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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이공계 전문인력 활용방안 모색…병역특례 폐지 후속대책 | 연합뉴스

軍, 이공계 전문인력 활용방안 모색…병역특례 폐지 후속대책, 김귀근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16-05-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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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병역 의무를 완료한 사람으로, 사라져야할 제도 중 하나가 바로, 징병제라고 생각하고, 군에서 이공계를 "활용"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큰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말이 좋아서 탈피오트이지, 사실상 바보 만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국방부에서 젊고 파릇파릇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해야할 20대 젊은 남자를 데리고 가서 "시다바리" 시키고, 바보 만들어서 제대 후 경직된 사고를 제거하는데 드는 사회적 비용,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와 유연한 사고를 할 기회를 빼앗는 기회 비용을 따지고 본다면, 저는 현재의 징병제는 아주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군인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도 등장할테고, 아무리 쪽수가 많아봤자, 제대로 만든 미사일이나 폭격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현대 전투인데, 지금 별달고 "장군"하는 사람들이 70년대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살고 있으니, 이런 대책이 나오는 거 아닌가 싶네요. 물론, 주변에 딸랑이들도 많겠죠.

 

사실상 국방의 의무는 남녀 차별의 가능성도 존재하고, 모든 무기들이 현대화되고, 기술의 첨병을 달리고 있는 전투에서는 1년-2년짜리 발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병제를 통해서 숙력되고, 제대로 된 군인을 만들어서 장기적으로 활용한다는 관점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눈이 오면, 삽질을 군인들에게 시키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눈을 치울 수 있는 장비를 "제대로!!!" 사주고, 이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면 됩니다. 그러면, 100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2명 정도면, 많아도 5명 정도면 충분히 100명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돈만 쓰면, 뭐든지 제대로 할텐데 말이죠.

 

지금 군인은, 눈 치울 장비와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눈 올 때는 삽질하고, 비 올 때는 천막치고, 평소에는 내무반을 청소할 "SCV"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가끔 군인 코스프레하면서 완전무장하고 뺑뺑이 돌... SCV

사람이 많아 보이면 뭔가 있어보이고, 없으면 "가오"가 안서서, 사람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발상. 이제 접을 때도 되지 않았나요. 예전 6.25때는 인해전술이다 뭐다 했지만, 이제는 백병전도 그리 많이 하지 않아요.

 

화장실 청소도 군인들 시키고, 빨래도 손빨래 시키고, 바느질도 군인이 하고, 내무반 청소도 군인이 하고, 모든 것을 군인이 하게 만드는 "군인 정신"을 버려야 할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기억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똑똑한 인재들을 모아 놓고, 한달 만에 바보를 만들어 버리는 "군인 정신"을 말이죠.

가장 창의적인 인재들이, 세상에서 가장 수동적으로 변신하는 장면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똑똑한 "발통들"을 자기들 편하자고, 쓸데없어 보이는 반복적인 노가다에 넣어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결과를 얻는 "군인 정신"을 보았죠.

 

나라를 지켜주는 일은 아주 고마운 일입니다만, 그거 다 우리 세금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 아시죠. 기껏 나무 침상 현대화하려고 6조 8000억원 준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아셔야 합니다. 국방부 한 해 예산은 39조입니다. 이게 얼만큼 큰 돈이냐 하면, 3년만 모으면, 코스닥 시장에 있는 모든 기업을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감이 안오신다면, 자동차로 유명한 "페라리" 라는 회사를 4개나 살 수 있는 금액이구요.

 

서울에 있는 제2롯데월드를 10개정도 지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래도 실감이 잘 안오죠.

 

국민 모두에게, 오늘 태어난 신생아부터 시작해서, 100살 먹은 할머니까지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80만원짜리 아이패드 혹은 갤럭시 s20 신형을 공짜로 줄 수 있는 금액이 바로 39조입니다. 4인 가족이면, 한대가 아니라 4대에요. 이런 금액이 바로 국방부가 한 해 쓰는 예산이라는 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는 매일 국방부 예산이라는 미명 아래, 저 "군인 정신"을 지켜주기 위해서, 일년에 한번씩, 아이패드 혹은 갤럭시 s20 하나씩, 갓난 애기까지 포함해서, 100살 먹은 할머니까지, 세금으로 바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뻘짓하는 거, 자기들만 생각하는 거,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건장한 젊은이들 착취(?)하는 거. 이제는 보고 있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이에 관한 두번째 글..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6/05/351714/

 

[단독] "이공계 병역특례 2023년까지 폐지" - 매일경제

국방부가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등 이공계 출신들에게 부여해온 병역특례제도를 2023년까지 전면 폐지키로 결정했다. 특히 이공계 박사 과정 학생들이 꾸준한 연구를 위해 선택하는 전문연구요원 박사 과정에 대한 병역특례는 2019년

www.mk.co.kr

 

스타크래프트를 하는데 최고의 전략은 적절한 유닛들을 적시 적소에 만들고, 그들을 조화롭게 만들어서, 적의 기술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예전에, 어떤 바보들은, 주구장창 서플라이 디폿과 배럭만 만들어서 200이 꽉 찰때까지, 마린과 메딕만 만들어서 떼로 공격하기도 했다.

