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의사과학자 전문연구요원 모집  (전문의, 의대, 치대 졸업 기초의학 전공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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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의대 해부학 교실 오지원입니다. 이제 연세의대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정도 되었고, 대부분의 세팅을 마무리하였고, Whole Genome Sequencing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도움 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추후 연구를 함께할 의사과학자 모집을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 주변에 의과학 연구를 하고 싶은 의과대학, 치과대학 학생, 전문의 선생님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최대한 담백하게 작성한 저희 랩 소개입니다.
본4 국시 준비, 전문의 시험 준비 시기이기에 여력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혹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게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g1@yuhs.ac or ohjiwon@gmail.com)
 
첫 번째, 우리 실험실만의 특수한 이야기
1) 우리 실험실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는 기증 시신에서 세포를 배양하고 장기를 적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개체의 장기와 세포 다양성을 하나의 개체에서 생기는 이질적인 측면(Heterogeneity)을 비교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샘플 확보의 윤리적인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Post-mortem research (사후 시신 연구)를 세계 그 어느 곳보다 더 정확하고 경쟁력 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2) Whole Genome Sequencing을 기준으로 Wet과 Dry 실험 모두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희 랩은 Single cell DNA sequencing, Long-read DNA sequencing (PacBio HiFi, Nanopore 등)과 같은 최신 분자 생물학 실험과 organoid, clonal expansion과 같은 세포 배양 실험 등의 Wet 실험과 전장 유전체 분석과 NGS 분석 등을 수행하는 Dry 실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실험이 어떻게 시작되어서 어떻게 끝이 나는지를 하나의 실험실 안에서 모두 살펴볼 수 있고, 이는 추후 독립 연구자로서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3) 현재 시점에서 이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몇 개의 랩과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교수님들과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떤 도구들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할 수 없고 도움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프로젝트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4) 또한, 해외 유수의 랩에서 포닥을 경험하고 국내 Biotech에서 CTO를 마치고 학문의 길로 다시 들어온 포닥 박사님, Nature 공동 1저자로서 논문을 쓴 포닥 박사님, 그리고 오랜 기간 연구원 생활을 하시다 해외에서 박사 과정, 그리고 국내 박사를 마치신 포닥 박사님 총 3분 박사님과 열정 넘치는 대학원 연구원 학생들과 함께, 의과학 연구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다각도로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우리 랩 연구비 사정과 연세의대의 의사과학자 지원
1) 현재 우리 랩은 다양한 과제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만, 그 중 하나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단일 연구자로서는 비교적 최대 금액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 선정되었고 2026년까지 지원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학위를 하는 동안 재료비, 실험비용, 시퀀싱 비용 등의 연구비에 대해서는 걱정 없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2) 위 포닥 박사님 중 2인은 독자적인 연구비를 수주하였고, 이미 랩에서 졸업한 박사 학생들이 박사 과정 중에 아산 의생명과학 fellowship, NRF fellowship을 수행하였기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fellowship에 도전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3) 연세의대는 기초 전공의와 전문의 의사과학자에 대한 대우가 전국에서 가장 좋은 편입니다. 학교가 적극적으로 전주기적 의과학자 양성사업을 수행 중이며, 우리 랩에 올 경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에 소속되어 세브란스 임상 전공의에 준하는 금전적 대우와 복지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 결과, 연구와 대학원 과정에서 의사로서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기초 전공의, 의사과학자로서의 소속감도 가지게 됩니다. 연세의대 내에서는 2022년 현재 27명이 의사과학자 프로그램에 소속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ymstp.yonsei.ac.kr/ko/ 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4) 저 스스로도 의대를 졸업하고 연구자가 되는 과정 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습니다. 그리고 2년 반 전부터 의대를 졸업하고 후 박사 과정으로 진학한 의사 과학자 1인을 지도하면서, MD 과정을 마친 이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야 좋은 의과학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행착오를 PI로서 고민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의사과학자 과정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본원을 포함해, 암병원과 안과병원, 어린이병원, 심장혈관병원, 재활 병원, 치과병원 등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어, 임상 연구에 있어서 상당히 진심인 교수님들과 연구자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노벨상 수상자 초청을 비롯해 내부 많은 교수님들께서 초청하는 최신 지견 세미나를 별 다른 이동 없이 내부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시 나의 지적 갈증을 채워주는 학문적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촌이라는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세 번째, 우리 실험실의 연구 주제
