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PhD 과정에 대한 소개 ^^MD-PhD 과정에 대한 소개 ^^

Posted at 2013.01.03 21:46 | Posted in 진로에 대한 이야기

의전원과 MD-phD ?


2002년 의학 입시 제도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의과대학으로 들어가 의사가 되는 길과 더불어 일반대학을 졸업 해 학사학위 취득 후 의학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이 새로이 생겨났습니다. 그 것이 바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문제중심학습(problem-based learning)을 도입하고, 실습위주의 교육에 중점 두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받아들여 기초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도입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전원 시스템이 2003년을 시작으로 한국 대부분의 국공립 대학교와 일부 사립대에 도입 되었고, 의대/의전원 병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의전원 전환 시 중요한 이유가 되었던 것이 기초의학의 활성화였고, 이를 위해 함께 도입된 것이 바로 복합학위과정 (MD-PhD과정) 입니다. 

MD-PhD란 Medical Doctor(MD)와 Doctor of Philosophy (PhD)를 합친 단어로서 한국어로 간략하게 줄이자면 의과학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전원이라는 제도는 한국에는 처음 도입되었지만 미국의 대다수의 학교가 채택하고 있는 시스템이고 MD-PhD 과정 또한 미국에서는 어렵사리 찾아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MD-PhD 가 되는 길은?

의전원과 MD-PhD 과정이 함께 도입 되어서 의전원에 들어와 MD-PhD course를 밟아야만 MD-PhD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학제가 없었던 의대 시절에도 MD-PhD를 배출 하였고, 의과 대학에선 많은 MD-PhD 교수님들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대 의전원 그리고 MD-PhD 과정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 세 과정은 우선 의사가 되는 과정부터 다릅니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의대로 진학하느냐 아니면 일반대학에 진학한 후 의학교육입문검사인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를 친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MD-PhD 과정은 의전원에 들어와서 의사가 되는 여정이 조금 다릅니다. 

그럼 각기 MD-PhD가 되는 과정은 어떻게 다를까요? 학교마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인 학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제 모형]


MD-PhD가 되기 위해선 우선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의학 교육 기본 과정: 본과 4년 & 의사면허국가고시 합격)과 연구 과정인 Ph.D.과정(박사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의사가 되기 까지 의과대학은  6년(2+4)이 걸리는 반면 의전원은  8년(4+4), 복합학위과정(MD-phD과정)은 11년 + alpha (4+2+3+2)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복합학위과정을 이수한 분은 졸업과 동시에 MD-PhD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의전원 출신이나 의대를 졸업한 후 MD-phD가 되기 위해서는 따로 ph.D.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 면허를 받은 다음 일반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밟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후 비로소 MD-phD 라는 타이틀과 그에 부합하는 career를 쌓을 수 있는데 이 과정 또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 외에도 전공의 수료 후 기초연구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남성 분들 경우엔 군복무 대신 전문연구요원으로 ph.D. 과정을 이수하실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엔 의전원을 졸업하거나 의대를 졸업하여 전공의 과정 중 석사를 마치셔야 합니다. 남성의 경우  문제 관련해서는 다양한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같습니다 (링크)

MD-PhD의 대표적인 예로 안철수 선생님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기업가로 교수로 그리고 현재는 정치인으로서 저희가 흔히 생각하는 의과학자와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계시지만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하신 후(M.D.) 선택한 첫 번째 진로가 일반대학원에 진학해 생리학을 전공(Ph.D.)하는 의과학자였습니다. 물론 현재는 의과학자라고 보기 힘들지만, MD-PhD이긴 합니다.

현재 MD-phD 상황?

의전원 체제가 도입 된 지 10년, 5개 대학(강원대, 가천의대, 제주대, 건국대, 동국대)이 의전원으로 남고, 다른 대학들은 기존 체제인 의과대학으로 복귀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의전원과 함께 시작된 MD-phD제도 와 그 학생들에 대한 지원 또한 5개 대학에 한하여 유지되고 나머지는 중단 되었습니다. 

