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걸린마빈 2015. 6. 19. 19:25

올해도 어김없이 2014년 JCR impact factor가 발표되었습니다. 

논문의 가치를 점수로 매기는 것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기는 하지만, 막상 impact factor를 대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없는 것도 사실이죠. 

하나의 article당 실제 citation된 숫자를 가지고 계량화하자는 이야기도 있고, 각 카테고리별 퍼센테이지로 대체하자는 이야기들도 다 일리가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IF가 현재까지는 가장 합리적인 논문의 평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들도 일장 일단이 있어요. 

그리고, 주식 시장 오르내리는 것 처럼 IF의 흥망성쇠를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ㅎㅎㅎ. 자, 그럼 굵직 굵직하게 각 논문들의 올해 IF를 살펴보십시다. 

IF 3대장은 여전하군요. 사실 이 논문들의 경우는 IF가 의미 없지요. Science도 잘 나가요. 하늘 위에 있는 이 논문들 보다 신생 저널들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랜디 아저씨가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는 Elife는 올해에는 10점대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논문의 스쿱 자체가 좋고, 형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하는게 아주 좋아보여요. Cell 자매지인 cell report의 경우도 10점대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8-9점대를 당분간 유지할 것 같습니다. NPG로 편입되면서 IF가 많이 오른 중국 저널 Cell research도 작년에 비해 살짝 오른 12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연구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 그러고 보니 리젝되는 모든 논문들의 마지막 종착지 PLoS ONE의 IF는..

3점대를 유지하고는 있습니다. PLoS ONE의 리뷰시스템과 논문 숫자가 대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이상은 극적인 IF의 변화는 없을 것 같아요.

의사 취급은 못 받아도 나름 의과학자이기는 하니, 임상쪽 논문도 살짝 살펴봅시다.

NEJM이나 Lancet 모두 어마어마한 강자들이라 사실 따로 할 말은 없어요. 걍 이 형들은 깡패야. 

2014 JCR IF는 ISI Web of knowledge 사이트 (http://admin-apps.webofknowledge.com/JCR/JC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근데, 라이센스가 필요해서 혹시 학교단위 라이센스가 없으신 분들은 Bioxbio.com에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조만간 여기도 업데이트 되겠죠 뭐.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모두 위의 저널 뿐 아니라 더 좋은 저널에 논문 많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