1) 현재 저희 연구실은 사람을 연구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장기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전능성을 가진 세포가 발생 과정 중 언제, 어떻게 장기가 되는지, 그리고 이들 세포가 평생 동안 어떻게 변하는지를 시신 유래 세포의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2) 연세 의대로 옮긴 이후에는 단순한 초기 발생 단계를 넘어서 개체 수준에서 어떻게 장기가 만들어 지는지, 그리고 이들 장기가 돌연변이로 인해서 질병에 더 취약한지를 확장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각각의 세포들이 언제 운명이 결정되었는지, 종양 세포나 질병 세포로 운명이 결정된 세포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들 종양 세포가 어떤 trajectory를 거쳐서 정상 세포에서 종양이 되고, 종양이 된 이후에도 어떻게 분화하는지를 활발하게 확장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전 주기 세포 분열 발전사를 연구한다고 보면 됩니다.
3)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현재 이 분야 (Somatic mosaicism)는 학문의 문이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중이며, 개체 내의 다양한 병리적 생리적 Cellular evolutionary marching을 Somatic mosaicism이라는 이름으로 해석하는 시도들이 현재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후대에 회자 될 중요한 논문들이 주요 저널(Nature, Science, Cell)에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5년 이내에 나올 예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 랩도 2021년에 Nature에 보고하였고, 현재도 이들과 어깨를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4) 감히 이야기한다면, 이른 미래에 현재 이 분야에서 나오는 결과들이 의학과 인간 개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값이 저렴해진 전장 유전체의 체성 돌연변이 분석을 통하여, 다양한 질병들이 Somatic mosaicism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설명되고, 질병에 대한 분석과 해석, 그리고 진단과 치료가 Mosaicism과 연계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예컨대, 각 장기들은 몇 개의 세포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장기들이 왜 특정 자극과 환경에 취약한지, 왜 특정 부위에만 특정 질환이 호발하는지, 왜 Germline mutation을 가진 환자들이 특수한 위치에만 질병이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근원적 답을 구할 지식을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5) 따라서, 본인의 전문성(특히 전문의의 경우)을 충분히 발휘할 장기에 관하여 깊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박사를 마친 후, 그 분야를 확장하여 평생을 거쳐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 실험실은 심장, 신장, 간, 피부, 전이된 종양, 혈액, 면역 세포, 뇌, 두경부, 내분비 기관, 위, 소장, 대장, 눈, 귀 등 기증 시신의 모든 장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실험 도구를 가지고 있기에, 본인의 전공을 응용하여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의사과학자 프로그램은 KAIST 의과학대학원과 서울의대를 비롯해 다양한 좋은 프로그램이 이미 존재하고 있기에 저희 프로그램, 저희 연구실만이 답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의대생, 그리고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의과학 연구를 하고 싶지만, 절대적인 정보량의 부재로, 좋지 않은 선택을 해서 후회하는 모습들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심지어는 박사 과정 이후, 극단적인 연구 혐오증을 가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자세하게 글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 졌습니다. 긴 글은 페이스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글이 길어집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크게 감사합니다.
결론은, 의사과학자로서 연구를 진지하게 수행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 연세의대 해부학 교실에 이런 사람이 있다 정도만 알려주셔도 좋겠고, 이 글을 직접 보고 용기를 내어 제게 연락할 친구가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항상 그러하지만, 진학이 아닌 상담도 좋으니,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을 해주시면 좋겠고, 의대생, 치대생, 전공의, 그리고 일반 대학원 학부생, 학위생의 상담 고민 역시 언제든지 환영이니, 메시지나 이메일로 제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g1@yuhs.ac or ohjiwon@gmail.com)
제 스스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소한 제 후대에는 좋은 의과학자들이 많이 등장해서, 의사 과학자가 재미있는 연구를 통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지도교수가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써서라도 최선을 다해 가르쳐 이들이 행복한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멘토링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해부학을 더 이상 고전적인 학문으로 바라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전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해부학은 오래된 학문, 발전이 없는 학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신 기법을 활용하는 의과대학의 다른 과목과 비교하면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기증된 시신을 바라보면, 동질성을 가진 한 사람의 다양한 조직과 이질적인 세포를 동시다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제공하는 수단이 바로 해부 기증 시신입니다. 그렇기에, 해부학을 새롭게 바라보며, 새 분야에 뛰어들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숭고한 희생 정신으로 본인의 몸을 연구와 교육을 위해 기증하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촌에서
연세의대 해부학 교실
오지원 드림.

P.S.2

혹, 이 글의 모집 시기가 지났더라도, 언제든지 페이스북 메시지나 이메일 상담글은 환영합니다. 

 

P.S.3

혹, 신분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오픈 카톡으로 익명으로 연락해도 됩니다. 단, 대략적인 상황은 알려주면 상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의대 입시 상담은 하지 않습니다. 

https://open.kakao.com/o/s8qDXyGe

 

저는 연세대를 나온 사람도 아니고, 운동 선수도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생각보다 이런 비리가 심심찮게 들리는데.. 크게 한가지 이유에서 이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가진 실력 여하에 불구하고, 학벌의 과대 평가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즉, 명문대 간판만 있으면 그 사람이 무언가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 사회적 시선이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요.

