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 개론과 계획편 (경험담 1편)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 개론과 계획편 (경험담 1편)

Posted at 2014.03.29 02:26 | Posted in Ph.D : Medical Scientist/Medical Research

해외 유학, 이전에 비하여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지고 누구나 마음만 먹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길을 개척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외국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을 나와는 먼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시고자 하는 분들과 도전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하여,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담을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유학을 떠날 때 가장 많은 분들이 가시는 국가가 미국이기도 하고 저 역시도 박사과정 미국 유학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이 글은 따로 언급하지 않는 한 전적으로 박사과정 미국 유학을 기준으로 쓰여졌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1. 유학의 계획

국내에서 석사과정을 하던 시절, 처음으로 유학이라는 길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앞선 연구 환경에 매료되기도 하였으며, 모교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도 유학을 결심하는데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계획만 세운 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약 3년 가량 미루어야만 했었습니다. 긴 기간 동안 미루다 보니 그 사이에 가정도 꾸리게 되었고 당초 목표하였던 계획은 날로 흐려지고 있었습니다.

전문연구요원 복무 마지막 해였던 작년 3월경, 유학 계획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유학에 필요한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학교에 가고 싶은지, 어느 교수 밑에서 학위과정을 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연구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가 끝난 다음에 시험 준비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에는 잠시 손을 놓고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이 두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2. 유학 준비 기간

일반적으로 박사과정 유학 준비를 성급하지 않게 하려면, 

유학을 가서 공부를 시작할 학기를 기준으로 최소 1년 이상, 보통 1년 6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유학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도록, 3월에 준비를 시작하여서 이듬해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것을 전제로 전체적인 유학 준비 일정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일정표를 토대로 개인의 사정에 맞게 각 과정별로 소요되는 시간을 조절하신다면 계획적으로 유학 준비를 진행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인쇄용 버전 다운로드: GradApplicationTimeframe_rev1.pdf

미국의 첫 학기는 가을에 시작합니다. 9월 1일이 대부분의 학교의 첫 개강일입니다. 석사과정의 경우에는 9월 1일에 시작하는 과정 외에도 3월 1일에 시작하는 봄 학기 코스, 그리고 일부 쿼터제 학교의 경우에는 학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학생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사과정의 경우 절대다수의 학교가 가을 학기에만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봄 학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소수의 인원을 모집할뿐더러 research assistantship (RA, 연구조교장학) 같은 재정지원 혜택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9월 1일에 시작하는 가을 학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그 직전 년도의 11~12월 정도에 원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학교마다 마감 기간이 다르지만 빠른 학교는 11월 말, 일반적으로는 12월 중순, 늦은 학교도 1월 중순 정도가 되면 대부분 원서를 마감합니다. 그리고 이 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기 위해서는 몇몇 시험 점수가 필요하며 이 시험 점수를 획득하는데 약 6개월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만족스러운 시험 성적을 얻는것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관계로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때로는 시험 준비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시험 점수는 응시일을 기준으로 약 2주 후에 나오게 되며, 시험 점수가 나온 후 각 학교에 리포팅하는데 또 2주 이상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원서 제출 마감일보다 최소한 한달 전에는 모든 시험 응시가 끝나야 합니다.

대학원 진학 원서와 함께 제출하여야 하는 필수요소로 SOP라고 부르는 Statement of PurposeLOR이라고 부르는 추천서(Letters of Recommendation)가 있습니다. SOP는 왜 대학원 과정에 지원하는지에 대하여 각 과별 교수들로 구성된 입학생 선발 위원들(admission committee members)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글입니다. 저는 SOP를 작성하는데 약 3주, SOP를 각 학교와 지원 분야에 맞추어 수정하는데 학교 당 2~3일씩 추가로 소요되었습니다. 총 2개월 가량을 SOP 작성에 투자하였는데요, 이 기간에는 석사과정 때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교수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일도 병행했습니다.

