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항상 바쁜 달입니다.

대부분의 의과대학은 개강시즌이라 수업준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보다도 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연구비 신청입니다. 

연구비 없는 연구자는 팥없는 찐빵이요, 고무줄 없는 팬티 같은 존재인데,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혹은 장관님이 바뀔 때마다 연구비가 정신없이 바뀐다는데 있지요. 교육은 백년지대계이고, 연구는 만년지대계인데, 우리나라는 딱 2년 정도만 바라보고 가는 듯 싶어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연구비 시즌1이 돌아왔습니다. 

올해 연구재단 신진연구비는 상반기에는 유형 II, 하반기에는 유형 I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형 II의 경우에는 2월 12일(목) 까지 아이디어 계획서를 공모하고, 연구자들이 알아서 연구한 뒤에 5-6월 쯤에 최종선정을 한답니다. 연구비 규모는 50,000천원 간접비 빼면 39,000천원.

바뀐 점을 쪼금 설명하자면, 

작년까지는 비정규계약직노동자는 신진연구비에 신청할 수가 없었지만, 올해는 비정규직에 대한 문호를 개방한 듯 싶습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2년 전에 만들었었던 리서치 펠로우 제도는 없어졌지요. (허허허. 딱 2년 간다니깐요. 우리나라 연구비는.)[각주:1]그러고 보니, 우수신진을 비롯한 연구비들이 하나둘 씩 없어진지 꽤 된 듯 싶어요. 뭐 연구비과잉이면 연구자들이 나태해진다는 생각을 가지신 높으신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3책5공은 얼어죽을. 1책하기도 힘든 세상인데. 높으신 분들은 실정을 잘 모른다니깐요.

 

그리고, 전체 신진연구비 신규과제 전체는 413과제, 유형 II는 324과제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성과학자는 후반기에만 선정하구요. 

자세한 내용은 연구재단 홈페이지 (www.nrf.re.kr)에서 확인하시고, 신청 전에 한국업적정보에 최근 연구실적 업데이트 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보건복지부 연구비와 암센터 연구비도 공고된 듯 싶습니다. 이 쪽 연구비도 각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연구비 전체 일정을 확인하시고 싶으신 분은 bric> bio 일정>연구비 (http://bric.postech.ac.kr/bioschedule/list_2.php) 로 가시면 앞으로 각 국책기관 연구비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하신 모든 분들 3책5공 꽉꽉 채워서 연구비 많~이 수혜 받으시고~ 좋은 연구 많~이 하세요~



p.s. 개인적으로 저는 유라를 더 좋아합니다. 소진이모도 좋아요. 하긴, 민아도 좋지. 혜리는 말 할 것도 없고. 아니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어요. 유라야 삼촌팬이 격하게 응원한다. 


  1. 리서치펠로우제도는 아직 존속하는군요. 2월 6일에 공고 뜬 걸 제가 잘 확인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잘 못된 정보를 드려서 죄송요~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