 

더 바보같은 사람들은 마린만 미친듯이 만들어서, 돌격 앞으로 하기도 했다.

 

그러다 뭐.. 다크템플러 같이 안보이는 유닛으로 공격하면, 뭐 할 말 없이 바보가 되거나, GG치는 것이지.... 그리고 친구들한테 평생 병-신 이라는 소리를 가루가 되도록 들을 것이다.

 

제대로 하려면, 사이언스 베슬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요새 국방부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마린보다 못한 "저글링"들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눈덮힌 산에 삽질할 인력.

 

그리고 부대 청소만 하고자 하는 인력. 가끔씩 똥을 치우는 인력.

 

아.. 맞다. 이런 아이디어라면, 저글링 조차도 필요 없을테지.... 그냥 SCV나 드론 정도로 200 채울 분위기~

 

정말 인재를 대우해주고, "쪽수"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닌, 효율과 융통성을 발휘해서 고급으로 적절하게 쓸 수 있는 제도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전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MD입니다. 이 분야를 선택하는 MD가 거의 없지만 (전체졸업생의 1%도 안됩니다.) 연구에 흥미를느껴 선택했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는 매력을 주는 연구가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이 분야로 와서 제 친구들은 다들 전문의가 되었으니 벌써 여기온 지도 꽤나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씩 보이는 MD PI 매도 때문입니다. 브릭에서 글을 읽다가 한 분이 댓글을 적은 것을 보고 이 글을 씁니다. 그 댓글에 단 내용과 비슷하지만, 다시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브릭에도 이 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실제로 BRIC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저는 참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제가 한 번쯤을 했을 고민과 해봤지만 고민되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선배들의 답변을 보면서 정말 "솔로몬의 지혜다" 라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답변을 보면서 그 사람이 MD인지 PhD인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 답변을 한 그 사람의 "답변"만을 보지, 그 사람이 어떤 "직함" 을 가진지를 보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은 PI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분야에 몸담은 이후로 다양한 논문을 읽어보았지만, 일부 논문을 제외하고는 그 논문에서 그 사람이 MD인지 PhD인지를 밝히지는않습니다. 심지어는 PhD를 받지 않은 사람도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물론 운이 좋았다고 있겠지만 현재는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주가 아닙니다.) 그 사람의 백그라운드나 위는 그 사람이 가진 과거를 표현할 뿐이지, 그 사람을 속한 집단을 100% 반영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저 역시도 연구분야가 임상과 기초를 동시에 반영하는 중개 연구라는 특성상, 다양한 형태의 PhD 선생님과 MD 선생님들을 보게 됩니다. 세계적으로도 나가봐도 마찬가지이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의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만으로 집단을 평가할 수도 없고 평가해서도 안된다"


제 주변을 보면 정말 열심히 연구를 하시는 의과대학 교수님들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대부분 학생을 자식처럼 대하고, 교육이라는 수단이 학생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책임을 다하시려는 분도 꽤나 많습니다. 대부분은 의과대학 특성상 MD이지만 PhD 교수님도 계십니다. 물론 분들은 절대 MD PhD라는 학위로 구분지어질 수 없습니다. 왜나하면 각기 교수님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압니다. 예전에는 일부 몰지각한 임상에 계시는 혹은 연구나 실험을 모르시지만, 연구비를  MD 중 일부가, 척박한 대우와 인격적인 고통을 대학원생이나 연구원에게 강요한 일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저도 그런 사람을 알고는 있습니다. 근데 제 기준에서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일 뿐입니다. 제 기준에서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는 PhD PI도 있고, 정말 천사같고 인격적으로 본받을 만한 MD도 있습니다. 그들도 다 그냥 명의 사람일 뿐입니다. "절대 이들이 집단을 대변할 수는 없다"는 사실만이 제 기준에서는 변하지 않는 사실일 뿐입니다


현재 의과대학이나 병원에서 중개연구나 임상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를 수행하시는 교수님들을 보면, 인격적으로 연구원을 대하고 여러 처우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경향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고, 그런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험을 잘 모르는 임상의사들은, 좋은 PhD를 연구 조언자로 생각하고, 연구원들을 자신이 잘 모르는 실험을 할 수 있는 협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 일이란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안 좋은 일이 발생할 여지는 있으나, 이 역시 자연대나 다른 공대 부분에서도 발생 가능한 확률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색안경을 끼고 자신에게 발생한 안 좋은 현상을 바라본다면,  마치 그 사람이 MD이기때문에 발생한 것처럼 여기게 되는 과학적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논리적 근거의 심각한 비약이라 볼 수도 있겠지요


