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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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질문 생활) 과연 당신은 인턴에게 어떤 말을 건낼까요?생각들 2020. 7. 15. 04:20
"슬기로운 질문 생활" 안녕하세요. MDPhD.kr입니다. 오늘부터 가끔씩 의료 윤리에 관한 질문을 하나씩 올리고자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만한, 그렇지만, 쉽게 답을 내기 힘든 의료 상황이나, 과학적 상황에 대해서 질문을 올리고자 합니다.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당연히 이 부분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법률적으로 정답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 법률적 정답은 사회적 합의에 의한 정답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정답에 대해서 최대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의견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그 상황이라면 어떤 액션을 취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질문 한토막" 코너의 취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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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많으면 진료받는 환자 입장이 과연 좋아질까?MD : Doctor/Health issue 2014. 1. 31. 16:06
일단, 나는 진료를 주로 보는 의사가 아님을 우선 밝힌다. 나는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의사로, 의대를 졸업하고, 연구 쪽으로 빠져서 진료와는 약간의 담을 쌓은 사람이다. 내 의대 동기들은 현재 대부분 임상을 하고 있으며, 130명 정도 되는 동기 중에서 유일하게 나 혼자만이 기초의학을 선택했다. 현재는 미국에 와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100%는 아니지만,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내 스스로 의사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연구를 진행하는 과학자와 진료를 보는 의사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과학자에 더 가까운 사람으로 나를 평가하고 있다. 본질이 의대를 나온 의사이고, 주변에 있는 동기나 선배, 후배,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까지 모두가 의사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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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의사 폭행. 그리고 칼부림..의사-환자 간의 신뢰MD : Doctor/Health issue 2013. 7. 26. 00:38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 링크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두개의 버전이 살짝 다릅니다. KBS) 의대 시절 본과 2학년 때 들었던 정신과 수업에서 아주 중요한 야마(족보) 중 하나가 "진료를 할 때는 의사는 항상 "문 가까이"에서 환자를 "안쪽"에 두어라. 그리고 가급적이면 문을 살짝 열어 두어라" 라는 것이었다.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정신과 환자 특성상, 환자가 난폭해지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때,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는 퇴로를 만들어 두라는 핵심 명제는,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그러니 환자가 설마 의사를..."라고 순진하게 믿었던 본과 2학년 학생으로는 아주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런 일은, 정상인과는 약간 다른 사고 형태를 가질 수 있는 정신과 환자에게서만 벌어지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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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것들MD : Doctor/Medical Doctor 2013. 6. 19. 08:52
아래의 글은 짧았던 제 인턴 경험을 토대로 작년에 썼던 일기입니다.Ph.D의 길을 고른 제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임상을 보는 의사도 충분히 멋진 길이라는 걸 알려 드리기 위해서 씁니다. The Stethoscope by Alex E. Proimos 신장내과로 턴을 시작한 첫날. 크기 7*7 cm에 깊이 3.5cm정도 되는 욕창 드레싱이 있었다. 하루에 세번(TID)이나 드레싱을 해야하고, 크기도 컸기 때문에 많은 신경이 쓰였다. 거기다가, 환자분 의식은 드라우지(drowsy) 혹은 딜리리어스(delirious)했다. 한마디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보호자분(할머니)은 인턴에게 한없이 높아 보이는 교수님과 소리 지르며 싸울 정도로 날카로운 상황이었다. 그 것도 교수님께서 많은 레지던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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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 대학에서 받는 학위의 종류와 과정에 대한 이야기MD : Doctor/Medical Doctor 2013. 6. 15. 14:38
이번에는 의과대학에만 있는 다소 복잡한(?) 학위, 자격증 등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과대학은 현재 의전원과 의대 두가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졸업한 사람이 받는 학위의 종류가 다릅니다. 하지만, "의사"가 되는 자격은 같기 때문에, 종종 학위와 자격증에 대해서 물어보면 의사 각자가 서로 다른 대답을 하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의학 박사와 의사, MD, MDPhD 등 다양한 타이틀이 있는데, 환자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사람(대부분은 의전원이죠)을 의학 박사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아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부분을 가급적 정확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단 학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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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orosw (케로로SW) 이야기 ^^Ph.D : Medical Scientist/People - 의과학자들 2013. 6. 3. 14:15
안녕하세요. MDPhD.kr의 Main editor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가끔 이메일로 필진들에 대한 문의글이 가끔 오기도 합니다. 개별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기회가 없기도 합니다. 본 블로그의 운영 취지가 "다양한 연구를 하는 의과학자들의 교류 활성화"와 "의과학 연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것이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각기 다른 필진들에 대한 소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략한 프로필 소개는 요기 링크에 있습니다만 ^^ 개별적인 포스팅으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그래서 연속적으로 필진들에 대한 소개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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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 의과학자가 되고 싶어 한다면?진로에 대한 이야기 2013. 5. 28. 13:19
의생명 과학 분야의 학부 학생들이나 병원의 전공의(레지던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특정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고 막막합니다.”저도 현재 의과학자의 길을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확실한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제 경험 안에서, 만약, “친동생이 의과학자의 길을 걷는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의과학자가 되는 길 혹은 주고 싶은 조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4/7 by Ilho Song 공부란 무엇일까요? 사전에도 정의되어 있습니다. “학문이나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힘” (출처: Daum 국어사전). 그리고 공부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등, 중등, 고등 교육이 그것이죠. 하지만 학문적으로 공부보다 더 높은 수준이 있다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