이처럼 시험 준비 및 응시, 시험 성적 제출, SOP 작성, 추천서 요청, 각 학교별로 요구하는 재정서류 마련 등 지원 마감일까지 준비하여야 하는 것들을 다 마치기 위해서는 8개월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늦어도 3월 정도에는 집중적으로 준비를 시작해서 연말에 지원을 하고, 이듬해 가을학기에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인 유학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획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유학에 필요한 시험

대학원 유학을 위하여 필요한 시험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어느 분야를 전공할 것인지, 어느 과정에 지원할 것인지, 어느 국가로 가게 될 것인지, 세부적으로는 어느 학교에 갈 계획인지에 따라서 시험의 종류 및 획득하여야 하는 점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시험 종류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TOEFL

V

IELTS

GRE

 

GMAT

 

경영전문대학원

LSAT

 

법학전문대학원

MCAT

 

의학전문대학원

DAT

 

치의학전문대학원

PCAT

 

약학전문대학원

TOEFL이나 IELTS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미국에 소재한 학교들의 절대다수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TOEFL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TOEFL 점수 대신 IELTS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인정해주는 학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은 아직 TOEFL의 나라입니다. 최소 점수도 학교마다 다르고 teaching assistant (TA)를 하기 위한 점수는 더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준비기간은 보통 3개월 이상 소요되지만, TOEFL에 앞서 GRE를 먼저 공부한 경우에는 GRE에 포함되지 않는 영역인 Listening, Speaking 섹션만 1~2개월 정도 집중해서 보충 학습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도 GRE 성적을 먼저 얻었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 Listening과 Speaking은 남들에 비해 괜찮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GRE에 비해 쉬운 TOEFL 점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GRE는 미국의 일반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학생이 (자국민 포함) 점수를 얻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연간 최대 5회까지 볼 수 있고, 한번 시험을 보고나면 최소 21일 이후에 다시 응시할 수 있습니다. 

Verbal Reasoning(언어), Quantitative Reasoning(수학), Analytical Writing(분석적 글쓰기)의 세 가지 섹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수학은 쉽게 고득점을 올리는 경향이 있으나, 언어와 글쓰기 섹션은 고득점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준비 기간은 4개월 내외입니다. 한두번에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를 대비하여 5~6개월 정도 안에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넉넉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권장됩니다.

저는 8월 중순 출산 예정이던 아내와 함께 시험을 준비하여야 했던 터라 4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6~8월 3개월 동안 GRE 성적을 만들고,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있는 기간을 이용해 TOEFL 공부를 하여서 9~10월에 TOEFL 성적을 만들자는, 지금 생각하면 아주 무모하고도 황당한 계획을 세웠더랍니다. 당시에 저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느라 시험 준비에 전념하지 못하던 상태에서 GRE 시험을 6, 7, 8, 9월 이렇게 네번 보았는데, 7월 시험에 가장 고득점을 하였습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TOEFL은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경험삼아 보았던 9월 첫 시험의 점수가 나쁘지 않아서 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경쟁하는 지원자들에 비하여 낮은 GRE 성적과 최소지원자격을 턱걸이로 넘긴 수준의 TOEFL 점수로 박사과정에 지원하는 것에 대하여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험에 더 이상 시간을 쓸 상황이 아니었기에 더이상의 시간을 쓰지 않기로 결정하고 넘어갔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스펙의 부족인지, 시험 성적이 저조한 탓인지, 또는 그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결과적으로 admission을 선뜻 내어준 학교는 적고, 글을 쓰는 현재 많은 학교들이 pending 상태로 대기 중입니다. (다만, 현재 admission을 받은 학교가 제가 원하던 리스트 중 탑에 있어서 그쪽으로 조만간 결정할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추가 admission이 온다고 할지라도 마음이 변할 것 같지는 않네요.)  

