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의대는 의과 대학의 약자입니다.

근데 이 의과 대학이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2원화 되었지요.

말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의과 대학 체제입니다.

두 개의 차이는 추후에 이야기 하도록 하고, 일단 몇 년 과정인지에 대해 알아 봅시다.

대한민국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과정이나, 의대 과정을 졸업한 자 혹은 졸업 예정자에 한해서 의사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그리고 그 자격을 획득한 후 국가 고시를 쳐야 비로소 의사(소위 말하는 GP)가 됩니다.

따라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의대나 의전원을 졸업해야 겠죠.

일단 의대의 경우에는 학부를 마치는 과정으로 6년이 걸립니다. 일단 졸업하는 동안 휴학(폴)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요. 통상적으로 예과 2년과 본과 4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의전원인 경우 학부 졸업과 동시에 합격했다는 가정을 한다면, 의사가 되기까지 8년이 걸립니다. 학부 4년과 의전원 본과 4년이 걸리겠지요. 

요약하면, 의사가 되기 위해 빨라야 의대는 6년, 의전원은 8년이라는 이야기이지요.

물론 졸업과 동시에 의사가 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치대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의사는 전문의 과정을 밟게 되지요.(치대는 일부만 전문의 과정에 진학합니다. 만,...... 현재는 많은 사람이 전문의 과정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수정하겠습니다. 2012.9.13)

그럼 바로 전문의가 될 수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예비과정인 인턴을 1년 해야 비로소 전문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그리고 전문의를 4년 하게 되는 것이지요.
(2012년 현재 이 제도는 인턴을 페지하고 각 분과별로 서로 다른 수련 기간을 정해서 시행하려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그럼 여자인 경우, 전문의로서 진료를 하게 됩니다만, 남자는 군문제가 남아있죠.

그래서 남자는 3년간 군복무를 한 후 비로소 전문의로서 진료를 하게 됩니다. 

자 덧셈을 해 봅시다.

의과대학의 경우

의대 6년 + 인턴 1년 + 레지던트(전문의 과정) 4년 도합 = 11년

+ 남자의 경우 군대 3년 = 14년 입니다.

의전원인 경우

학부 4년 + 의전원 4년 + 인턴 1년 + 레지던트(전문의 과정) 4년 도합 = 13년

+ 남자의 경우 군대 2년(학부때 사병으로) 혹은 3년 (군의관) = 16년 입니다.

대학을 들어오는 시기가 20살인 시점이니, 이제 전문의로 생활해야지 할 때가 30대 중반인 셈이지요.

길긴 깁니다. ^-^ 

지금 이 글의 목적은 그게 아니라 의대 과정에 대한 소개이니깐요 ^-^

대부분의 친구들은 이 기간 동안 아주 많은 공부를 합니다. 그 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죠. ^-^

p.s 앞으로 의대생이라는 표현은 편의상 의대 과정을 다니는 학생과, 의전원을 다니는 학생 둘 다를 의미합니다. 학교 마다 의전원생, 의대생 이렇게 부르긴 하는데, 일반인은 그냥 둘 다 "의대생"이니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3M에서 나온 전자 청진기 ^0^ 잡음 제로 와우~

FineQ_OJ

( 2012.9.13 Update )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FineQ_OJ" 입니다.
 
이 블로그 이름은 " 상큼한 레몬 쥬스 의과학자(MD-PhD)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의대생이라는 존재는 주위에 흔하디 흔하지만,
 
그 생활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막연히 "바쁘다" 더라, "해부가 징그럽다" 더라 하는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이 대다수 입니다.

물론 의대생 친구들을 둔 사람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의대생 끼리는 그 집단의 폐쇄성으로 인해 특유의 문화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런 문화가 각 학교마다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지나고 대학생이 되면서 얻게 되는 자유라는 것도

의대생에게는 6년 동안 마치 같은 반으로 지내는 고딩 생활로 대치됩니다.

6년 동안 같이 지내는,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내는 특유의 생활

그 의대생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제가 겪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 제 친구를 통해 들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은 의대 생활 중에 제가 겪었던 혹은 제 주변 사람이 겪었던 일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묻어 있는 글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자신이 의대생이라면 일생에 한 번 밖에 없을 소중한 본과 시간을 아낌없이 불태우길 바라겠고, 

아직 의대생이 아닌 준비생이라면, 이 글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의대 생활을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E.R.
E.R. by Funky64 (www.lucarossato.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예전에 한창 재미있게 봤는  ER 속 한 컷이네요.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건승하길 바랍니다.

FineQ_OJ

(2012.9.11 Updat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