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un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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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성격의 허구와 이중맹검 검사를 파악해 보자!For Fun Project 2020. 7. 1. 03:34
오늘은 혈액형에 근거해서 판단한 성격의 허구성을 의학에서 이용되는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이중 맹검 검사)와 논문 출판 프로세스로 논하고자 한다. 항상 다 쓰고 깨닫는 것이지만, 페북에서 읽기에는 글이 항상 길다. 나를 아주 사랑해주는 와이프도 가끔 읽다가 지칠 때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길다 싶으면, 그냥 "좋아요" 누르고 넘어가길 추천한다.(뭥미???) 그럼 누군가는 본다. (????) 뭐 혈액형 말고도,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는 경우는 많다. 예컨대, 경상도 사람, 전라도 사람, 서울 사람 등등 지역이나 출신에 근거한 성향들. 그리고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의 성격 등.. 그리고 남, 녀의 차이 등등.. 세상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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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한 편.(피천득 은전 한 닢을 기리며)For Fun Project 2020. 5. 1. 17:09
내가 하버드에서 본 일이다. 늙은 포닥 하나가 대학 도서관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꼬깃꼬깃한 논문 한 편을 내놓으면서, "황송하지만 이 논문이 SCI인지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도서관 사서의 입을 쳐다본다. 도서관 사서는 포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중국인이 공유한 SCI 엑셀 파일을 두들겨 보고 "좋소." 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소'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논문을 받아서 가슴 깊이 집어 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보며 얼마를 가더니 또 다른 행정실을 찾아 들어갔다. 품 속에 손을 넣고 한참 꾸물거리다가 그 논문을 내어 놓으며, "이것이 정말 SCI급 논문입니까? " 하고 묻는다. 행정 실장도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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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왓슨. 의사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For Fun Project 2016. 11. 14. 12:29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한다. 단순한 질문에 대한 답을 넘어서는 고차원적인 대답을 할 수 있고, 그 문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캐치하고, 그에 따른 판단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 외에도 체스, 퀴즈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인공 지능이 개발되고 있고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결국, 궁극적인 인공 지능의 목표는 "사람과 같은 사고를 하고, 사람과 비슷한 대화를 하는 존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계가 인공 지능을 가졌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튜링 테스트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같은 말이라도, 말하는 상황, 뉘앙스에 따라 똑같은 문장이라도 다른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 예컨대, 밥은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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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 - 영화 사도: 가장 비극적인 연차평가 이야기For Fun Project 2015. 10. 16. 16:32
사도 OST - 아모리 만조상해원경 올 가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사도: 가장 비극적인 연차평가 이야기"의 예고편입니다. 난생 처음 연구비를 받고 재미있게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사교수의 요절복통 연차평가 이야기가 아주 애잔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커밍 순. 간만에 다시 돌아온 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입니다. 사실 오늘 페이스북을 보다가 mad scientist님의 글(https://goo.gl/8o8Zwh)을 보고 필 받아서 발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의 연구비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형편없이 모자란 건 아니에요. 다만, 방향성에 있어서는 좀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선정된 연구과제들이 보다 재미난 연구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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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적 접근으로 본 폴리아모리(다자연애)For Fun Project 2015. 7. 20. 06:36
인류 사회에는 언제 어디서나 ‘일부일처제가 옳으냐, 일부다처제를 허용해야 하느냐, 일처다부제는 왜 안 되냐’는 등등의 인간의 짝짓기 제도에 관한 수많은 의견들이 있어왔다. 현대 사회에서는 고대로부터 전 세계에 각지에 걸쳐 존재했던 일부다처제가 그 설 자리를 잃었고, 일부일처제를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보편타당한 제도로 인정하고 있다. 누군가가 일부다처를 주장했다가는 미개인 혹은 남성우월주의자로 낙인찍히기 딱 좋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동거인 남성과 피아니스트 둘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세 명이서 사이좋게 연애를 하게 되는 아주 독특한 형태의 짝짓기 방식이 연출이 되는데, 이 상황을 극대화하고 정형화한다면 ‘일처다부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다처제는 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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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포닥For Fun Project 2015. 6. 1. 15:31
BGM ↑ 클릭하면 움직여요. 움짤이야.간만에 문화산책입니다. 매드맥스:분노의 포닥이 곧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IBS 문제는 처음 시행될 때 부터 말들이 많이 나왔죠. 정부에서는 재원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개인연구자들에게 가는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연구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연구비 사정은 조금 다른 듯 싶어요. 노벨상을 타기 위해 개인에게 연간 100억씩 준다는 발상이 참 해괴망측하기도 하고, 연구에 자본주의의 잣대를 들이대는 꼬라지가 우리나라 천민자본주의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입맛이 쓰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IBS 단장님들이 꼭 반드시 노벨상을 타시기를 매일 매일 정화수 떠놓고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이거 없어지면 내가 가끔씩 이렇게 깔 께 없어져서 심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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