여기까지는 저의 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의 가장 앞 단계에 대한 경험담을 글로 담았습니다. 제 개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글을 쓰다보니 유학을 준비하는 특정한 한가지 방법에 치중되는 설명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 경험이 누군가가 유학을 계획하는데 하나의 참고사항이 된다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이어서 작성할 2편에서는 학교의 선택연구분야의 선택, 연구그룹 PI에게 이메일을 보낸 과정들, 그리고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서류들(Statement of Purpose, Letters of Recommendation, Curriculum Vitae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하여 다룰 예정입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 남겨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4.4.13 추가로 질문에 대한 답변 정보 올립니다. 간혹 개인의 예전 경험과 실제 시험 정보가 다르거나, 기존 기준들과 현재 기준이 달라,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레퍼런스를 추가합니다. 아울러, 이 자료 역시, 현재 시점 2014년도 4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기에, 추후에 정보가 변경되어 있을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업데이트나 질문을 남겨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Bernard님께. 

저희 MDPhD.kr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관련 개인 경험 공유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시행되는 Revised GRE가 도입되기 이전에 시험을 치셨다면 기억하고 계신게 맞습니다. 저도 그때 시험을 치러 월말에 일본에 갔다가 월말 월초 두번의 시험을 치르고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Revised GRE 체계로 바뀌면서 한번 시험을 치르면 30일간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바뀌었고, 이게 2013년 7월부터는 규정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서 21일 제한 규정으로 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한번 시험을 치르고 나면 현재는 21일이 지난 후에 다음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연속된 12개월 동안에 총 다섯 번의 시험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참고하실 레퍼런스 사이트는 공식 ETS 홈페이지며, 아래 링크를 찾아 보시면 관련 규정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ets.org/newsroom/news_releases/updates_gre_program_more_frequent_testing_prospective_graduate

따라서, 저희 블로그에 언급된

GRE는 미국의 일반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학생이 (자국민 포함) 점수를 얻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연간 최대 5회까지 볼 수 있고, 한번 시험을 보고나면 최소 21일 이후에 다시 응시할 수 있습니다. 