제가 받은 의과대학 6년의 교육, 그리고 제 주변 친구들이 받은 5년의 수련기간동안, "연구원을 막대하고 아래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말라"는 교육을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자연대나 공대에서도 이런 교육을 주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문제를 발생시킨  PI가 있다면 "그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발생할 빈도는 당연히 인간 집단인 이상 어느 조직이든 비슷하게 발생할 가능성이높습니다.(이런 것은 통계처리하기도 어렵고 통계처리한다고 한들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애매합니다. 사회학에서 이용되는 "인간집단은 정규분포를 이룬다"는 가정을 넣었습니다 - 사족)


다만, 연구원의 다수는 MD이기보다는 PhD이거나, 석사를 마친 자연대,공대 학생일 가능성이 높고, 그 사람들이 병원이나 의대에서 일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선택적으로 MD 밑에서 일한 사람이 불만을 제기한 N수가 높을 는 있지만, 그 비율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 글을 본 사람이 "MD라면 그래" 라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내 결론이 맞았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대학원생이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연구원이 부당한 처우를 받아서 글을 올리면,  "PI MD인가요?" 하는 댓글이 있거나,  "MD 밑에서 일하면 원래 그래유~" 하는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아니요 "PI PhD에요" 라고하면, "PhD 밑에서 일하면 원래 그래요~" 라기보다는 "이상한 교수를 만나면 고생입니다" 하는 댓글이 다수가 됩니다.  


안 좋은 사건을 저지를 PI MD라면, MD라서 당연한 것이고, PhD라면 그 사람이 예외적인 특수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은 과학적 토론의 장인 BRIC에서 어딘가 모르게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씁쓸함을 남깁니다. 그 사람이 문제인 것이지 MD 집단 자체가 매도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가 절대 MD가 착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쓰레기같은 PI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PI도 그저 사람일 뿐입니다. 그 사람이 MD PhD냐는 사실은 그 집단이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PI는 절대 집단을 대변할 수 있는 깜냥을 가진, 소위 말하는 대표성을 가진 예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제는 자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을 보면 MD 밑에서 일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라는 글도 종종 보입니다. 제가 바라는 바는, 그냥 그 이상한 PhD를 만나면 이상한 교수라고, 운이 없는 케이스라고 바라보듯이, PI로서 MD를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냥 그 사람은 이상하고 쓰레기같은 교수일 뿐입니다. 그 사람이 MD라는 사실이  MD 모두다가 그럴 것이다고 매도되는 것은 너무 슬픕니다.  


쓰다가보니 글이 길었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당하신 분 입장에서는 공감하실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좋은 일을 겪으신 분께는 이 자리를 빌어 기초연구를 하는 제가 대표성을 띨 수는 없겠지만, 유감스러운 일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대신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MD들이 다 그런 건 아닙니다.


2015.6.10 update.

해외 유학, 이전에 비하여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지고 누구나 마음만 먹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길을 개척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외국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을 나와는 먼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시고자 하는 분들과 도전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하여,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담을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유학을 떠날 때 가장 많은 분들이 가시는 국가가 미국이기도 하고 저 역시도 박사과정 미국 유학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이 글은 따로 언급하지 않는 한 전적으로 박사과정 미국 유학을 기준으로 쓰여졌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1. 유학의 계획

국내에서 석사과정을 하던 시절, 처음으로 유학이라는 길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앞선 연구 환경에 매료되기도 하였으며, 모교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도 유학을 결심하는데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계획만 세운 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약 3년 가량 미루어야만 했었습니다. 긴 기간 동안 미루다 보니 그 사이에 가정도 꾸리게 되었고 당초 목표하였던 계획은 날로 흐려지고 있었습니다.

전문연구요원 복무 마지막 해였던 작년 3월경, 유학 계획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유학에 필요한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학교에 가고 싶은지, 어느 교수 밑에서 학위과정을 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연구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가 끝난 다음에 시험 준비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에는 잠시 손을 놓고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이 두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2. 유학 준비 기간

일반적으로 박사과정 유학 준비를 성급하지 않게 하려면, 

유학을 가서 공부를 시작할 학기를 기준으로 최소 1년 이상, 보통 1년 6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유학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도록, 3월에 준비를 시작하여서 이듬해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것을 전제로 전체적인 유학 준비 일정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일정표를 토대로 개인의 사정에 맞게 각 과정별로 소요되는 시간을 조절하신다면 계획적으로 유학 준비를 진행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인쇄용 버전 다운로드:GradApplicationTimeframe_rev1.pdf

미국의 첫 학기는 가을에 시작합니다. 9월 1일이 대부분의 학교의 첫 개강일입니다. 석사과정의 경우에는 9월 1일에 시작하는 과정 외에도 3월 1일에 시작하는 봄 학기 코스, 그리고 일부 쿼터제 학교의 경우에는 학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학생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사과정의 경우 절대다수의 학교가 가을 학기에만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봄 학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소수의 인원을 모집할뿐더러 research assistantship (RA, 연구조교장학) 같은 재정지원 혜택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9월 1일에 시작하는 가을 학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그 직전 년도의 11~12월 정도에 원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학교마다 마감 기간이 다르지만 빠른 학교는 11월 말, 일반적으로는 12월 중순, 늦은 학교도 1월 중순 정도가 되면 대부분 원서를 마감합니다. 그리고 이 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기 위해서는 몇몇 시험 점수가 필요하며 이 시험 점수를 획득하는데 약 6개월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만족스러운 시험 성적을 얻는것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관계로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때로는 시험 준비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시험 점수는 응시일을 기준으로 약 2주 후에 나오게 되며, 시험 점수가 나온 후 각 학교에 리포팅하는데 또 2주 이상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원서 제출 마감일보다 최소한 한달 전에는 모든 시험 응시가 끝나야 합니다.

