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 먹을 ( 밥이랑, 초코파이)

-사탕, 카라멜, 초코파이, 비타민, 레모나, 밥이랑 


먹을 것 같은 경우는 일단 다 압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초반 소지품 검사시 큰 투명 봉지를 가지고 와서 다 넣으라고 합니다. 그 때 담배, 카라멜, 초코파이 등등을 다 내게 되는데, 이 역시 안 내고 들키지만 않으면 되기 때문에, 적정량을 가져가는 것을 권장하긴 합니다. 


다만, 저희 중대, 저희 소대 분대장들은 엄격하게 소지품 검사를 해서 다 뺏기긴 했었죠. 허나 이 것도 요령이 있었다면 안 뺏길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아주 경직된 분위기(흡사 교무실에서 혼나는 분위기 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라서 무언가 가지고 있는데 안 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일반 사병에 비해서 모범생(?)들이 가득한 전문연구요원 집단에서는 대부분 조용히 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식물들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그 중요성 때문이겠죠. 


아무래도 먹을 것에 대한 욕구가 2주차가 지나면서 스물스물 올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아 이게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아울러 종교활동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적어 봅니다.


사탕, 카라멜 :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예상하셨겠지만, 제가 준비해간 준비물들의 부피가 상당했었습니다. 농구 가방을 가득 채워서도 모자라서 보조 가방(폴딩백)에도 반 정도 들어갈 정도로 짐이 많더군요. 


물론 가기 전에 훈련소 후기 글들(공보의 글이랑, 전문 연구 요원 글들을 참고)을 읽어 보니 소지품 검사를 빡시게 안 한다기에 그렇게 들고 갔지만, 아무리 봐도 좀 많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입소할 당시에 옆에 앉은 공익 짐을 보니 제 짐이 더 크게 느껴 지더군요. 제 기억에 그 공익은 담배와 일수 가방 갈은 가방 하나가 다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두개 가방을 들고 다니니, 훈련소 앞에서 시계파는 아주머니들 조차도, "이 학생은 와이리 짐이 많노?" 할 정도였으니, 좀 과하긴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나중에 전문연만 모아 놓고 보니깐, 제 짐 정도 수준으로 가지고 온 친구들이 꽤나 보이더군요. 이는 집단의 차이인 듯 느껴집니다. 여하튼 그렇게 많은 짐을 혼자 들고 있기엔 부담이 되어서 같이 입소하는 친구에게 사탕,카랴멜, 초코파이를 넘겼는데. 소지품 검사가 빡세서 친구가 다 제출했었습니다. 


저 역시 짐이 많아서 이것 저것 숨기는데 급급해서 먹는 것은 포기했을 터이지만, 사탕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더군요. 특히 스카치 캔디는 ^^ 정말 아쉬웠습니다만... 여하튼 사탕 한 봉지 정도는 챙겨 가셔서 짱 박아 두시길 권장합니다. 더 많으면 숨기기도 곤란하고, 부피가 커서 부담도 됩니다. 한 봉지 정도가 딱인 듯 합니다. 


짱 박는 곳은 훈련소 내무반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담요 아래쪽이 제일 좋습니다. 물론 들어가자 마자 바로 검사할 수도 있고, 부피감이 있기 때문에, 재빠르게 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걸리면 싸늘한 분위기가 됩니다. (-.ㅡ;;;) 아무쪼록 안 들키길 바랍니다.


초코파이,가나파이 등 : 초코파이나 가나파이는 매주 종교활동을 하면 득템하기 때문에, 그리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현역이나 공익,의경 같은 젊은 애들은 정말 눈에 불을 켜고 먹을 나이라 그런지 몰라도, 초코파이 하나라도, 자기 꺼라는 인식이 강하더군요. 나눠먹는 경우도 있긴 하다던데, 대부분 자기 꺼를 꼬불쳐 뒀다가 먹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실제로 병원갈 때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먹는 친구도 봤습니다.) 젊으면 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해갑니다. 


그에 반해 전문연 친구들은 나이도 26-32까지 어느 정도 먹었고, 나가면 먹을 수 있는데, 굳이 먹는 걸로 얼굴 붉힐 필요가 있냐는 생각에 거의 대부분 나눠 먹는 문화(?)가 발달되었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 분대만 그런가 싶었는데, 다른 분대도 그런 걸 봐서 전문연의 특성인 걸로 봐야할 듯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코파이나 가나파이를 사회에서 즐겨 먹는 편이 아니었기에, 초반에는 그리 큰 당김(?)은 없었는데.... 2주차 주말이 지나면서 슬슬 당분의 유혹이 시작되더군요. 3주차가 되니 정말 식후 단 것이 어찌나 당기던지... 그리고 상단 관물대(사물함 같은 곳)에 있는 초코파이를 보면서 자린고비의 굴비 마냥, 뿌듯함을 느끼는 제 모습을 보면서, 참 훈련소란 곳이 사람을 많이 바꾸는구나 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매주 있는 종교 행사를 가다 보면 분대원들끼리 모여서 저녁에 파티 비슷한 걸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초코파이 한 박스를 받아오는 경우도 있어서, 막 아쉬운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니 따로 챙기지 않더라도 큰 아쉬움은 없을 듯 하니 준비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자신이 초코렛류를 좋아한다면 몇개를 챙겨 오면 분대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타민,레모나 등 : 이 것 역시 분대나 소대, 중대별로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 중 하나는 레모나는 허락된다는 것입니다. 레모나 같은 경우는 PX 구매 물품 목록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저희도 뺏었다가 확인 후(누군가가 물어 보았겠지요^^) 다시 꺼내서 돌려 주었습니다. 


그 외의 비타민들은 돌려 받지 못한 것을 보면 레모나만 공식적으로 가능한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알약 형태로 된 비타민을 들고 가서 침낭 밑에 바로 숨긴 연유로 안 뺏기고 먹을 수 있었는데요. 이게 사탕과 같은 거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90알 들이 로 한 통 가지고 갔는데, 어디 갈 때마다 주변 분대원들에게 나눠주고 감기 걸려서 밤에 잘 때도 하나 물고 자니깐 (치아에는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기침이 너무 심해서) 훨씬 기침이 덜 하더군요. 여하튼 혹 챙겨가시려면 레모나를 챙겨 가시고(일주일 분량 정도만 챙겨가시면 2주차 부터는 구입할 수 있을 듯 합니다)아니면 숨겨서 가져가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알약으로 녹여서 먹는 사탕같은 것을 추천합니다. 의외로 사탕이 땡길 때가 많거든요. 


밥이랑 : 이거 정말 강추입니다. 제가 챙겨가지 못한 것인데, 마지막 주에 식당에서 나오는데 밥이랑 껍데기가 하나 있더군요. 누군지 몰라도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를 발휘했구나 싶더군요. 


실제로 제가 경험한 훈련소 내 식사를 평가하자면, " 먹을만 하다" 입니다. 메인 반찬(대체로 고기 반찬) 량이 조금 부족할 때가 많고, 배식 담당에 따라 들쑥날쑥한 양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식사의 질은 먹을만 하다는 평가가 대다수였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병원식이나 급식을 먹는 수준이나, 그보다 조금 아래 정도라고 할까요. 공짜밥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정말 먹을만 합니다. 실제로 북한사람이 와서 강연할 때 설명하길, 저희가 먹는 사병 식사 수준이 북한에서는 영관급이 먹는 식사라고 하던데....뭐 그까진 아니더라도 훈련소에서 먹을것같고 장난치는 건 아닌 듯 한 생각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다만 땀을 많이 흘려서 염분 부족을 걱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짜게 음식을 만들어 밥을 많이 먹게 만들 의도인지, 아니면 정말 취사병의 혀가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음식이 다 맵고 짭니다. 특히 국은 물을 거의 두배 가량 부어야 심심해질 정도로 짭니다. 미역국 같은 경우는 완전 바닷가에서 먹는 미역 자연의 맛(?)이 날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밥이랑"이란 초 레어 아이템이 있다면 밥맛이 더 날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적절하게 가지고 오면 훈련소 식사도 즐겁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훈련소에서 유일하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이 밥 하나인데, 뿌려서 먹으면 주변에서 질투의 시선을 조금 받을 듯 하긴 하지만, 맛난 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론 그거 없이도 밥을 잘 먹을 수 있긴 합니다만 ^^ 


그 외에 먹을 것들은 사실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압수를 한다고 하고 나서 검사 안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잘 살펴 보고   적절한 대처를 하시길 바랍니다. 부피가 너무 크면 숨기기가 어렵다는 점을 아시고, 최대한 압축된 형태의 취사물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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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개인 위생품화장품 

폼클렌징, 샴푸,로션, 핸드 크림,선크림, 면도기, 면도 크림, 손톱깍이 세트(그루밍 세트), 면봉,  챕스틱, 물티슈, 두루마리 휴지.


