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 서류 준비 편 (경험담 2편)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 서류 준비 편 (경험담 2편)

Posted at 2014.09.08 19:21 | Posted in Ph.D : Medical Scientist/Medical Research

이번 글에서는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 중, 지난 글(http://mdphd.kr/153)에 이어서 학교와 연구분야의 선택부터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준비하였던 경험담에 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4. 학교의 선택과 연구분야의 선택

학교의 선택과 연구분야의 선택은 지원서 작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정 관심 연구분야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다면 이 부분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관심사가 넓고 다양한 연구를 해 보고 싶은 경우에는 학교 선택과 랩 선택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연구의 큰 카테고리 정도만 정해두었을 뿐 세부적인 연구주제는 넓게 열어두었으며, 이로 인하여서 조사하여야 할 정보의 양이 방대해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학교 선정은 US News 웹사이트(http://www.usnews.com/best-graduate-schools)에서 제공하는 학과 별 랭킹을 많이 참조하였습니다. 애초에 유학의 목적을 설정할때부터 가장 뛰어난 연구환경과 가장 뛰어난 동료들 틈에서 연구해보고 싶은 열망이 컸기 때문에, 학과별로 참고할만한 지표를 제공하는 US News 학과별 대학원 랭킹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지원할 곳을 선정하였습니다. 참고로 또 다른 대학원 랭킹 자료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아카데믹 서치(http://academic.research.microsoft.com) 사이트의 랭킹 정보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US News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랭킹을 정하기 때문에 순위가 다릅니다. 특히 어느 교수로부터 얼마나 많은 저널이 나오고 있는지, 주로 어디에 퍼블리쉬 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두번째로 나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가 있는가 라는 기준으로 학교들을 걸러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선정한 학교 중 70% 정도의 학교가 남게 되더군요. 이 과정과 동시에 각 학교별로 제가 contact 해야 할 교수(연구그룹) 목록을 확보하였습니다. 제 나름의 연구그룹 선정 기준으로는 (1) 연구분야가 흥미롭고 유용할 것, (2) 그룹의 책임자는 가급적 부교수(associate professor) 포지션 이상일 것, (3) 최근 5년간 매년 일정량 이상의 연구성과가 있는 연구그룹일 것 등이었습니다. 부교수 포지션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첫째로 정년보장이 되지 않는 조교수(assistant professor)에 비해 갑자기 학교를 떠날 확률이 비교적 낮다는 것과, 둘째로 나를 선발할 권한을 가진 선발위원회(admissions committee)의 일원일 가능성 등을 고려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원한 학교에서 입학 허가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하는 전략적인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제 시험 성적으로 지원 불가능한 학교를 제외했습니다. 시험 성적이 충분하지 못하여서 딱 두개의 학교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가장 가고싶었던 학교 중 하나도 TOEFL 성적 때문에 포기하여야 해서 그 당시에는 마음이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5. Curriculum Vitae 작성하기

Curriculum vitae, CV는 이력서의 일종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력서를 나타내는 영어 표현인 resume와 동의어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문적 배경과 저널 논문 실적 등 학술적인 이력, 그리고 본인의 학문적 경쟁력 (수상, 장학금 수여실적 등) 등을 빠뜨리지 않고 상세하게 나타내는 형태의 이력서를 resume와는 구분지어서 CV라고 표현합니다.

CV를 작성하기 위해서 수많은 샘플 CV를 구해다가 비교하면서 저만의 CV를 작성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구한 CV 샘플 중에서는 박사과정 지원자의 샘플과 포닥(post-doc) 지원자 샘플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박사과정 지원 전에 직장에서의 연구경력이 있기 때문에 경력사항이 길게 나열된 포닥 지원자들의 샘플이 제 상황과 더 잘 맞았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수많은 박사과정 지원자들의 CV 샘플을 보면서 연구경력이 많지 않거나 전혀 없는 지원자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유학 준비를 하다보면 남들은 다들 나보다 특출난 것 같이 생각될 때가 많고, 이로 인하여 온갖 걱정거리가 머리속을 어지럽힐 때가 많습니다. 저도 저만 못난 것 같다는 생각에 한창 마음이 힘들던 시기가 있었는데, 한때 나만큼 못난 것 처럼 보였던 사람들도 열심히 공부해서 학술적인 커리어를 잘 쌓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걱정거리를 이겨내기도 하였습니다.