대학원 진학 원서와 함께 제출하여야 하는 필수요소로 SOP라고 부르는 Statement of PurposeLOR이라고 부르는 추천서(Letters of Recommendation)가 있습니다. SOP는 왜 대학원 과정에 지원하는지에 대하여 각 과별 교수들로 구성된 입학생 선발 위원들(admission committee members)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글입니다. 저는 SOP를 작성하는데 약 3주, SOP를 각 학교와 지원 분야에 맞추어 수정하는데 학교 당 2~3일씩 추가로 소요되었습니다. 총 2개월 가량을 SOP 작성에 투자하였는데요, 이 기간에는 석사과정 때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교수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일도 병행했습니다.

이처럼 시험 준비 및 응시, 시험 성적 제출, SOP 작성, 추천서 요청, 각 학교별로 요구하는 재정서류 마련 등 지원 마감일까지 준비하여야 하는 것들을 다 마치기 위해서는 8개월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늦어도 3월 정도에는 집중적으로 준비를 시작해서 연말에 지원을 하고, 이듬해 가을학기에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인 유학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획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유학에 필요한 시험

대학원 유학을 위하여 필요한 시험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어느 분야를 전공할 것인지, 어느 과정에 지원할 것인지, 어느 국가로 가게 될 것인지, 세부적으로는 어느 학교에 갈 계획인지에 따라서 시험의 종류 및 획득하여야 하는 점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시험 종류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TOEFL

V

IELTS

GRE

 

GMAT

 

경영전문대학원

LSAT

 

법학전문대학원

MCAT

 

의학전문대학원

DAT

 

치의학전문대학원

PCAT

 

약학전문대학원

TOEFL이나 IELTS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미국에 소재한 학교들의 절대다수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TOEFL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TOEFL 점수 대신 IELTS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인정해주는 학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은 아직 TOEFL의 나라입니다. 최소 점수도 학교마다 다르고 teaching assistant (TA)를 하기 위한 점수는 더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준비기간은 보통 3개월 이상 소요되지만, TOEFL에 앞서 GRE를 먼저 공부한 경우에는 GRE에 포함되지 않는 영역인 Listening, Speaking 섹션만 1~2개월 정도 집중해서 보충 학습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도 GRE 성적을 먼저 얻었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 Listening과 Speaking은 남들에 비해 괜찮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GRE에 비해 쉬운 TOEFL 점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GRE는 미국의 일반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학생이 (자국민 포함) 점수를 얻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연간 최대 5회까지 볼 수 있고, 한번 시험을 보고나면 최소 21일 이후에 다시 응시할 수 있습니다. 

Verbal Reasoning(언어), Quantitative Reasoning(수학), Analytical Writing(분석적 글쓰기)의 세 가지 섹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수학은 쉽게 고득점을 올리는 경향이 있으나, 언어와 글쓰기 섹션은 고득점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준비 기간은 4개월 내외입니다. 한두번에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를 대비하여 5~6개월 정도 안에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넉넉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권장됩니다.

저는 8월 중순 출산 예정이던 아내와 함께 시험을 준비하여야 했던 터라 4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6~8월 3개월 동안 GRE 성적을 만들고,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있는 기간을 이용해 TOEFL 공부를 하여서 9~10월에 TOEFL 성적을 만들자는, 지금 생각하면 아주 무모하고도 황당한 계획을 세웠더랍니다. 당시에 저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느라 시험 준비에 전념하지 못하던 상태에서 GRE 시험을 6, 7, 8, 9월 이렇게 네번 보았는데, 7월 시험에 가장 고득점을 하였습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TOEFL은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경험삼아 보았던 9월 첫 시험의 점수가 나쁘지 않아서 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경쟁하는 지원자들에 비하여 낮은 GRE 성적과 최소지원자격을 턱걸이로 넘긴 수준의 TOEFL 점수로 박사과정에 지원하는 것에 대하여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험에 더 이상 시간을 쓸 상황이 아니었기에 더이상의 시간을 쓰지 않기로 결정하고 넘어갔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스펙의 부족인지, 시험 성적이 저조한 탓인지, 또는 그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결과적으로 admission을 선뜻 내어준 학교는 적고, 글을 쓰는 현재 많은 학교들이 pending 상태로 대기 중입니다. (다만, 현재 admission을 받은 학교가 제가 원하던 리스트 중 탑에 있어서 그쪽으로 조만간 결정할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추가 admission이 온다고 할지라도 마음이 변할 것 같지는 않네요.)  

