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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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교수는 왜 바쁜가? (2)
신진 교수 시절의 바쁨교육을 시작하면서 겪는 시간적, 심리적 부담감신진 시절의 제일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모든 환경을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통상적으로 신진을 대략 5년 정도라고 보는데요. 처음 부임할 때 적은 나이에 임용된 사람이 있을 것이고,나이가 들어서 임용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나이가 들어서 임용된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더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 교원으로 시작하면 많은 일들이 거의 처음 해보는 일들입니다.예컨대, 기본적으로는 ‘수업 준비’가 있겠죠.물론 학교마다 수업 시간을 줄이는 경우도 있고 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통상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 학기에 대략 9학점 정도 수업을 합니다.9학점은 통상적으로 세 과목인데, 1년 차일 때는 운이 좋다면 자기가 잘하는 과목이 두 과목 정도..
10:03:36 -
신진교수는 왜 바쁜가? (1)
왜 교수는 바쁜가?어린 시절, '교수님' 이라는 직업은 어딘가 여유롭고 한가한 직업으로 보였습니다.교실에서 강의를 하시고, 연구실에서 연구하시는 모습이 전부인 줄 알았죠.하지만 대학에 들어가고, 교수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기회가 생기면서 그들의 바쁨에 대해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원 시절, 교수님들은 항상 바빠 보였지만 그 바쁨의 정체는 여전히 잘 알 수 없었습니다.교수님이 바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 바쁨이 구체적으로 무엇에서 비롯되는지, 왜 그렇게 바빠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야망이 있어서 연구를 잘하거나, 랩 규모가 비교적 큰 랩으로 가면 갈수록 상대적으로 교수님을 보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 영화에 나오는 교수는 여유가 넘치는데, 우리가 ..
2025.09.01 -
실험실 의사과학자 전문연구요원 모집
실험실 의사과학자 전문연구요원 모집 (전문의, 의대, 치대 졸업 기초의학 전공자 대상)-----------------------------------------------------------------------------------------------------------------------안녕하세요. 연세의대 해부학 교실 오지원입니다. 이제 연세의대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정도 되었고, 대부분의 세팅을 마무리하였고, Whole Genome Sequencing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도움 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오늘은 추후 연구를 함께할 의사과학자 모집을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 주변에 의과학 연구를 하고 싶은 의과대학, 치과대학 학생,..
2025.09.01 -
의예과 시절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이 글을 보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3학년 수능 입시를 마치고, 수시든 정시든 의예과로 입학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고등학교 시절(혹은 재수시절)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학교에 합격한 것을 또는 의과대학에 합격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부터 곧 여러분들은 의대생이 됩니다. 물론 요즈음 재수를 해서 더 좋은 의대로 가고자 하는 드라이브가 있어서 수능 공부를 다시 한다거나 또는 수시를 다시 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때에 비해서 그런 이동이 조금 더 많이 늘어난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의대를 다니는 시절에는 재수로 다른 의대를 가고자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늘의 글은 재수를 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고등학교에서 의예과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2023.12.23 -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글이 조금 깁니다) 오늘 예전 노트들과 파일을 정리하면서, 한 때 상당히 자주 읽고 도움이 되었던 글이 있어서, 여기에 공유합니다. Plos Computational Biology에서 2005년도에 나왔던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라는 "논문"입니다. 물론 이걸 읽고 체득한다고 해도 논문이 바로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이 룰을 적용하면서 데이터를 만들다 보면 조금 더 세련된 데이터가, 방향성을 가지고 나오는 느낌적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그 룰들 10가지를 소개하도록 합니다. 논문 자체도 그리 양이 많지 않아서(2페이지), 시간 내서 읽어볼 만합니다. 제목과 룰은 그대로 적되, 그에 따른..
2023.06.18 -
세계적인 크리스퍼 연구자들
크리스퍼 시스템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신 기술이면서 현재 제일 핫한 Genome editing technology입니다. 이 시스템의 끝판 대장이라고 한다면, 미국 서부에는 UC 버클리에, 이름에서부터 DNA가 새겨져 있는 도우드나 누님(Jennifer Doundna)이 계시고, 동부에는 이름부터 짱이신 짱 펭(Feng Zhang)과 교회 아저씨인 조지 처치(George Church)가 있습니다. 외국으로 눈을 돌리면, 프랑스에 카펜티어 누님(Emmanuelle Charpentier)과 한국에는 IBS 김진수 단장님이 계십니다. 그 끝판 대장 중 한분인, 도우드나 누님께서 이번에 Cell에 리뷰 논문 한편을 딱! 쓰셨습니다. "살아만 있다면" 노벨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누님의 리뷰 논문 한편을 ..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