는 언급하신 것처럼 틀린 정보가 아니라, 올바른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저희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관련 개인 경험 공유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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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shuaLee
  1. 비밀댓글입니다
    • 2014.04.21 22:07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 모쪼록 많은 유학 준비생들과 유학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아직 현재 진행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 저 같이 학교에 유학나간 선배들이 별로 없어서 유학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않은 입장에선 정말
    감사한글 입니다 !! ^^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 2014.04.21 22:07 신고 [Edit/Del]
      저도 학교에 유학나간 선배들이 많지도 않았고, 게다가 유학생 중 아는 선배는 더더욱 없었기에 말씀하신게 공감이 가네요. 그래도 제가 한번 경험을 해 보았으니 공부 욕심이 넘치는 후배들에게도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3. Bernard
    GRE는 최소 21일후에 다시 칠수 있다는 것은 틀렸습니다. 달 만 다르면 됩니다. 저는 9월 30일, 10월 2일 이렇게 친 경험이 있습니다.
    • 2014.04.15 11:11 신고 [Edit/Del]
      현재 시행되는 Revised GRE가 도입되기 이전에 시험을 치셨다면 기억하고 계신게 맞습니다. 저도 그때 시험치러 월말에 일본에 갔다가 월말 월초 두번의 시험을 치르고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에 Revised GRE 체계로 바뀌면서 한번 시험을 치르면 30일간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바뀌었고, 이게 2013년 7월부터는 규정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서 21일 제한 규정으로 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한번 시험을 치르고 나면 현재는 21일이 지난 후에 다음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속된 12개월 동안에 총 다섯 번의 시험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https://www.ets.org/gre/revised_general/register/centers_dates/
      https://www.ets.org/newsroom/news_releases/updates_gre_program_more_frequent_testing_prospective_graduate
  4. Justin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분야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 2014.04.21 17:05 신고 [Edit/Del]
      제 글이 도움이 되고 있다니 저도 기쁘고 감사하네요~ 제 분야는 이곳에 오시는 대다수의 분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기계공학을 모전공으로 연구를 시작하였고 현재 제가 연구하는 분야는 계산과학(computational science)의 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조만간 제가 연구하는 분야에서 의과학과 관련있는 부분에 대한 글도 포스팅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 S.G., LEE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으로 미국에 가게된 학생입니다. 저는 학부때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석사땐 Construction Management를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박사는 Civil & Environmental Eng. 또는 Architectural Eng.로 가려고 하는데요, 지금 연락받은 두 학교에선 펀딩이 없다고 합니다. 우선 재정적 펀딩이 없다는 것이 RA가 불가능 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는건지 궁금하고요 ... 만약 1년차를 RA없이 지낸다면 그 이후에는 박사과정들이 RA로 생활비를 벌면서 살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작성자분의 경우 어떤지도 좀 알고 싶습니다.
    • 2014.05.13 18:50 신고 [Edit/Del]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연재될 내용 중 제 3편의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이 재정에 관한 부분입니다. 아직 글 작성을 마무리하지 않아서 저도 정리는 잘 되어있지 않네요.
      먼저 질문에 대하여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답을 드리자면, 재정지원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현재 어드미션을 받은 시점에서 재정지원이 없는 것이 앞으로 계속 재정지원을 못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RA는 학교나 과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의 연구과제(펀드)에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수가 학생을 채용할 의사만 있다면 언제든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교수의 펀드 사정에 따라 채용할 수 있는 학생의 수가 유동적입니다. 따라서 관심 있는 교수에게 주기적으로 나에 대하여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TA 역시 매 학기 수요가 발생하고, 과에 TA를 요청할 경우 일정 자격요건만 (어학, 특히 speaking) 갖춘다면 얼마든지 TA로서 재정지원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RA나 TA가 아닌 다른 종류의 스칼라쉽 같은 경우에는 획득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내장학 뿐만아니라 교외 연구비도 충분히 노려보실 수 있습니다. 각 학교별로 financial support 관련하여서 도움을 주는 부서가 있으니 홈페이지를 찾아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도전해 볼만한 스칼라쉽에 지원서류를 갖추어 도전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 학기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첫 학기 강의가 시작된 이후 여러 교수님들을 찾아다니면서 RA로 채용될 수 있도록 어필하는 것이 재정지원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은 제 생각이고, 다른 견해와 방법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Kim. m.d.
