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라는 테두리... 일반인의 관심? 전문 분야?"분야"라는 테두리... 일반인의 관심? 전문 분야?

Posted at 2012.11.12 00:30 | Posted in 생각들/일상의 생각들


얼마전에 블로그 방문자와 독자에 대한 글을 포스팅 했는데, 글을 쓰고 얼마 안되어서 방문객이 1600명이 넘어 버렸다. 당시 800명이 와서 참 뿌듯했는데, 1695명이라고 하니깐 솔직히 얼떨떨하긴 하다. 그렇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방문객 천명 이상의 인사이트를 주는 사건이었다.


사실 그 이유는 포스팅 시스템이라는 일반인 혹은 야구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글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 일종의 도전을 해 보았는데, 도전이 성공한 셈이다. 


아울러 네이버의 강력함을 또 한번 실감한다. 네이버 검색어 1위가 되니깐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온다. ^^ 현재 포스팅 시스템이라고 치면 블로그 검색 1위이다. ^^ 역시 "네이버 검색이 강하긴 강하구나"란 것을 새삼 느꼈다.


일반 대중이 의과학이나, 전문 연구 요원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재미 삼아"라는 이유라고 해도 의과학을 재미 삼아 찾아올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는 한정적이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정보가 필요한 사람. 결국 똑같은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 ^^ 한정된 독자로서는 많은 수의 방문객을 쉽게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읽을 독자도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과연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재화는 한정적이고, 그 시간을 통해서 쓸 수 있는 글 역시 무한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글을 어떤 방향으로 써야할 것인가" 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일반인들에게 의과학을 조금 더 알리는 방향으로 써야할 것인가? 아니면 의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글을 써야할 것인가? 정말 잘 모르겠다. 실제로 두 개 모두 살려낼 수 있다면 아주 좋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겠다.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블로그를 찾아 보면, 다분히 주제가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포스팅한다. 예를 들면 뉴욕의사라 불리는 고수민 선생님도 사실 의학이라는 분야보다든 영어라는 독자가 많은 주제로 더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글들의 방향도 보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느낌이 물씬 난다. 그 외에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도 의학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경제-비지니스 분야의 파워블로거이다. 그 외에 대부분의 의사나, 전문 분야 사람들도 역시 영어라든지 대중이 관심가질 만한 주제에 대한 글들을 포스팅하고 있다. 결국은 독자의 외연을 확대해야만 다양한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분야의 테두리를 넓히고, 소통의 끈을 더 늘이는 것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여기서 말하는 초심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사람을 끌이기 위해서 글을 쓰는 일을 결국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애시당초 안 하는 것이 낫다. 글 역시, 나중에 후회가 될 수 있는 주제라면 안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올바른 방향에서 어떤 글이든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의과학이란 주제보다 대중이 관심있는 주제인 야구가 더 관심을 끌다니..그냥 관심이 있어서 글을 쓴 것일 뿐인데.. 메인보다 더 관심을 끌다니. ^^


Posted by 오지의 마법사
  1. ㅋㅋㅋㅋ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ㅋㅋㅋ
    마취보다 베가레이서2 루팅글이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제 블로그는 대체 뭔가요.ㅋㅋㅋㅋㅋ
    • 2012.11.13 09:32 신고 [Edit/Del]
      진짜 그런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의학이라는 것에 관심가지는 사람이 특히, 전문 분야로 가면 갈 수록 적어지는 것 같아요. 건강에는 관심이 많지만. ^^ 건강 관련 파워블로그를 보면 의사보다 오히려 일반인이 많더군요. 정말 글 주제에대한 고민은 많이 됩니다. ^^

      P.S 예전에 루팅 많이 했었는데, 요새는 순정품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 내는 것이 쉽지 않아요. 공부하고 삽질하고~ ^^
  2. 이쁜이
    어제 SBS의 Y라는 프로그램의 수원 치과의사와 아줌마의 폭력사태를 보고 난 후!

    결국 싸움을 과학적으로 판단해서 한쪽 손을 들어줘야하는데!
    1. 다른 치과 2. 대학병원 3. 치과협회 등 모든 곳에서
    임플란트의 부작용과 과학적인 증명을 모두 못하겠다는 것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또한 일부러 거부하는 것에 약간의 충격도 받았습니다.

    과학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데, 일상 생활 많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연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 선생께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해주시길 바랍니다!!!
    • 2012.11.18 23:04 신고 [Edit/Del]
      네 자세한 것은 보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마지막에 하신 말씀인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연구는 꼭 진행하고,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3. 소리하나
    많은 글쟁이들이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제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더 많은 편이라서, 일반인의 흥미를 끄는 가벼운 글 / 시사-문학과 과학을 버무린 글 / 과학적 정보가 중심을 이루는 무거운 글로 균형을 맞추어 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이라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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