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중 보건의


사실 면제가 아닌 남자 의대생으로서 바로 생각하는 것이 군의관이지요. 혹, 미국행이나 다른 직업(커리어 전환)을 생각하시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취하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신청 가능하니,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신 분은 대부분 공중 보건의로 결정하죠. 의대졸업과 함께 복무하거나, 또는 인턴, 전문의를 마치신 분이 운좋게 또는 특정과(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특성상 군의관을 뽑지 않아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공중보건의의 지원대상은 다음과 같으나 ,공중보건의에 대한 나이제한은 현재까지 두지 않고 있습니다.


ㅇ 현역병입영대상자로서 의무분야 현역장교 병적에 편입을 지원하였으나 그 편입이 되지 아니한 사람
ㅇ 의무사관후보생의 병적에 편입된 사람으로서 의무분야 현역장교의 병적에 편입되지 아니한 사람
ㅇ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인 보충역인 사람


위를 잘 보시면 지원 대상은 결국, 현역병 입영 자격 대상자이거나, 장교 병적에 편입되니 아니한 사람이여야 합니다.  의대생은 공식적으로 의대 6년간 학업의 수행을 하기위해 병역의무가 연기가 됩니다. 그 나이는 만 나이로, 의과대학은 27세까지 의전원은 28세까지 연기가 가능합니다. 따로 연기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연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4학년 12월달, 졸업하기 얼마전에 현역병 입영 통지서가 날라 옵니다. ^-^ 저도 이거 받고 무지 놀랐는데,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ㅋㅋ


제 가 알아본 바로는 이제 4급도 거의 의미가 없는 (군의관 공보의로서)시대가 되었습니다. 


즉, 예전에는 인턴 수료후 던트 셤 떨어지면, 4급 받은 사람은 내심 공보의로서의 발령을 기대하고 장교 훈련소에 갑니다. 물론  그리고 1-2급은 거의 중위 군의관으로 가게 된다고 보고, 두려움에 떤다고 하더군요. 3급은 반반이었던 것이 이제는 1-4급으로 의무사관 후보생을 그냥 뻉뺑이 돌리는 것으로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즉, 군의관 복무에 1급과 4급의 차이가 없음이 인정되어 결국, 같은 병적 자원으로 대우하는 것이지요. 1급으로서는 환영받을 일이지만, 4급으로는 억울한 제도임에 틀림 없습니다. 제대로 정착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과는 두고 볼 일이지요.


공보의 지원은 보통 2월에 합니다. 근데 위의 자격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군복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2월에 지원을 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병무청이 판단하기에 의대 4학년생은 의대 졸업 예정자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이거든요. 그러니 의대 다니시는 분들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간혹 의대다니시는 분들이 질문 올리시던데, 이 부분만 이해하시면 ,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간다면(인턴하시지 않고) (군의관과 공보의 둘중 하나라면)공보의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현역병으로 입영도 가능하겠지요.


저는 공보의에 대해서는 "들은 풍월"밖에 없으나, 시간과 여유, 그리고 무료함까지 있는 3년의 시간동안, 많은 공부를 할 수도, 많은 여유를 찾을 수도 있답니다. 여기 내용은 저말고 가신 분들이 더 잘 아니 설명은 줄이지만,


다른 alternative choice에 비교해서 제가 생각한 장단점을 적고자 합니다. 우선 비교대상으로서는 군의관, 현역병, 전문연구요원입니다.


우 선 군의관에 비한다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허나 인턴을 한 상황에서의 군의관과 (자의가 아니라 던트 시험에 떨어져서 오는 경우로 한정합니다.) 의대를 바로 마친 상황에서의 공보의를 비교하면, (제일 좋기로는 인턴하고 군의관 안가고 공보의 가면 제일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비교 대상을 다르게 잡습니다.) 군의관은 다시 인턴을 하지 않고 레지던트에 바로 지원할 수 있다는 하나의 유일한 장점 밖에 없다고 ....많은 중위 군의관 쌤들이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ㅜ.ㅜ


