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NAS 구입 및 선택
요새 주변에서 NAS 하나 살려고 하는데, 어느 걸 사면 좋겠냐 고 물어보시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동호회분 중 나이 드신 형님들께서 야 NAS 그거 하나 사려고 하는데 뭘 사야 하냐? 삼성 꺼 있냐? LG로 사면 되냐?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 때 마다 NAS를 구입할 때 목적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도대체 왜 NAS를 구입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이 있다면 사실 NAS를 사지 않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령 사진 동호회 파일 올리려고 한다고 하면, 전 NAS보다 카페나 호스팅 업체를 추천합니다.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뭐 동영상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라고 하면 멜론이나 벅스를 추천하고, IPTV를 추천합니다.
백업도 하고 자료도 다운 받고 하려고 하지... 라고 하면 웹하드 계정 하나 구입하고, 외장하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홈페이지도 하나 만들고, 사진 공유하는 블로그도 하나 만들고 싶어서.. 라고 하면 티스토리나 블로그 서비스를 권장합니다.
야 그럼 NAS 사고 싶은데, 이거 사면 다 할 수 있잖아 라고 말하시면.... 네.. 그렇긴 하지만, 세팅하는게 쉽지 않습니다고 말씀드립니다.
차라리 제 NAS에서 하나 열어드릴께요. 라고 말씀 드립니다.
사실 여러번 말씀드리긴 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NAS에서 가능은 하지만, 그 서비스를 구동하고,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알고 구입하셨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든 저지르면 일은 되는 법입니다.
그리고 한 번 사고자 마음을 먹으면 결국 사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을 알기에... 이왕지사 구입할 때 어떤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NAS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Synology를 추천합니다. 다른 메이커도 많이 있긴 하지만, 그에 대항할 수 있는 NAS라면 Qnap 정도가 있긴 한데, 제가 잘 안 다루어 봐서 정확하게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4년 정도 Synology를 살펴보면서 느낀 점과 잠깐 써본 다른 NAS와 비교해보면 Synology는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1. 서비스 편이성이라는 측면에서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완이 잘 되고 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합니다. 초반기 DSM 1.0 (DSM은 시놀로지에서 쓰는 NAS 운영체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서 부터 최근에 나온 DSM 4.1 beta까지의 변화를 보면, 사용자를 고려하는 점이 아주 많이 느껴집니다.
특히 사용자가 하나하나씩 설치를 하면서 겪을 불편함을 업그레이드 때 마다 개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면 정말 믿음직스럽다고 느껴 집니다.
예 를 들면, 오디오 스테이션의 경우 초창기에는 정말 사용하기 불편했는데(파일 정렬, 웹 기반 번거로움, 노래 설정 등) 현재는 DS Audio로 사용자 편의를 아주 많이 고려해서 업그레이드되어 거의 클릭 몆 번으로 해결 가능한 수준에 올랐습니다.
이 런 면에서 다른 NAS는 솔직히 따라가기가 버겁습니다. 3rd party(앱스토어사 안드로이드 마켓처럼)가 활발하게 나올 수 없는 NAS 시장을 생각해 볼 때(물론 이는 현재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지, 나중에는 변할 수 있고, 변화되는 모습이 DSM 4.0 부터 보이더군요) 번들 형태로 어떤 업그레이드가 기본적으로 가능하냐는 NAS의 활용도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유저가 아주 많다.
이것 역시 아주 중요합니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어떤 NAS나 비슷한데 반해, 그 시행착오의 수와 해결방법의 DB는 유저에 비례해 증가합니다.
조금 다른 예이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공유기가 SK에서 제공한 무선 공유기에 NAS를 연결시켰는데, 해결책에 관한 글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포트를 막아둬서 안된다는 말 뿐이였고, 질문 글이 있어도 답변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iptime 공유기의 경우, 정말 많은 글이 있어서 (캡쳐까지 있는 아주 자상한 문제해결 글) 비교적 용이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결국 해결은 했긴 합니다만,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렸죠. iptime이라면 한
시간 정도면 충분했을 것을... 그 때 차라리 iptime을 구입할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늘 해결 못하면 사자라고
결심했는데, 마법처럼 그날 11시 50분쯤에 해결되었습니다만, 심각히 다른 공유기 구입을 고려했었죠. 그리고 결국 샀습니다. 2012년도에...
여하튼 유저가 많으면 많을수록 문제를 겪은 사람이 많을 가능성이 많고, 해결되었을 가능성이 큰 DB가 많이 존재합니다.
앞 서 언급했지만, 소수의 제품을 사면 문제가 생겨도 해결은 되겠죠. 따지고 보면 리눅스라는 시스템에서 시작되는 것일테니깐요. 그런데, 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리눅스 터널을 배워야 하고, 그 배운 개념을 이용해 트러블 슈팅을 해야만 한다면.... 결코 반가운 일은 아니겠지요.
결국 유저가 많다는 것은 시간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이득을 가지고 옵니다.
3. 여러 OS와 다양한 사용국가에 대한 안정성
이 부분은 어떤 사람에게는 안 중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자신이 윈도우만 쓰고 있다면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양한 사람들에게 내 정보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 사람이 리눅스를 쓸 수도 있고, 맥을 쓸 수도 있으니깐요
"아 왜 윈도우 안 쓰세요?" 라고 되물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 사람의 소중한 선택이니깐요.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시놀로지는 아주 좋은 선택이였습니다.
아울러 한국어 지원과 그 사용으로 인해 전혀 불편함이 없는 안정성 역시 아주 작지만 중요한 요소이지요.
4. 백업의 안정성, 하드웨어적인 호환성 및 연동성
이 건 대부분의 NAS가 가진 주특징이고, NAS라면 절대로 양보하지 않아야 하는 기능이겠지요.
이런 안정성은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제대로 구축되더라는 것은, 어찌 보면 제 개인적인 소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분명히 시놀로지도 하드가 충돌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기 때문에, 완벽하다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그 안에서 준비해 놓았느냐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참고로 시놀로지의 경우 하드 디스크 충돌시 읽는 기능은 살려 두더군요.
여하튼 나름의 안정성을 고수하기 위해 분명히 시놀로지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한국내 서비스 파트너도 잘 설정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장점도 있지만, 그건 시놀로지 만의 기능이라기 보다는 NAS 전반에 대한 이득이기 때문에, 딱히 장점이라 내세우기가 힘듭니다.
그에 따르는 단점도 분명히 있겠지요.
돈입니다. 다른 나스 보다 그리고 다른 리눅스 서버 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만 따지면 완전한 폭리(?) 수준입니다. 물론 칩과 하드 용량만 생각한다면 그렇겠지요.
그리고 동급의 저렴한 NAS보다 조금은 더 비쌉니다.
그러나 써보니 비싼 값을 하더군요. 한치의 후회도 없습니다.
물건이란 것이 한 번 살 때는 비싸니 싸니 고려하지만, 일단 사놓고 나면 저는 가격을 까먹는 아주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 비용에 대한 생각은 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눅스 컴을 다루면서 하나하나 설치했을 번거로움과 삽질을 생각하면.... 어휴~ 정말 싼 가격이죠.
^^
뭐 쓰다 보니 Synology 찬양자 같군요. 맞습니다. 아직까지는 업그레이드 한다면 Synology를 재구입할 예정입니다. ^^
주변사람에게 NAS를 산다면 Synology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NAS 구입을 말리긴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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