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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소개 - 알파카의 MD and PhDIntroduction 2020. 4. 2. 04:10
본 블로그는 의과학 연구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글을 쓰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팟캐스트도 시작하게 된 거구요. :) 페이스북 페이지를 연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로, 개인적으로 읽는 글들과 신문 기사, 연구에 대한 동향 글을 알리기에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페이스북은 SNS답게 짧은 호흡의 글을 올릴 수 있고, 간단한 기사나, 필진들이 개인적으로 읽은 글들을 공유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둘째로, 커뮤니티 활성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본 블로그는 연구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로 온라인에서의 댓글 관계가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양질의 컨텐츠가 포스팅되면 그 때마다 글을 페이스북에 연계시킬 예정입니다. 일종의 RSS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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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떻게 나는 의사에서 지렁이 연구자가 되었나?Ph.D : Medical Scientist 2016. 1. 31. 11:35
때는 2014년 2월이었습니다. 국시를 치르고 나서 미국 LA에 있는 LAC+USC Medical Center에서 종양학 실습을 하는 동안 Amir Goldkorn, M.D. (이하 금옥수수 교수님) 을 만났습니다. 금옥수수 교수님과 함께 일주일 동안 신장요로 종양 병동을 회진하고, 병례 토의를 하고, 토픽 발표를 하는 등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대화를 하던 중 그 분이 본인의 연구실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여러 임상 시험들을 진행하면서, 또 많은 시간을 연구실에서 실험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금옥수수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찾아가 저도 교수님처럼 환자를 보면서도 연구를 활발히 하고 싶습니다.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요?라고 물었고, 교수님은 이렇게 답해주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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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떻게 나는 의사에서 지렁이 연구자가 되었나?Ph.D : Medical Scientist 2016. 1. 30. 09:56
안녕하세요, xOculus입니다.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고민 많던 의대 시절 MDPhD.kr의 주옥 같은 글들을 읽으며 향후 진로에 대한 영감을 받았고, 먼저 이 길을 걸어가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품고 있기에, 여기에 글을 쓸 수 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필진으로 초대해주신 오지의 마법사님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 글부터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조금 부끄러우나, 제 배경을 이해하시면 앞으로 제가 쓰고자 하는 글들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이해 부탁드립니다.저는 초등학교 때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라는 병을 진단 받고, 대퇴골의 일부분을 절단하고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은 후, 한 학기를 집에서 전신 기브스를 한 채 지냈습니다. 이 기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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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군의관을 어떻게 모집할까? 자본주의와 군의관.MD : Doctor/Medical Doctor 2015. 6. 22. 10:00
미국은 자유로운 나라다. 그리고 자본주의 특히 사람을 고용하고, 유인하는데, 돈이라는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나라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긴다. 실제로 미국에서 많이 행해지는 봉사활동이나 기부금도 얼핏보면 돈이랑 큰 상관없이 자아실현을 위해서 하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더 큰 일을 하기 위한 자본을 모으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의대를 졸업한 남자라면, 현재, 군의관을 의무적으로 3년간 가게 된다. 공보의나 전문 연구요원으로 가는 경우도 물론 없지 않지만(다른 군대에 대한 옵션 글을 보고 싶으신 분은 링크로, 의대생 혹은 의사로 선택할 수 있는 국방의 의무 옵션), 대부분은 군의관을 가는 것이 사실이다. 의전원으로 전환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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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자는 필연적으로 소수자 그룹. (부제 : 김영란 전 권익 위원장 이야기 (1) 소수 의견과 소수 그룹에서 처음이 해야..Science 생각들 2015. 6. 17. 02:00
진보 성향, 소수 의견에 대한 관심. 오늘 우연히 중앙 일보 토요 섹션을 보다가 김영란 전 권익 위원장 인터뷰가 있어서 보다가 여러가지 생각이 나서 글을 써 본다. (사진 -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김영란 전 위원장의 위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여성 최초 권익 위원장. 부산 최초 여성 판사. 사실 김영란 선생님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었다. 의료법을 제외하고는, 거의 법조계 사람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 중간에 이 분의 말씀과 생활에 많은 공감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모든 걸 내가 최초로 한 건 아니다. 다행히 선배들이 몇 분 계셔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여자들 시켜봤더니 잘 못한다'는 소리를 듣게 해선 안 되겠다 싶어 정말 열심히 했다. 어쨌든 소수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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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den Attack!!!! 공학도의 본과 1학년MD : Doctor/Medical Student 2015. 6. 13. 00:00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의전원으로 들어와서 접한 의대생활... 첫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학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의학공부인 골학! 해부학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었죠. 제가 아는 분 중에 예과 2년 마친 후 골학 시작하고 힘들어서 약대로 가신 분이 계셨는데 합격 소식 들리자마자 골학에 대해 엄청나게 압박을 주셨었어요... 역시... 듣던대로 명불허전이였습니다. 그렇게 이해할 시간도, 외울 시간도 없이 머리속에 넣는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였죠. 마치 온갖 산해진미를 씹지도 않고, 삼키지도 않고... 바로 Stomach으로 쑤셔 넣는 느낌이랄까;;;; 지금은... 그런 느낌... 익숙해서 만성이 되었지만... ^^;;; 학교마다 골학을 공부하는 방법이 다른데 우리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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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대표성. 그리고 MD PI에 대한 매도에 대한 생각들Science 생각들 2015. 6. 11. 11:01
전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MD입니다. 이 분야를 선택하는 MD가 거의 없지만 (전체졸업생의 1%도 안됩니다.) 연구에 흥미를느껴 선택했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는 매력을 주는 연구가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이 분야로 와서 제 친구들은 다들 전문의가 되었으니 벌써 여기온 지도 꽤나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씩 보이는 MD PI 매도 때문입니다. 브릭에서 글을 읽다가 한 분이 댓글을 적은 것을 보고 이 글을 씁니다. 그 댓글에 단 내용과 비슷하지만, 다시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브릭에도 이 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실제로 BRIC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저는 참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제가 한 번쯤을 했을 고민과 안해봤지만 고민되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선배들의 답변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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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신진 MD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 소개 (2014.8.29. 예정)Ph.D : Medical Scientist 2014. 8. 4. 15:31
MD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포스팅합니다. 전국적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기초의학교실에 남아 연구를 하시고 계시는 신진 MD 기초의과학자 (석박학위생, postDoc 및 최근 조교수 발령자)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전국에 30여명정도라고 추축하고 있지만, 다같이 모일 수 있는 학회나 모임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어느대학, 어느교실에 남아서 연구를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 계신지를 알아야 서로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공동연구를 통해 훌륭한 연구 성과도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MD 기초의과학자가 소수에 불구하지만, 서로를 파악하고 교류를 통해 의학 연구와 교육에 시너지를 만들어 보다 큰 목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