익을 버는 이익 집단이다. 법적으로 비영리 법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건, 달을 보고 해라고 하는 것과 같을 정도로, 말뿐인 허상이다. 병원이 수익을 위해 장례식장, 주차장 등을 운영한다는 것을 공공연한 비밀이고, 그 수익의 첨병이 되는 것이 바로 전공의들이다. 값싸고 고급 인력이기 때문이다.

 

보통 대형 병원, 수련 병원에 환자가 오면, 초진은 대부분 전공의가 본다. 연차별로 차이가 있거나, 인턴이 보는 과가 있을지 언정, 전공의가 1차적으로 환자를 거른다. 그리고 그 거른 상태를 토대로, 교수가 잠시 환자를 본다. 그리고 다시 그 교수의 "지도"에 따라 여러가지 처치를 하거나, 검사를 하고, 처방을 낸다. 그 "지도"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검사나 처방을 내면 다행이다. 교수 담배 심부름을 하거나, 밥주문도 한다. 행정 서류를 처리하거나, 교수 회식 장소를 대신 잡기도 한다.

 

얼핏보면, 아주 멋진 의학 교육의 과정처럼 보인다.

 

천만에, 이 상황은 사실, 병원이 전공의라는 값싼 의사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 현장이다.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수련 병원이 아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저런 초진과 처치를 위해서 전문의를 고용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문의는 많은 연봉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전문의는 병원 입장에서 정말 절대적으로 "의사"가 해야할 일에만 활용되고, 그 외적인 일들은 파라메딕이라고 불리는 다른 진료 보조 인력들이 담당한다.

 

하지만, 대학 병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그렇지 않다. 진료 보조 인력이 존재하긴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 전공의는 무슨 일이든 척척해내고, 쪼아도 쪼아도 견뎌내는 슈퍼 인간이다. 똑똑하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역치도 높다. 인간들 중에서 가장 선별된 집단이 바로 전공의 집단인 셈이다. 그리고 시키면 시킨대로 다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전공의가 전문의가 되기 위한 목줄을, 병원이... 더 정확하게는 담당 지도 교수가 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병원의 전공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도 교수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전문의가 될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양심있는 임상 지도 교수들은 제대로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천만에, 그들도 알고 있다. 대부분 대학 병원에서 이용되는 처치나 치료는, 개인 병원이나 진료 일선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 예컨대, 말기암이면 그 암을 진단할 정도의 수준을 로컬 병원이 담당하지, 전문 병원이 아닌 한, 로컬 병원이 말기암을 전문적으로 수술하거나, 생사를 넘나들면서 밤샘 치료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논문도 그러하다. 대학 병원의 스텝이 되거나, 의과학자가 되고자 하지 않는 한, 논문을 읽으면서 지식을 얻는 과정은 필요하지만, 굳이 90%가 넘는 전문의가 로컬 병원으로 가는 이 상황에서, 논문을 직접 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영악하게도, 그들은 논문을 쓰면, 자신들인 임상 지도 교수들에게 학교나 병원 차원에서 인센티브가 떨어진다는 사실 역시 알고 있다. .

 

하지만, "전문의"가 되고자 하는 전공의에게는 이런 처치나 논문을 쓰는 과정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한다.

그런 상황에서 전공의는 어쩔 수 없다. 자신이 원해서 온 과이고, 그 과의 생리를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 과정에서 부조리함을 고발하거나, 비판이라도 할 경우, 당연히 소리없는 보복이 돌아온다. 병원에 소속된 임상 교수들은 똑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저 인간은 교육에 부적합하다고 이야기 하거나, 우리과에 맞지 않다고 말하거나, 그 인간의 다른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그것을 토대로 그 전공의를 중도 탈락시킨다. 하지만, 알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이라고.

 

사실, 전공의는 피교육자 신분이긴 하지만, 전문적인 직업을 수행하는 고급 인력이다. 하지만, 자신의 목줄을 쥐고 있는 병원이나, 임상 지도 교수들 앞에서는 어디까지나 고양이 앞에 있는 "쥐" 신분일 뿐이다. 방울을 전혀 달 수도 없다.

폭력을 행사하는 윗년차 혹은 교수,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지도 교수, 다 너 좋은 일이다면서 강요하는 논문, 학위를 받아야 진정한 임상 의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학위를 강제하는 것.

 

그리고 의사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단지 교수 입장에서 시키기 편하다는 이유로, 혹은 일을 시키면 빨리 잘한다는 이유로 많은 전공의들이 의료 외 적인 부분에서 착취 당하고 있다.