개인 위생품의 경우 확실히 압수된다 안된다를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중대의 경우 일단 초반에는 모두 다 압수를 했었거든요. 특히 폼클렌징이나 선크림 같은 것은 여지 없이 다 빼앗기 때문에, 걸리지 않게 챙기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물론 다른 중대의 경우 무난히 통과되기도 하니깐, 복불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적습니다. 


저희 훈련소에서 중대장이 전체를 대상으로 이야기한 말이 생각납니다. "군대에서는 일단 걸리지 않는 건 모두 허용된다. 단, 걸리면 그 때 큰 일 날 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 해라" 정말 딱 맞는 말입니다. 담배나 휴대폰, 전자 제품 등은 사실 걸리면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왠만하면 내시길 바랍니다만, 개인 위생품 같은 경우는 분위기 봐서 내든지 안 내든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폼클렌징,샴푸 : 저희는 일단 다 뺏기고, 훈련소 중간에 요구를 해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로션과 핸드 크림 같은 경우는 요구해서 받기도 했지만, 폼클렌징이랑 샴푸는 훈련소 수료 직전에 받았으니, 허가되지 않는 품목이라는 것이겠지요. 


근데 이게 좀 웃긴 것이, 폼클렌징 같은 경우에는 교회나 성당에서 세례를 받거나, 불교 수계식을 하면 나눠 줍니다. 그래서 굳이 챙기지 않더라도 분대에 3-4개 씩은 돌아 다닙니다. 그러니 꼭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비누로 대부분 씻을 수 있기 때문에, 없으면 조금 아쉬운 수준이지, 많이 아쉽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하나를 가져 갔는데, 선크림 바르고 나서 씻을 때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만, 각개 전투 후에 씻을 때에는 필수이긴 하지만, (위장을 하는데 그 때 페인트 같은 것을 칠합니다) 그 외 상황에는 큰 아쉬움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선크림을 많이 바른다면 폼클렌징은 유용하겠죠. 저는 결국 귀찮아서 2주차 부터는 선크림 지지 쳤습니다. 그러니깐 폼클렌징 쓸 일이 별로 없더군요. 


샴푸 같은 경우도 일괄적으로 다 뺏겼는데, 꼭 숨기는 애들이 있습니다. 전 샴푸는 숨기지 못해 제출했는데, 없어도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비듬이 조금씩 생기는 것은 불편하더군요. 훈련소에 있는 사람들이 신경은 안 쓰지만... 그래서 혹 가져 가신다면 조그만 사이즈로 일주일에 두번 정도 샴푸 쓸 용량으로 가져가시면 될 듯 합니다. 

이 두가지-샴푸나 폼클렌징은 없어도 안 아쉽고, 있으면 여유로워지는 품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로션, 핸드 크림 : 로션이나 핸드크림은 지나치게 튀는 형태만 아니라면 거의 다 허용될 듯 합니다. 


실제 로션 같은 경우는 사람에 따라 바르는 사람도 있고, 안 바르는 사람도 있어서 가져 가실 분은 가져가시고 안 가져가실 분은 안 가져가셔도 될 듯 합니다. 다만, 핸드 크림은 적극적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핸드 크림 역시 가지고 온 전우들이 꽤 되기 때문에 굳이 안 가져 가셔도 무리는 없을 듯 싶으나, 자기 걸 가져 가면 그만큼 좋겠죠. 


핸드 크림은 정말 필수인 듯 합니다. 그 이유인 즉, 훈련을 받는 도중에 생각보다 흙을 만질 일이 많습니다. 엎드리고 땅바닥 짚고, 하다못해 팔굽혀 펴기 할 때도 흙을 만지게 됩니다. 흙을 그냥 만지고 손을 제대로 못 씻기 때문에, 손이 상당히 많이 거칠어 집니다. 


저 역시 사회에서는 손이 튼다거나, 거칠어지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서 딱 2주차부터 손이 트기 시작하고, 손톱에 때가 끼기도 하고, 손 주변 살이 까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진균 감염까지 손에 생겨서 꽤나 고생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나만 중간부터 핸드크림을 열심히 발라 주니깐 트는 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긴 하더군요. 핸드크림은 하루에 한 번정도만 바르면 되니깐 큰 걸 가져가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vaseline에서 나온 것이 좋던데 꼭 그거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선크림 :  선크림 역시 매일 바른다는 것은 정말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 액상 타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도 액상 타입을 가져갔는데, 생각보다 번거롭고, 바르면 씻기도 귀찮아서 결국에는 잘 하지 않더군요. 근데, 스틱 타입으로 된 선크림은 유용하더군요. 크기도 적당하고, 바르기도 쉽고, 휴대하기도 쉬워서 권장합니다. 전문 연구 요원의 경우 실험실 안 생활이 많아서 들어오기 전에 하얀 피부를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나갈 때 완전 새까맣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타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만약 타는 것이 싫으신 분이라면 스틱 타입으로 하나 구매해 가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이 역시 압수의 위험이 있기에 잘 숨기시길 바랍니다.


면도기, 면도 크림 : 면도기나 면도 크림은 없어도 상관 없는 품목입니다. 


특히 면도기 같은 경우 보급이 되긴 하는데, 이 보급이란 것이, 교환형 면도날을 개인당 하나씩 주고, 면도대는 분대별(10명-15명)로 2개 정도 주는 형태라 마음 먹은 대로 면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사진 찍기 전(3번 정도 사진을 찍습니다)이나 높으신 분들의 면도 명령이 떨어지면, 너무 바빠 지기 때문에, 더 쉽지 않고 결국에는 면도날로만 면도를 하는 신 기술(?)을 연마하기도 합니다. 


여하튼 보급받은 개인 면도날로 4주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3주차 이후가 되면 날이 무뎌져서 상처가 나기가 쉽습니다. 비누칠이나 폼클렌징을 하면서 면도를 하면 상처가 덜 나기도 하는데, 면도 크림이 있다면 더 낫겠지요. 


이 것 역시 자신의 수염 상태를 확인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분대 같은 경우에는 면도 안하기 유행(?)이 생겨서 2,3주차때는 면도를 하지 않고 버티는 분대원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분대원 중 하나는 까칠까칠함을 지나, 부드러운 턱수염 수준으로 길러서 수염 기르기의 새 장을 연 친구도 있었지요. 


그리고 면도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가 터치를 하지도 않기 때문에(가끔 높으신 분이 위생상태 점검이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면도를 시키긴 합니다만, 안하고 혼나면 됩니다(^^)) 안 하시려면 4주 내도록 안 해도 되긴 합니다. 


이 역시 쓰시려면 숨기는 신공을 발휘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면도기 같은 경우에는 자살 위험이 있기 때문에(사실 면도기로 자살하려면 아주 힘들지만, 자해를 할 수는 있기에) 압수하는 듯 합니다. 자신의 짐이 많다면 빼도 되는 항목이라 생각하며, 저 역시 짐이 조금 많은 듯 해서 결국에는 넣지 않은 항목입니다.  


손톱깍이 세트, 그루밍 세트 : 이것 역시 필수 아이템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손톱깍이 세트나 그루밍 세트에는 대개, 손톱깍이, 귀지 청소도구, 손톱 정리용 줄, 핀셋, 그리고 경우에 따라 발톱깍이, 콧털정리 가위, 무딘 손톱 정리 칼 등이 있는데요,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훈련소는 어떤 물건이든 주용도 말고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을 항상 발견할 수 있는 신대륙(?)같은 공간입니다. 


손톱깍이는 정말 다양한 용도로 쓰입니다. 일단 손톱깍는 것은 기본이구요, 그 외에 바느질 실 다듬기, A급 전투복 실 정리, 깔창 자르는 용도, 새치 자르기, 그리고 급할 때 임시 면도용으로 까지 정말 다재다능합니다. 오죽하면 손톱깍이가 아니라 맥가이버 칼(?)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쓰임새가 많습니다. 


저 역시 손톱깍이를 하나, 그루밍 세트를 한 세트 가져갔는데, 그루밍 세트는 콧털정리 가위가 있다는 이유로 일단 압수되었다가 3주차 때 받았고, 손톱깍이는 처음부터 사용했는데, 정말 유용하게 썼습니다. 물론 중국산이라 결국에는 장렬히 전사하였지만, 그 전까지는 맡은 바 소임을 충분히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저는 훈련소 초반에 손톱정리를 하라는 말에 손톱을 아주 바짝 깎았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주 실패한 사례였습니다. 손톱이 짧으니 정말 불편하더군요. 괜히 검사한다는 말에 바짝 깎아서 한 일주일을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절대 바짝 깍지 마시고 어느 정도 여분(?)을 남기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딘 손톱 정리용 줄은 마지막에 붙였던 교번을 떼는 용도로 아주 유용합니다. 손톱깎이로 떼다가 보면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줄로 떼면 두두둑 하면서 터지는 쾌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갓뜸을 많이 해서 줄이랑 손톱 정리용 무딘 칼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하튼 그루밍 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손톱깎이는 가져가실기 바랍니다. 