따라서 MD-phD의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1) 의전원 잔류로 결정된 5개 대학의 의전원에 입학한 후, 복합학위과정을 신청 하는 것

2) 의대/의전원 졸업 후 일반 대학원 과정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학/석박 통합과정(의예과-본과-대학원을 같이 이수)이 몇명 학교에서 논의 중에 있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학위 과정 중 재정적인 면을 언급 하자면 제도를 시작할 무렵, 정부에서는 MD-PhD 학생들에게 금전적 지원 (등록금 + 연구지원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구 과정(PhD) 동안 지도 교수님에 따라 연구 과제에 참여하여 인건비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의전원을 유지를 결정한 5개 대학의 기존 MD-PhD과정 학생과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에게는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이 사항은 학교마다 다르고 랩-교수님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 외 졸업 후 일반대학원 과정을 선택하신 분들은 정부 지원 (등록금 + 연구지원금)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지도 교수님의 과제에 참여하여 인건비 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도 교수님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Remedy
Remedy by R. Mott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2008년 1월, 대전에서 처음 시작한 MD-PhD Workshop이 MD-PhD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Workshop 은 참여 학교가 매년 돌아가며 열고 있어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컨텐츠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초기 Workshop은 제도의 설명과 더불어 먼저 MD-PhD 길을 걸으셨던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MD-PhD 과정의 학생들을 만나는 의미가 컸습니다. 한 해 한 해 지나 PhD 과정이 시작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연구에 관련한 poster 발표 가 추가되었고, 우수 연구 학생을 선발하여 을 수여하는 등 학술적인 면도 추가되고 있습니다. (참여 학생의 대다수는 본교의 기초 교실에서 연구를 하고 있고, 외국에서 PhD course를 이수하는 분도 계십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 Workshop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미지수 이나, 현재는 전국 MD-PhD과정 을 밟고 있는 학생들과 의과대학 교수님 들이 참여해 서로를 알고 정보를 교환하는 친교 및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P.S. 참고로 현재 본 팀블로그를 구성하는 필진들은 기초의학을 전공해서 대학원 과정을 진행하는 사람들과 의전원으로 MD-PhD과정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교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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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Ystar
  1. 비밀댓글입니다
    • 2013.02.04 11:11 신고 [Edit/Del]
      일단, 장문의 진솔한 글과 질문을 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젊은 나이에, 특히 20대 나이에서의 진로 고민은 모두들, 성인이라면서 본인의 선택이라고만 합니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정작 물을 곳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더불어 얻고자 하는 정보 획득 경로 역시 적기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가 다 20대의 선택은 중요하다는 점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을 한 분 역시 그런 고민이 묻어 나서 반갑습니다.
    • 2013.02.04 11:17 신고 [Edit/Del]
      일단 군대와 관련된 내용은 MDPhD.kr 블로그를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만, 질문자의 상황에 맞게 답변을 드리면, 만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군복무와 동시에(전문연구요원) MD-PhD 과정을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인 경우 MDPhD를 하면, 전문 연구 요원의 길을 걷고, 그 전제 조건은 박사 수료 혹은 석사 졸업과 나이입니다. 따라서 MDPhD 길 7년 동안 이 모든 것을 나이 안에 하는 것이 관건인데, 안타깝지만, 나이 안에 모든 과정을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다만, MDPhD 과정 중에, 4+3과정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진학해서 MDPhD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만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 29세까지 의대를 졸업할 수 있다면,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고, 그 때 전문연에 들어가면 됩니다. 하지만, 전문연을 마치는 과정까지 생각한다면, 사실상 기초 의학의 길을 걷게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문연 기간까지 포함하면 대략 4+2(수료)+3 = 9년 =36살에 군 복무 마친 상황에서 임상을 다시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 2013.02.04 11:22 신고 [Edit/Del]
      따라서 MDPhD 복합학위 과정을 거치고, 임상을 원한다면, 필연적으로 재학 중 현역이나 공익으로 가거나, 의대를 마치고 공보의를 가야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은 좁다고 하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떤 대접을 받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라 하겠습니다다만, 일반적인 상황을 말씀드리면, MDPhD 과정을 학위 과정으로 보느냐, 직업적인 과정으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의대를 졸업하기 전 (2+3+2)는 학생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 4+3은 의사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만(카이스트는 학생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듯 합니다.), 이는 일률적이지 않고, 강요할 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속한 연구실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의과학 연구자의 길은 임상가들에 비해서 경제적인 리턴은 크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요새 임상 상황이 많이 나빠지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관계가 역전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돈에 대한 생각은 개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뭐라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만, 대학원생에 준해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 2013.02.04 11:26 신고 [Edit/Del]
      임상 수련을 받게 되면, 임상에서 다루어 지는 특수한 주제에 대해서 강점을 가진 연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수련을 받느냐 안 받느냐는 5년이라는 시간과 전문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가치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가치관에 많이 의존한다고 말하겠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문성을 가지는 수련을 받아서 자신이 그 분야에 대해 임상적으로 더 알고 싶다면, 분명히 수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에 반해, 그 시간 동안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에 더 매진해서 결과를 내고 싶다면 전문의 과정을 포기하는 대신에,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2013.02.04 11:31 신고 [Edit/Del]
      경제학 용어 중에 매몰 비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재화에 대해서 선택을 달리하거나 밀고 나가도 전혀 보전을 받지 못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보상받을 수는 없다는 점을 조언드리면서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방명록에도 글을 써 두었습니다. 참고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만, 요약하면, 큰 장점도 큰 단점도 없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같은 연구자로서 연구를 대할 때는 그 사람이 MD인지 PhD인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어떤 분야에 어떤 연구로 매진했느냐 하는 점이 의과학자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성과 내셔서, 의과학자가 되어서 같이 글을 쓸 수 있고, 동료로서 같이 연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 비밀댓글입니다
    • 2013.04.18 22:30 신고 [Edit/Del]
      심리학도가 MDPhD 과정에 관심이 있으시다니 보기가 좋습니다. 신경과학이나 뇌인지과학과로 진학할 예정이 있으시다니 결국은 의과학자가 될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의전원이나 MD 과정을 나와야 연구비 걱정 없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다는 글은 제가 보기에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글인 것 같습니다.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그런 풍문에 휘둘리지 않는 것 역시 포함된다는 것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 2013.04.18 22:33 신고 [Edit/Del]
      MDPhD 과정은 연구비 걱정이나, 의사의 과정보다는 연구자의 길이 더 맞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학위 과정에서 일반적인 의사 과정보다 3-4년 정도 더 길기 때문에, 연구를 하겠다는 자신의 신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답변입니다.