허나 이는 어쩔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인턴 들어갈 때 중위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과에 가려고 가는 것인데, 그 때 의무사관 후보생 지원서를 내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즉, 자신의 진로가 바로 결정되어 있다면(예를 들면 USMLE 등) 당연히 공보의겠으나, 일말의 한국행이나 다른 진로를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이 인턴에 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떨어지면 군의관이 되는 것이니, 선택의 시점은 의대 졸업 당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진로를 일찍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그게 아니라면 중위 군의관과 공보의는 비교의 대상일 될 수가 없습니다. 시간, 휴가, 외박(공보의는 외박의 개념이 아니라, 출퇴근이니, 매일매일이 외박,외출인 셈입니다) 모든 면에서 공보의가 탁월합니다.


허나 전문의를 마친 군의관과 의대를 바로 끝나고 지원하고 공보의 갔다와서 다시 전문의를 받는 과정은 비교대상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길지만 요약하면, 공보의를 갈꺼면 빨리 정해야 합니다. 최소한 본과 4학년 국시 치기 이전에 결정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로와 인턴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과에 갈 수 있을지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뒤도 안보고 미국 간다면, 당연 공보의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천국(사실상 가장 편한)에서 중위 군의관으로 (사실상 의대생으로서 군복무 최악이라 불리는 중위 군의관)가게 될 수도 있으니깐요.

또 다른 비교 대상은 현역과 공보의 입니다. 드문 비교대상이지만, 군복무가 단축되었기에 분명 비교할 장단점이 있습니다.


현역 복무가 현재 육군 21개월이고 만약 단축된다면 공보의 36개월 보다 무려 일년 3개월이 단축되는 시간의 장점이 있고, 만약 18개월이 된다면 거의 20개월, 2년의 기간이 단축되니깐요.


현역도 갈 수 있다면 카츄사(카투사)로 간다면 일거 양득이겠지요. 현역으로의 장점은 단연코 시간입니다. 공보의보다 무려 1년이나 단축되는 시간이 가장 큰 장점이겠으나, 24개월동안 지식을 다 까먹을 수도 있다는 점, 유념해 두셔야 합니다.


현역 때 공부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제 아주 친한 친구가 본3을 마치고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근무의 강도나, 처우를 생각한다면 감히 현역을 갈 수 없을 것입니다.군대는 아무것도 생각해 주지 않습니다. 그냥 현역병일 뿐이고, 나이가 한참 어린 고참과 생활하는 것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만 그렇게 다녀오면, 정말 인생에 대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는 합니다. "가지 말걸.." 하면서 ^^


그러나 카츄사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 집니다. 특히 USMLE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카츄사는 시간과 경험이라는 장점이 있고, 나중에 추천서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 얘기는 현역병에서 계속하고요.

장점은 시간 단축이지만, 단점은 근무의 강도가 현역병의 경우 빡세다는 점.또 공보의가 되면 매달 조금이라도, 월급이란 것이 나와 독립이 가능하나, 현역은 그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요새는 군의관 자원이 부족하여 인턴 중도 포기자도 군의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공보의로 갔다가 오면 아무래도 인턴 적응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하니깐(공보의는 널널해요~) 잘 결정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라며, 공보의 선택은 원샷 - 바로 졸업 후 뿐(인턴 안가고 현역의 경우 1년까지는 유예가 가능하긴 합니다)이란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준비물 - 건강 관련 () 덮개, 장갑,

-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소화제, 변비약, 후시딘, 반창고(플라스터), 밴드, 붕대, 소독약, 물집 방지 패드, 마스크, 팔꿈치 무릎보호대, 아대, 안약,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가그린, 치실, 칫솔, 치약, 맨소래담, , 파스,  덮개, 깔창.


