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DPhD.kr 입니다. 본 블로그는 의과학자들을 위한 소통과 여러 시행착오, 의과학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개설되었습니다. 


실제로 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수의 댓글이 달렸고, 그 중 60% 정도가 진로 상담글입니다. 물론 중복되는 질문도 많지만, 개개인이 다 다른 상황임을 알기에, 항상 그에 따른 맞춤형 답글을 드리기 위해서 많은 필진들이 노력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댓글들도 늘어나면서 가끔 개념이 없는(?) 댓글이 많이 존재하면서, 필진들의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글들에도 답글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점점 그런 글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글에도 답글을 달아야 하나, 이런 댓글에 답글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해야하나, 이런 독자를 위해서 글을 쓰고 있었나" 라는 아쉬움과 더불어, 블로그 운영 동력까지 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관찰되는 그 "흔한 광고판"조차도 없습니다. 수익을 위해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모든 필진들이 블로그 취지에 공감해서, 자발적으로 자신의 바쁜 시간을 쪼개면서 답글을 달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자신이 고민을 하는데, 물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물며, 정답이 보이지 않는 인생이라는 큰 틀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진로 고민을 하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구두는 널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거야"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온 대사죠. 착한 마녀가 도로시에게 루비 구두를 선물하면서 한 말입니다. 


어떤 일이든 최소한의 예의과 기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본조차 없는 사람은 모든 일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결코 도로시가 간 "좋은 곳"으로 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진로 상담글에는 아래와 같은 규칙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규칙에 맞지 않는 댓글은 답하지 않습니다.


1. 이 글을 우선 읽어보아야 합니다. 


2. 글의 시작에서 최소한 자신이 처한 상황(학교, 과, 학년 등)을 밝혀야 합니다.


3. 비밀 댓글인 경우에는 본인의 이름이 없으면 답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2013.10.3 추가- 원칙적으로 이름이 없어도 답을 하겠지만, 답변을 하자마자 정보 공유를 위해 비밀 댓글을 공개로 전환해서 많은 사람이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전환할 예정이오니 꼭 참고 바랍니다.)


4. 어느 과가 더 낫냐, 어느 학교가 더 낫냐 혹은 입시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5. 본인이 왜 이런 고민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위 5가지 사항만 만족하면, 언제든 저희 필진들은 경험을 기꺼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위 5가지 사항에서 하나라도 빠지다면, 저희는 답글을 달지 않거나, 이 글의 링크로 답변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진로 상담 댓글들은, 위와 같은 글을 적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사항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는 글들이 많습니다. 


방명록이나 글의 댓글을 보세요. 


비밀댓글임에도 많은 답글이 달려있다면, 그 글에서 진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안개낀 새벽같이 느껴지는 진로 고민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S. 그리고 개인 메일로는 따로 답변을 드리지 않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