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준비물 !!!


준비물에 앞서 가을 9월말에 입소하였습니다. 그러니 여름이라면 그에 따른 준비물을, 겨울이라면, 그에 따른 추가 준비물이 있을 합니다. 여기 있는 준비물 목록은 언제든 압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말 많은 준비물을 준비해 갔었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필요한 것들이 있더군요. ^^ 훈련소 가기 전날 쌌는데, 가방이 거의 두개가 차더군요


준비물에 대한 글들은 정말 구글링하면 많습니다. 리스트는 그걸 포함한다고 생각하시면 듯합니다. 저는 준비물 대한 코멘트를 하는 것으로 글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의 결론은 


"없어도 지낼만은 하다. 그러나 빌려야 때가 생각보다 생긴다. 그러니 자신이 준비해 있으면 준비해 가자" 입니다.


실제로 저는 준비물을 분대 내에서, 그리고 소대와 중대 내에서 가장 많이 준비해 사람이였습니다. 전 다들 그렇게 가지고 올 줄 알았습니다. (ㅡ.ㅎ);;; 


그래서 훈련소 가서 아주 풍족하게 지내고, 다른 전우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따라오는 친근한 우정은 덤이라고나 할까요


여하튼 많이 준비해 가서 쓰면 전우들에게 나누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없으면 없는 대로 다른 전우들에게 받아 쓰면 됩니다. 이건 자기 스타일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됩니다.  


준비물에 관련된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훈련소 이야기가 수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지더군요. 


최대한 제 글만 보면 모든 준비를 할 수 있게끔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만.. 어떻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허나 준비물만 떡하니 보여주기 보다는 이 준비물이 왜 필요하고, 언제 사용되는지를 적는 것이 훈련소를 가기 전에 더 유용할 것이라 판단하였기에, 조금은 길게 글을 적었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제가 만든 리스트를 인쇄하셔서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군대 가기 전에 와이프가 "진짜 훈련소 가는 거 맞아?" 라고 물을 정도로 준비물이 한가득이였습니다. (참고로 제 처남은 지갑조차도 필요 없다고 몸만 달랑 가지고 갔으니, 와이프가 의아할만 하죠.)


준비물 - 개인 물품 

시계, 필기구, 귀마개, 우표, 편지지, 수첩, 바느질 도구, , 현금


준비물 - 건강 관련 (

-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소화제, 변비약, 후시딘, 반창고(플라스터), 밴드, 붕대, 소독약, 물집 방지 패드, 마스크, 팔꿈치 무릎보호대, 아대, 안약,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가그린, 치실, 칫솔, 치약, 맨소래담, , 파스,  덮개, 깔창

 덮개장갑,


준비물 - 군용 물품

내복,군용 속옷(팬티), 군용 런닝, 양말, 수건, 고무링,장갑 .


준비물 - 개인 위생품화장품 

폼클렌징, 샴푸,로션, 핸드 크림,선크림, 면도기, 면도 크림, 손톱깍이 세트(그루밍 세트), 면봉,  챕스틱, 물티슈, 두루마리 휴지.


준비물 - 먹을 ( 밥이랑, 초코파이 ) - 압수 및 제출 가능성 큼

사탕, 카라멜, 초코파이, 비타민, 레모나, 밥이랑 


준비물 - 기타

- 비닐 봉지, 지퍼백, 비닐 장갑, 가방, 가족 및 여친 사진

몸상태정신 상태,머리길이주변 사람들에게 인터넷 편지 쓰라고 알리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여기 있는 준비물 목록은 언제든 압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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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글을 쓸까 말까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금새 구글링을 하면 4주 보충역 관련 글들이 이미 많고,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올릴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울러 다른 사람들은 2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군생활을 하는대 반해, 전문연이나 공보의 같은 경우는 4주간의 훈련으로 짧게 하기 때문에 고작 4주 훈련하면서 글을 길게 쓴다는 말을 듣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글에 앞서, 대한 민국의 남자로서 현역으로 군인 생활을 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의 자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의 경험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변의 조언에 글을 남깁니다. 


또한 훈련소에서 들고가서 뺏기지 않았던 안철수 원장의 책에서 나온 "뭔가를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글로 남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글로써 남기고자 합니다.


혹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을 주시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언제나 답을 해 드릴 것을 다짐하며 글을 씁니다. 참고로, 5주 훈련의 현역병들과는 상황이 달라서 거의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드리고, 4주 보충역 중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사(공보의) 그리고 일부 공익이나, 의경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에 나온 글이므로, 육군훈련소의 방침이나, 훈련소의 규칙과는 상이할 수 있음을 미리 알리며 글을 시작합니다.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서 느낀 점은, 일단 훈련소 생활은 "할 만은 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반의 고압적이고 명령적인 분위기, 서먹서먹함, 그리고 철저히 강요되는 공동 생활과 규칙적인 일과는 자유로운 사회 생활과는 분명 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훈련소 생활과는 내의 군대 제식과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상한 명령 등은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하게는 되니깐, 생활 자체는 견딜만 합니다. 


생각보다 할만 합니다. 그리고 하고 나서 가끔씩 생각도 납니다. 짜증날 때도 있고, 인간에 대해 크게 실망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인간에 대해 고마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드문드문 해지긴 하지만, 같은 방에서 같이 뒹굴던 전우라는 이름의 동료들도 만나게 됩니다. 


아무쪼록 이 블로그에 있는 글이 훈련소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ineQ_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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