면봉,챕스틱 : 면봉은 100개 들이 하나면 분대원들이랑 다 돌려 써도 남습니다. 그러니 꼭 자신이 가져갈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만, ^^ 


가끔 샤워를 하고 면봉으로 귀청소를 해주면 시원한 쾌감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정말 강추합니다. 귀후비개를 가져가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잃어버리기도 쉽고 해서 면봉을 추천합니다. 면봉 역시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데, 물집 소독이나, 약을 바를 때, 그리고 총기 청소시 사용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쓸 일이 소소하게 생기니 가져가실 수 있으면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챕스틱 같은 경우도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입술이 트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가끔씩 발라주면 유용하거든요. 저 역시 사회에서는 거의 바르지 않는 편인데 이 역시 와이프가 "가져가봐 혹 쓸일 있을지 알아?" 라고 하면서 넣어 줬는데, 바를 때 마다 사랑이 듬뿍 커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곤한 훈련소 생활에서는 생각보다 유용하더군요. 챙겨 가셔서 후회할 일을 없을 듯 합니다.


물티슈, 두루마리 휴지 : 물티슈는 필수이고, 두루마리 휴지는 선택 사항입니다. 물티슈는 정말 용도가 많으니 꼭 챙겨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초반에 저희 같은 경우는 배식조였는데, 환복과 전투화 착용 등으로 인해 세면을 하지 못하고 점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때마다 물티슈는 가뭄에 단비 마냥 저를 씻겨 주었습니다. 또한 훈련 도중에도 손이 더러워 졌을 때마다 사용하고, 청소할 때, 구두 닦을 때 등 용도가 아주 많았습니다. 


혹자는 비데로 이용하기도 하였다는데, 저는 그 용도로는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총 3통정도 가져갔는데, 물티슈의 경우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지고 왔기에 1통정도 남았습니다. 


1개는 세제가 조금 들어간 형태로 청소시 자주 애용했고, 나머지 두개는 물성분이 강한 세면용으로 이용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두개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너무 큰 사이즈가 아니라, 지갑 정도 사이즈로 준비하면 될 듯 합니다. 이 역시 안 가져가도 다른 전우들이 가지고 온 여분이 많아 빌려 쓸 수도 있습니다. 


휴지 같은 경우는 사람마다 정말 다른 패턴을 보입니다. 저 역시 여분이 필요하다는 말에 한 개 더 가져갔는데,(사실 부피가 커서 뺄까 하다가 4주간 보급이 적다는 말에 가져 갔으나, 결국 다른 전우에게 보급 받은 것까지 줄 정도로 휴지 사용이 적은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휴지의 용도는 대개 용변용이랑, 코 푸는 용도가 주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식사량을 조절해서 그런지 용변을 보는 회수가 지극히 적었는데 반해, 저희 분대원 중 한 명은, 첫주만 변비고 그 이후에는 아침마다 "즐똥!!"을 하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해, 주변 전우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용변을 보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패턴이라(저 같은 경우는 훈련소 오기 전 하루 1회 용변을 보는 패턴이였는데, 훈련소에서는 1주에 1번 정도로 극심한 패턴 변화를 보였습니다.) 권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안 가져가셔도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실제로 저와 같이 휴지를 더 가지고 온 분대내 전우가 2명 정도 더 있었는데, 이 친구 역시 남아서 3주차에 다른 전우에게 주었습니다. 전 토탈 1개 정도 간신히 쓴 듯 합니다. 의외로 코 푸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기에, 보급된 2개를 다 쓰면 빌려서 쓰면 되기에 추가로 더 가져갈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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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군용 물품

-내복,군용 속옷(팬티), 군용 런닝, 양말, 수건, 고무링,장갑 .


훈련소에 가는데 굳이 군용 물품을 준비해 가야하나?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군용 물품이라고 해서 뭐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이 모든 물품은 사실 보급이 되기 때문에, 굳이 더 가지고 가지 않더라도,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적당히 쓸 수는 있습니다. 허나 이 물품이 추가로 있으면 조금 더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기에 준비물 목록에 넣었습니다. 사실 저 또한 이 물건들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아주 유용하게 썼기 때문에 준비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사제로 구입해 간 물건(이 역시 군용이긴 하나)보다 보급해 준 물건이 훨씬 질도 좋았으며 내구성도 좋았습니다.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군 보급품의 질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양말이랑, 런닝, 고무링, 수건 등 모든 것이 사제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복 : 이건 제가 가지고 가지 않은 물품입니다. 그렇지만 가져가면 유용할 것이라 생각하는 물품입니다. 사실 저는 내복을 잘 입지 않기 때문에(약간 까슬거리는 느낌이 들어서요), 군에 있는 내복 역시 아무리 추워도 잘 입지 않게되더군요. 


그리고 군에서 제공하는 모든 물품은 대부분 중고(?)이기 때문에, 내복 역시 남이 쓰던 것이더군요. 내복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까만 봉지 안에 있는 내복을 뜯었건만.... 여기 저기 내복에 메이커인양 적혀 있는 "나는 남자다", "생","나이키" 등의 문구는 저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나갈 때, 썼던 내복을 다 같이 빨아서 건조 후에 넣었으니 어느 정도 세탁이 된 것이겠지만, 그래도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서 내복을 자주 착용하시는 분께서는 초록색(쑥색에 가까움)이나 흰색으로 보이는 살색(이건 원래 흰색인데 변했는 것인지, 원래 그 색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계통의 내복 한 세트를 들고 가시길 권장하는 바입니다. 제 생각에는 내복 같은 경우는 튀지만 않는다면 무난한 흰색 계열이면 될 듯 싶습니다.


군용 속옷(팬티),군용 런닝 : 훈련소에 가면 팬티와 런닝의 경우 각 3벌씩 줍니다. 


팬티 3장, 런닝 3장. 실제로 남자들끼리 생활하기 때문에 굳이 자신이 찝찝하지 않다면 갈아입지 않더라도, 세탁하지 않더라도 누구하나 지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훈련 받고 나면 완전 땀에 쩔게 되는 팬티와 런닝을 다시 입을 용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3세트가 있어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팬티 100사이즈로 2장, 런닝 2장을 구입해 가서(가격은 2000원, 4000원 정도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주 여유롭게 생활하였습니다. 


빨래를 한 번 덜 해도 되고 거기에 여유분까지 있었으니, 손빨래를 하는 경우라면, 분명히 유리하긴 했죠. 그보다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보급 때문입니다. 


저희 중대의 경우, 특히 저희 소대에 보급이 유독 느리고, 온다 하더라도 사이즈가 터무니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팬티 같은 경우가 그러하였는데요. 사이즈 조사할 때는 다 줄 것 같이 조사해 가더니 결국 주는 사이즈는 90,95, 110 이 세 종류였습니다. 대략 난감... 만약 중간에 이런 일을 당했다면, 조금 기다리거나 소대장이나 분대장께 소대단위로 건의하면 될터인데, 처음에 이런 일을 당하니 말도 못하고 그냥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0을 신청한 대부분은 95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았고.... 재앙은 시작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삼각팬티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꽉 끼이는 비키니(?) 스타일을 입으니, 다들 죽을 맛입니다. 


받자 마자 바로 봉지 뜯고 쓰레기 버려라 해서 바로 버렸더니, 교환도 불가능 하답니다. 키가 185가 넘는 전우들은 더 죽을 맛입니다. 팬티가 완전 비키니 스타일로 줄팬티가 되기 다반사입니다. 바꿀 수도 없어 더 구입하려고 물어보니, 입다 보면 늘어 난답니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입다 보니 늘어나긴 늘어나더군요. 


수료 전날, 보급 팬티 대신 올 때 입은 트렁크를 입는 전우들의 쾌감 가득한 환호 소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저는 다행이도 100사이즈가 두장 있었기에, 번갈아 가면서 입어서 그리 큰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만, 보급 오류가 생길 수가 있으니 국방색이나 갈색으로(군 물건 파는 곳에 가서 구입하심이 좋을 듯) 두 벌정도 더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 역시 압수될 가능성이 있기에, 훈련소 입소날 아예 두장 다 입고 계시면 뺏길 가능성 0입니다. 


참고로 사제 팬티를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껀데요.. 일단 저는 훈련소 기간 동안 사제 팬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입으려면 입을 수 있는데, 단체로 샤워하고, 단체로 목욕탕 가기 때문에, 그리고 분대장이 항시 지켜보면서 함께 하기 때문에, 입고 있다가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뺏기지는 않겠지만, 눈초리는 받을 수 있으니, 아예 군용으로 가지고 가시는 것이 속편합니다.


