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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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딩턴 골짜기 가설과 세포 분화의 역설
세포군(Cell)도 이렇게 중국의 바람에 실려서, 수묵 담채화로 중국 용비어천가(?)를 보내는 것인가요? 여기저기서 중국의 바람이 무섭습니다. 이번 Cell cover는 정말 중국스러운 흑백 표지입니다. 여기서 끝내면, MDPhD.kr이 아니겠죠. 그래서 덕질 한 번 해서, 찾아보니깐, 이 커버 그림에 아주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네요. 이번 커버는 중국의 북경대 그룹에서 낸 논문으로 iPS의 생성을 화학물질로 가능함과 기전을 보인 논문입니다. 예전에 한 번 저희 블로그에서 화학물질로 줄기 세포를 만드는 의의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었죠.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들어가셔서 스스슥 복습해 보세요. https://www.facebook.com/Mdphd.kr/posts/964434570285513 짧게 결론을..
2020.06.26 -
과학인의 사회 영향력. 옥시 사건을 돌이켜보며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오늘은 과학인의 사회 문제 영향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요새,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하여, 옥시 불매 운동이라면서 시끄럽습니다. 벌써 이 일이 생긴지가 5년이나 지났는데, 다시금 회자되는 건 분명히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사법부나 우리 사회의 철학이라는 영역이기 때문에, 여기에 다루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의사, 그리고 과학인에게 큰 시사점을 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 바로 시판 전 생동성 동물 실험 독성 검사에서 아주 큰 유해성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이 그것은 은폐, 왜곡하였다는 점입니다. 둘째, 시스템적으로 이것을 감지하고 방어할 제도가 사회에 부재하였다는 점입니다. 사건의 경과는 이러합니다. 예전부..
2020.06.24 -
CPR 가이드라인 변경 정보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최근 CPR 가이드라인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런 건 널리 공유를 하는 것이 좋겠죠. 이런 게 바로 의학인 거죠. 데이터에 의해서 치료 방침이 결정되고, 그 변화를 다시 검증하고, 그러면서 발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의학만이 다른 사이비 의학(따지고 보면 의학도 아니죠)과는 차별화되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CPR은 심폐소생술로, 심정지가 일어난 환자에게 처음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 행위이죠. 또 일반인들 주변에서 심정지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교육하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특히 심정지가 일어나면, 온몸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인체의 기능이 정지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행위이긴 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C..
2020.06.22 -
홀로렌즈.. 과연 세상을 정복할 것인가?
Microsoft가 이제 사활을 거는 종목은 제가 보기에는 운영체제,윈도우라기보다는 VR(Virtual Reality)기기인 HoloLens 인 것 같아 보이네요. 특히 지난 번 마인크래프트를 공간에서 보여주는 영상 이후로, 이제는 공간 이동까지 보여주는 걸 보니, 미래가 어느 정도 보이는 느낌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아래 영상을 한 번 보시죠. :) 안 보실 분들 혹은 글을 읽고 보실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드래곤볼을 보면, 손가락을 이마에 두고는, 순간 이동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몸이 이동되지만, 홀로렌즈에서는 사람의 영상이 데이터로전송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입체적으로 영상 통화가 되는 셈입니다. 단, 홀로 렌즈라는 도구를 통해서 앞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개..
2020.06.20 -
하버드 의과대학에는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이 없다.
하버드 의과대학, 그리고 연계 병원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하버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유수의 미국 의대들 중에 10군데(스탠포드, 컬럼비아, 죤스홉킨스 등)가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이 없다고 합니다. 50년대, 60년대는 있었는데, 재정적인 이유과 전문 분과의 발달을 이유로 가정의학과가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가정의학과를 만들 계획은 있지만, 여러 난관이 많다고 하네요. 특히, 인상 깊은 것은, 국가에서 지원받는 레지던트의 규모에 제한이 있어서(병원이 아니라 주에서 레지던트 월급을 보전해 주고 있습니다.), 가정의학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과의 TO를 빼앗아(?) 와야지만 가능하다는 사실이 특이하네요. 아울러, 과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예산 역시..
2020.06.17 -
흑인이 백인보다 고통을 덜 느낄까? 공감과 편견에 대한 생각들.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미국에 있는 일부 의대생들이 "흑인"이 "백인"보다 고통을 덜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편견인 셈인데, 이 사건이 비단 미국만의 문제일까요? 이 문제는, 미국 내의 흑인 어린이와 백인 어린이에서 진통제 처방율 차이로도 일부 증명이 되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고통을 느끼는 것은 인종에 따라 다르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의사의 편견이 그 사람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칼럼입니다. 우리 나라도 이제 이민을 정책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는데, 혹시 우리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치료할 때, 우리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까요? 한번 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나와..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