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 건강 관련 () 덮개, 장갑,

-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소화제, 변비약, 후시딘, 반창고(플라스터), 밴드, 붕대, 소독약, 물집 방지 패드, 마스크, 팔꿈치 무릎보호대, 아대, 안약,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가그린, 치실, 칫솔, 치약, 맨소래담, , 파스,  덮개, 깔창.


일단 건강 관련한 사항들은 왠만해서는 뺏지 않습니다만, 압수의 가능성이 없다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같은 경우는 일전에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 시도 때문에, 현재는 소대장 급에서 관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초반에 약이 있으면 내라고 합니다. 내면 조금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가지고 계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보이면 가져갑니다. 그외 물품도 가급적이면 가지고 계시길 바라면서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감기 관련 : 감기 자신이 아무리 건강해도 걸릴 밖에 없는 환경이라 생각하시고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들어간 시기가 환절기라 감기에 많이 노출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소대장님께 들었는바로는,  여름이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처음에 모일 감기 걸리 사람들만 따로 모아서 분대를 만들더군요. 때만 해도 감기 환자가 전체 소대 10 내외였습니다하루가 지나니 전체 소대 감기 환자가 20 정도 되더니 일주일 뒤에는 거의 백명 정도가 기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2 정도가 지나고 갑자기 추워지더니 90% 이상이 감기가 걸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저희 분대 14 13명이 감기에 걸려 고생을 했을 정도로 환절기 감기는 훈련소 내의 필수 휴대품(?)이라고나 할까요? 역시 훈련소 가기 바로 전에 백신을 맞고 갔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을 꺼라 생각했었습니다만.... 예상과는 달리 심한 감기로 꽤나 고생했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리면 기침 때문에 잠을 거의  잡니다. 또한 불침번이나 다른 훈련 때문에 휴식을 취할 없기 때문에, 한 번 걸리게 되면, 4주간 거의 달고 산다 생각하시면 합니다. 쓰는 지금도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감기약은 단순하게 보면 시중에 크게 두가지로 있는데, 하나는 타이레놀과로 전반적인 증상,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분인 약입니다. 목이 붓거나(편도선염) 몸이 쑤신다거나 전신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주로 복용하게 되는 약입니다.


하나는 종합 감기약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타이레놀) 코막힘 증상이나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두가지를 적당히 챙겨 가면 됩니다만, 문제는 수량입니다.  


시중에 파는 종합 감기약이나 타이레놀은 보통 열개 단위로 파는데, 하루 3알만 먹어도 3일이면 끝입니다. 중간에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라도 하면 이틀을 못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참고로 같은 경우에 약을 큰 사이즈 검은 비닐 봉지에 한가득 가져갔는데 (저는 성분 별로 가져가서 증상에 따른 약속 처방(?) 내려 그나마 소모를 줄일 있었습니다만) 결국 쓰고 말았습니다. 분대원들에게 주다 보니 결국 떨어지더라구요. 물론 중간에 저희 분대는 일부 분대원들이 의무실에 가서 약을 타오고 해서 나눠먹는(?) 전우애를 발휘해 조금 나았긴 합니다만, 의무실에 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애시당초 약을 조금 넉넉히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추천은 종합감기약 세통, 타이레놀 두통 정도입니다. 오십알 정도면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쓰기에 넉넉하고 숨기기에도 적절할 합니다. 


소화제, 변비약 : 소화제나 변비약의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른 같습니다. 자신의 배변 습관, 그리고 평소 속쓰림 증상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일주일 동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역시 훈련소 기간 통틀어 5 정도만 화장실을 정도로 배변 습관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간 횟수는 더 많지만, 시원한 느낌이 드는 ^^ 횟수가) 물론 훈련소 내에서 소식하기로 마음먹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초반의 변비는 처음 느껴 보는 고통(?)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장운동성을 높여 주는 약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해결은 되었습니다만, 정말 변비의 고통은 참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다들 변비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이야기하게 됩니다. 다들 한번씩은 겪더군요. 


그 이유를 가만히 살펴 보니,  불규칙적이고 긴장된 훈련소 생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낮 시간 동안은 스피커에서 쉴 새 없이 무언가를 시키거나 누구를 부릅니다. 모이는 시간도 불분명하고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10분 이상 화장실에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앉을 수 있는 시간은 취침 후 30분 이후 (취침 후 30분 동안은 이동 병력이 없기에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ㅜ.ㅜ) 나 가능하기에 맘 편하게 화장실에 있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요구르트를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배변을 쉬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변비약은 대여섯 알 정도는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간혹 변비약을 과다 복용해서 설사로 아주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군 중이나, 훈련 중의 설사는 상당히 곤란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강한 설사약 보다는 정제된 알약 형태의 유산균 등을 권장합니다. 