군용 양말, 수건 : 양말같은 경우는 검정색 목이 긴 양말이면 굳이 군용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렇다고 메이커가 강하게 들어간 축구 양말이나, 알록달록한 등산 양말을 가져가시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실제로 저는 군 물품 파는 곳에서 양말을 두개 정도 사갔는데(가격 2000원),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질은 보급 받은 것이 훨씬 나았습니다만, 쓸만은 하더군요. 저희가 갈 때는 비가 두번 정도 밖에 오지 않아서 양말이 안 마른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훈련을 받고 나면 여지 없이 땀에 절어 있는 양말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양말 하나에 하루라고 치면 보급받은 3개로는 3일을 버틸 수 있지만, 여유분 2개만 더 가져가면 일주일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꼭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꼭 군용이 아니더라도 목이 긴 검정 양말을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얇으면 그만큼 전투화에서 발이 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두꺼운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수건의 경우도, 기본 보급이 한 개이기 때문에, 추가로 하나를 더 구입하시길 권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늘색으로 하나를 더 가져 갔는데, 초반에는 눈치가 보여서 사용하기 쉽지 않았고, 후반에는 하나를 더 구입하니 쓸 일이 없었습니다. 괜히 가지고 온 것이였죠. 


수건 같은 경우는 가져가시지 말고, PX 구매시 한 개 더 구입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수건 하나가 1300원 정도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거 아끼려다가 냄새나는 수건을 계속 쓰는 일이 생기니, 아까워 말고 하나 사시거나, 아님 하나 더 가져가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고무링 : 저도 입소하기 전에, 군 물품 구입하러 가서야 고무링이 언제 쓰고,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살 때만 해도 이게 뭐할 때 쓰는 것인지를 전혀 가늠할 수가 없었죠. 고무링이 뭐냐 하면 바지단을 맞추는 고무줄 같은 장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이 잘 오지 않더라도 일단 하나 구입해 가시길 권장합니다. 


가격은 1000원짜리와 2000원짜리가 있는 듯 한데, 1000원짜리로도 충분합니다. 이 것 역시 보급품이 훨씬 짧고 좋았습니다. 


군대라는 곳이 특이하게도 보이는 곳을 아주 정갈히 하는 것을 강요하는 곳입니다. 그 반대로 말하면, 보이지 않는 곳은 아무리 GG를 쳐도 건드리지 않는 곳이기도 하죠. 


고무링은 너덜너덜해지는 바지단을 깔끔히 군화 위로 말아 넣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전투복 바지단을 매번 개인에게 맞추다 보면 결국은 짧은 바지만 남게 될 것이니깐, 바지단을 줄이는 대신에 접어 올리는 것입니다. 근데 그냥 접어 올리면 이상하고 안 깔끔하니깐 고무링이란 것을 이용해서 깔끔하게 말아 넣는 것이지요. 이 고무링은 나중에 판쵸우의라는 비옷을 말아 넣는 데도 이용됩니다. 


왜 준비해 가야하냐 하면, 생각보다 잘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군대라는 곳이,특히 훈련소라는 곳이 물건에 이름이 적혀 있어도, 남이 가져 가서 쓰다가 , 내 것인 줄 알고 돌려달라고 해야, 그제서야 "미안" 하면서 돌려주는 곳입니다. 


가뜩이나 고무링에는 이름조차 쓸 수가 없고, 크기도 잃어버리기 딱 좋게 생겼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없어집니다. 그리고 누가 가져갔는지조차 잘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분대원들은 다행히도 대부분 철두철미해서 자기 것을 잘 잃어버리지도 않고, 남의 것이면 반드시 돌려주는 착한 습성(?)이 있어서 덜 했지만, 옆 소대의 경우 정말 잃어버리는 물건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전투복까지 잃어버리는 사상 초유의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였죠. 


여하튼 음료수 한잔 사먹었다 생각하고, 고무링 하나 추가로 구입하시길 권장합니다. 저 역시 추가로 구입해 갔었고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특히나 아침 점호 때와 불침번 때, 고무링이 보이지 않아 애태웠던 기억이 있었고 그 때마다 여분의 고무링을 이용했습니다. 


장갑 :장갑 같은 경우는 가을, 겨울에 유용합니다. 본래의 용도인 방한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군대에서의 모든 물건은 본 용도와는 다른 용도를 최소한 하나 정도는 더 가집니다. 장갑의 추가 용도는 팔굽혀 펴기 손바닥 보호용입니다. 


훈련소에서는 이상하게도 팔굽혀펴기를 한 이후에 손을 털지 마라고 합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지만, 고압적이고 강제적인 명령이기에, 맘 놓고 손을 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팔굽혀 펴기는 20개 한 세트로 대체로 3-4세트 정도 하기 때문에 손을 털고 하지 않으면, 손바닥에 조그만 자갈들이 박히기 십상입니다. 그 때 장갑을 하고 있다면 그런 걱정이 싹 없어집니다. 


장갑에 관해서는 재미난 추억이 있는데, 처음에 저희 소대에서는 장갑을 제공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점호를 할 때 마다 옆 중대에서 장갑을 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군대에서는 병사들 내에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중대장님께 누군가가 건의한 이후로 저희에게 장갑이 보급되었습니다. 그 때 장갑 수가 부족하여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는 없고, 가죽장갑과 면장갑으로 소대별로 나누어서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두들 중대장과 소대장이 하고 있었던 손에 꼭 맞는 가죽 장갑을 상상하면, 가죽장갑을 원했고, 결국 소대장 훈련병끼리 나서서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하게 되었지요. 


저희 소대는 가위바위보를 이겨서 의기양양하게 가죽장갑을 선택했고, 그 다음날 가죽장갑을 받았습니다...... 허나........ 우리가 상상하던 그 가죽장갑이 아니라, 손을 넣어도 훨씬 남는 아저씨 가죽 장갑을 보급해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누가 더럽다고 바꿔달라고 해도 그냥 구두약 칠하면서 쓰라고 하고. 


장갑 안에 손을 넣을 때마다, 손에게 아주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면장갑은 따뜻한 정도는 덜했지만 최소한 빨아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에 오히려 상황은 역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가죽 장갑은 면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쓰는 것이더군요. 그 것을 분리해서 줬으니, 당연히 가죽장갑이 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하튼 군대에서는 한 순간의 장점이 쉬이 단점으로 역전 되는 경우가 많으니, 절대 좋다고 먼저 웃지 마시길 바랍니다. 결론은 짙은 갈색 면장갑 하나는 가져가면 유용할 듯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보급이 되겠지만, 혹 모를 재앙(?)을 대비해 장갑을 챙겨가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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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건강 관련 (, , ) 덮개, 장갑,

-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소화제, 변비약, 후시딘, 반창고(플라스터), 밴드, 붕대, 소독약, 물집 방지 패드, 마스크, 팔꿈치 무릎보호대, 아대, 안약,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가그린, 치실, 칫솔, 치약, 맨소래담, , 파스 덮개, 깔창


팔꿈치, 무릎보호대, 손목 아대 : 이건 필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역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압수 당하는 물건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4주 보충역 훈련에서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허락됩니다. 저희 중대의 경우 초반에는 압수 물건 리스트에 올라가 있었는데, 분대원과 소대원 그리고 전체 중대의 열화와 같은(?) 요구로 인해 다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요구하시면 아주 곤란하겠지요. 


보호대는 사격 자세 연습을 하는 RPI때나 각개 전투시에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언제 쓰이게 될지를 꼭 생각하시고 준비하셔야 됩니다. 일례로 저희 소대원 중 한명은 보호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개 전투가 뭔지 몰라서 관물대에 짱박아 두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실제로 각개 전투라는 이름보다 지형지물 등 이상한 이름으로 훈련명이 정해지기에 반드시 그날 훈련이 뭔지 알아 두시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정 확신이 안들면, 아예 건빵 주머니에 한 세트씩 넣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하튼 팔꿈치, 무릎 보호대는 두툼한 스노보드용도 좋고, 인라인 탈 때 쓰는 딱딱한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훈련 받을 때 아주 빡세게 하지 않아도 분대장들이 알아서 훈련 시키기 때문에, 사실상 보호대가 없어도 자신이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관절에 이상이 올 정도로 훈련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허나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하고, 만에 하나 다친다면, 서럽게 치료받아야 하기에, 보호대를 준비해 가시길 권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보호대 두 세트와 손목 아대를 챙겨 갔는데, 친한 친구에게 팔꿈치 보호대는 빌려 주고, 아대로 팔꿈치를 커버하였는데, 큰 무리는 없더군요. 크게 찍거나 하는 경우도 없어서, 충분히 견딜만 했습니다. 제 친구 역시 팔꿈치 보호대로 무릎을 보호했는데 역시 큰 무리 없이 훈련을 잘 진행했습니다. 그러니 훈련을 대비해서 새로운 것을 살 필요는 없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집에 있는 것을 들고 가시길 권장합니다.


