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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군의관을 어떻게 모집할까? 자본주의와 군의관.MD : Doctor/Medical Doctor 2015. 6. 22. 10:00
미국은 자유로운 나라다. 그리고 자본주의 특히 사람을 고용하고, 유인하는데, 돈이라는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나라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긴다. 실제로 미국에서 많이 행해지는 봉사활동이나 기부금도 얼핏보면 돈이랑 큰 상관없이 자아실현을 위해서 하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더 큰 일을 하기 위한 자본을 모으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의대를 졸업한 남자라면, 현재, 군의관을 의무적으로 3년간 가게 된다. 공보의나 전문 연구요원으로 가는 경우도 물론 없지 않지만(다른 군대에 대한 옵션 글을 보고 싶으신 분은 링크로, 의대생 혹은 의사로 선택할 수 있는 국방의 의무 옵션), 대부분은 군의관을 가는 것이 사실이다. 의전원으로 전환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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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자는 필연적으로 소수자 그룹. (부제 : 김영란 전 권익 위원장 이야기 (1) 소수 의견과 소수 그룹에서 처음이 해야..Science 생각들 2015. 6. 17. 02:00
진보 성향, 소수 의견에 대한 관심. 오늘 우연히 중앙 일보 토요 섹션을 보다가 김영란 전 권익 위원장 인터뷰가 있어서 보다가 여러가지 생각이 나서 글을 써 본다. (사진 -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김영란 전 위원장의 위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여성 최초 권익 위원장. 부산 최초 여성 판사. 사실 김영란 선생님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었다. 의료법을 제외하고는, 거의 법조계 사람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 중간에 이 분의 말씀과 생활에 많은 공감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모든 걸 내가 최초로 한 건 아니다. 다행히 선배들이 몇 분 계셔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여자들 시켜봤더니 잘 못한다'는 소리를 듣게 해선 안 되겠다 싶어 정말 열심히 했다. 어쨌든 소수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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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대표성. 그리고 MD PI에 대한 매도에 대한 생각들Science 생각들 2015. 6. 11. 11:01
전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MD입니다. 이 분야를 선택하는 MD가 거의 없지만 (전체졸업생의 1%도 안됩니다.) 연구에 흥미를느껴 선택했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는 매력을 주는 연구가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이 분야로 와서 제 친구들은 다들 전문의가 되었으니 벌써 여기온 지도 꽤나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씩 보이는 MD PI 매도 때문입니다. 브릭에서 글을 읽다가 한 분이 댓글을 적은 것을 보고 이 글을 씁니다. 그 댓글에 단 내용과 비슷하지만, 다시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브릭에도 이 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실제로 BRIC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저는 참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제가 한 번쯤을 했을 고민과 안해봤지만 고민되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선배들의 답변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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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포닥For Fun Project 2015. 6. 1. 15:31
BGM ↑ 클릭하면 움직여요. 움짤이야.간만에 문화산책입니다. 매드맥스:분노의 포닥이 곧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IBS 문제는 처음 시행될 때 부터 말들이 많이 나왔죠. 정부에서는 재원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개인연구자들에게 가는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연구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연구비 사정은 조금 다른 듯 싶어요. 노벨상을 타기 위해 개인에게 연간 100억씩 준다는 발상이 참 해괴망측하기도 하고, 연구에 자본주의의 잣대를 들이대는 꼬라지가 우리나라 천민자본주의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입맛이 쓰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IBS 단장님들이 꼭 반드시 노벨상을 타시기를 매일 매일 정화수 떠놓고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이거 없어지면 내가 가끔씩 이렇게 깔 께 없어져서 심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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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신진 MD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 소개 (2014.8.29. 예정)Ph.D : Medical Scientist 2014. 8. 4. 15:31
MD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포스팅합니다. 전국적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기초의학교실에 남아 연구를 하시고 계시는 신진 MD 기초의과학자 (석박학위생, postDoc 및 최근 조교수 발령자)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전국에 30여명정도라고 추축하고 있지만, 다같이 모일 수 있는 학회나 모임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어느대학, 어느교실에 남아서 연구를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 계신지를 알아야 서로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공동연구를 통해 훌륭한 연구 성과도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MD 기초의과학자가 소수에 불구하지만, 서로를 파악하고 교류를 통해 의학 연구와 교육에 시너지를 만들어 보다 큰 목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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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1학년 들어가기 전 골학... 우리에게 봄은 없었다.MD : Doctor/Medical Student 2014. 5. 13. 13:13
본과 1학년. 나의 본과 1학년은 1월부터 시작되었다.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고등학교 의대 선배나 의대 선배들이 가르쳐주는 골학OT, 동아리에서 해주는 골학OT을 들으면서 예과 2학년 겨울방학을 보냈다. 예과 때 여유롭게 지냈던 다른 방학들과는 달리, 겨울 방학은 본과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무언가 이제는 더이상 놀 수 없겠다라는 복잡 미묘한 심경으로 방학을 보냈던 것 같다. 동기들도 그랬던 것 같다. 초등학교 방학 때, 탐구 생활을 살펴보면서 방학 숙제를 하는 것처럼, 골학책(메뉴얼)은 본과를 곧 맞이할 예과 2학년들에게는 "탐구 생활" 책과 같았다. 다만, 다른 것은 잠자리나 소금쟁이 대신 다양한 뼈 이름과 신경 다발들이 나열되어 있다는 사실뿐. 탐구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골학책을 살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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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자 팀블로그를 1년동안 운영하면서... 그리고 방향Introduction 2014. 3. 19. 08:14
"인생"이라는 것의 답은 누군가에게 물어서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은 여기 블로그를 찾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필진들 역시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여기 블로그 글들을 보면서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고, 질문을 남기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고민에서 묻어나오는 인간미가 때로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진들에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주기도 합니다. 여전히, 글만 읽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고, 그것이 "블로그 생태계"라는 것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나서야 깨닫게된 일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러하였지만, 글을 쓰고난 후에 댓글이 없거나, 호응이 없을 때는 나름 상처(?)를 받는 필진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정보 공유라는 측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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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의학을 선택한 의사라고 해서 모두가 교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진로에 대한 이야기 2014. 2. 23. 13:49
Hibrain.net에서 기초 의학을 선택하면 무조건 교수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쓴 글입니다. 일전에 교수가 되려면 "무조건 의대에 가서 의대의 "비 인기과"인 기초 의학을 선택하면 100% 교수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비록 아직 교수가 되지 못한 존재이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네요. 길지만, 제 작은 글이 기초 의학을 선택한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면서, 글을 올립니다. 답변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저에 대한 소개를 잠시하자면, 위와 같은 루트(의대를 졸업하고 기초 의학을 선택)를 탄 의대 출신 전공자입니다. 그리고 현재 포닥을 나와 있으며, 2년 뒤에 임용 시장에 도전할 사람입니다. 주관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