여기까지는 저의 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의 가장 앞 단계에 대한 경험담을 글로 담았습니다. 제 개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글을 쓰다보니 유학을 준비하는 특정한 한가지 방법에 치중되는 설명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 경험이 누군가가 유학을 계획하는데 하나의 참고사항이 된다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이어서 작성할 2편에서는 학교의 선택연구분야의 선택, 연구그룹 PI에게 이메일을 보낸 과정들, 그리고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서류들(Statement of Purpose, Letters of Recommendation, Curriculum Vitae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하여 다룰 예정입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 남겨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4.4.13 추가로 질문에 대한 답변 정보 올립니다. 간혹 개인의 예전 경험과 실제 시험 정보가 다르거나, 기존 기준들과 현재 기준이 달라,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레퍼런스를 추가합니다. 아울러, 이 자료 역시, 현재 시점 2014년도 4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기에, 추후에 정보가 변경되어 있을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업데이트나 질문을 남겨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Bernard님께. 

저희 MDPhD.kr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관련 개인 경험 공유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시행되는 Revised GRE가 도입되기 이전에 시험을 치셨다면 기억하고 계신게 맞습니다. 저도 그때 시험을 치러 월말에 일본에 갔다가 월말 월초 두번의 시험을 치르고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Revised GRE 체계로 바뀌면서 한번 시험을 치르면 30일간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바뀌었고, 이게 2013년 7월부터는 규정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서 21일 제한 규정으로 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한번 시험을 치르고 나면 현재는 21일이 지난 후에 다음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연속된 12개월 동안에 총 다섯 번의 시험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참고하실 레퍼런스 사이트는 공식 ETS 홈페이지며, 아래 링크를 찾아 보시면 관련 규정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ets.org/newsroom/news_releases/updates_gre_program_more_frequent_testing_prospective_graduate

따라서, 저희 블로그에 언급된

GRE는 미국의 일반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학생이 (자국민 포함) 점수를 얻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연간 최대 5회까지 볼 수 있고, 한번 시험을 보고나면 최소 21일 이후에 다시 응시할 수 있습니다. 

는 언급하신 것처럼 틀린 정보가 아니라, 올바른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저희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관련 개인 경험 공유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제법 날씨가 선선해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문연구요원으로 훈련소에 들어간 것이 벌써 2년 전이군요. 2년 전이랑 지금이랑 훈련소 다녀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흡사한 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바뀐 것들은 있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실제로 "전문 연구 요원 준비물"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사람들이 저희 블로그에 들어 옵니다. 그래서 기존 글과 더불어서 간단한 형태의 체크리스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전문 연구 요원 준비물 체크리스트) 


전문연으로 훈련소를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준비한 준비물과 갔다온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합해서 만든 버전입니다. 준비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 링크(전문연 Tag) 를 참조 하셔서 시간 나실 때 전후 사정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만약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 "체크리스트"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무쪼록 훈련소에 가셔서 국방의 의무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인쇄용 버전은 파일로 첨부해 두었습니다. 

MDPhD.kj_훈련소.pdf


주변에 혹시 퍼갈 때는 꼭 출처를 밝혀 주세요. 출처를 밝히는 한, 퍼가는 것은 언제나 OK입니다.


참고로, 여기 있는 준비물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배치받는 중대, 소대, 분대, 조교에 따라서 압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세요) 가져가서 대놓고 보여주기 보다는 적절히 짱박아두고 알아서 숨기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P.S. 앞으로 전문연 훈련소를 가게 될 현제야~ 참고하그라~





 오늘은 심포지움 참석 후기를 포스팅할까 합니다. ^^ 지난 번에 기초 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에 대한 소개를 했었죠. ^^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이 곳으로 링크타고 가세요. ^^


이번 심포지움 개최 취지를 잠시 설명하자면, 


 의대를 졸업하고 난 이후에, 기초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아주 소수 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수가 있습니다. 또한 그 것을 의과학 연구자라고 테두리를 넓히면 아주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워낙 산발적으로 각 의대, 혹은 연구소로 흩어져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 그 사람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에 대해서 들어보고, 서로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본 심포지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블로그의 취지도 그러하죠. ^^)



 심포지움의 책자와 소개 리플렛입니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구성과 발표 세션의 조화, 배려 등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학회 일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책자 하나 만드는 것부터 학회와 관련된 모든 것이 주최측 입장에서는 "일"이기 때문에, 주최측에서 많은 노력을 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건물 전경(?)입니다. 전경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만... ^^ 최근 지어진 건물답게,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아주 멋진 건축물이였습니다. 제 사진으로 그 멋진 건물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대구에 살고 있지만, 계명대학교의 이쁜 캠퍼스를 느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의과대학 맞은 편으로 현재 공사 중인 병원 부지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인데, 동산 병원이라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병원, 의과대학인 만큼, 신축되는 병원 건물 역시 큰 기대를 해 봅니다. 실제로, 부지와 예상 조감도를 보았는데, 정말 멋진 건물이더군요. ^^