안약,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페브리즈 : 안약은 사실상 안 가져 가셔도 무방합니다. 굳이 가져 가신다면 인공 눈물 정도는 가져가시면 될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라식 수술을 해서 가끔 인공 눈물을 넣을 때가 있어서 5개 정도 가져갔습니다. 근데, 정작 쓸 일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오히려 주변에 다른 민감한 친구에게 3개 정도를 주고 두개는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훈련소 공간 자체는 비교적 깨끗한데 반해(매일 두번씩 청소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영외 훈련장은 정말 먼지 구덩이 입니다. 흙먼지가 언제나 날리고, 마스크를 해도 저녁에 코딱지가 딱딱하게 생길 정도로 먼지가 많습니다. 눈에도 당연히 먼지가 많이 들어가겠지요. 


저희가 훈련할 당시에 결막염에 걸린 친구가 4-5명 정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결막염에 걸린 친구들은 의무실에 가게 되고, 거기서 적절한 안약을 주기 때문에, 안약은 안 가져가셔도 됩니다. 다만 인공 눈물을 가져가면, 눈이 뻑뻑하거나 찝찝할 때 사용할 수 있고, 부피도 작으니, 자신이 민감하다면 가져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가져가서 유용하게 쓴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입니다.(와이프가 "이거 하나 가져가봐" 하면서 툭 던지듯이 준 건데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하면서 아내에 대한 사랑이 듬뿍 커졌습니다. ^0^) 


에탄올이 거의 대부분이였긴 하지만, 마치 페브리즈인 양 사용하였는데, 분대원들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베개나 침낭, 모포에 뿌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조금 더 쾌적하게 잠을 잘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전투화나 활동화에도 가끔씩 뿌려주면 즐겁게 행군(?)할 수 있습니다. 


물론 페브리즈를 가지고 와서 숨길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으나, 그렇게 하기에는 부피가 너무 커서 숨기는 것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간단한 손소독제를 추천합니다. 실제 생활관 내부에 젤타입의 손소독제가 있긴 하나, 젤 형이라서 손 외에는 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소독이 되는 것인제, 오염이 되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스프레이형 손소독제는 있으면 향수 대용(?)으로도 쓸 수 있기에 마스크나 어디든 찝찝한 곳에 쓸 수 있습니다. 


가그린,치실,칫솔,치약 : 가그린 역시 유용합니다. 듣기로는 가그린 역시 PX구매 물품 중 하나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던데, 저희 중대는 여지 없이 생(?)까였습니다. 이 것 역시 혹 쓸모 있겠지 싶어 가져 갔는데,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특히 영외 훈련할 때 입가심 용으로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이 닦는 줄이 정말 길어서.... 치실과 함께 가그린 한방이면,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가그린 역시 부피가 조금 있기 때문에, 너무 큰 걸 가져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단체 생활이다 보니 이 닦을 시간은 비교적 충분히(?)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가그린을 쓸 일이 거의 없거든요. 아울러 원액으로 다 쓰기에는 조금 아까운 감이 있기 때문에, 물로 희석(?)해서 가글을 하면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정 안되면 치약-물 신공(?)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없어도 그리 아쉬운 것은 아니니 취향에 따라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치실 역시 기존에 쓰시던 분이라면 꼭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훈련소 와서 놀란 사실 중 하나가, 치실이 이닦는 용도가 아닌 "실" 로 사용될 수도 있음을 경험한 사실입니다. 훈련소에 오면 어떤 물건이든 또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치실 역시 바느질 할 때, 흰색 실이 부족할 때 여지 없이 완벽한 실타래로 탈바꿈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흰 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실은 정말 완벽한 소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그러니 꼭 쓰시던 분은 가져가시길 권장합니다. 


칫솔이나 치약은 보급해 줍니다. 자신이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 않는 경우라면, 여분을 챙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역시 물건을 잘 안 잃어버리는 편이라, 혹시나 싶어서 남는 칫솔을 두개 더 챙겨 갔는데, 역시 제 분대원 중 한명이 칫솔을 잃어버리더군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칫솔을 건내 주었는데, 나름 뿌듯하더군요. ^^ 영외 훈련이나 밖으로 나갈 때 생각보다 칫솔을 잘 잃어버리게 되니 하나 정도는 여분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치약은 4명에 한개로 나눠주는데, 3주차쯤 되면, 분대원들의 성향(?)에 따라 치약이 거의 동이 나게 되거나 많이 남게 됩니다. ^0^ 저희는 치약을 거의 다 쓰는 성향을 가진 터라, 더 보급을 받긴 받았는데요. 이 것 역시 중대 여분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달라 집니다. 저희도 보급받기 전에, 제가 가지고 온 사제 치약 한통을 다 쓰고 나서 받았으니, 치약은 반개짜리로 집에서 쓰다 남은 것 하나 정도는 챙기시면 유용할 듯 싶습니다.


맨소래담,안티푸라민, 파스 등 근육통 제제 : 정말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특히 영외 훈련을 받거나, 행군을 하고 나서 생각보다 뻐근해 지는 곳이 많습니다. 안 쓰던 근육을 쓰다 보니 젖산이 쌓여서 아픈 곳도 많이 생깁니다. 그런 곳에 자기 전에 전우들에게 부탁해서 맨소래담을 바르고 자면, 그 다음날 생각보다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릎 수술을 해서 후유증으로 인해 행군을 차등제로 진행해서 큰 무리는 오지 않았습니다만, 다른 전우들은 행군 후 어깨나 등 쪽에 뻐근함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전 군장을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행군이 있는 밤이면, 맨소래담으로 전우들의 어깨 마사지와 등 마사지를 해 주는 것으로 차등제를 나름 대신하였습니다. 


그 때 맨소래담 한 통을 거의 다 썼으니, 개인이라면 그보다 더 적게 쓸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싶어 저는 두통을 준비해 갔었는데, 한통은 온전히 남았고, 파스 역시 맨소래담을 가져 가니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떤 경우든 맨소래담 한 통 정도를 가져 가면, 근육통이 있을 때 넉넉하게 쓸 수 있으니, 에어 파스나, 안티푸라민, 맨소래담 중 하나 정도는 가져 가셔서 전우들과 나누어 쓰시기 바랍니다. 


목 덮개 : 이 것 역시 환절기나 동절기에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완전 강추합니다. 물론 이 역시 밤에 잘 때만 사용되기에 수건으로 대치할 수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목 덮개 하나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환절기에 생각보다 감기가 많고, 자신이 감기에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99%)면, 반드시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색깔은 검정색이나 가능하다면 국방색이나 위장 무늬를 가져가시길 권장합니다. 잠을 잘 때 초반에는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아 공기가 차가워 기침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 때 목 덮개를 하고 있으면, 조금은 편안합니다. 또한 불침번을 설 때도 불침번 모일 때는 주머니에 넣었다가, 설 때 목덮개를 하고 있으면 생각보다 따뜻하게 불침번을 설 수 있습니다. 


이 것 역시 본의 아니게 아내가 챙겨줘서 가지고 가게 되었는데, 그 유용함에 사랑이 더욱 커졌습니다. ^0^ 점호시간이나 훈련 시간에는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군대는 통일입니다. ㅠㅠ), 밤에만 쓸 용도라 생각하시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것 역시 압수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잘 숨기시길 바랍니다. 


깔창 : 깔창은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워낙 많이 추천해 주셨을 것이라 생각하고, 전투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깔창은 조금 사이즈 큰 걸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크면 자를 수 있지만, 작으면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투화 역시 자신의 발에 딱 맞는 것 보다는 한 치수 큰 것을 고르시길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전투화를 골랐을 때는 너무 딱 맞아 발이 불편했는데, 다시 바꿀 기회에 바꿔서 신으니 내 발에 딱 맞는 느낌이라 너무 편했습니다. 


깔창을 깔고도 딱 맞아 기분 좋게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전투화를 자신의 발과 꼭 맞추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특히나 전투화의 경우 발이 무지 크거나(290이상) 무지 작지만(240이하) 않다면, 야외 건조장이나 다른 곳에 여분이 많이 있으니, 가급적이면 많이 신어 보시고 바꾸길 권장합니다. 


물론 분대장이 시간을 내서 많이 신어 봐라, 바꾸어 봐라 라고 말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러니 청소 당번 중 야외 건조장을 맡은 전우에게 부탁해서 저녁 청소 시간에 가서 신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의외로 신발이 맞지 않아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깔창의 경우도 많이 넣는 것 보다, 젤이라든지, 뒷축에 쿠션이 있는 깔창 한 세트를 준비하시는 것이 더 유용할 듯 합니다. 근데 생각보다 전투화 내부에 기존 기수들이 넣어 놓은 깔창이 많고, 전우들 역시 깔창 하나는 무조건 가져오기 때문에, 안 챙겨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만..... 정말 없는 경우가 생기면 곤란하기에 (실제 깔창은 빌리는 것이 2주나 지나서야 가능합니다.그 전에는 자신의 전투화가 맞는지 안 맞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빌려주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한 세트 정도는 챙기길 바랍니다.


