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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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안하는 "딴짓하는"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들진로에 대한 이야기 2020. 5. 7. 17:24
의사는 모두가 "임상"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 길이 아닌, 의료, 의학, 질병 예방 등 다양한 길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서 메디게이트는 "딴 짓하는 의사들"이라는 시리즈의 글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http://www.medigatenews.com/news/1098473896 MEDI:GATE NEWS : [딴짓하는 의사들1] 의료기기 구본철 급여시장에 한계를 느낀 많은 의사가 비급여시장으로 눈을 돌리더니, 급기야 임상이 아닌 영역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전까진 본인의 취향에 따른 '취사선택형 비임상의'가 주로 마이너의 길을 택했다면, 최근엔 힘들고 빡센 정글의 대안으로 선택하는 '생계형 비임상의'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준비 없이 찔러보고 인터뷰까지 응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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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의 대학 진학 고민에 대한 추억진로에 대한 이야기 2015. 2. 13. 09:43
안녕하십니까, 이상호라고 합니다. 현재 정신과 의사 봉직의이며 보통 페이스북에 글을 끄적대는 편인데, 블로그 주인장께서 이곳에도 글을 올려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보통 제 글에는 깊은 내용은 없고요. 저질스러운 내용들도 많아서 큰 기대하지 마시고 심심풀이 땅콩 삼아 그냥 읽으시면 됩니다. 우리의 고등학교 입시 때를 생각해보면 자기 점수로 어느 대학 간판을 딸 수 있을지만 따져보았지, 전공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는 게 사실이었던 것 같다. 의대야 의사가 되는 게 확실했으니 두 말할 필요도 없었지만, 기계과, 컴퓨터공학과, 토목과, 건축과, 기초과학 분야등 그 쪽으로 전공을 선택했을 때 어떤 진로가 앞에 기다리고 있는지 사실 알려준 사람도 없었고, 우리 스스로도 크게 알려고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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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의학을 선택한 의사라고 해서 모두가 교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진로에 대한 이야기 2014. 2. 23. 13:49
Hibrain.net에서 기초 의학을 선택하면 무조건 교수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쓴 글입니다. 일전에 교수가 되려면 "무조건 의대에 가서 의대의 "비 인기과"인 기초 의학을 선택하면 100% 교수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비록 아직 교수가 되지 못한 존재이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네요. 길지만, 제 작은 글이 기초 의학을 선택한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면서, 글을 올립니다. 답변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저에 대한 소개를 잠시하자면, 위와 같은 루트(의대를 졸업하고 기초 의학을 선택)를 탄 의대 출신 전공자입니다. 그리고 현재 포닥을 나와 있으며, 2년 뒤에 임용 시장에 도전할 사람입니다. 주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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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의대 교수가 되는 법(????) - 부제 - 사람들은 그들의 노고를 알아야 한다.진로에 대한 이야기 2013. 8. 22. 23:02
거창하게 "임상을 보면서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대 교수가 되는 법" 이라고 제목을 썼지만, 실제로 그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글은 아닙니다. 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과학자로서 임상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는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지만, 제가 이때까지 경험한 바에 근거하여 임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생각임을 먼저 밝히고, 이 생각은 현재 쓴 시점에서의 생각이고 시간과 환경이 변하면서 바뀔 수도 있음을 전제하고 시작합니다. 블로그 질문 글이나 댓글로 진로 상담을 하는 글을 보면, "임상을 보면서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대 교수가 되는 것"을 꿈으로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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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기초 의학자의 길. 과연 의대를 들어와서 연구를 해야하는가?진로에 대한 이야기 2013. 8. 13. 14:27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일단 의대라는 곳은 인체에 대해서 현재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학업 공간인 것은 사실이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의대는 예과에서 배우는 자연과학, 본과 1학년에서 배우는 기초 의학, 그리고 본과 2학년부터 졸업까지 배우는 임상 의학은 다각도로 인체에 대해서 공부하고, 질병에 접근하는 시각을 그 어느 곳보다 잘 제시한다는 점에서 연구를 하기 위해 아주 강력한 배경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What Medical School is Like -or- Studying for Anatomy by SendakSeuss (본과 1학년은 전세계적으로 어디를 가나 비슷합니다. ^^ 의대 과정은 전세계적으로 교육 과정의 편차가 가장 적은 학과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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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과정은 무엇일까? 그리고 MD로만 포닥을 할 수 있을까?진로에 대한 이야기 2013. 7. 23. 20:03
지난번 학위에 관한 글에 이은 시리즈 물입니다. 이해를 위해서 의과대학에서 받는 학위의 종류와 과정에 대한 이야기 MD라는 학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MD PhD 를 읽어본 후에 읽으시면 더 빠른 이해가 갈 듯 합니다. ^^ 오늘은 포닥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포닥이라는 과정 모두를 다루기에는 이 지면으로 부족하기에 일부만을 다룰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포닥 혹은 포스닥 과정은 "박사 후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박사를 마친 사람이 자신의 랩을 만들기 전에 혹은 연구원이 되기 이전에, "자신의 아이디어 혹은 가설"을 다른 과학자(보통은 PI)가 꾸려놓은 랩에서 박사를 마친 자격으로 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박사 후 과정"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Post-Doc Fellow 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