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생각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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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LoxP 시스템에 대한 이해
현대 생물학에서, Mouse genetics가 차지하는 위상은 대단합니다.마우스가 가진 여러 장점으로 많은 바이오 연구가 마우스로 진행되고 있고,그 결과 우리는 많은 마우스 명의(?)를 만들고 있긴 합니다.얼마 전 Cancer biologist인 Bert Volgestein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꼬집기도 하였죠. " 왜 마우스 cancer는 치료가 잘 되는데, 사람은 왜 안 되는 것인가? " 결국 사이즈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마우스는 Transgenic human(?)을 만들 수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그럼, 과연 마우스 연구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특히 Cre-LoxP 연구를 처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Cre-LoxP 시스템을 이용하면, ..
2025.12.09 -
크리스퍼 특허
오늘은 CRISPR 특허를 두고 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는지,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특허 제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특허란, 세상에 없던 새로운 발견이나 기술을 통해 인류가 더 나은 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국가가 부여하는 권리입니다. 국가는 이러한 권리를 주는 대신, 해당 기술이 공개되도록 유도합니다.다시 말해,기술을 공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죠.이에 대한 대가로, 국가가 일정 기간 동안 기술 개발자에게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고,제3자가 그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법적으로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만약 특허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금세 다른 사람들이이를 모방해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정작 새로..
2025.12.05 -
Lineage Tracing tool의 발견
저는 주로 "사람"을 대상으로, "Whole Genome"에 남겨진"Somatic variant"가 남긴 "Mosaicism"을 통해 각 세포들의 "Lineage"를 탐색하고 있습니다.오늘은 그중 Lineage Tracing의 초기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현대 생물학, 특히 발생학에서 Lineage tracing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논문은 1905년에 출판된 Edwin Grant Conklin의 연구로, Ascidian egg를 수정부터 성체까지 자세하게 살펴본 논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Conklin은 발생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1905년에 출판된 논문을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1905년은 ..
2025.12.02 -
희망의 글 (신체 일부를 잃은 이들에게)
오늘은 희망이 있는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연하게 후배님의 페북 링크를 보다가, 재미난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s://youtu.be/9NOncx2jU0Q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사고로 팔이나 다리가 절단된 분들에게 아주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공장 기계에 눌려서, 혹은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소식을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실제 제 주변에는 이런 분을 아직 개인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동기들이나 정형외과에 간 친구들, 그리고 정신과 선생님들까지, 이런 환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경우를 종종 들었습니다. 사지를 포함한 신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들은 사고 당시의 상황뿐만 아니라, 수술 전, 수술 후, 그리고 한동안 아니 어쩌면 평생 동안..
2025.10.07 -
과학자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기초 연구비의 Epigenetics)
과학자 여러분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기초 연구비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참가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이것저것 기초 연구비 관련 스터디와 공청회에 가본 결과, 기본적으로 연구비는 국가에서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또는 예산을 잡아 놓았다고 봅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인데... 생각보다 많은 실무 과학자(?)들의 불평이 많아서 미래부가 놀란 것 같습니다. 생명 현상 중에, Epigenetic chang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부모에게 물려 받은 DNA의 유전 정보는 쉽게 바뀌지 않지만, 개체가 접한 환경 인자에 따라서, DNA는 methylation이라든지..
2020.09.29 -
과연 노벨상은 연구 시작 3년만에 나올까? 헛소리 마시라!
참.... 정말 요새 너무 비판만 하는 것 같은데요... 2013년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3년뒤에 평가하는 시스템. 멋지네요. 이름부터 잘못 지었고, 이름을 그렇게 지었으면, 노벨 과학상 프로젝트 답게, 장기적인 안목에서 평가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 생의학 분야에서 제일 빨리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 콘버그 아저씨로, 1957년도 논문으로 1959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이것도 오초아 아저씨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데... 우리나라 노벨 과학상도 저런 초스피드를 요구하나요? 뚝하면, 3년안에 뚝딱...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 뭘 지적하고 싶은지 충분히 알겠는데요... 근데, 매년 국정감사다 뭐다 하면서, 지적질하는 것보다는, 정말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