압수를 하지도 않기 때문에, 꼭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전투화 끈을 꽉 당겨서 묶어도 자신의 발이 쪼이는 느낌이 없고(아님 살짝 있거나) 발이 편한 상태가 되는 전투화가 자신에게 맞는 전투화입니다. 딱 맞는 전투화와 기능감 있는 깔창으로 발이 편한 훈련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건강 관련 준비물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 훈련소 가서 아프면 진짜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불침번 설 때 정말 서러움이 발끝부터 올라오니깐, 정말 건강 관련해서는 꼭 철저히 준비해 가시길 권장합니다.

많이 적었지만 없어도 살만해요~ ^^ 근데 가져 가면 더 살만해요~ ^^ 

FineQ_OJ

준비물 - 건강 관련 () 덮개, 장갑,

-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소화제, 변비약, 후시딘, 반창고(플라스터), 밴드, 붕대, 소독약, 물집 방지 패드, 마스크, 팔꿈치 무릎보호대, 아대, 안약,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가그린, 치실, 칫솔, 치약, 맨소래담, , 파스,  덮개, 깔창.


일단 건강 관련한 사항들은 왠만해서는 뺏지 않습니다만, 압수의 가능성이 없다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같은 경우는 일전에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 시도 때문에, 현재는 소대장 급에서 관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초반에 약이 있으면 내라고 합니다. 내면 조금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가지고 계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보이면 가져갑니다. 그외 물품도 가급적이면 가지고 계시길 바라면서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감기 관련 : 감기 자신이 아무리 건강해도 걸릴 밖에 없는 환경이라 생각하시고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들어간 시기가 환절기라 감기에 많이 노출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소대장님께 들었는바로는,  여름이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처음에 모일 감기 걸리 사람들만 따로 모아서 분대를 만들더군요. 때만 해도 감기 환자가 전체 소대 10 내외였습니다하루가 지나니 전체 소대 감기 환자가 20 정도 되더니 일주일 뒤에는 거의 백명 정도가 기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2 정도가 지나고 갑자기 추워지더니 90% 이상이 감기가 걸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저희 분대 14 13명이 감기에 걸려 고생을 했을 정도로 환절기 감기는 훈련소 내의 필수 휴대품(?)이라고나 할까요? 역시 훈련소 가기 바로 전에 백신을 맞고 갔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을 꺼라 생각했었습니다만.... 예상과는 달리 심한 감기로 꽤나 고생했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리면 기침 때문에 잠을 거의  잡니다. 또한 불침번이나 다른 훈련 때문에 휴식을 취할 없기 때문에, 한 번 걸리게 되면, 4주간 거의 달고 산다 생각하시면 합니다. 쓰는 지금도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감기약은 단순하게 보면 시중에 크게 두가지로 있는데, 하나는 타이레놀과로 전반적인 증상,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분인 약입니다. 목이 붓거나(편도선염) 몸이 쑤신다거나 전신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주로 복용하게 되는 약입니다.


하나는 종합 감기약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타이레놀) 코막힘 증상이나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두가지를 적당히 챙겨 가면 됩니다만, 문제는 수량입니다.  


시중에 파는 종합 감기약이나 타이레놀은 보통 열개 단위로 파는데, 하루 3알만 먹어도 3일이면 끝입니다. 중간에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라도 하면 이틀을 못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참고로 같은 경우에 약을 큰 사이즈 검은 비닐 봉지에 한가득 가져갔는데 (저는 성분 별로 가져가서 증상에 따른 약속 처방(?) 내려 그나마 소모를 줄일 있었습니다만) 결국 쓰고 말았습니다. 분대원들에게 주다 보니 결국 떨어지더라구요. 물론 중간에 저희 분대는 일부 분대원들이 의무실에 가서 약을 타오고 해서 나눠먹는(?) 전우애를 발휘해 조금 나았긴 합니다만, 의무실에 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애시당초 약을 조금 넉넉히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추천은 종합감기약 세통, 타이레놀 두통 정도입니다. 오십알 정도면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쓰기에 넉넉하고 숨기기에도 적절할 합니다. 


소화제, 변비약 : 소화제나 변비약의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른 같습니다. 자신의 배변 습관, 그리고 평소 속쓰림 증상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일주일 동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역시 훈련소 기간 통틀어 5 정도만 화장실을 정도로 배변 습관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간 횟수는 더 많지만, 시원한 느낌이 드는 ^^ 횟수가) 물론 훈련소 내에서 소식하기로 마음먹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초반의 변비는 처음 느껴 보는 고통(?)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장운동성을 높여 주는 약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해결은 되었습니다만, 정말 변비의 고통은 참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다들 변비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이야기하게 됩니다. 다들 한번씩은 겪더군요. 


그 이유를 가만히 살펴 보니,  불규칙적이고 긴장된 훈련소 생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낮 시간 동안은 스피커에서 쉴 새 없이 무언가를 시키거나 누구를 부릅니다. 모이는 시간도 불분명하고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10분 이상 화장실에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앉을 수 있는 시간은 취침 후 30분 이후 (취침 후 30분 동안은 이동 병력이 없기에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ㅜ.ㅜ) 나 가능하기에 맘 편하게 화장실에 있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요구르트를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배변을 쉬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변비약은 대여섯 알 정도는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간혹 변비약을 과다 복용해서 설사로 아주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군 중이나, 훈련 중의 설사는 상당히 곤란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강한 설사약 보다는 정제된 알약 형태의 유산균 등을 권장합니다. 


후시딘, 반창고,밴드, 붕대,소독약,물집 방지 패드 : 생각보다 훈련을 하다 보면 까지는 곳이 많이 생깁니다. 각개 전투를 하고 나서는 더 심하게 다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관물대 뾰족한 곳에 찔린다거나, 소소하게 다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손가락 끝부분이 트고 또 트고를 반복하더니 결국 상처가 생겨 후시딘을 바르고 밴드를 부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 장구 요대(허리띠 같은 것)를 계속 하거나 군장을 한 쪽으로 매다 보면 까지는 곳이 생깁니다. 


그 때마다, 후시딘과 밴드를 붙여 주면 고통이 많이 경감되고 상처회복 역시 빨리 됩니다. 이 것 역시 안 가져 가더라도 생각보다 가져온 친구들이 많아서 빌리면 되긴 합니다. 특히 후시딘이나 밴드는 생각보다 많이 남더군요. 


저는 나름 붕대, 소독약, 후시딘, 반창고 등등 많은 것을 가져 갔습니다만, 다 쓰고 온 것은 반창고 하나였습니다. 반창고를 다 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물집 방지 패드 대용입니다. 발바닥에 붙이고 다니니 유용하더군요. 물론 훈련소 앞에서 판매하는 물집 방지 패드도 유용합니다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이 있듯이 반창고가 물집 방지를 단단히 해 주더군요. 


두번째 용도는 스카치 테이프 용도 입니다. 뭐든 붙일 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스크랩이나, 임시 포스트잇(?)을 만들 때, 이름표 용도로 사용하거나, 옷걸이가 부서져서 붙여야 할 때 등 모든 부착 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정말 반창고 용도의 진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용도 역시 아주 유용한데, 전투화나 활동화 구분 용도 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훈련소 생활 중에는 반드시 매일 밤에 전투화를 생활관 밖에 두고 아침마다 찾으러 가는데, 이름표가 앞부분에 숨겨져 있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 전투화 뒷부분에 흰색 반창고를 붙여 두면 찾기가 아주 쉽고, 다른 전우가 대신 가져오기도 편합니다. 그 때 반창고를 쓰면 아주 유용하기에 저희 분대원들은 아침마다 전투화(군화)를 찾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붕대나 소독약은 저는 가져 갔지만, 쓸 일이 없더군요. 기본적인 소독약은 훈련소 자체에 구비가 되어 있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분대장에게 말만 하면) 붕대 역시 구하려면 구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반창고 하나가 되겠네요. ^^ 


마스크 : 마스크 역시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물론 초반에 PX에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안 가져 가셔도 무리는 없습니다만, 가져가시길 권장합니다.


마스크는 그 때 그 때 어떤 물건이 보급되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제가 본 마스크만 3종류였습니다. 저희 중대에 보급된 것은 군용 무늬가 있는 끈 조절 가능한 일회용(?) 마스크 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중대에 보급된 것은 하늘색 면 마스크, 흰색 면 마스크 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치과 수술 및 일일 수술실용 일회용 마스크를 20개 정도 가져갔는데, 초반에는 눈치가 보여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들어간 환절기에는 군 전체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시해서, 항상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가야 되었습니다. 