일단 건강 관련한 사항들은 왠만해서는 뺏지 않습니다만, 압수의 가능성이 없다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같은 경우는 일전에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 시도 때문에, 현재는 소대장 급에서 관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초반에 약이 있으면 내라고 합니다. 내면 조금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가지고 계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보이면 가져갑니다. 그외 물품도 가급적이면 가지고 계시길 바라면서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감기 관련 : 감기 자신이 아무리 건강해도 걸릴 밖에 없는 환경이라 생각하시고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들어간 시기가 환절기라 감기에 많이 노출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소대장님께 들었는바로는,  여름이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처음에 모일 감기 걸리 사람들만 따로 모아서 분대를 만들더군요. 때만 해도 감기 환자가 전체 소대 10 내외였습니다하루가 지나니 전체 소대 감기 환자가 20 정도 되더니 일주일 뒤에는 거의 백명 정도가 기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2 정도가 지나고 갑자기 추워지더니 90% 이상이 감기가 걸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저희 분대 14 13명이 감기에 걸려 고생을 했을 정도로 환절기 감기는 훈련소 내의 필수 휴대품(?)이라고나 할까요? 역시 훈련소 가기 바로 전에 백신을 맞고 갔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을 꺼라 생각했었습니다만.... 예상과는 달리 심한 감기로 꽤나 고생했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리면 기침 때문에 잠을 거의  잡니다. 또한 불침번이나 다른 훈련 때문에 휴식을 취할 없기 때문에, 한 번 걸리게 되면, 4주간 거의 달고 산다 생각하시면 합니다. 쓰는 지금도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감기약은 단순하게 보면 시중에 크게 두가지로 있는데, 하나는 타이레놀과로 전반적인 증상,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분인 약입니다. 목이 붓거나(편도선염) 몸이 쑤신다거나 전신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주로 복용하게 되는 약입니다.


하나는 종합 감기약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타이레놀) 코막힘 증상이나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두가지를 적당히 챙겨 가면 됩니다만, 문제는 수량입니다.  


시중에 파는 종합 감기약이나 타이레놀은 보통 열개 단위로 파는데, 하루 3알만 먹어도 3일이면 끝입니다. 중간에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라도 하면 이틀을 못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참고로 같은 경우에 약을 큰 사이즈 검은 비닐 봉지에 한가득 가져갔는데 (저는 성분 별로 가져가서 증상에 따른 약속 처방(?) 내려 그나마 소모를 줄일 있었습니다만) 결국 쓰고 말았습니다. 분대원들에게 주다 보니 결국 떨어지더라구요. 물론 중간에 저희 분대는 일부 분대원들이 의무실에 가서 약을 타오고 해서 나눠먹는(?) 전우애를 발휘해 조금 나았긴 합니다만, 의무실에 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애시당초 약을 조금 넉넉히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추천은 종합감기약 세통, 타이레놀 두통 정도입니다. 오십알 정도면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쓰기에 넉넉하고 숨기기에도 적절할 합니다. 


소화제, 변비약 : 소화제나 변비약의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른 같습니다. 자신의 배변 습관, 그리고 평소 속쓰림 증상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일주일 동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역시 훈련소 기간 통틀어 5 정도만 화장실을 정도로 배변 습관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간 횟수는 더 많지만, 시원한 느낌이 드는 ^^ 횟수가) 물론 훈련소 내에서 소식하기로 마음먹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초반의 변비는 처음 느껴 보는 고통(?)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장운동성을 높여 주는 약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해결은 되었습니다만, 정말 변비의 고통은 참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다들 변비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이야기하게 됩니다. 다들 한번씩은 겪더군요. 


그 이유를 가만히 살펴 보니,  불규칙적이고 긴장된 훈련소 생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낮 시간 동안은 스피커에서 쉴 새 없이 무언가를 시키거나 누구를 부릅니다. 모이는 시간도 불분명하고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10분 이상 화장실에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앉을 수 있는 시간은 취침 후 30분 이후 (취침 후 30분 동안은 이동 병력이 없기에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ㅜ.ㅜ) 나 가능하기에 맘 편하게 화장실에 있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요구르트를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배변을 쉬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변비약은 대여섯 알 정도는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간혹 변비약을 과다 복용해서 설사로 아주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군 중이나, 훈련 중의 설사는 상당히 곤란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강한 설사약 보다는 정제된 알약 형태의 유산균 등을 권장합니다. 