    안녕하세요. 작년에 이 블로그 존재를 알았었는데
    최근에 미국유학을 가야하는 필요성이 생기고 동기부여도 되어서 이제 미국유학을 준비하려합니다.
    막막한 상태에서 Joshua님께서 쓰신 글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서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저는 2년 후 9월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같이 힘냅시다!!
    • 2014.06.02 00:07 신고 [Edit/Del]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니 더없는 영광입니다. 2년 후 9월 입학이시면 아직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미리 준비를 시작하신다면 좀더 철저하게 준비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유학을 결심하신 것 축하드리고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힘내서 목표한 공부 잘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비밀댓글입니다
  8. SJPark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저는 국내 공대 석사를 마치고 회사 4년차 사회인입니다. 미국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하나, 석사과정에 가야할지 또는 박사과정에 가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런 고민 하신적 있으실까요?
    • 2014.08.28 08:25 신고 [Edit/Del]
      학교마다 다른 이야기이겠지만 상당히 많은 학교들에서 이미 획득한 학위에 대한 과정을 다시 등록하도록 허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박사과정으로 바로 지원하시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학교별로 정책이 다 다르고 분야별로 과 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이점을 유념하셔서 policy를 잘 찾아보셔야 합니다.
  9. 안녕하세요! 유학에 관해 찾아보다가 이 블로그를 발견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혹시 유학과정 중 일년동안 돈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등록금과 생활비 어느정도 예상하시는지요~?
    • 2015.03.17 04:34 신고 [Edit/Del]
      늦은 답글 죄송합니다. 너무 늦어서 보실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그간 너무 힘든 상황들에서 제 글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었습니다.
      일년간 드는 학비와 생활비는 학교마다 지역마다 너무 큰 편차가 있습니다. 다만 학교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각 과정마다 재정증명이 필요한 금액이 명시되어 있는데 그 금액을 기준으로 보시면 대략적인 감은 잡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먼저 펀딩을 얻지 못해서 학비를 스스로 납부하는 경우에는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스스로 감당하셔야 합니다. 학비는 주립대라고 꼭 싸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지역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전공에 따라서도 다르고요. 제 경우에는 1년에 학비만으로 $35000 정도가 청구가 되네요. 그런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펀딩을 얻게 되면 이 금액의 대부분이 면제가 됩니다. 펀딩을 꼭 받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지요.
      생활비는 편차가 훨씬 더 심합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비교적 저렴한 동네여서 방 두개짜리 아파트 월 렌트가 $800 내외에 유틸리티 포함해도 $1000 정도인데, 비싼 지역은 유틸리티까지 하면 월 $2500 가량 드는 지역도 있습니다. 보통 싱글 대학원생의 경우는 두명이서 함께 방 2개짜리 아파트를 렌트해서 함께 사는 경우가 많고, 혼자 사는 경우에는 방 하나짜리 아파트를 렌트한다 하더라도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의 경우에도 특별히 저렴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조금은 저렴한데 그만큼 생활환경이 좋지 않은 느낌이네요.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대학원생 아파트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다들 학교에서 제공하는 대학원생 아파트에 사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흔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머지 생활비는 한국에서 살 때 드는것을 기준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 운전하시게 되면 기름값이 한국보다 적게 드는 대신에 보험료가 크게 나갑니다.
  10. 감사합니다. 그냥 이 단어가 제가 글을읽고 느낀 모든것이네요. 자주 들려 많은글읽고싶네요. 질뭉이생긴다면 남기겠습니다. 좋은날되십시요
  11. Paul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학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12. JOO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얼마전 국내 석사를 졸업한 건축학도입니다. 마치고 실무에서 3-4년쯤 근무 후에 미국으로 박사유학을 떠나고 싶어 미리 알아보던 중 이 블로그 글이 매우 큰 도움이 되네요. 한가지 궁금한 점이 국내 석사 후 바로 미국 박사유학이 가능한건가요?
    • 2015.03.17 04:35 신고 [Edit/Del]
      전공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가능합니다. 어떤 전공의 경우에는 석사 없이 학부졸업 후 바로 박사과정으로 받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석사학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다시 석사과정으로 입학할 것을 요구하는 학교는 제 경우에는 못본 것 같습니다.
  13. 비밀댓글입니다
    • 2015.03.17 12:57 신고 [Edit/Del]
