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31)
-
교과서 공부
오늘은 대부분의 의대생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지만, 일부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교과서를 통해서 학습을 하는 모든 자연과학도 학생들에게도 도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고, 후배들이 책에 관하여 물어올 때마다 대답해 주는 이야기를 공유해 봅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책이 주는 향기를 특히 좋아해서, 정말 많은 책을 사거나 모았습니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요.1년에 이틀정도는 날을 잡아서 하루 종일 책을 사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교과서를 구입하여 가지고 있었고, 항상 이사를 갈 때마다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이사해 주시는 분들이 좋아하지 않으시더라고요 ^^;) 의대에서는 많은 책을 보게..
2025.10.14 -
희망의 글 (신체 일부를 잃은 이들에게)
오늘은 희망이 있는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연하게 후배님의 페북 링크를 보다가, 재미난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s://youtu.be/9NOncx2jU0Q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사고로 팔이나 다리가 절단된 분들에게 아주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공장 기계에 눌려서, 혹은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소식을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실제 제 주변에는 이런 분을 아직 개인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동기들이나 정형외과에 간 친구들, 그리고 정신과 선생님들까지, 이런 환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경우를 종종 들었습니다. 사지를 포함한 신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들은 사고 당시의 상황뿐만 아니라, 수술 전, 수술 후, 그리고 한동안 아니 어쩌면 평생 동안..
2025.10.07 -
포닥 시절에 도움 되는 사이트
안녕하세요.오늘은 얼마 전 컴퓨터 데이터를 정리하면서, 예전에 제가 포닥시절에 자주 접했던,사이트들과 도움 되는 링크들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기본적으로 포닥 시절은, 다음 진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인생의 관점에서30대 시절에 필요한 과업 수행 등으로, 여러 가지 생각과 고난이 몰아치는 시기입니다.개별적으로 어디까지를 포닥으로 치느냐는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일차적으로 Tenured position을 잡기 직전 단계를 포닥이라고 본다면,포닥 시절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안정적인 Job"을 잡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당연히, 논문은 이를 이루고자 하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간혹 논문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으로 (자의 혹은 타의로) 적절한 시기를 포착하지 못해서 그다음 커리어로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
2025.09.30 -
신진에서 중견으로 (3)
지난 시간은 '연구'와 관련된 바쁨에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오늘은,학회 및 공동연구, 가정과 관련된 개인적인 업무들에서 오는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학회 및 공동 연구, 네트워크이쯤 되면 학회의 일들도 조금씩 늘어나게 됩니다.리뷰 요청도 많이 늘어나게 되고, 논문에 따라서 공동 연구 요청들도 생겨나게 됩니다. 공동 연구를 통해서 만남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꽝이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 꽝에서 어떤 관계를 보냈느냐에 따라서 원수가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을 잘 신경 쓰지 않으면, 5년 뒤에 그 “원수”가 나를 평가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이러한 다양한 시도들까지 복잡하게 진행도 되면서, 일부는 실패하고, 복잡한 관계를..
2025.09.23 -
신진에서 중견으로 (2)
지난번 교육과 관련된 업무, 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정업무, 프로젝트 과제 관련업무들에 대한 '바쁨'에 이어, 오늘은 연구와 학회 등에 따른 바쁨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연구기획이제 중견으로 변모하면서, 본격적으로 하나의 과제를 개인에서 벗어나 공동으로 진행하는연구 기획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물론 연구자마다 개인 연구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하는 사람,집단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는 사람, 다양하게 나뉩니다.기본적으로 집단 연구는 내가 신진일 때는, 보조자로서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유도는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업무의 용이성, 수월성에서는 사실 조금 묻어가는 경향들이 있습니다.그런 묻어가는 일들에서도 해야 되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죠.그러다 보니 젊은 교수들이 기획이라든지 과제에 대한 일들..
2025.09.16 -
신진에서 중견으로 (1)
지난번 ‘신진 교수 시절의 바쁨’에 대한 글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신진에서 중견으로 넘어가는 교수가 왜 바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큰 틀에서 신진 교수는 초보이면서 새롭게 배워야 일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있습니다.제가 본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기본적으로 당연하다 싶은 것들에 대해서도본인이 직접 처리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확인을 하는 경향이 있고, '의심'이 아니더라도 조금 더 철두철미하게 정보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험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그런 이유 때문에, 신진 시절의 정보에 대해 공부할 때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정보를 습득하는 스타일이, 연구나 다른 부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생소함을 주로 느끼는 신진에서..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