CV에 들어가는 내용들은 모두 사실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사실이라도 어떤 순서로 나열할지, 어떤 것을 강조할지, 어디에 배치할지 등을 통하여서 나의 경쟁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유리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수논문상, SCI 논문 등 내세울만한 핵심적인 사항들은 앞으로 다 끌어모으고,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해 봤다는 류의 지루하게 나열할 내용들은 뒤로 밀었습니다. 직장에서 수행한 다양한 프로젝트 경력 때문에 다섯 페이지나 늘어지는 긴 CV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첫 페이지 안으로 다 넣으려고 노력했지요. 이렇게 함으로써 편리했던 점 하나는, 지원하는 학교 중 CV 분량제한이 있는 학교에 제출할 때에 다시 작성하지 않고 첫 페이지만 떼어서 제출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6. E-Mail 보내기

제가 속하고자 하는 연구그룹의 PI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목적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그 그룹에 채용하고자 하는 빈자리가 있는지, 그리고 그 그룹에서 나를 채용해 줄 수 있을지 의사를 알아보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또한 연구그룹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을 경우 학생 연구자에게 research assistantship (RA) 형태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데, 재정지원을 요청하고자 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적입니다.

이외에도 학교에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전에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더 있습니다. 먼저 혹여나 이메일을 받는 대상이 선발위원회의 일원일 경우,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학생이 이메일을 보내었다면 우선적으로 선발해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학업배경을 지닌 학생이라면 선발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그 학생에 대한 선발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알리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메일을 보낸 교수의 랩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추후에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참고로 유학 준비를 함께 한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하면, 입학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나도 메일 답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니 마음이 참 불안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엄청난 연구업적을 가진 학생이어서 교수가 조바심을 낼 정도가 아니라면 답장이 오지 않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니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입학허가를 받기 전에 이메일 10통 넘게 써서 딱 두개의 답장을 받았고, 지금 가기로 최종 결정한 학교는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답장도 오지 않았던 학교입니다. 게다가 저에게 온 답장 중 하나는 "지금은 너랑 할 얘기 없으니 나중에 혹시 우리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게 된다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라는 다소 불친절한 말투와 내용의 답장이었습니다. 결국은 그 학교는 3월 초가 되자마자 저에게 입학 거절을 통보했습니다.

엉엉 차라리 답장을 받지 않는게 좋을뻔 했어요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은 개개인의 메일을 쓰는 성향에 따라 다르고, 분야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의사표현 방법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어떠한 연구그룹의 일환이 되기 위하여 나를 어필하는 전략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간결하게 작성해서 첫 두세 줄을 읽고도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다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7. Statement of Purpose 작성하기

기존에 이수한 학업성적과 저널, 컨퍼런스 페이퍼 등 연구업적은 변하지 않는 개인 능력의 정형화된 지표인데 반하여 SOP와 추천서 등은 지원하는 시점에서 본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글을 작성하여야 합니다.