      1. 의전원 신입생 국가 지원 관련 - 국가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MDPhD과정은 등록금 수준의 지원은 각 학교별로 존재합니다. 다만, 최근 의전원이 없어지면서 그 지원금 역시 없어졌기 때문에, 개별 학교마다 정책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별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2013.04.18 22:37 신고 [Edit/Del]
      2. MDPhD 선발 방법 - 이것 역시 학교마다 정책이 다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입학 전에 MDPhD 과정을 따로 뽑는 것, 둘째는 의전원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MDPhD 과정을 뽑는 것입니다.

      두가지 중 어느 것이 더 낫다하기 힘들 정도로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방법은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들어 갈 때부터 자신의 진로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중도 포기하더라도 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심리적 갈등이 많이 오고, 실제로 중도 포기하는 비율이 상당히 큽니다.

      이 역시 학교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알아 보셔야 할 부분입니다.
    • 2013.04.18 22:40 신고 [Edit/Del]
      3 의전원 MDPhD 과정 중 생활비 지원 - 이 것 역시 학교 별로, 실험하는 랩 별로 상이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략한 수준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꼭 강제적인 것은 아닙니다. 아울러 그 자격 조건이나 지원 여부도 과정 중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대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생활비가 걱정이 된다면, 우선 의전원을 마치고 기초 의학 과정으로 진학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랩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일괄 적용할 수는 없지만, 학교 내의 조교로서 월급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이 걱정된다면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013.04.18 22:43 신고 [Edit/Del]
      4. 의전원 생활 중 힘든 부분 - 이 부분은 저 말고도 다른 사람이 답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의전원이 아니라, 의대를 졸업하고 기초 의학에 진학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주변 친구들은 임상을 수련받고 있었기 때문에, 진로 차이에 따른 외로움이 생각보다 컸었습니다. 공유할 수 없는 경험 같은 것이랄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부분이 저만의 장점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일이 힘든데, 주변 임상하는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그 부분에 공감하지 못할 때 등이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간혹 지도 교수님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역시 복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3.04.18 22:46 신고 [Edit/Del]
      5. 카데바 해부 실습 - 이 부분은 생각보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비 의대생이 걱정하는 부분이고 저 역시 의대 입학 전에 걱정했던 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해부학이라는 학문의 깊이와 일반적인 해부 공포와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카데바에 대한 일반인들의 공포감 조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겠지요.