 의과대학 내에 있는 존슨 홀입니다. 전체적으로 심포지움을 개최하기에 충분한 크기와 깔끔한 내부 시설. 그리고 보시면 알겠지만, 3개의 프로젝터로 발표자료와 연자 소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발표하시는 분은 계명 의대 생리학 교실에 계신 박재형 선생님(주최-기획)이십니다. ^^ 


실제로, 박재형 선생님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연구를 수행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발표에..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중간에 뉴스를 곁들어서 맛깔나게 본인이 하고 있는 연구를 발표하셨던 선생님도 계셨고, 동아리에 와서 후배들에게 연구를 설명하는 친근한 분위기가 느껴지신다는 선생님도 계셨을 정도로 화기애애하고, 재미난 심포지움이었습니다. 



 또 하나 주최측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기념 사진입니다. 커피 브레이크에 연자와 주최자 분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액자로 만들어서 주시더군요. ^^ 정말 배려심이 최고였습니다. 다시 한번 이 모임을 기획하신 계명의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여기에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았지만, 전국에 계신 기초 의학 선생님들의 주소록까지 세심하게 만들어 주셔서, 마치 동아리 연락처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 깨알같은 배려로 가득찬 심포지움이었습니다.



심포지움을 마친 후에 어김없이 이어진 식사 자리.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진들 중에 희미하지만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진만 일단 하나 올립니다. 사진에서 보면 느껴지시겠지만, 심포지움 후에 마련된 식사 자리에서, 술이 곁들어 지면서 더욱 돈독(?) 사이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자발적으로 알아서 마시는 분위기였는데, 모두들 정말 재미있게 술을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나, 모임을 주최하신 김신 선생님과 이재호 선생님의 입담이 많은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큰 기여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주최측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아무쪼록 이번 모임을 통해서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공동 연구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로서 가질 수 있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갑 친구도 여럿 있어서, 앞으로 주기적으로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고, 형님들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던.. 100점 만점을 줄 수 있는 심포지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도 좋았고, 술자리도 좋았고, 심포지움의 내용도 좋았고, 주최측의 배려는 그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전국에 계신 다양한 젊은 연구자들을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참석자를 조금 넓혀서 다양한 분야 연구를 아우를 수 있는 심포지움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 오늘 좋은 연합 심포지움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포스팅합니다.


실제로, 점점 더 연구를 하면서 나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많이 깨닫게 됩니다. 사소하게는 실험적인 테크닉부터 시작해서, 심도있게 논의되는 연구 주제 등 모든 것이 함께 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공동연구는 단순히 주제만 맞다거나, 학교가 같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공동 연구를 시작하게 되면, 많은 자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사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공동 연구를 하기 위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인지 등등.. 을 알아 보게 되는데, 이 때 네트워크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혹은 기초 의학을 선택하면서 주변에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 많이 없다고 느꼈었는데, 하나 둘 모이다  보니깐 이렇게 팀블로그도 운영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 혹은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개인적인 교류도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공동 연구 주제라든지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람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기초 의학을 전공한 선생님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십니다.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학교 별로 적게는 1-2명 많게는 5-6분이 계시는데, 이들이 모여서 발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흩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어떤 연구를 하는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오롯히 혼자 겪습니다. 따라서 본 모임은 그런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계명대학교에 계신 김신 선생님박재형 선생님께서 주축이 되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연합 심포지움을 기획하셨고,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게되었습니다.


일시는 7.19(금요일) 오전 10시 부터 시작하며, 마치는 시간은 5시 30분입니다. 물론, 평일인 금요일이라 바쁘실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아울러, 대구라 지역적으로 멀게 느껴지지만, 이와 같은 기회는 앞으로 흔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국 각지에서 연구를 하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각자가 연구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의과학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에게는 기쁨과 뿌듯함을, 참여하는 선생님께는 미래의 연구 네트워크와 연구에 도움 되는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소식을 마칩니다.


참고로, 혼자 오시기에 뻘쭘(?)하거나, 자리가 어색하신 분이라면, 블로그를 보고 참석했다고 말씀하시면 호스트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MDPhD.kr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1965년 슈윙거와 신이치로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세계적 명사인 리처드 파인만은 아주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곤 했습니다. (Feynman Algorithm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 Write down the problem.

2. Think real hard.

3. Write down the solution


이 세가지 행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 Write down the problem입니다. 종이에 써봐야 한다는 것이죠.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해결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실제로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이 동작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결국 문제 해결의 시작은 "쓰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분이시지요 ^^


지난 주말에 의과학을 하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나의 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 생각해 보니, 꼬꼬마 어릴적의 꿈과 많은 것이 바뀌어 있긴해도, 조금씩 꿈이 현실화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유치원 다닐 시절의 꿈이 최초인 것 같은데, 그 당시 제 꿈은 어처구니 없게도 "트럭"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 


모든 사람이 자신의 꿈을 위해서만은 살 수 없지만, 꿈이 없이는 또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꿈이 현실화되면서, 또 다른 꿈을 꾸기 때문에, 인류 문화가 항상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끔은 정체되거나 슬럼프에 빠지는 시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분명, 정해진 방향이 있다면, '때로는 늦게 걸을 때도, 때로는 쉬었다 가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봅니다. 