초반에 마스크를 구입하자 마자 착용했을 때의 뽀송뽀송(?)함은 하루가 지나면 구리구리로 변하고, 삼일이 지나면 정말 알 수 없는 향기(?)가 나게 됩니다. 전 이틀을 쓰고, 말리는 중에 다른 걸 쓰고 해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지만(이라고 쓰고 참을만하다고 읽습니다), 이 것도 일주일 이상 사용하니 너덜너덜해지고, 냄새도 나더군요. 


결국 제가 가져간 일회용 마스크를 결합(?)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 전우들 중 일부는 그 마스크를 빨았는데, 빨고 나니 보푸라기 같은 것이 올라와서 더 착용하기 힘들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마스크를 한 번 더 구입하기도 하는데, 그 돈이 1350원 정도 하는데, 대부분 비싸게 느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구입하는 인원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는 일단 초반에 두 개 정도 구입하시고, 2주차부터는 개인이 가지고 온 마스크를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면(이상한 마크가 있다거나 케릭터 있는 마스크는 대략 난감) 뺏거나 하지 않습니다. 


마스크가 실제로 타인에게 감염 전파를 막는 효과도 있지만, 더 중요한 효과 중 하나는 자신을 위한 효과입니다. 자신이 내 뱉은 따뜻하고 가습된 숨을 다시 자신이 쉬게끔 하는 용도로 마스크가 사용되기에 목감기에 상당한 보온 가습 효과가 있습니다. 흰색이나 하늘색 면 마스크를 두어개 챙겨 가시거나, 일회용 마스크 무난한 것을 챙겨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전문연구요원 준비물 건강 관련 1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적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


 FineQ_OJ

준비물 - 개인 물품 (우표편지봉투, 편지지, 주소, 수첩, 노트, 바느질 도구현금)


우표, 편지 봉투, 주소, 편지지 : 기껏해봐야 4주인데이건  필요할까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역시 그랬습니다.) 근데생각보다 편지  일이 많습니다


가뜩이나 책까지 뺏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초반에 분대원들이랑 친해지기 이전에는 정말 편지 많이 쓰게 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때리거나 생각에 잠기는 사람도 많지만편지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들 주소를 몰라서 못쓰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우표가 없어 우표를 구걸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참 사회에 있을 때 우리가 언제 우표 사봤으며, 우리가 언제 남의 주소를 기억하고 있나요. 우리집 주소 외우기도 힘든데...


우표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구입하긴 하는데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10일 있다가 왔습니다. 


그래서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초반 동화기간(2-3일), 주말을 여유롭게 보내는 방법은 바로 준비된 주소와 편지지우표 입니다


여친이나 가족실험실 정도는 주소를 외우고 있지만 밖에는 주소를 몰라 쓰지 못하니평소에 감사한 사람이나친구들 주소를 적어도 5 정도만 적어간다면수료 후에 정말 풍요로운 인맥 관계를 만든 나의 모습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표는 혹시 모르니 정확한 가격(참고로 저희  우표 가격이 250원에서 270원으로 오른 바람에 초반에 보냈던 대다수가 반송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애들의 분노는 하늘을 치닫았었죠) 알아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비규격봉투라면  비싼 우표를 준비하기길 바랍니다 경험  우표 구입시 10 정도면 충분할 듯하고,  5 정도 준비 더 해오시면 남들도   있는 여유가 있을  합니다.


수첩, 노트 훈련소 생활동안 병영일기라는 일기장 노트 하나와 훈련소 수첩을 주는데보급 시기가 빠를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소대의 경우, 병영일기는 동화기간에 보급 받았지만훈련소 수첩은 거의 3주차가 되어서 받았습니다. 한 주 남았는데... 헐... 하면서 받자마자 바로 쓰레기 통으로 고고싱...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손바닥 만한 노트와 작은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간 중간에 메모하거나 일기를 쓰는데 생각보다 유용하고편지지 대용으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같은 경우에는 기억을 정리하는데 아주 유용하였습니다


 가져 가도 병영일기에 적으면 되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습니다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느질 도구 : 이것 역시 분대나 소대에 따라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가져 가시면 초반에 아주 유용할  합니다


특히 실은 흰색과 다른  - 저희의 경우에는 국방색이나 초록색(이는 연대마다 다릅니다.)으로 준비해 가시면 좋을  합니다


흰색은 이름표를 갓뜸(군대식 바느질 : X 모양으로 이름표 붙임)할  사용되고, 나머지 색은 교번을 갓뜸할  사용됩니다


참고로 저희 분대의 경우 분대 내에 있는 바늘이 두개 뿐이고바늘을 준비해  친구들이  명도 없어서 초반에 매우 고전했습니다


그렇지만 관물대를 뒤지기도 하고분대장에게도 요구를 하다 보니, 결국에는 열개 정도의 바늘을 가진 바늘 부자(?) 분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늘이랑   가져 가시면 여유롭게 바느질을   있습니다


갓뜸의 경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그러니 부지런히 동화기간 동안 하셔야 하기에바느질 도구는  가져가길 바랍니다 


 :   정말 분대소대그리고 중대 별로 상황이 다른 물품입니다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는  한데중대장 스타일에 따라소대장 스타일에 따라 분대장들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듣자하니 저희와 같이 입대한 다른 소대는  검사를 아예 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심한 중대는 아예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완전 올레죠~) 근데 그 중대에서 담배피다 걸린 놈, 휴대폰 쓰다 걸린 놈들이 등장해서 막판에 완전 분위기 암울했다죠.


저희 분대저희 소대의 경우 책을  압수 갔습니다.  


물론 숨긴 친구들도 있었고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같은 경우에는 네권을 가져 가서 한권은 내고세권을  숨겨서 분대원의 취미 생활(?)  지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을 읽을 시간이 초반에는 갓뜸이다 뭐다 해서 시간이 나지 않고후반에 갈수록 시간이 나는데 때쯤이면 분대원들이랑 무지 친해져서 노가리(?)깐다  읽지 않게 되는  같습니다


그리고 세권이면 생각보다 짐이 무거워 지는  같습니다그래서   정도를 추천합니다


"  만큼은 인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책을 가져가면 도움이  듯합니다저의 경우에는 포켓사이즈 영어 단어책혼창통안철수 박사님 그리고 타임지 이렇게 네권을 가져갔습니다


  포켓 영단어 책은 냈고나머지 세권은 읽었습니다시간적인 여유는 세권  읽을  있었지만타임지는  읽지 않게 되고,(결국 읽다 말게 됩니다.훈련소에서 공부는 빠이빠이~나머지 혼창통은 한번안철수 박사님 책은 두번 읽었습니다


불침번  때와 저녁 청소 전, 그리고 주말에 읽었던  같습니다 읽고 나서는 분대원들에게 빌려 주었습니다


 권만 있었다면두번 읽고  읽을  있는 책을 선택했었을  같습니다한권 정도 인생에 도움되는  가져 가셔서  숨기시길 바랍니다. 


현금 :   역시 중요한 물품  하나로 생각됩니다


일단 소소하게 나가는 돈이 제법 됩니다사회에서는 카드로 어떻게 해결된다곤 하지만현금은 3-5만원 정도는 입대 시에 있으면 좋을  합니다. 언제 쓰냐하면 "수료 후 모임 때" 씁니다. 수료 후에 모임을   일일이 카드를 쓰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현금을 권장합니다.


훈련소 내에서 저같은 경우는 15천원 정도 사용하였는데제가 이만큼 사용할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용이 제법 있습니다


목록으로는 수건사진 구입레모나게토레이마스크  물품 구입이였습니다


자신이  돈에서 집에   여비를 포함해서 사용 금액을 빼기에 사실 저는 7000 정도 흑자였습니다만집이 어디냐에 따라 여비를 다르게 받기에 넉넉히 3-5만원 정도는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수료  모임에서 회비로 25천원 정도 사용하여현금으로 3만원 정도 남았었습니다 조차도 친구(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경우)에게 빌려 줘서 앵꼬(?) 되었지만....카드가 없었다면  역시 돈이 부족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경우에는 군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품목(?)이기에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그러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3-5만원 정도는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이상이 개인 물품 중 필요한 것들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만이 필요한 특수한 준비물이 있다면 가져가면 좋겠죠.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에 언급한 항목은 원칙적으로 현역인 경우에는 대부분 압수될 가능성이 높고, 전문연구요원이나 공익, 공보의라 할 지라도 압수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입니다. 