 

아울러, 목줄을 잡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구린 일들을 시키기에 딱, 안성맞춤이다.

여러가지 심사 관련 서류 조작 같은 일은, 전공의 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전공의만 관여된다. 물론 아닌 그룹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서류를 만드는 그룹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서류를 대신 만들어 주는 업체도 존재한다.

 

전공의도 본의 아니게 공모자가 된다. 공공의 목적으로, 이런 서류를 조작하면, 결과적으로 내년에 나 말고, 더 부릴 수 있는 노예가 내 밑에 생기는 일이기 때문에,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일을 진행한다. 모두가 거짓이지만, 이득보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전문의를 따기 위해서는 최소한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은 어찌보면, 암묵적인 교수와 전공의의 고용계약인셈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공의는 자신의 인생을 그들에게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교수를 하늘과 같이 여길 수 밖에 없다.

 

만약, 3년차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을 나가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전공의가 보낸 이전 3년은 그냥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 교수가 폭력이나, 언론에 노출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교수에게는 아무런 해가 가지 않는다. 그냥 또 다른 노예를 구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수십년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고, 최근 5년간만해도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공의들을 영국 산업 혁명 시절의 어린아이들보다도 더 많은 근무 시간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 건, 근무가 아니라 착취이고, 노예 제도이다. 남북전쟁시, 미국 남부 지역 노예도 하루 14시간 이상 일하지 않았다.

 

현재와 같은 제도에서, 임상 각과의 교수는 전공의에게 무소 불위와 같은 권력을 휘두르고자 마음 먹으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즉,전공의 입장에서는 그런 일이 바라지 않게 하늘에 대고 기도를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하게 지켜져야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임상 지도 교수라는 한 개인의 양심에 맡겨져서, 전공의 개인의 노예 생활이 결정된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쓴 맛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은 전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2016.2월 기준으로 2016.5.1 서비스 중단을 공표하였습니다. 재정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이 하나의 이유인 것 같네요. 관련 소식은 http://mdphd.kr/303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copy.com의 내용을 제외하고는 클라우드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글을 살려두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시간에 클라우드 시스템 드랍박스 USB를 들고다니지 말고, Dropbox를 써보자!! 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2편 격익 "클라우드 시스템 2탄 Copy.com을 써보자" 입니다.


사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일단 개념만 잡히면 사실상 서비스 자체에 대한 편차가 거의 없는 IT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그 설명을 부가하는 것 역시 어찌 보면 잔소리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블로그 유입이 구독보다는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시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약간의 중복이라 할지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클라우드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모든 자료를 인터넷에 있는 서버에 두고 작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오늘은 지난번 드랍박스에 이어,교적 대용량 파일 전달을 위해서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인 copy.com을 소개드릴 겸 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혹시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시면 1편 글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어떤 파일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두고 쓴다는 것은 인터넷이 되는 환경이면, 언제든지 그 파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설적으로 나에게 파일이 없지만,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USB와 같은 저장매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파일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학교와 집 혹은 직장과 집 모든 공간에서 외장 하드와 같은 저장매체를 들고다닐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죠. 내가 학교에서 포토샵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에 일이 생겨서 가야할 상황입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1. 파일을 컴퓨터 하드에 저장한다.

2. 저장된 파일을 메일로 보낸다.

(2-1. 파일 크기가 크다면, 외장하드나 USB로 옮겨서 저장한다.)

3. 집에 와서 메일을 확인하고 다시 하드에 저장한다.

(3-1. 외장하드를 집 컴퓨터에 연결하고 다시 하드에 저장한다.)

4. 집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다시 2,3 과정을 반복한 후, 학교에 돌아와서 하드에 저장한다.


이런 work-flow를 가질 것입니다. 이 때 발생하는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로는 하드로 옮기고, 저장하는 일이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USB를 학교 컴퓨터에 두고 올 수도 있고, 반대로 집에 놔두고 올 수도 있습니다. 이 때 다시 집에 가거나 학교에 가야함은 물론이겠죠. 대부분 이런 경험이 있으시라고 생각합니다. ^^


두번째는 번거로운 일은 차치하더라도, 파일이 수정과 동시에 버전업이 되어서 파일이 두개 생겨나는 상황입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전 파일을 지우지 못하죠. ^^ 저 역시도 백업(?)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남겨둔 파일이 많았지만, 사실은 용량만 잡아먹는 쓸모없는 예전 파일인데 그거 하나 지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죠. 결국은 날짜가 변경된 채로 버전업된 파일들만 잔뜩 쌓이게 되죠.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면, 그나마 상황은 조금 낫습니다. 노트북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고, 논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퍼포먼스가 부족한 경우가 만습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이런 부분을 비교적 쉽게 해결해 줍니다.