 

모로가도 명문대 입학(졸업이 아닙니다)만 하면 인생이 핀다~ 뭐 이런 거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어딜가든 진검 승부에서는 대학 간판보다 실력이 훨씬 더 중요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스포츠 입시는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유명 선수가 될만한 고등학생을 입도선매하고, 계약금을 줘가면서까지 입학시키는 예는 아주 많고, 그런 유명한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학교 이름으로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마케팅(?)의 대가로 입학을 허가주는, 명문대 입학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전국구 급이면 훨씬 더 입학이 쉽고, 전국구 급이 아니라도, 어느 정도 공부를 잘하고, 운동도 그 이상으로 잘하면, 소위 말하는 미국 명문대 입학이 수월한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부분이 학교 재량이 맡겨지고, 학교는 어떤 학생을 뽑아야 "학교 이름을 드높이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그 자율성을 보장받습니다.

 

또 하나, 미국에 있는 제도는 기부 입학입니다. 근데, 여기서 말하는 기부금의 수준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그냥 1-2억 수준이 아니라, 최소 50억, 그리고 이름이 유명한 학교일수록 100억 수준은 우습게 여기면서 입학합니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 내세우는 논리는, 이렇게 상대적으로 우리 학교에 정식으로 들어올 수 없는 덜 떨어진(?) 학생 한명을 받으면서 100억을 받으면, 그 돈으로 정말 뛰어나지만, 돈이 없는 학생 100명 이상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으니 윈윈 아니냐는 논리입니다. 추가적으로 저런 거부(?)의 자제를 받으면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는 논리도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입학 과정에서 그 자율성은 학교 내에서 충분히 논의를 이루고 공통적인 결론이 이루어진다면, 기부 입학도 스포츠 입학도 가능합니다.

 

단, 법대나 의대 등 공식 시험으로 자격증이 필요한 학과의 입학은 대부분의 경우 제한됩니다.(근데 따지고 보면, 그런 기부금 내고 들어갈 수준의 집안에서는 의사나 변호사 시킬 생각을 잘 안한다는 것이 함정.)

 

이런 미국 대학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차라리 짜잘하게 비리나 입시 의혹 1-2억 수준으로 하지 말고, 한 300억 정도 공식적!!!으로 기부하고, 떳떳하게(?) 기부 입학할 수 있는 제도가 있으면, 비리가 오히려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런 비리를 저지르는 건, 실력 있는 학생을 못 받아서, 학교 이름을 높일 기회를 빼앗는 기업으로 따지면 일종의 배임이에요.

 

자기 돈 얼마 벌어보겠다고, 학교의 잠재적 성장 기회(?)를 팔아먹는 뭐 그런 행위죠. 학교 측에서 눈감고 넘어간다면, 학교가 우리 학교 명성을 앞으로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인셈이죠. 앞으로 연세대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국 학교들의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 뽑을 때 우리 학교 이름을 어떻게 드높일까에 대한 생각으로만 가득찬 일종의 빠(!)들 집합소에요. 그러니, 일반 기준에 맞지 않고 주관적인 기준에서 학생을 뽑더라도, 왜 내가 제일 우리학교를 사랑하는데 뭘~!! 이러면서 자율권을 보장받죠.

 

에이~ 1억-2억 가지고 누구 코에 발라요.. 그 돈으로는 우리 학교 못 들어와요. 차라리 실력있는 학생 뽑는 게 훨씬 더 남는 장사에요. 한 300억 정도면 모를까. 뭐 이런 컨센선스 같은 거죠. 류현진으로 한화가 덕본 금액이 280억이니깐,

 

그리고, 현실적인 제한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고, 학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학교 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어요) 간판과는 달리, 실력으로 평가받고, 저런 소수의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실제, 간판과 실력은 대부분 비례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

 

아니면 아예 대놓고 제도를 만들어서, 혜택을 많이 보게 해서 그 혜택받는 사람조차도 고맙다고 여기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주든지~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784753

 

교육부, '연세대 입시비리' 검찰 수사 의뢰…"입학 대가로 금품 수수 정황"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가 미리 결정돼 있었다는 폭로 등 연대 입시 비리 의혹을 저희가 꾸준히 보도해드리..

news.jtbc.joins.com

https://news.joins.com/article/19729755

 

대입 비리 한 번만 걸려도 스포츠계서 영구 퇴출

입시 비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된 감독과 학생 선수는 스포츠계에서 영구 퇴출된다. 비리가 발생한 대학 운동부는 전국대회에 일정 기간 출전할 수 없고, 해당 대학은 학생 모집 정지 또는 지원금 삭감 등 불이익을 받는다.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체육특기자 입시 비리 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지난

news.joins.com

알파카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MDPhD.kr의 Main editor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가끔 이메일로 필진들에 대한 문의글이 가끔 오기도 합니다. 개별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기회가 없기도 합니다.