가끔은 주변의 사람 때문에, 조바심이 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임상에 간 친구들이 과를 정해서 전공의를 할 때, 또 그 친구들이 전문의를 따고 취직할때.. 혹시 내가 뒤쳐진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방향과 제 인생의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난 이후에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저만의 기준으로 제 인생을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그 결과 아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어떤 일을 진행할때, 얼마나 빨리 가느냐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종착역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방향으로 꺽어서 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처럼 천천히 가더라도, 방향만 맞으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어떤 곳인지를 아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특히 의과학자를 꿈꾸는 중학생,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진로를 어느정도 정했다고 생각되는 대학생 또는 의대를 졸업한 사람의 진로 상담글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꿈이나, 인생의 방향이 수시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방향이 변한다고 해도, 그 변화를 겪으면서 얻는 정보의 양은 앞으로의 인생 방향을 설정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본 블로그 역시 그런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진로를 정하면서 알게되는 자신의 성향, 가치관, 기대 등은 본질적으로 적어도 한 번은 구체화되어야만,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MBA 학교를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MBA 입학과정에서 "Why MBA?" 에 대한 물음에 꼭 답을 해야만 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왜 MBA를 가는가에 대한 물음이지만, 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과정과 그 때마다 중시했던 가치관(과거)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 인생의 목표, 목적, 방향(미래)에 대해서 고민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 현재 시점에서 왜 MBA가 필요한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MBA를 마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Why MBA를 답하는 과정이, 인생에서 그 어느 것보다 중요했고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을 합니다. 자신이 막연히 생각했던 것들을 고민하고, "적으면서", 자신의 꿈과 인생의 방향이 "구체화"된 것이지요. 


그런 관점에서, 


진로 고민을 하는 상당수 사람들이, 그 고민 혹은 꿈을 이 블로그에 적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실명으로 적기에는 부담되지만,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아이디, 익명성을 바탕으로 꿈을 적는 것이죠. 그리고 나중에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아서 볼 수 있는...


혹시 꿈이 변하더라도, 댓글로 변경된 꿈을 적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막연하게 꿈을 적는다는 행위가 자신의 꿈을 더 확고히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적다 보면서, 자신을 더 알아 가기도 합니다. 아울러 그 꿈이 문자화되면서 자신에게 더 다가오고 이미지가 구체화되면서 막연히 생각했을 때보다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마치 일기를 쓰는 것처럼..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익명의 아이디나, 별명으로 여기에 꿈을 적는 것이죠. 물론 실명도 가능할 것입니다. 당연히 비밀 댓글도 가능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지요. 그 것이 자신만의 일기여도 좋고, 여기가 아닌 커뮤니티라도 좋습니다. 다만 여기에 적으면, 지속적으로 의과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글쓴이의 꿈을 돌이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블로그에 질문글들의 대부분이 자신은 "의대를 가려고 한다, 의전원을 준비하고 있다. 의과학자가 되고 싶다. 임상을 하고 있는데, 연구를 하고 싶다" 등 어렴풋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목적이 이룬 시점(댓글을 쓴 시점부터 작게는 1~2년 많게는 인생 전체)에 자신이 쓴 글을 확인하고, 댓글로 "꿈을 이루었어요. 혹은 그 때의 꿈과는 다르지만,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라는 글이 지속적으로 달린다면, 그 사람과 비슷한 꿈을 꾸면서 정보를 찾기 위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이 듭니다. 


기록으로 남아 있고, 추후에 이루게 된다면 그 자체가 "전설"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꿈이나 인생의 방향을 이 곳에 적고, 활기차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건 어떨까요? 

혹시 모르죠. 여기 적힌 노벨상을 타겠다는 댓글 하나가, 

결국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 과학상으로 이어질지 ^^


last call!
last call! by john curle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름하여 꿈나무 포스팅입니다. ^^)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 화이팅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나중에 와도 자신의 꿈을 적은 글을 확인할 수 있게

본 블로그는 절대 폐쇄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의생명 과학 분야의 학부 학생들이나 병원의 전공의(레지던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특정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저도 현재 의과학자의 길을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확실한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제 경험 안에서, 만약, 친동생이 의과학자의 길을 걷는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의과학자가 되는 길 혹은 주고 싶은 조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4/7
24/7 by Ilho Son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공부란 무엇일까요? 사전에도 정의되어 있습니다.  학문이나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힘” (출처: Daum 국어사전). 그리고 공부에도 수준이 있습니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등중등고등 교육이 그것이죠하지만 학문적으로 공부보다 높은 수준이 있다면 연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구와 공부의 차이는 새로운 지식을 밝혀내는가 누군가 이미 발견한 지식을 익히는 이겠지요.