학교에서 쓰는 폴더를 그냥 클라우드 시스템에 연결해 두면 모든 것이 간단해집니다. 작업 자체를 지정된 클라우드 폴더 (실제로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폴더 개념입니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다운받는 것이 아니라)에서 진행하면, 모든 상황이 업데이트됩니다. 파일이 너무 커서 업데이트되는 것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업 중간 중간에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싱크(동기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컴퓨터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USB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작업하는 폴더를 클라우드로 지정하거나, 지정된 클라우드 폴더에서 작업을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 작업의 연결성 측면에서 물흐르듯이 진행할 수 있고, 심지어는 타인과 공동작업을 해도, 알아서 업데이트를 해 줍니다. 물론 동시에 작업을 한다면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일반적으로, 각자 버전으로 백업이 됩니다.), 주거니 받거니하는 과정에서 굳이 메일로 전달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공동 연구나 draft review에 아주 효율적인 시스템인 셈이죠.


다른 클라우드 시스템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드랍박스copy.com을 추천하느냐.



개인적으로 안정성호환성에서 큰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여러 곳에서 접속해서 파일을 수정하거나 다운 받게 되는데, 그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안정성입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안정성이라는 측면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지난 편에 자세히 설명드렸지만,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하나는 파일 그 자체가 잘 보관되고 언제든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서버의 안정성. 말그대로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입니다. 이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드랍박스나, copy.com 같은 미국에 있는 회사들은 아주 높은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애플의 맥,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그리고 리눅스까지,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운영체제 환경에 서 내가 필요한 파일을 수정 변경하려면 그 무엇보다 호환성이 중요한데, 드랍박스와 copy.com은 그 어느 클라우드 시스템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호환성도 높고, 인터페이스도 비교적 깔끔하고 이용하기도 편리합니다.


그럼 드랍박스와는 다른 Copy.com 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기본 용량이 비교적 큽니다.  기본적으로 용량이 15기가 정도로 2Gb를 주는 드랍박스에 비해서 큽니다. 이 역시 친구 추천을 통해서 가입하면, 용량을 5기가 더 주기 때문에, 친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웃기게도, 그냥 가입하면 15기가만 달랑 주고, 친구 추천을 통해서 가입하면 20기가를 줍니다. 미국에도 상부 상조의 미덕이 ^^ 추천 링크. 따라서 기본적으로 Copy.com은 20기가 정도로 처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료 버전의 가격도 드랍박스와는 다르게 아주 착하고, 용량도 훨씬 더 많이 줍니다. ^^



추가로, 드랍박스와는 다르게, 친구 추천을 무제한 할 수 있고, 그 때마다 추천 받은 사람은 5기가, 추천한 사람도 5기가를 주는 프로모션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용량 자체를 무제한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드롭박스를 따라가기 위한 한시적인 서비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언제 중단될지를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친구 추천을 5기가를 먼저 확보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피라미드 다단계라고 불리죠 이런 서비스를. ^^) 2015.3.9 현재 이 프로모션은 이제 끝이 났네요. ^^ 하지만, 처음 가입하시는 분은 여전히 보너스를 받을 수 있네요. 30기가가 제한이에요. 


둘째로, 인터페이스가 깔끔합니다. 아무래도 후발 주자이다 보니, 선두 주자가 신경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버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다른 한국형 클라우드 시스템에 비해서 속도가 느린 것은 드랍박스와 같이 사실입니다만, 인터 페이스의 깔끔함, 특히 인터넷 웹페이지의 깔끔함과 편리함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크롬, 파이어폭스, 익스플로러 어느 것을 사용해도 완벽하게 깔끔한 페이지를 보여줍니다. 아울러, 사진이나 PDF를 바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웹으로 바로 시청이 가능한데, 조만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현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여하튼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사용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셋째로, 보안과 안정성입니다. 실제로 Copy.com은 인터넷 보안과 데이터 백업 솔루션의 강자인, Barracuda Networks에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모기업 자체가 백업과 인터넷 보안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copy.com 역시 보안과 안정성에 그 무엇보다 큰 신경을 쓰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파일을 공유할 때의 보안성이라든지, 우리가 신경쓰지 않으면 모를 정도의 소소한 보안까지 훨씬 더 많이 신경 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업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안정성이라는 측면도 그렇지만, 후발주자로서 고민하고 드랍박스를 따라잡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느껴집니다.



