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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Biotechnology 크리스퍼 리뷰 논문
Rodolphe Barrangou and Jennifer A. Doudna 누님이 추석을 맞이하여, Nature Biotechnology에 리뷰 논문을 딱~! 올려 주셨네요. ㅎㅎ 추석은 1년중 가장 곡식이 풍성한 가을을 의미하죠. 그런 의미에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리뷰의 핵심은, CRISPR-Cas9 gene editing의 적용, 특히 그 중에서도, 곡식과 가축에 관한 응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내년이나 이후에는 CRISPR로 더욱더 풍성한 추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본 리뷰를 읽으시면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CRISPR-Cas9이 어쨌네, 유전자 조작 농작물이 어쨌네 저쨌네 하면서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클릭하시면 바로 논문을 볼 수는 있지만, 다운로드는..
2020.09.07 -
Cell에 출판된 Cancer cell 라인의 Pharmacogenomcs.
또 하나의 주옥같은 논문이 Cell에 출판되었네요. 기본적으로 종양(암) 치료는 수술적 절제와 항암제 치료인데요. 이번에, 다양한 종양에 대한 분석과 Cancer cell line에 대한 체계적인 항암 치료 Pharmacogenomics 를 분석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특히 종양을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일전에 소개한 Cancer cell line을 이용해 연구하시는 분들께 아주 도움되는 논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려, 29개의 조직에서 유래한, 11,289개의 종양 분석을 했고, 1001개의 human cancer cell line을 이용해서, 265개의 항암제 조사를 했네요. 완전 데이터 물량 후덜덜... 혹시나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제가 Supplement가 함..
2020.08.20 -
마취를 하면 머리 속이 지우개처럼 될까?
마취를 하고 "머리 속이 지우개"가 된다는 환자들의 말이 있는데, 이런 말이 틀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논문입니다. 사람들의 일반 상식(?)으로 보면, "마취약은 독하고(?), 사람을 잠자게 만들고 뇌활동을 저하시키니깐, 분명히 머리를 나쁘게(?) 만들꺼야."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얼핏 생각해보면, 나의 최근 건망증이, 일전에 있었던 수술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학은 이런 상식(?)에 도전하는 학문입니다. 그냥 카더라, 좋더라가 아니라, 엄격히 검증하고, 비교해보는 학문이라는 말입니다. 요번 논문 역시, 최소 소아에 있어서, 마취후 뇌 기능 저하는 우려일 뿐이라는 것을 대규모 연구로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특히, 한국에 "카더라. 그리고 아님 말고~ , 또는 내가 해보니 되더라..
2020.07.05 -
2015년도 NEJM 최고의 논문들.
안녕하세요 MDPhd.kr 오지의 마법사, 오마입니다. 최근 "데이터 기생충" 사건으로 체면을 구기기는 했지만, New English Journal of Medicine(NEJM)은 의학의 꽃이자, 의학 문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잡지이죠. 최신 의료 지견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 의료 방법을 검증된 방법으로 제시하는 의학의 "끝판 대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적할만한 또 다른 저널로는 The Lancet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NEJM의 위엄과 권위는 독보적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EJM이 이순신 장군처럼, 하나의 대규모 스터디를 한 논문으로 "나를 따르라"하면, 대부분 1-2년 내로 교과서의 내용이 바뀌고, 치료 방법이 바뀌지요. 물론, 추가적인 검증 역시 지속됩니다. ..
2020.06.02 -
대한민국 과학 정책이 가야할 방향
정말 멋진 글인 것 같습니다. 노벨상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과학 정책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계시네요. 아주 시원스러운 글이네요. 100% 공감합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야 할텐데, 멋지게 정책으로 실행되면 좋을텐데... 추후에, 실행 과정에서 덕지덕지 변형되어서 또다른 괴물 행정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하지만, 글 내용으로는 정말 100점 만점입니다. ^^ -------발췌------- "LMB에서 연구원 채용의 일차 기준은 후보자의 연구 주제가 생명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느냐이다. 매우 정성적인 방법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셀', ’네이쳐‘, '사이언스’ 같은 학술지에 논문을 내면, 내용을 불문하고 무조건 교수나 연구원으로 뽑는다...
2020.05.11 -
경상대 수학과 논문 인용에 관한 글
이번에는 의학과는 조금 관련 없는 소식이지만, 이공계와는 관련 있는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의 랭킹 제도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번에 페친(김헌중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수학과에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대인 경상대가,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분야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무려, 세계 랭킹 24위. 아시아 랭킹은 북경대, 푸단대에 이은 3위입니다. "세계 24위"가 어느 정도이냐하면, 수학과에 한해서, 이공계로 유명한 칼텍이 28위, 칭화대는 40위, 교토대는 45위, 도쿄대는 50위 그리고 서울대는 81위입니다. 사실상 100위안에 들면, 세계 학회에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는데, 그 안에서도 24위라는 건, 엄청난..
202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