후시딘, 반창고,밴드, 붕대,소독약,물집 방지 패드 : 생각보다 훈련을 하다 보면 까지는 곳이 많이 생깁니다. 각개 전투를 하고 나서는 더 심하게 다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관물대 뾰족한 곳에 찔린다거나, 소소하게 다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손가락 끝부분이 트고 또 트고를 반복하더니 결국 상처가 생겨 후시딘을 바르고 밴드를 부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 장구 요대(허리띠 같은 것)를 계속 하거나 군장을 한 쪽으로 매다 보면 까지는 곳이 생깁니다. 


그 때마다, 후시딘과 밴드를 붙여 주면 고통이 많이 경감되고 상처회복 역시 빨리 됩니다. 이 것 역시 안 가져 가더라도 생각보다 가져온 친구들이 많아서 빌리면 되긴 합니다. 특히 후시딘이나 밴드는 생각보다 많이 남더군요. 


저는 나름 붕대, 소독약, 후시딘, 반창고 등등 많은 것을 가져 갔습니다만, 다 쓰고 온 것은 반창고 하나였습니다. 반창고를 다 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물집 방지 패드 대용입니다. 발바닥에 붙이고 다니니 유용하더군요. 물론 훈련소 앞에서 판매하는 물집 방지 패드도 유용합니다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이 있듯이 반창고가 물집 방지를 단단히 해 주더군요. 


두번째 용도는 스카치 테이프 용도 입니다. 뭐든 붙일 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스크랩이나, 임시 포스트잇(?)을 만들 때, 이름표 용도로 사용하거나, 옷걸이가 부서져서 붙여야 할 때 등 모든 부착 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정말 반창고 용도의 진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용도 역시 아주 유용한데, 전투화나 활동화 구분 용도 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훈련소 생활 중에는 반드시 매일 밤에 전투화를 생활관 밖에 두고 아침마다 찾으러 가는데, 이름표가 앞부분에 숨겨져 있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 전투화 뒷부분에 흰색 반창고를 붙여 두면 찾기가 아주 쉽고, 다른 전우가 대신 가져오기도 편합니다. 그 때 반창고를 쓰면 아주 유용하기에 저희 분대원들은 아침마다 전투화(군화)를 찾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붕대나 소독약은 저는 가져 갔지만, 쓸 일이 없더군요. 기본적인 소독약은 훈련소 자체에 구비가 되어 있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분대장에게 말만 하면) 붕대 역시 구하려면 구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반창고 하나가 되겠네요. ^^ 


마스크 : 마스크 역시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물론 초반에 PX에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안 가져 가셔도 무리는 없습니다만, 가져가시길 권장합니다.


마스크는 그 때 그 때 어떤 물건이 보급되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제가 본 마스크만 3종류였습니다. 저희 중대에 보급된 것은 군용 무늬가 있는 끈 조절 가능한 일회용(?) 마스크 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중대에 보급된 것은 하늘색 면 마스크, 흰색 면 마스크 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치과 수술 및 일일 수술실용 일회용 마스크를 20개 정도 가져갔는데, 초반에는 눈치가 보여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들어간 환절기에는 군 전체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시해서, 항상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가야 되었습니다. 


초반에 마스크를 구입하자 마자 착용했을 때의 뽀송뽀송(?)함은 하루가 지나면 구리구리로 변하고, 삼일이 지나면 정말 알 수 없는 향기(?)가 나게 됩니다. 전 이틀을 쓰고, 말리는 중에 다른 걸 쓰고 해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지만(이라고 쓰고 참을만하다고 읽습니다), 이 것도 일주일 이상 사용하니 너덜너덜해지고, 냄새도 나더군요. 