Copy.com 역시 제대로 쓸려면, 배워야 합니다. 실제로 크게 배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제대로 쓰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초보자" 단계가 필요한 법입니다. 소프트웨어에 내 몸을 맡기고 체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드랍박스보다는 살짝 더 쉬운 인터페이스이긴 하지만, 여전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만만한 서비스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5기가를 추가로 줘서 total 20Gb를 주는 프로모션 기간이니, 일단 한 번 써보시길 권장합니다. 10분 정도만 지나면 대부분의 기능을 익힐 겁니다. ^^



P. S.일단 위 이미지를 따라서 가입하시고, 설치 한 번 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공동 연구와 랩 파일 관리에 아주 유용한 툴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이게 피라미드 다단계 상품같아서 그냥 가입하면, 추가 용량을 주지 않지만(15Gb), 친구 소개나 링크를 통해 가입하고 컴퓨터에 설치하면, 소개한 친구에게도 추가 용량 5기가를 주고, 새로 가입한 사람에게도 추가 용량(5기가)을 주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 저에게 추가 용량을 선사해 주세요. ^^ https://copy.com?r=Zo3y0t 참, 가입하고 나서 메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



P.S. 오늘 Copy.com을 확인해 보았는데, 이제 저한테는 추가 용량 리밋이 넘어서 더 들어오진 않네요. ^^ 하지만, 저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제가 받는 것과는 상관없이 5기가가 추가되니깐, 그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좋으실 듯 해요~ 


최근 2016.2월 기준으로 2016.5.1 서비스 중단을 공표하였습니다. 재정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이 하나의 이유인 것 같네요. 관련 소식은 http://mdphd.kr/303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모든 자료를 인터넷에 있는 서버에 두고 작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요새는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다지 신선할 것도 없지만, 오늘은 제가 쓰는 클라우드 시스템인 드랍박스(Dropbox.com)을 소개도 드릴 겸 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파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때, 보통 USB를 이용하죠. 저 역시도 그런 적이 있지만, 가끔씩 컴퓨터에 USB를 꼽아 두고 온 적이 있죠. 특히 학회에서 발표할 때,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USB 하나 잃어 버리는 셈이죠. 반대로 발표가 있는데, 깜빡하고 USB를 집에 놔두고 왔다거나, 잃어 버리기라도 하면... 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

그 대안으로 때로는 메일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메일에 첨부 파일의 형태로 넣어서 보관해 두면, 적어도 잃어버릴 일은 없죠. 하지만, 이 역시 불편한 점이 몆가지 있는데, 하나는 파일 용량이 클 때는 보관 기간이 짧다는 점이구요. 또 하나는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 항상 로그인을 해야 한다는 점이겠습니다. 로그아웃 안하면 누군가가 내 메일을 볼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죠.


한 때는 부의 상징(?)이였던 1Gb USB는 주변에서 껌보다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메일도 충분한 용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파일을 옮기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존재죠.


"USB조차도 들고 다니기 싫다."

"메일로 파일 업로드 하는 것도 귀찮다."

"내가 가진 파일을 어디서나 보고 싶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어디든 내가 가진 컴퓨터, 스마트폰에 두고 싶은 파일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추억이 담긴 사진, 꼭 읽고 싶은 논문 파일, 프리젠테이션 파일 등등..

이런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일을 서버에 보관하고, 내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쓰는 개념이죠. 애플의 iCloud, 에버노트의 Evernote, 네이버, 다음, KT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오늘 소개드릴 것은 드랍박스(Dropbox)입니다.

다른 클라우드 시스템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드랍박스를 추천하느냐..

개인적으로 안정성호환성에서 큰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여러 곳에서 접속해서 파일을 수정하거나 다운 받게 되는데, 그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안정성입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안정성이라는 측면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하나는 파일 그 자체가 잘 보관되고 언제든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서버의 안정성. 말그대로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입니다. 만약 내가 아르헨티나로 출장을 갔는데, 그 곳에서 접속이 안 된다거나, 혹은 서버가 테러를 당해서 없어진다면, 혹은 파일 이름이 한글로 표시가 되지 않는다면, 여타 상황에서 다운을 받지 못한다면, 클라우드 시스템이 존재하는 의미가 없겠죠.