      아울러 혼자 해부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전혀 무섭지 않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의대 생활 전반에서 오는 압박감과 강도 높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2013.04.18 22:50 신고 [Edit/Del]
      아무쪼록 뇌과학 분야는 재미있는 분야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꼭 MD이여만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필드에서 의사가 아닌 연구자들도 멋지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모든 것이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의전원 길을 가지 않았을 때,누군가가 MD란 이유로 연구비를 "잘 받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점을 알아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MDPhD가 연구비를 잘 받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그 안에 녹아 있는 이면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여기고 싶습니다.

      실제로 연구비 측면에서 MD와 PhD의 경계는 많이 허물어지고 있고, 연구만 잘하고, 기획력이 있으면 그 사람의 자격과 학벌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지는 시대가 현재입니다. 그러니 본인의 의사 결정을 잘 하시고, 나중에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을 때, 이런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을 항상 옆에 두시길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의과학 연구를 하세요. ^^
  3. ara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해주신 것을 읽으면서 걱정만 하고 있는 것보단 부딪혀서 뭐라도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가 생겼어요^^
  4. 비밀댓글입니다
    • 2013.07.03 23:13 신고 [Edit/Del]
      조만간 다른 선생님께서 답변을 해 드릴 것 같네요. ^^
    • 2013.07.04 14:01 신고 [Edit/Del]
      1. 우선 경제적인 면은 확답을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의전원 잔류대학일 경우 MD-phD 과정 학생에게 학비와 조금의 생활비가 보장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지원한 학교는 어떤 보장을 해주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보자면 직접 생활해보니 연구 3년이면 이제 막 일을 하고 Outcome을 내기 시작할 때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 교수님들을 박사과정 3년안에 박사학위를 주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MD-PhD 과정의 7년이 비록 길어보이나 따로 밟았을 때와 비교하자면 분명 시간이 절약되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phD과정을 마치고 현재 병원 실습을 도는데 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임상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우선 저는 MD-phD과정을 같이 하다 보니 너무 늦은 나이까지 학생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의전원으로 복귀 했을 때 다시 적응 해야 한다는 것도 상당시 걱정이였습니다.

      그리고 학생 때의 phD 와 의사 면허를 딴 후 phD를 밟을 처우면으로 봤을 때 꽤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따로 밟는 또 하나의 장점은 phD를 지원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는 곳이 지원한 학교 또는 지원한 학교에서 학위를 인정해 준다는 약속이 있어야 다른 곳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는데 의전원 수료 후라면 외국 어디든 본인이 원하는 곳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우선 제가 아는 것은 여기까지인데... 혹시 더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 2013.07.05 15:32 신고 [Edit/Del]
      위의 선생님이 이미 답변해주신 것처럼 경제적인 것은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MD PhD 통합과정생에게는 학비 전액과 어느정도의 생활비가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학생 때에는 이것이 상당한 경제적 혜택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의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도 그와 비슷하거나 보다 나은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의전원 입시생이라면, 지원하는 학교가 처음부터 MD PhD 과정생을 따로 선발하는지, 아니면 입학 이후에 과정을 선택하는 것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일반 의전원 과정과 입시 경쟁률이 다를 수도 있고 (더 높을지 더 낮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도 상황마다 다를 것입니다.), 일단 통합과정으로 입학하는 경우에는 PhD 과정에 대한 중도 포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좀더 주어지고 일단 통합과정에 지원한 뒤에 마음이 바뀌면 중도 포기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 따라서는 이 또한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고 중도 포기를 할 경우 그동안 받았던 지원금을 모두 환불하여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학생의 군필 여부를 모르지만, 만약 미필이라면 군 문제 역시 생각을 해봐야하는데요. 본인의 나이가 7년 과정을 모두 마칠 때까지 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지를 고민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필이면서 나이가 너무 많은 경우, 졸업 전에 원치 않는 군입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보다 일찍 연구를 본격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hD 과정 이후에 임상실습을 할 때에는 연구에 완전히 몰입하기 힘들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 시간동안에도 상당히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위의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임상 실습을 접하는 마음 가짐 역시 다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5. 비밀댓글입니다
    • 2013.07.04 15:53 신고 [Edit/Del]
      질문에 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MD-PhD과정을 거치고 나서 임상으로 나갈 수는 없는건가요?
      저는 MD-PhD과정을 통해 기초 연구능력을 쌓고 임상에서 임상연구를 하고 싶거든요.

