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un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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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Her)와 인공지능의 성장.For Fun Project 2014. 6. 9. 11:09
포스터가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 "그녀"를 보았다. 포스터 뿐만 아니라 캐스팅 역시 흥미로운데, 그것은 바로 목소리 출연 '스칼렛 요한슨'이다. 목소리 출연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라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영화 설정을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멀지 않은 미래에 살고 있는 남자주인공이자 첫사랑급의 부인과 별거 중인 '테오도르'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새로 출시된 인공지능 OS를 구입해 설치한다. 기존에 쓰던 딱딱한 남자기계음이 아닌 여성의 목소리, 그것도 살아있는 사람의 것인 듯한 목소리를 내는 OS '사만다'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시키지도 않은 일을 미리 알아서 하고, 심지어 감정 표현까지 하는 '사만다'와 연애하는 기분으로 삶의 활력을 찾기 시작한다. 급기야 사랑의 감정까지 서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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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의 생명체적 특징 의학적 관점에서 좀비를 해부해보자~ ^^For Fun Project 2013. 11. 15. 08:34
이제, 의학적 관점에서 좀비라는 것의 "생명체적 특징"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 혹, 이 외에도 다른 특징이 있으면 댓글 추가 아주 환영합니다. 1. 죽은 형태이나, 움직인다. (살아있지 않지만, 살아있는 듯이 행동한다.) "28주 후" - "28일 후"의 후속편 격인 "28 weeks later"에 나오는 명장면이죠. 오프닝 신은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 좀비는 "이미 죽은" 시체의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만, 움직이죠. (살아있다고 이야기하기 힘들기 때문에 "움직인다"고 표현했습니다.)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형상화된 것들을 보면, 일단, 사람이 죽고 나서 좀비로 부활(?)하는 경우가 많죠. 대체적으로 한번은 죽어야만 좀비가 되는 것이 대세(?)입니다. 심장박동이 정지된 이후에 다시금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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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ie's skin (부제 : 좋은 피부는 사랑을 얻는다 !!!)For Fun Project 2013. 11. 1. 23:17
좀비의 피부와 관련된 글을 써달라는 오지의 마법사 청탁(?)을 받고, 한 달여 전쯤에 일단 영화를 하나 보았다. 최근 개봉한 ‘웜 바디스’ 라는 영화였다. 유치한 따뜻함(?) 같은 게 있어 보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남자 주인공 (좀비 R) 인 니콜라스 홀트(Nicholas Hoult)가 여자 주인공(줄리)인 테레사 팔머(Teresa Palmer)의 마음을 얻는 과정에서 나는 다시 한번 피부의 힘(?)을 느낀다. 심장이 뛰기 전 니콜라스 홀트(Fig.1) 는 본판(?)은 좋으나, 여자가 사랑에 빠지기에는 일단 피부가 너무 안 좋다. 너무 창백하고 왼쪽 뺨에는 hypertrophic scar 가 있으며 양쪽 목에는 도드라진 혈관(telangiectasia or vascular mal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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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왜 당신을 공격하는가.For Fun Project 2013. 9. 20. 00:28
공포영화의 단골소재. 특히나 요즘 들어 다른 애들에 비해 더더욱 자주 많이 대량으로 등장하는 좀비.그들은 왜 살아있는 인간 포함 다른 포유류를 공격하는 걸까? 우아한 귀족같은 느낌의 뱀파이어야 신선한 인간의 피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좀비는 딱히 그래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뱀파이어물에선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의 공존(인지 인간 사육인지) 필요성에 대해 뱀파이어가 말하는 걸 가끔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좀비에 의해 폐허가 된 도시엔 좀비외의 생명체는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좀비들만이 꾸역꾸역 잘도 돌아다니기 마련이다. 만약 좀비가 살아있는 인간의 육체를 섭취를 못 해서 알아서 픽픽 쓰려져 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하지만 이제까지 나온 좀비물에서 그런 묘사는 내가 알기론 없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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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의 energy source에 대한 고찰For Fun Project 2013. 9. 14. 22:23
난 사실 ‘좀비’에 대해서 잘 모른다. 무섭고 역한 장면 시청을 꺼려하는지라, 이번 주제 탐구를 위해서 찾아 본 ‘Warm bodies(2013)’라는 영화가 내가 집중하고 접한 유일한 좀비물이다. 이 영화는 좀비를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한 ‘로맨틱 코미디’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화 초반부에 좀비들이 사람들의 생살을 뜯어먹는 장면이 보고 있기 괴로웠다. 따라서 필자가 좀비 자체에 대한 식견은 없다는 점을 양해드리며, 그래도 내가 느낀 좀비의 독특한 특성을 과학자적 시각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좀비(Zombie)에 대한 고전적인 기술을 찾아가보자면, 좀비의 어원은 콩고(kongo)어에서 '영혼'을 뜻하는 'nzambi'에서 유래되었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미 대륙으로 이주되면서 아이티(Ha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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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프로젝트!!!! Zombie ^^For Fun Project 2013. 9. 12. 18:25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 For Fun project의 첫번째 주제가 바로 좀비(Zombie)입니다. ^^ Zombie. Indiana Jones and the Undead Stormtroopers of Death by Stéfan 죽은 것이긴 하지만, 죽지 않고 움직이는, Undead, Walker 등으로 불리는 이 생명체(?)에 대해서 여러 상상의 나래와 의과학적 지식을 접목시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 이 글은 좀비물에 대한 공통 코드와 여러가지 Fact를 다루는 Introduction같은 성격을 띠는 글입니다. 좀비를 싫어할 수 있을 독자를 생각하여, 본 프로젝트 글들에는 가급적 잔인한 형태의 사진을 제외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따라서 잔인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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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통증 그리고 인식For Fun Project 2013. 9. 12. 17:47
코리안 좀비, 정찬성 그리고 통증과 인식(승리의 포효를 날리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 코리안좀비 '정찬성'. 격투기의 메이저리그라 불리는 UFC에서 한국인, 아니 동양인의 위상을 드 높이고 있는 선수입니다. '더 파이팅' 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입문배경, 계속되는 이변을 필연으로 만들어버리는 실력까지 정말 우리 시대 격투기의 주인공이라 부르기에 부족함 없는 선수입니다.(아주 재미있는 만화죠 "더 파이팅") 그런 그의 캐릭터 '좀비'는 사실 그리 좋은 뜻에서 유래한 것만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기술 없는 선수" 라는 이미지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가드도 허술하고, 자세도 정석이 아니고, 특출난 장기도 없는 막무가내 느낌. 하지만 투지를 가진 좋은 선수이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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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Fun Project을 시작하면서 ^^For Fun Project 2013. 9. 5. 13:12
사실 의학은 조금 딱딱한 학문이다. 학문 자체가 주는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무조건 외우고, 나름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혹은 메커니즘을 이해해서 외운다고 해도... 어찌되었건 외워야 한다. 그리고 그런 생활이 최소한 본과 4년간 지속되고, 심한 경우에는 그 이후에도 지속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배우면 배울 수록, 의학의 언어로 농담을 하고, 그 농담을 더 재미있게 느낀다는 점이다. 이상한 습성이다. 하지만 재미는 있다. 고난이도 유머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쨋든 배경지식이 필요한 농담을 동기들끼리 종종 하곤 했다. 특히 정신과를 배울 때는 극에 달했던 것 같다. 누구는 OC 같고, 자기는 Borderline disorder 같다고.. 연구를 하면서 필요한 것이 상상력이다. 그리고 실험은 기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