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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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것들MD : Doctor/Medical Doctor 2013. 6. 19. 08:52
아래의 글은 짧았던 제 인턴 경험을 토대로 작년에 썼던 일기입니다.Ph.D의 길을 고른 제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임상을 보는 의사도 충분히 멋진 길이라는 걸 알려 드리기 위해서 씁니다. The Stethoscope by Alex E. Proimos 신장내과로 턴을 시작한 첫날. 크기 7*7 cm에 깊이 3.5cm정도 되는 욕창 드레싱이 있었다. 하루에 세번(TID)이나 드레싱을 해야하고, 크기도 컸기 때문에 많은 신경이 쓰였다. 거기다가, 환자분 의식은 드라우지(drowsy) 혹은 딜리리어스(delirious)했다. 한마디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보호자분(할머니)은 인턴에게 한없이 높아 보이는 교수님과 소리 지르며 싸울 정도로 날카로운 상황이었다. 그 것도 교수님께서 많은 레지던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