      아직 많은 MDPhD 학생들이 현재 졸업을 앞두거나, 이제 막 졸업한 단계라서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습니다만, 실제로 미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기초로 가기 보다는 임상으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본 과정 자체가 임상과 기초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임상 연구 전문가를 만든다는 취지임을 생각한다면 임상으로 가는 것을 감안하고 MDPhD 제도를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과정과는 별개로, 본인의 가치관과 앞으로의 진로 사항에 맞추어 기초, 임상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과정을 마치고 나서 임상을 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2. 외과 쪽으로 나간다고 할떄 도움이 되는 기초분야가 있을까요?

      일단, 답을 말씀드린다면,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기초 과목이 모든 의학 전반에 중요합니다. 일반인들이나 학생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외과가 수술만 한다는 고정관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외과 수술들이 기초 연구를 기반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초 연구들이 기본이 되어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됩니다. 이 상황을 보시려면, 영화 Something the lord made를 보거나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해부학을 전공한다면 해부학적 지식에 기반한 외과적 접근이 용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과목(생리학)을 전공하면 그에 따른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부분이 더 도움된다고 말씀드리긴 어렵고, 모든 과목이 도움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6. 비밀댓글입니다
    • 2013.10.08 02:41 신고 [Edit/Del]
      개인적으로 예방 의학은 의대를 졸업하고 PhD 과정 혹은 전문의 과정을 진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전문의 과정 자체가 PhD에 준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전문의 과정은 대부분 임상 부분에 초점이 맞춰있는데 반해서, 예방 의학은 전문의 과정 자체가 보건 의료와 예방 의학 부분의 임상과 연구를 동시에 아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MDPhD를 하게 된다면 조금 더 powerful한 실험과 예방의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은 하겠지만, 글쎄요. 시간적으로 보았을 때는 비효율이 있지 않을까요?
  7. 비밀댓글입니다
  8. 비밀댓글입니다
    • 2014.06.10 09:39 신고 [Edit/Del]
      1. 네.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해당 실험실 연구 방향을 따라갑니다.