후시딘, 반창고,밴드, 붕대,소독약,물집 방지 패드 : 생각보다 훈련을 하다 보면 까지는 곳이 많이 생깁니다. 각개 전투를 하고 나서는 더 심하게 다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관물대 뾰족한 곳에 찔린다거나, 소소하게 다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손가락 끝부분이 트고 또 트고를 반복하더니 결국 상처가 생겨 후시딘을 바르고 밴드를 부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 장구 요대(허리띠 같은 것)를 계속 하거나 군장을 한 쪽으로 매다 보면 까지는 곳이 생깁니다. 


그 때마다, 후시딘과 밴드를 붙여 주면 고통이 많이 경감되고 상처회복 역시 빨리 됩니다. 이 것 역시 안 가져 가더라도 생각보다 가져온 친구들이 많아서 빌리면 되긴 합니다. 특히 후시딘이나 밴드는 생각보다 많이 남더군요. 


저는 나름 붕대, 소독약, 후시딘, 반창고 등등 많은 것을 가져 갔습니다만, 다 쓰고 온 것은 반창고 하나였습니다. 반창고를 다 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물집 방지 패드 대용입니다. 발바닥에 붙이고 다니니 유용하더군요. 물론 훈련소 앞에서 판매하는 물집 방지 패드도 유용합니다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이 있듯이 반창고가 물집 방지를 단단히 해 주더군요. 


두번째 용도는 스카치 테이프 용도 입니다. 뭐든 붙일 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스크랩이나, 임시 포스트잇(?)을 만들 때, 이름표 용도로 사용하거나, 옷걸이가 부서져서 붙여야 할 때 등 모든 부착 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정말 반창고 용도의 진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용도 역시 아주 유용한데, 전투화나 활동화 구분 용도 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훈련소 생활 중에는 반드시 매일 밤에 전투화를 생활관 밖에 두고 아침마다 찾으러 가는데, 이름표가 앞부분에 숨겨져 있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 전투화 뒷부분에 흰색 반창고를 붙여 두면 찾기가 아주 쉽고, 다른 전우가 대신 가져오기도 편합니다. 그 때 반창고를 쓰면 아주 유용하기에 저희 분대원들은 아침마다 전투화(군화)를 찾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붕대나 소독약은 저는 가져 갔지만, 쓸 일이 없더군요. 기본적인 소독약은 훈련소 자체에 구비가 되어 있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분대장에게 말만 하면) 붕대 역시 구하려면 구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반창고 하나가 되겠네요. ^^ 


마스크 : 마스크 역시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물론 초반에 PX에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안 가져 가셔도 무리는 없습니다만, 가져가시길 권장합니다.


마스크는 그 때 그 때 어떤 물건이 보급되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제가 본 마스크만 3종류였습니다. 저희 중대에 보급된 것은 군용 무늬가 있는 끈 조절 가능한 일회용(?) 마스크 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중대에 보급된 것은 하늘색 면 마스크, 흰색 면 마스크 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치과 수술 및 일일 수술실용 일회용 마스크를 20개 정도 가져갔는데, 초반에는 눈치가 보여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들어간 환절기에는 군 전체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시해서, 항상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가야 되었습니다. 


초반에 마스크를 구입하자 마자 착용했을 때의 뽀송뽀송(?)함은 하루가 지나면 구리구리로 변하고, 삼일이 지나면 정말 알 수 없는 향기(?)가 나게 됩니다. 전 이틀을 쓰고, 말리는 중에 다른 걸 쓰고 해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지만(이라고 쓰고 참을만하다고 읽습니다), 이 것도 일주일 이상 사용하니 너덜너덜해지고, 냄새도 나더군요. 


결국 제가 가져간 일회용 마스크를 결합(?)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 전우들 중 일부는 그 마스크를 빨았는데, 빨고 나니 보푸라기 같은 것이 올라와서 더 착용하기 힘들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마스크를 한 번 더 구입하기도 하는데, 그 돈이 1350원 정도 하는데, 대부분 비싸게 느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구입하는 인원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는 일단 초반에 두 개 정도 구입하시고, 2주차부터는 개인이 가지고 온 마스크를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면(이상한 마크가 있다거나 케릭터 있는 마스크는 대략 난감) 뺏거나 하지 않습니다. 


마스크가 실제로 타인에게 감염 전파를 막는 효과도 있지만, 더 중요한 효과 중 하나는 자신을 위한 효과입니다. 자신이 내 뱉은 따뜻하고 가습된 숨을 다시 자신이 쉬게끔 하는 용도로 마스크가 사용되기에 목감기에 상당한 보온 가습 효과가 있습니다. 흰색이나 하늘색 면 마스크를 두어개 챙겨 가시거나, 일회용 마스크 무난한 것을 챙겨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전문연구요원 준비물 건강 관련 1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적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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