먼저 Statement of Purpose, 줄여서 SOP는 (1) 나는 누구이고 왜 이 학교를 지원하는지, (2) 내가 이 학교에 진학한 후에 어떤 연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3) 내 연구를 통해서 향후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4) 그래서 궁극적으로 학위를 받은 후 내가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문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기소개서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나에 대해서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우리나라 개념의 자기소개서와는 상당히 다른 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OP는 철저히 혼자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동의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교정가들과 컨설턴트들이 활동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유학 준비생들은 최소한 원어민 교정가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드물 정도입니다. 이러한 점을 부정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저도 컨설턴트의 손을 거치기도 하였고 원어민을 통해서 최종 교정도 하였습니다. 다만, 초안을 작성하는데 있어서는 철저히 혼자 작성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많은 SOP들을 읽어보면 많은 경우 서로서로 유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사자들은 매년 수많은 SOP를 보아왔을테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랑 크게 다르지 않은 SOP를 따로 골라서 우선적으로 선발할 대상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 경우에는 남들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다른 자료들을 다 덮어놓은 채, 워드프로세서만 띄워놓고 몇날며칠 혼자 고민해가면서 초안을 영어로 바로 작성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 SOP를 잘 작성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 정도는 숙지를 하였습니다. SOP에서 논리를 전개하는데 핵심이 되는 나만의 이야기와 나만의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힘썼고, 또 어느 SOP 작성 가이드에서 읽었던 Example, Example, Example! 이라는 것을 항상 떠올리면서 적절한 예시를 통해 나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방법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여러 학교들에서 제공하는 SOP 작성 가이드 자료를 보면 최소한 3사람 이상 읽도록 하고 교정을 받아서 완벽한 글을 만들라는 조언이 꼭 빠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국 학생들조차도 에디터를 고용하여서 글을 교정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초안이 완성된 후에는 지인을 활용하든지 전문적인 컨설턴트나 교정가를 활용하든지 꼭 교정을 받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에도 초안이 완성된 후에는 컨설턴트를 통해 약간의 가공을 거치고, 컨설턴트가 추천하는 전문 원어민 교정가를 통하여 최종 교정을 받았습니다. 교정을 거친 글을 읽어보면 내 영어실력으로는 도무지 표현하기 어려운, 굉장히 자연스러운 말로 내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부드럽게 풀어나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베테랑 교정가들의 손을 거친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학교별로 SOP의 분량이나 요구하는 글의 내용이 상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한가지 버전의 긴 SOP를 작성하고 학교별 요구사항에 맞추어 줄이는 형식으로 준비하였습니다. Single-spaced로 세 페이지나 작성된 긴 글을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한 페이지 미만으로 줄이기도 하였습니다. 내용을 줄일 때 나의 배경에 대한 핵심적인 이야기가 아닌 것은 과감하게 삭제하였더니 분량을 줄이는데 아주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떠한 학교들의 경우에는 분량 제한이 너무 빡빡해서 하고싶은 이야기조차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네요. 가장 심했던 곳은 최대 500단어 이내로 맞추라고 되어 있었는데, 사실 도저히 그렇게 나오지 않아서 분량제한을 조금 넘겨서 (MS Word의 단어세기 기능으로 약 530 단어) 작성했습니다. 약간의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아직 드네요.


경험담을 나열하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지고 있네요. 두편으로 끝낼까도 생각했는데, 다음 편 글을 또 작성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양질의 추천서 확보하기, 박사과정 원서 제출하기, Admission 결과 및 최종 결정, 그리고 펀드(장학금/학비/생활비) 확보하기에 대하여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JoshuaLee
  1. 비밀댓글입니다
  2.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 였습니다.