      2. 경우에 따라 다양합니다. 전공의 수료 후 아예 카이스트나 다른 일반 대학원 또는 의대 기초의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할 수도 있구요, 병원의 임상교수님 소속 연구실에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본인이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3. 그건 해당 실험실을 꾸리고 있는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어떠하다는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다만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건 실험경험이라는건 고작 길어야 1~2년이면 어느정도 따라잡는다는거구요. 연구라는 큰 틀, 긴 여정 내에서 학부때 실험경험 있고 없고는 자그마한 문제라는 거죠.
    • 2014.06.10 11:41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답변 덕분에 아리송한 것들 정리해서 갑니다:)
  9. 안녕하세요 저는 의대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요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의대에 대해 찾아보다가 의과학에 대한 것고 알게 되었고 우연히 이 블로그를 알게되어 많은 정보 얻고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Md-PhD 가 되는 과정에 대해 의문점이 생겨 이렇게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의 경우 의과학과와 임상 의과학과가 있던데 다른 기초과학쪽의 대학원을 가지 않고 의과학과 대학원을 나와도 Md-PhD자격이 생기는 건가요? 그리고 혹시 의과학 대학원의 경우 기초과학 분야의 대학원을 졸업해 Md-PhD가 되는것과 어떻게 다른지 아신다면 여쭤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의과학 대학원의 경우 의대 졸업자가 아니라도 진학할 수 있다면 의대를 졸업하고 의과학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과 다른 자연과학대학을 졸업하고 의과학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간의 차이가 있을지 여쭤보고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시니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4.07.11 09:10 신고 [Edit/Del]
      답부터 하자면, 서울대 의대 대학원에 있는 의학과, 의과학과, 임상의과학과는 모두 PhD과정입니다. 세부적인 졸업 내규, 필수과목 등은 다르지만 모두 PhD과정이란 면에서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의 한 실험실에 의학과 학생도 있고, 의과학과 학생도 있고, 임상의과학과 학생도 있을 수 있습니다.
      MD-PhD 과정의 MD는 의사면허 소지자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의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졸업해서 의사국가고시를 통과해야 주어집니다. 그 후에 PhD과정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전원의 경우는 입학할 때부터 MD-PhD과정을 따로 뽑는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건 이 블로그를 잘 뒤져보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도움되셨길.
    • 2014.07.11 11:15 신고 [Edit/Del]
      neuroclimber의 답변에 약간만 부가합니다.
      1. 의과학과 대학원에 (임상의학분야 교수님들도 있지만) 기초과학분야 전공의 교수님들이 다수 있습니다. 기초의학교실과 분리되는 학과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의대 졸업과 자연대 졸업 후 의과학 연구자의 장단점에 대한 답은 예전에 답한 글이 있어서 찾아서 링크하겠습니다.
      3. 아래 행사에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Medical Research Center 여름캠프>
      '연구하는 의사--미래창조 꿈나무를 위한 고교생 대상 특별 프로그램' 2014년 7월 25일 13:00~17:00, 서울아산병원 교육연구관 1층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대강당. 참가신청; http://www.koreamrc.kr/
    • 정영인
      2014.07.12 21:18 신고 [Edit/Del]
      답변에 좋은 프로그램까지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ㅎ
  10. 비밀댓글입니다
    • 2014.11.11 17:32 신고 [Edit/Del]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의료공학에 대한 흥미, 연구를 하고싶은 마음을 가지고 힘들다 하는 의과대학에 진학"하실 경우, 4년동안의 의과대학 대학 생활 및 공부가 무지무지무지 재미 없을 겁니다.

      의공학 연구를 계속 하고 싶은데, 의사 면허가 있어야 한국에서 유리하다는 이유로 4년을 의대에서 '임상의사'가 되는 교육 과정을 밟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진지하게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연구를 안 할지도 모르겠고, 의사 면허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연구자 외에 임상의 또는 다른..)에 무게를 두고 계신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게 어찌 될지 모르죠. 본인이 애초에 야심차게 유학을 나간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개인적인 이유로 국내에 돌아오고 싶어하듯 의전원을 준비하시든, 아니면 대학원을 진학하시든 또 어찌 상황이 변동될지는 모르는 겁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그 환경과 사람들과 몸으로 부딪혔을때 그 때 '하고' 있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전 생각해요.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당장 즐겁지 않은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걸 미루시는 것보다는 그냥 하고 계신걸 꾸준히 밀고 나가며 하시는게 어떨지...
  1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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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8 08:26 신고 [Edit/Del]
      의사와 의공학자의 차이는 여러 글에서 나와 있구요.

      기본적으로 의전원 체제는 현재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일반 공대를 졸업하고 의전원으로 진학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4. 비밀댓글입니다
    • 2017.03.28 09:53 신고 [Edit/Del]
      답변입니다.

      기본적으로 의전원 졸업 과정으로 7-8년 진행합니다. 그 이후 3년간 근무함은 어떤 맥락인지 모르겠네요. 국방의 의무일 수도 있고, 학교마다 지원자의 자격과 의무 사항을 만들어 놓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기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해서요.

      그 이후 인턴 레지던트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학교마다 달라서,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일례로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의전원이 사라졌지만, 당시 MD-PhD 과정에서는 3년간 의무 조항이 없었습니다만, 남자의 경우에는 군 문제로 전문연을 3년 혹은 5년간 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15.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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