      재정적인 면이 중요했다면 아마 회사를 그만두고 나올 용기가 생기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나름 연차가 올라가면서 받는 연봉의 규모도 커지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매달 통장에 찍히는 월급은 어떤 면에서는 마약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도 공부를 준비하면서 아내에게 했던 얘기 중 하나가, 만약 우리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남들보다는 좀 가난하게 살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도 저도 성공이라는 면에서 돈을 크게 중요하게 보지 않는 경향이 컸기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사과정 하던 시절이나 그 전에 학부연구생 시절부터 연구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고, 좀더 좋은 연구환경에서 좋은 연구를 해보고싶은 마음도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아내도 저와 같이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면에서 시너지도 작용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기 와서 저 포함 수많은 대학원생들의 재정적인 어려움들을 봐 오고 겪으면서 관찰해 본 결과 대학원생의 재정적인 지원은 한국이 훨씬 풍부합니다. 돈 한푼 받지 못하고 학비 100% 내면서 다니는 공대 박사과정 학생을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이곳에서는 상당히 다수가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적인 상황이 십수년 전과는 너무 많이 다른데, 흔히 알려져 있는 바는 십수년 전 얘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둘째로 저는 수면시간이 한국에서 대학원 생활 할 때보다 더 줄어들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저에게 가해지는 로드가 살인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는 코스웍의 압박을 비교적 덜 받았는데 이곳에서는 연구도 연구지만 코스웍의 압박이 너무 심하기도 하고요. 개인의 시간 고려가 과연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보통 일의 기준이 주 40시간입니다. 코스웍은 최대 주 20시간 이내에서 하도록 되어있는데 보통 8시간 수업을 들으면 주 20시간을 풀로 투자해야 그 코스웍 로드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20시간은 RA 또는 TA인데, TA 한다고 연구 안할 수 없는 노릇이고 연구만 하는 경우에도 주 20시간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교수님이 직접 강요하지 않는다 뿐이지 걸리는 로드는 한국 대학원 생활에 비해서 훨씬 강도가 높다고 느껴집니다. 직접 강요하지 않는 대신에 그 로드를 버텨내지 못하는 학생을 연구그룹에서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경우도 있고, 한국에 비교한다면 조금 인정사정 없다는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공부해 보면서 느끼는 바는 잘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먼저 코스웍의 로드가 살인적이기는 하지만,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좋은 퀄리티의 수업을 듣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느 학교에서 온 친구들이건 다들 같은 얘기를 공감하며 하고 있어서 한국의 어느 대학이라도 이정도의 코스웍을 제공하지는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연구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있는 학교는 Nano science가 유명한 학교인데, Nano science 하는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학교가 아니라 거의 반도체 공장을 가진 회사 수준의 fabrication lab을 갖춘 것 같다고들 합니다. 제 경우에는 실험이나 fabrication 보다는 computational research (numerical simulation)가 메인인데, 일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최상급의 수퍼컴퓨터를 갖추고 있고, 학생 모두에게 수퍼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지만, 외부인에 비해서 수퍼컴퓨터를 연구에 이용할 수 있는 비교적 많은 기회들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grant 조건에 supercomputer access가 포함된 research competition에 Proposal을 쓰는 중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의 핵융합연구소에서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핵융합연구로인 KSTAR보다도 더 큰 규모의 핵융합연구로도 일개 학교에서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었고요. 이런 연구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 면에서는 저에게 잠깐이나마 주어진 큰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고자 지금도 (밤새 proposal을 쓰며 ㅠ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네요.
  14. 비밀댓글입니다
  15. 권경목
    안녕하세요 현재 박사과정인 대학원 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자료를 만들려고 하는데 게재된 자료들을 좀 인용해도 되는지요?

    감사합니다.
    • 2015.06.22 12:56 신고 [Edit/Del]
      네. 자료를 퍼가시는 건 괜찮습니다. 다만, 항산 자료를 배포하실 때나, 프리젠테이션, 인용시에는 반드시 의과학자 팀블로그 MDPhD.kr 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소개해 주셔도 좋구요.

      저희 블로그의 목적 자체가 정보 공유입니다. 언제든 인용해 주세요. 박사과정이신만큼, 인용 자료의 출처는 밝혀 주시구요. ^^
  16. 비밀댓글입니다
  17. Jaein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짧은 질문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chemical engineering 학사 학위 취득 후 2년 정도의 직장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사 course로 지원이 가능할까요? 연구 경력이 없어서 박사코스지원에 장애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혹시 박사코스이전에 pre-course가 있는지요?
    지원코스는 biochemical이나 biochemical engineering으로 생각중입니다.
  18. leeny
    글 잘 읽었습니다.
    질문 하나 있는데 답변을 꼭 듣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의 대학원은 몇년 정도 하면 박사 학위취득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1년에 등록금은 얼마나 들까요?
    한달에 숙박비 등 포함해서 보통 생활비는 보통 얼마나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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