본 블로그의 운영 취지가 "다양한 연구를 하는 의과학자들의 교류 활성화""의과학 연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것이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각기 다른 필진들에 대한 소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략한 프로필 소개는 요기 링크에 있습니다만 ^^ 개별적인 포스팅으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그래서 연속적으로 필진들에 대한 소개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순서는 다분히 랜덤입니다. ^^ 사실 제가 필진들 대부분과 개인적인 친목을 도모하고 있기에, 질문 역시 제가 아는 선에서, 나름 맞춤형(?)으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 제가 4-5개의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무쪼록 필진들에 대한 충분한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erorosw (케로로SW)


현소속: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부산백병원 임상약리학과


학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 교실 석박사 통합과정


한 마디 소개: 약물유전체학 전공


특이 사항:

약물 관련 분야 연구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in vitro, in vivo, in silico를 모두 경험하고 있습니다.



1.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대부분이 임상을 진학하는데 반해, 선생님께서는 기초 의학을 선택하셨고,약리학이라는 학문을 선택하셨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저의 경우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선배들이 의과대학 졸업 이후 약리학교실 진출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로 결정시 선배들과의 면담 과정에서도, 다른 분야 보다 약리학에 대해서 많이 듣게 되었고, 또한 저희 학교의 약리학 교실이 연구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도 알려져 있어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빨리 연구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졸업 이후 병원 인턴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생각해 인턴 경험의 여부는 연구 자체에는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들이 스스로 결정해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인턴제도의 폐지가 논의되고 있지요...



2. 약리학자로서, "약리"라는 학문이 가진 매력이나, 장점, 또는 공부하시면서 느낀 을 알려 주세요.


약리학은 약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다루기 때문에, 임상 과 혹은 타 기초 의학 교실과의 연구와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과에서는 연구 주제가 자기 과에서 다루는 질병에 초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임상 과의 대부분 질환에서 치료 전략으로 약물 적용되기 때문에, 약리학과의 연구 범위는 특정 약에 대한 기전 연구가 수도 있으며 내가 관심 있는 약물이 사용되는 임상 과와의 공동 연구도 얼마든지 진행할 있습니다. 신약 개발 또한 약리학의 분야로서 연구되고 있기 때문에, 의학에서 질병과 약물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범위를 약리학 안에서 아우를 있습니다.



3. 임상 약리학으로 커리어 전환을 하면서, 현재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간략한 설명해 주세요.


기초 약리를 5년간 수련하고, 임상 약리를 새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의학을 전공하고 기초 약리를 공부하는 내내 크게 느꼈던 점은, 약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기초 약리와 임상 약리를 함께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임상 약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초 약리학에서 약리 분야 연구의 in vitro, 임상 약리학에서 약리 분야 연구의 in vivo in silico 담당하고 있다고 크게 있습니다.


임상 약리학에서는 신약의 임상 시험만을 담당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임상 시험을 통한 약물의 in vivo study,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 치료적 약물 모니터링) 통한 임상 진료 서비스 in vivo 약물 작용의 in silico modeling 적용의 확인, 그리고 in vitro 연구 결과를 in vivo에 적용하는 SimCYP 등 많은 세부 분야가 존재하며, 연구 수행 시에도 약동학(pharmacokinetics), 약력학(pharmacodynamics), 약물유전체학(pharmacogenomics), 계량약리학(pharmacometrics) 들 조합을 통해서 나만의 학문 분야를 개척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 약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in vitro 기초 약리학적 지식이 더해져야 합니다.



4. 임상 약리학이나 기초 약리학에서 필요한 사항이나 자질 - 학생들이 분야를 선택한다면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으세요.


임상 기초 약리에서는 현재 다양한 분야의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학, 간호학, 약학, 화학, 생물학, 생명공학, 통계학 등이 대표적으로 약리 분야에서 종사할 도움이 되는 학부 전공입니다. 하지만 외에도 병원 경영, 제약 공학 관련 분야를 공부한 연구원들도 약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에서 설명 했듯이, 약리는 많은 임상 분야에 발을 걸치고 있기 때문에 약리 전공 대학원 졸업 대학과 병원, 국공립 연구소, 그리고 제약 회사까지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합니다.



이상이 Kerorosw (케로로SW) 선생님의 이야기였습니다. ^^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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