    다만 유학이라는 것이 참 외롭고 힘들거라 생각되어 아직 용기가 나질 않네요 ~

    장기적으로 2년뒤라고 생각하곤 있지만 ..... 쉽지 않겠죠 ?
    • 2014.09.29 10:12 신고 [Edit/Del]
      저도 아직은 유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외롭고 힘들다는 감정을 느낄 시기는 아닙니다만, 이곳에서 오래 생활하신 분들은 그 분들 나름의 외로움이라거나 향수 같은 것들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도 공부하시는 것이 재미있고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힘내셔서 도전해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 2014.09.29 10:40 신고 [Edit/Del]
      그 누구에게도 석사과정의 연구가 만만한 일은 아니지요. 연구와 유학준비를 병행하는 일은 참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그 쉽지 않은 길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에게 열려지는 문이 유학의 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유학 준비하는 것이 하나의 고비였고, 아내는 아이를 가진 상태와 출산 후 아이를 돌보며 영어시험을 치고 유학준비를 했던 것이 큰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두 사람 다 그 큰 고비를 잘 이겨내었고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하느라 대학원 생활 하느라 어려우시겠지만, 남들이 하는 노력에 플러스 알파 정도를 더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하시면 아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질적인 조언도 조금 드리고 싶은데 답글을 나눠서 달도록 하겠습니다.
    • 2014.09.29 10:46 신고 [Edit/Del]
      먼저 영어시험 준비를 만만히 보시면 안되지만, 1년 2년 이렇게 길게 끌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학원 생활에서 토플 공부를 할 시간을 따로 빼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토플은 집중해서 최대 4개월 안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끝내버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게다가 학교 admission에 토플 성적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나오더라도 적당한 시점에서는 그만두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사실 영어에 큰 두려움이 없으시고 능숙하신 편이시라면 GRE를 먼저 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토플로 기본기를 쌓은 다음에 GRE를 접하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GRE를 먼저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은 GRE Reading/Writing에 비해 토플 Reading/Writing이 쉽기 때문에 따로 공부가 거의 필요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토플 Reading/Writing도 잘 안되는 상태에서 건너뛰고 GRE를 먼저 하시면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질려버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는 전적으로 본인의 영어에 대한 친밀도에 따라 결정하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 2014.09.29 10:59 신고 [Edit/Del]
      유학준비를 하면서는 잘 몰랐지만, 실제로 학교에 들어와 보고 느끼게 된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첫째로는 영어성적은 정말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영어성적이 못해도 얼마든지 좋은 학교에서 admission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어성적은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이라는 점을 언제나 머리속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는 석사과정의 연구와 학업성적을 절대 소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능하면 big journal에 publish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향후에 계속 연구할 분야에 대한 스토리를 차근차근 쌓아 나가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내가 왜 연구를 하고 내 연구가 세상에 얼마나 기여하는 일인지, 그리고 내가 이제껏 해온 연구가 앞으로 할 연구의 배경을 만드는데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꼭 쌓아나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좋은 학교는 들어가기 어렵고 안좋은 학교는 들어가기 쉽다는 편견은 정말 편견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좋은 학교에서 admission을 받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순위가 못한 학교에서 모두 거절당하곤 합니다. 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에 줄세우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학생의 연구배경과 향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각 학교별로 다른 주관적인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표는 높게 설정하시고 어떤 주관적인 기준을 들이대더라도 내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객관적인 방법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그 객관적인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자료는 refereed journal, GPA 등입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비교적 많지만, 지금부터 아주 구체적으로 시간계획을 잘 세우셔서 원하시는 시점에 미국으로 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4. 정말 친절하게 중요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여주신 말씀들 꼭 기억하고 열심히 준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저는 직장다니다가 그만두고 국내석사진학을 하게된 사람입니다. 박사진학을 저도 해외로 염두에두고 있는데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하고 앞으로도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부부가 함께가계시다니 정말 부럽네요~혼자간 선배들이 많이 외로워하던데ㅠㅠ
    • 2014.12.04 11:17 신고 [Edit/Del]
      가족이 함께 와 있으니까 의지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침마다 예쁜짓 하는 아들래미 떼어놓고 학교 갈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네요. 석사 하시는 동안에 연구도 순조롭게 잘 하시고, 또 유학준비도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6. 비밀댓글입니다
    • 2014.12.04 11:22 신고 [Edit/Del]
      회사다니면서 바쁜 통에 유학원을 통해 준비할까 고민도 조금 했었습니다. 그런데 유학원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어서, 그냥 서류는 전적으로 혼자서 준비했네요. 많은 학교들을 지원하는 통에 서류 준비에도 시간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웹사이트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준비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다만 마지막 단계에서 SOP 정리하고 교정받는 과정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조금 받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글을 정성껏 써도 문화의 차이나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에 서구권 사람들에게는 잘 쓰여지지 못한 글로 비춰지는 경우들이 많은데, 원어민을 통해서 교정받으면서 그러한 부분들을 고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즘 한창 바쁜 시즌이라서 손을 놓고 있었는데, 2주만 지나면 학기가 끝나니 그때 3편을 마무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시는데 자꾸 늦어져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7. 비밀댓글입니다