결국 제가 가져간 일회용 마스크를 결합(?)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 전우들 중 일부는 그 마스크를 빨았는데, 빨고 나니 보푸라기 같은 것이 올라와서 더 착용하기 힘들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마스크를 한 번 더 구입하기도 하는데, 그 돈이 1350원 정도 하는데, 대부분 비싸게 느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구입하는 인원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는 일단 초반에 두 개 정도 구입하시고, 2주차부터는 개인이 가지고 온 마스크를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면(이상한 마크가 있다거나 케릭터 있는 마스크는 대략 난감) 뺏거나 하지 않습니다. 


마스크가 실제로 타인에게 감염 전파를 막는 효과도 있지만, 더 중요한 효과 중 하나는 자신을 위한 효과입니다. 자신이 내 뱉은 따뜻하고 가습된 숨을 다시 자신이 쉬게끔 하는 용도로 마스크가 사용되기에 목감기에 상당한 보온 가습 효과가 있습니다. 흰색이나 하늘색 면 마스크를 두어개 챙겨 가시거나, 일회용 마스크 무난한 것을 챙겨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전문연구요원 준비물 건강 관련 1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적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


 FineQ_OJ

준비물 - 개인 물품 (우표편지봉투, 편지지, 주소, 수첩, 노트, 바느질 도구현금)


우표, 편지 봉투, 주소, 편지지 : 기껏해봐야 4주인데이건  필요할까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역시 그랬습니다.) 근데생각보다 편지  일이 많습니다


가뜩이나 책까지 뺏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초반에 분대원들이랑 친해지기 이전에는 정말 편지 많이 쓰게 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때리거나 생각에 잠기는 사람도 많지만편지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들 주소를 몰라서 못쓰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우표가 없어 우표를 구걸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참 사회에 있을 때 우리가 언제 우표 사봤으며, 우리가 언제 남의 주소를 기억하고 있나요. 우리집 주소 외우기도 힘든데...


우표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구입하긴 하는데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10일 있다가 왔습니다. 


그래서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초반 동화기간(2-3일), 주말을 여유롭게 보내는 방법은 바로 준비된 주소와 편지지우표 입니다


여친이나 가족실험실 정도는 주소를 외우고 있지만 밖에는 주소를 몰라 쓰지 못하니평소에 감사한 사람이나친구들 주소를 적어도 5 정도만 적어간다면수료 후에 정말 풍요로운 인맥 관계를 만든 나의 모습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표는 혹시 모르니 정확한 가격(참고로 저희  우표 가격이 250원에서 270원으로 오른 바람에 초반에 보냈던 대다수가 반송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애들의 분노는 하늘을 치닫았었죠) 알아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비규격봉투라면  비싼 우표를 준비하기길 바랍니다 경험  우표 구입시 10 정도면 충분할 듯하고,  5 정도 준비 더 해오시면 남들도   있는 여유가 있을  합니다.


수첩, 노트 훈련소 생활동안 병영일기라는 일기장 노트 하나와 훈련소 수첩을 주는데보급 시기가 빠를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소대의 경우, 병영일기는 동화기간에 보급 받았지만훈련소 수첩은 거의 3주차가 되어서 받았습니다. 한 주 남았는데... 헐... 하면서 받자마자 바로 쓰레기 통으로 고고싱...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손바닥 만한 노트와 작은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간 중간에 메모하거나 일기를 쓰는데 생각보다 유용하고편지지 대용으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같은 경우에는 기억을 정리하는데 아주 유용하였습니다


 가져 가도 병영일기에 적으면 되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습니다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느질 도구 : 이것 역시 분대나 소대에 따라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가져 가시면 초반에 아주 유용할  합니다


특히 실은 흰색과 다른  - 저희의 경우에는 국방색이나 초록색(이는 연대마다 다릅니다.)으로 준비해 가시면 좋을  합니다


흰색은 이름표를 갓뜸(군대식 바느질 : X 모양으로 이름표 붙임)할  사용되고, 나머지 색은 교번을 갓뜸할  사용됩니다


참고로 저희 분대의 경우 분대 내에 있는 바늘이 두개 뿐이고바늘을 준비해  친구들이  명도 없어서 초반에 매우 고전했습니다


그렇지만 관물대를 뒤지기도 하고분대장에게도 요구를 하다 보니, 결국에는 열개 정도의 바늘을 가진 바늘 부자(?) 분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늘이랑   가져 가시면 여유롭게 바느질을   있습니다