따라서 요령껏 가지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아 쓰다 보니깐, 같이 한달을 보냈던 전우들(다 동생들입니다)이 보고 싶네요. ^^ 


오늘 연락이나 한 통 때려 줘야 겠습니다. ^^


FineQ_OJ

준비물 - 개인 물품 (시계, 네임펜, 매직, 필기구, 라이트펜, 귀마개)


시계 : 일단 시계는 없어도 무방은 합니다. 조금 의외죠? 다들 시계를 가져가라고 하는데... 근데 그것 때문에 안 가져됩니다. 다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없어도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


특히 시계가 필요한 시기가 불침번 때인데요, 다른 전우들의 행동을 기록하거나, 온도-습도 측정을 필요합니다. 근데 웃긴 것 중 하나가 그것조차도 시계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른 불침번 서는 사람들이 이동할 이동하면 딱 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시계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저랑 같이 훈련소 생활을 친구는 실제로 시계가 없었는데,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세면장 불침번을 시계가 없으면 곤란한데, 때는 저에게 빌려서 썼습니다. 외에 시간에는 시계가 없어도 불편이 없었고, 역시 시계를 가지고는 갔으나,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왜나하면 거의 대부분이 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궁금하면 옆사람에게 물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훈련소 앞에서 1만원 짜리 시계를 파는데, 이게 복불복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것들은 습기가 낍니다. 정말 하나도 안 보입니다. 


더 신기한 것은 습기가 가득 끼었는데도 불구하고, 멀쩡히 시계가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저희 분대내에서 훈련소표 시계 두개나 이런 현상이 있었습니다하나는 맑은 날에는 습기가 말라버려, 습도계로 애용되었고, 하나는 습기 자체가 시계의 일부인양 부착되어서 모던 패션을 보여준 시계였습니다.  시계는 대부분 작동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훈련소 내에서 열 명 중 4명이 시계 없이 생활했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시계를 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 전우는 있었지만, 시계가 없다고 아쉬워한 사람은 없는 역설적인 상황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훈련소 시계에 대한 결론은 "가져가려면 카시오 정도는 가지고 가고 (추후에도 쓸려면), 안되면 훈련소 앞에 만원짜리 사되,  돈이 아깝다면 굳이 사지 않아도 듯하다" 입니다.

 

네임펜, 매직 : 이것 역시 없어도 아쉽지 않습니다


분대원이 보통 10명에서 15 사이인데, 둘은 들고 옵니다. 근데 없으면 정말 곤란해 지기도 하니깐, 챙겨가시길 권장합니다.


저희 분대 내에서도 3명정도가 가지고 같습니다


매직은 언제 쓰냐 하면 "이름 " 씁니다. 속옷이나, 수건, 외에 이름을 써야할 일이 있는 어디든 매직을 사용하게 됩니다. 가끔, 활동복이나 활동화(훈련소 내의 운동화) 표시를 때도 쓰고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필기구 : 필기구 역시 없어도 어떻게 하나는 생기는 합니다


훈련소에서 하나 주기도 하고 , 같은 경우에는 펜은 7 정도 챙겨 갔는데, 분대원들에게 하나씩 주기도 했습니다.(저의 경우 편지를 많이 모나미 젤러펜 하나를 다쓰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아주 드문 경우인 합니다.) 


언제 쓰냐 하면 "편지 "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효도 서신을 3 정도 작성하는데 쓰입니다. 4 하나랑 볼펜 하나 충분할 합니다. 하나는 잊어버릴 수도 있기에 두개 정도는 가져가면 합니다.


라이트펜 혹은 라이트: 라이트펜은 정말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펜으로 용도보다는 라이트로서 용도가 많이 쓰입니다.


언제 쓰냐 하면 "불침번 옷갈아 입을 때나, 소등 무언가를 " 굉장히 유용합니다. 


역시 분대원이 가지고 오긴 하는데, 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빌려 주기도 하고, 빌리고자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신이 빌려 쓰다가 밧데리가 나가면 굉장히 애매해 지기 때문에,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게 아니고도 작은 사이즈의 라이트는 가져가면 대용으로 유용하게 있을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


귀마개 : 3M에서 판매하는 귀마개는 넉넉하게 2세트 정도는 가져가면 좋을 합니다


언제 쓰냐 하면 "잠잘 " 씁니다


물론 2주차 시작할 즈음해서 사격 실시 전에 국방색으로 커버된 귀마개 세트를 나눠 주긴 합니다만, 까지 쓰면 아주 유용합니다


특히 주변에 코고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동화 기간(초반 2-3일)에는 잠도 옵니다


귀마개를 하면 조금 멍멍해 지면서 잠에 집중(?) 있습니다


넉넉하게 2세트 하냐면, 생각보다 빠집니다


자다가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빠져 버립니다. 첫날 자고 일어나니 분대명 3명이나 "혹시 귀마개 보신 없으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아침에 무쟈게 바쁘기 때문에 찾으면 다행이지만, 거의 못찾게 되고 저녁 청소 시간에나 까맣게 변한 주황색 귀마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2세트 정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설마 귀마개가 빠지겠어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오늘 귀마개를 꼽고 주무셔 보세요. 아침에 자기 귀에 꼽혀 있나 확인해 보세요. ^^



이쯤에서 전문 연구 요원 개인 물품 1편을 마칠까 합니다. 항목 자체는 간단한데, 설명을 하다 보니 글이 길어지네요. ^^


여하튼 재미나게 읽으시고 꼼꼼하게 준비해 가셔서 즐거운(?) 훈련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글 쓰면서 많은 추억들이 생각나네요. ^^


FineQ_OJ


훈련소 준비물 !!!


준비물에 앞서 가을 9월말에 입소하였습니다. 그러니 여름이라면 그에 따른 준비물을, 겨울이라면, 그에 따른 추가 준비물이 있을 합니다. 여기 있는 준비물 목록은 언제든 압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말 많은 준비물을 준비해 갔었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필요한 것들이 있더군요. ^^ 훈련소 가기 전날 쌌는데, 가방이 거의 두개가 차더군요


준비물에 대한 글들은 정말 구글링하면 많습니다. 리스트는 그걸 포함한다고 생각하시면 듯합니다. 저는 준비물 대한 코멘트를 하는 것으로 글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의 결론은 


"없어도 지낼만은 하다. 그러나 빌려야 때가 생각보다 생긴다. 그러니 자신이 준비해 있으면 준비해 가자" 입니다.


실제로 저는 준비물을 분대 내에서, 그리고 소대와 중대 내에서 가장 많이 준비해 사람이였습니다. 전 다들 그렇게 가지고 올 줄 알았습니다. (ㅡ.ㅎ);;; 


그래서 훈련소 가서 아주 풍족하게 지내고, 다른 전우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따라오는 친근한 우정은 덤이라고나 할까요


여하튼 많이 준비해 가서 쓰면 전우들에게 나누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없으면 없는 대로 다른 전우들에게 받아 쓰면 됩니다. 이건 자기 스타일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됩니다.  


준비물에 관련된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훈련소 이야기가 수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지더군요. 


최대한 제 글만 보면 모든 준비를 할 수 있게끔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만.. 어떻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허나 준비물만 떡하니 보여주기 보다는 이 준비물이 왜 필요하고, 언제 사용되는지를 적는 것이 훈련소를 가기 전에 더 유용할 것이라 판단하였기에, 조금은 길게 글을 적었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제가 만든 리스트를 인쇄하셔서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군대 가기 전에 와이프가 "진짜 훈련소 가는 거 맞아?" 라고 물을 정도로 준비물이 한가득이였습니다. (참고로 제 처남은 지갑조차도 필요 없다고 몸만 달랑 가지고 갔으니, 와이프가 의아할만 하죠.)


준비물 - 개인 물품 

시계, 필기구, 귀마개, 우표, 편지지, 수첩, 바느질 도구, , 현금


준비물 - 건강 관련 (

-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소화제, 변비약, 후시딘, 반창고(플라스터), 밴드, 붕대, 소독약, 물집 방지 패드, 마스크, 팔꿈치 무릎보호대, 아대, 안약,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가그린, 치실, 칫솔, 치약, 맨소래담, , 파스,  덮개, 깔창

 덮개장갑,


준비물 - 군용 물품

내복,군용 속옷(팬티), 군용 런닝, 양말, 수건, 고무링,장갑 .


준비물 - 개인 위생품화장품 

폼클렌징, 샴푸,로션, 핸드 크림,선크림, 면도기, 면도 크림, 손톱깍이 세트(그루밍 세트), 면봉,  챕스틱, 물티슈, 두루마리 휴지.


준비물 - 먹을 ( 밥이랑, 초코파이 ) - 압수 및 제출 가능성 큼

사탕, 카라멜, 초코파이, 비타민, 레모나, 밥이랑 


준비물 - 기타

- 비닐 봉지, 지퍼백, 비닐 장갑, 가방, 가족 및 여친 사진

몸상태정신 상태,머리길이주변 사람들에게 인터넷 편지 쓰라고 알리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여기 있는 준비물 목록은 언제든 압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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