  8. 비밀댓글입니다
    • 2015.03.14 07:21 신고 [Edit/Del]
      말씀하신 미국의 C 대학교는 전공하신 분야에서 최고의 학교로 알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유학원이라는 곳은 학부 유학이라든지 특수한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대학원 유학이라는 것만 놓고 보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준비하는 경우에 내가 챙겨야 할 것을 조금 대신 챙겨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무엇보다도 스스로 꼼꼼이 챙기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 2015.03.14 07:23 신고 [Edit/Del]
      먼저 gohackers 같은 유학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사이트를 통해서 기본적인 분위기와 남들은 유학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등등을 간단하게 조사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그곳에서 활동하는 사람 대다수는 유학을 간 사람이 아니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잘못된 정보도 많이 돌고, 무엇보다도 각자 스펙자랑이 만연하다보니 나는 저만큼 안되는데 과연 유학을 갈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꼼꼼이 둘러보시진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2015.03.14 07:25 신고 [Edit/Del]
      그 다음으로 기본적인 분위기와 방법을 파악하셨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웹사이트의 Admission 관련 페이지를,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외울만큼 꼼꼼이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종 마감일 등은 기본적으로 파악하셔서 달력에 꼼꼼이 잘 기록해 두셔야 하고요, 필요한 서류들과 요구하는 사항들도 학교별로 꼼꼼이 정리하셔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셔야 합니다.
    • 2015.03.14 07:28 신고 [Edit/Del]
      마지막으로 부끄럽지만 제가 썼던 1편 (http://mdphd.kr/153) 내용 중 일정에 관련된 그림을 참고하셔서 유학준비를 마치기까지 계획을 잘 세우시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일정에 맞게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신다면 유학원 도움이 없더라도 모든 준비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 비밀댓글입니다
    • 2015.03.14 07:18 신고 [Edit/Del]
      3편을 써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너무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원고를 마무리했으니 이제 곧 보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긴 기간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 비밀댓글입니다
    • 2015.03.14 07:17 신고 [Edit/Del]
      3편을 써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너무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원고를 마무리했으니 이제 곧 보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긴 기간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1. 비밀댓글입니다
  12. 비밀댓글입니다
    • 2015.03.31 01:55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부족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은 천못다님께서 올려주신 질문은 제 지식으로는 섣불리 답을 달아드릴 수 있는 범위 밖임을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Bioinformatics를 전공했지만 학사학위가 아니고, 경영학 학사학위이기는 하지만 과학이나 공학을 기반으로 한 학위가 아니기 때문에 학위에 대한 요건을 100% 충족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마다의 요구사항과 꼼꼼이 맞추어보면서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방법은 각 학교별로 대학원생 어드미션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정중하게 물어보는 방법입니다. 본인들도 답이 힘들다면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봐서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가고싶은 학교와 공부하고싶은 분야를 먼저 정해놓고 그 학교와 교수님에 대해서 꼼꼼하게 파악을 하고, 요구되는 조건들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범위를 좁혀나가 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중간에 경영학으로 진로를 잠시 돌렸던 이유에 대한 구체적이고 납득할만한 스토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튼튼히 만들어두시고 (물론 허구의 사실을 만들어내라는 얘기가 아니라, 본인의 커리어에서 이런 과정들이 왜 중요했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정리도 겸하여서요...) 차근차근 준비하시면서 가고자 하는 진로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정중하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 보이네요.
      학교 웹사이트에 과별로 graduate student admission, graduate student hiring 등의 직함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지원자격이나 행정적인 질문들은 그쪽에 하면 가장 정확한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와 관련된 질문은 (답이 올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교수님들께 직접 질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에 시원한 답을 드릴 수 없어서 아쉽네요. 하지만 가장 좋은 길을 잘 찾아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2015.04.15 13:26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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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이동형
    md phd(미국 박삳) 희망하는 본1 학생입니다.
    한 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유학 갈 때 md라고 해서 특별히 우리나라처럼 쳐주고 그런 건 없지요???

    아무래도 학점 부분이 마음에 걸리네요. 시험 성적은 괜찮게 나오는, 나중에 pk 돌때라든지, 뭔가 학생으로서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의대말고 다른 과에서 유학가는 학생들 보면 죄다 기분 4.0을 넘어 4.3, 4.5에 수렴하던데, 아무래도 그렇게 학점따는 건 불가능할 꺼 같더라고요....

    그리고 미리미리 공부해서 usmle 자격증 따두면 나중에 미국으로 유학갈 때 어필을 좀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답해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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