또 하나는, 내가 그 파일을 특정 컴퓨터에서 수정하거나, 삭제했을 때 동시 다발적으로 그 명령을 적용시키는 안정성을 의미합니다. 보통 싱크라고 하죠. 이 건 실제로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내가 학교에서 작업을 하던 파일이 있는데, 얼마간 수정을 하고, 집에 급한 일이 있어서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아까 했던 작업을 계속하려고 하는데, 그 파일이 업데이트되어 있지 않다면, 다시금 학교에 갈 수밖에 없겠죠. 이런 일련의 작업을 싱크라고 하는데, 얼핏보면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프로세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싱크를 처리하는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호환성입니다. 소프트웨어에 무슨 호환성이냐 싶겠지만, 컴퓨터만 해도, 윈도우, 맥, 리눅스가 있죠. 스마트폰으로 가면, iOS, 안드로이드, 킨들(실제로 안드로이드라고 봐야 하지만서도), 블랙베리 등등이 있죠. 물론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가 대세이긴 하지만, 해외에 나오거나 학회에 가게 되면,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접속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만약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없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죠.


       



예를 들면, 제 컴퓨터 환경을 이야기 해보죠. 개인적으로 데스크탑으로는 을 주로 쓰고, 리눅스를 통해서 웹서핑을 하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드랍박스를 같이 쓰는 와이프의 경우에는 윈도우를 주로 쓰고 있구요. 제 폰은 아이폰이고, 아이패드로 주로 논문을 읽습니다. 와이프는 갤럭시s4를 주로 쓰고, 그걸로 사진을 주로 찍습니다. 그리고 랩미팅이나, 실험실 컴퓨터는 윈도우를 기본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운영체제 환경에서 내가 필요한 파일을 수정 변경하려면 그 무엇보다 호환성이 중요한데, 드랍박스는 그 어느 클라우드 시스템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호환성도 높고, 인터페이스도 비교적 깔끔하고 이용하기도 편리합니다.(개인적으로 에버노트도 사용하고 있는데, 드랍박스랑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추후에 소개드리죠 ^^)

그럼 이런 드랍박스가 단점은 없을까요? 물론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기본 용량이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용량이 2기가 정도로 다른 클라우드에 비해서 적습니다. 피라미드 다단계(https://db.tt/2dFduz8q)를 이용하면 용량이 늘기도 하지만, 다음이나 네이버에 비해서 용량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휴대폰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하면, 야금 야금 용량을 늘려 준다든지,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면 용량을 추가로 준다든지. 아니면 피라미드 다단계처럼 친구를 통해 가입한 사람들에게 용량을 추가로 주는 등.. Fun한 이벤트 요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량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반대로, 용량이 적기 때문에, 파일 정리도 더 깔끔하게 되고, 조금은 smart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점입니다. ^^ 당연히 추가 비용을 내면 100기가를 쓸 수 있습니다만...

둘째로, 한국에서는 접속이 느립니다. 기본적으로 서버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다른 한국형 클라우드 시스템에 비해서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특성상, 자기도 모르게 싱크가 되고, 클라우드를 걸어두기만 하면, 알아서 업로드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속도가 크게 문제된 적은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느린 것은 느린 것이죠. 현재 미국에 와서 드랍박스를 이용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싱크가 빨리 되어서 가끔은 놀라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느리다는 반증이겠지요. 한국에 있을 때도 "느린" 드랍박스를 이용한 이유는 포기할 수 없는 안정성 때문이겠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다른 용량 큰 한국 클라우드 시스템을 썼다가, 파일을 홀라당 날려 먹은 적이 있습니다.)

셋째로, 배워야 합니다. 실제로 크게 배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제대로 쓰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걸음마" 단계가 필요한 법입니다. USB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것은 "비행기 운전을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대한항공 보잉747을 운전하는 셈"입니다. ^^ 물론 이 글만 읽고도, 충분히 드랍박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설명서도 잘 되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프트웨어에 내 몸을 맡기고 체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 번 써보시길 권장합니다. 10분 정도만 지나면 대부분의 기능을 익힐 겁니다. ^^

길게 글을 썼는데, 결론은 USB를 들고 다니지 말자 입니다. ^^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도 USB를 들고 다니긴 합니다. ^^ 하지만, 클라우드를 쓰기 전과 쓰고 난 후는 분명히 달라진 것 역시 사실입니다. ^^ 오늘 드랍박스에 파일 하나 놓고 가시는 건 어떨까요? 



P. S.일단 위 이미지를 따라서 가입하시고, 설치 한 번 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공동 연구에 아주 유용한 툴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이게 피라미드 다단계 상품같아서 그냥 가입하면, 추가 용량을 주지 않지만, 친구 소개로 가입하면, 소개한 친구에게도 추가 용량을 주고, 새로 가입한 사람에게도 추가 용량을 주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 저에게 추가 용량을 선사해 주세요. ^^ https://db.tt/6X1lmfaY )


http://mdphd.kr/144 클라우드 시스템 Copy.com도 참고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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