대학원의 고등 교육은 바로 연구를 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마지막 교육 과정입니다. 그래서 내가 관심 있는 분야 연구를 하고 싶으면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구체적 연구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학문의 가장 높은 수준인 연구를 스스로 수행할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학부라고 불리는 병아리 시절부터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일단 학부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여러분이 학부 시절에 배우는 미생물학, 유전학, 화학, 생화학, 생물학 등은 나중에 관련 분야 다른 연구자들과의 소통에 필수적인 기본기입니다. 그리고 2번에 기술한 각종 논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구에 사용되는 terminology (용어)들을 알아야 하는데, 교과서에 배워야할 모든 것들이 나와 있습니다. 연구라는 나라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익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같습니다.

  5 tool player라고 불리는 추신수 선수. 야구도 연구도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다분히 EBS의 정답같은 문장이긴 하지만, 어느 분야이든 기본기는 중요합니다. 기본기 없이는 심도 있는 응용력을 연구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학부 과정을 놓쳤다고 한다면, 최소한 대학원 과정에서 배우는 course work만이라도 심도 있게 공부하길 권장합니다.


2. 관심 분야 논문을 찾아서 읽어보세요.

내가 미래에 연구하고 싶은 나만의 관심 분야에 대한 논문을 검색해서 읽고 공부해 보세요.

논문은 크게 original research article review article 있습니다. Original research article 편의 연구 결과를 적은 논문으로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논문을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Review article 특정 분야의 수준급 연구자들이 여러 original research article 참고하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정리한 논문입니다. 고수가 하수를 위해 정리한 요약집 같은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논문에 대한 검색은 구글 학술검색과 pubmed 검색을 추천합니다.

구글 학술 검색. 보통 "구글 스칼라"라고 하죠. 개별 인용지수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cholar.google.com/

Pubmed !! 논문의 창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논문이 있죠. http://www.ncbi.nlm.nih.gov/pubmed

처음에 논문 편을 완전히 이해하면서 읽는데,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것을 찾아보고 계속 공부하면서 읽다 보면 나중에는 논문 편을 시간이면 읽을 있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속독으로, 대충 그림만 봐도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수준까지 되기도 합니다. 

평소에 관심 분야 논문을 읽으면, 3번에 기술한 경험하고 싶은 연구실 검색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내가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어떤 "연구 기법 필요한지,  이 학문 분야의 연구 방향과 최근의 유행  많은 정보를 얻을 있습니다.


3. 관심 분야 연구실을 학부 기간 동안 경험하세요.

학부 1학년부터 관심을 가진다고 가정한다면, 학부 4학년을 마칠 때까지 방학이 7 정도 주어질 것입니다. 동안 방학마다 나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을 찾아가서 인턴 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간이 틈틈이 관심 분야 연구실을 인터넷 검색이나 선배들의 조언 등으로 찾아 놓으십시오. 동일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들도 각자 세부 연구 분야와 방향, 연구 분위기, 사용 테크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 유무가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방학기간 7번 정도면, 우리 나라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 유명 연구실 정도는 전부 경험하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 주제교수님도 중요하지만, 잘 가르쳐 주느냐 아니냐, 

실험실 분위기가 좋으냐 안 좋으냐도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검색 및 추천으로 관심 분야 연구실을 찾은 이후에는 연구실에서 나온 논문들을 미리 읽어보고, 해당 연구실의 책임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서 인턴을 하고 싶다고 허락을 받으시면 됩니다. 학부생이기 때문에 교수님들께 과감하게 메일을 드리는 것을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어서 메일을 보내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실 것입니다.


4. 졸업 진학하고 싶은 연구실이 있다면 선택하고 꾸준히 나가세요.

만약 3 과정을 하다가 진학하고 싶은 대학원 연구실이 생긴다면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방학뿐 아니라 학부 기간 중에도 꾸준하게 연구실에 나가보세요. 이런 노력 없이, 나중에 졸업 뜬금없이 지원하는 것보다 대학원 진학 성공률도 높을 아니라, 학부 시절부터 대학원 분위기나 기초 테크닉 등을 익혀 놓으면 시야 넓어지고, 연구의 연속성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대학원 1학기 시작시 출발점이 다르므로, 대학원 입학 동기들보다 훨씬 앞서 나갈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진학할 대학원 및 내가 앞으로 교수가 되고 싶은 대학을 국내에만 한정시키지 마세요. 외국 대학원도 검색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서 졸업 이후에 도전해 보세요. 요새는 재정적인 문제로 혹은 실험실 수준의 문제로 무작정 해외에 나가는 것이 항상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싶다면,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남자라면 군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겠죠.


이상이 동생이 의과학자의 길을 걷는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한, 의과학자 진로 조언입니다. 실제로 제 동생은 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 취직했기 때문에, 이 조언을 볼 가능성은 없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위 조언을 따라, 학부 생활을 한다면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의과학 연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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