갓뜸의 경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그러니 부지런히 동화기간 동안 하셔야 하기에바느질 도구는  가져가길 바랍니다 


 :   정말 분대소대그리고 중대 별로 상황이 다른 물품입니다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는  한데중대장 스타일에 따라소대장 스타일에 따라 분대장들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듣자하니 저희와 같이 입대한 다른 소대는  검사를 아예 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심한 중대는 아예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완전 올레죠~) 근데 그 중대에서 담배피다 걸린 놈, 휴대폰 쓰다 걸린 놈들이 등장해서 막판에 완전 분위기 암울했다죠.


저희 분대저희 소대의 경우 책을  압수 갔습니다.  


물론 숨긴 친구들도 있었고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같은 경우에는 네권을 가져 가서 한권은 내고세권을  숨겨서 분대원의 취미 생활(?)  지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을 읽을 시간이 초반에는 갓뜸이다 뭐다 해서 시간이 나지 않고후반에 갈수록 시간이 나는데 때쯤이면 분대원들이랑 무지 친해져서 노가리(?)깐다  읽지 않게 되는  같습니다


그리고 세권이면 생각보다 짐이 무거워 지는  같습니다그래서   정도를 추천합니다


"  만큼은 인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책을 가져가면 도움이  듯합니다저의 경우에는 포켓사이즈 영어 단어책혼창통안철수 박사님 그리고 타임지 이렇게 네권을 가져갔습니다


  포켓 영단어 책은 냈고나머지 세권은 읽었습니다시간적인 여유는 세권  읽을  있었지만타임지는  읽지 않게 되고,(결국 읽다 말게 됩니다.훈련소에서 공부는 빠이빠이~나머지 혼창통은 한번안철수 박사님 책은 두번 읽었습니다


불침번  때와 저녁 청소 전, 그리고 주말에 읽었던  같습니다 읽고 나서는 분대원들에게 빌려 주었습니다


 권만 있었다면두번 읽고  읽을  있는 책을 선택했었을  같습니다한권 정도 인생에 도움되는  가져 가셔서  숨기시길 바랍니다. 


현금 :   역시 중요한 물품  하나로 생각됩니다


일단 소소하게 나가는 돈이 제법 됩니다사회에서는 카드로 어떻게 해결된다곤 하지만현금은 3-5만원 정도는 입대 시에 있으면 좋을  합니다. 언제 쓰냐하면 "수료 후 모임 때" 씁니다. 수료 후에 모임을   일일이 카드를 쓰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현금을 권장합니다.


훈련소 내에서 저같은 경우는 15천원 정도 사용하였는데제가 이만큼 사용할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용이 제법 있습니다


목록으로는 수건사진 구입레모나게토레이마스크  물품 구입이였습니다


자신이  돈에서 집에   여비를 포함해서 사용 금액을 빼기에 사실 저는 7000 정도 흑자였습니다만집이 어디냐에 따라 여비를 다르게 받기에 넉넉히 3-5만원 정도는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수료  모임에서 회비로 25천원 정도 사용하여현금으로 3만원 정도 남았었습니다 조차도 친구(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경우)에게 빌려 줘서 앵꼬(?) 되었지만....카드가 없었다면  역시 돈이 부족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경우에는 군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품목(?)이기에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그러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3-5만원 정도는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이상이 개인 물품 중 필요한 것들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만이 필요한 특수한 준비물이 있다면 가져가면 좋겠죠.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에 언급한 항목은 원칙적으로 현역인 경우에는 대부분 압수될 가능성이 높고, 전문연구요원이나 공익, 공보의라 할 지라도 압수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입니다. 


따라서 요령껏 가지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아 쓰다 보니깐, 같이 한달을 보냈던 전우들(다 동생들입니다)이 보고 싶네요. ^^ 


오늘 연락이나 한 통 때려 줘야 겠습니다. ^^


FineQ_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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