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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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포닥 나가기
이번에는 포닥의 입장에서 빅가이에게 컨택을 하거나,혹은 본인이 원하는 교수에게 어떻게 컨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요즘은 한국에서의 포닥 기회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한국에서 포닥을 한 이후에 좋은 자리를 잡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해외로 포닥을 나가야 한다’ 거나 ‘해외가 정답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포닥은 본인의 시야를 넓히고, 박사과정 지도교수와의 차별성을 만들며,해외 연구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충분한 장점이 있습니다.물론 해외에 나가서 힘들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문화적·시스템적으로 본인이 예상했던 것과 달라 적응이 어려울 수 있고,프로젝트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박사과정 중에 ..
2025.12.16 -
Cre-LoxP 시스템에 대한 이해
현대 생물학에서, Mouse genetics가 차지하는 위상은 대단합니다.마우스가 가진 여러 장점으로 많은 바이오 연구가 마우스로 진행되고 있고,그 결과 우리는 많은 마우스 명의(?)를 만들고 있긴 합니다.얼마 전 Cancer biologist인 Bert Volgestein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꼬집기도 하였죠. " 왜 마우스 cancer는 치료가 잘 되는데, 사람은 왜 안 되는 것인가? " 결국 사이즈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마우스는 Transgenic human(?)을 만들 수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그럼, 과연 마우스 연구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특히 Cre-LoxP 연구를 처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Cre-LoxP 시스템을 이용하면, ..
2025.12.09 -
크리스퍼 특허
오늘은 CRISPR 특허를 두고 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는지,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특허 제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특허란, 세상에 없던 새로운 발견이나 기술을 통해 인류가 더 나은 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국가가 부여하는 권리입니다. 국가는 이러한 권리를 주는 대신, 해당 기술이 공개되도록 유도합니다.다시 말해,기술을 공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죠.이에 대한 대가로, 국가가 일정 기간 동안 기술 개발자에게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고,제3자가 그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법적으로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만약 특허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금세 다른 사람들이이를 모방해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정작 새로..
2025.12.05 -
Lineage Tracing tool의 발견
저는 주로 "사람"을 대상으로, "Whole Genome"에 남겨진"Somatic variant"가 남긴 "Mosaicism"을 통해 각 세포들의 "Lineage"를 탐색하고 있습니다.오늘은 그중 Lineage Tracing의 초기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현대 생물학, 특히 발생학에서 Lineage tracing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논문은 1905년에 출판된 Edwin Grant Conklin의 연구로, Ascidian egg를 수정부터 성체까지 자세하게 살펴본 논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Conklin은 발생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1905년에 출판된 논문을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1905년은 ..
2025.12.02 -
정보의 정확성에 대하여(이름,소속,논문,정보의 엄밀함 그리고 double check)
오늘은 논문을 쓰는 초보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이름과 소속 기입에 대해서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이름과 타인의 이름입니다.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은 최악의 경우에는, 업적으로 인정을 못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항상 명심해서 초반부터 신경 써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같은 발음으로 들리더라도 동일하게 쓰이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말로는 동일한 이름이지만, 영어로 본다면 엄연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지원’이라는 이름에서 이 ‘지’ 자를 ‘Ji’로 쓰는 사람도 있고 ‘Jee’ 또는 ‘Gee’로 쓰기도 하고,심지어 독특하게 ‘Zee’로도 쓰는 등 굉장히 다양하게 이름을 표기할 수..
2025.11.26 -
과학적 정보의 검증과 신뢰성 확보
과학을 전공하다 보면 Science라는 이름으로 된 수많은 문서들을 읽게 됩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글들을 큰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하지만 논문을 작성하고, 진정한 의미의 과학적 탐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문서나 논문은 물론,인터넷에 있는 정보들까지도 읽을 때 정보의 엄격성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예를 들어, 위키피디아의 어떤 글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 합니다.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보다 공신력 있는 데이터나 1차 출처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이러한 태도는 '높은 기준을 갖는다는 것'의 대표적인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정확성'입니다.특히 논문을 쓸 때는 이 정확성이라는..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