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4. 13:04ㆍPh.D : Medical Scientist
제 3회 신진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이 지난 9월 11일 대구 근교 모처에서 열렸습니다.
올해에도 감사하게도 계명대학교에서 주관을 하여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호텔 금오산의 컨퍼런스룸에서 진행이 되었어요. 프로그램은 9월 11일~12일 양일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녁 늦게부터 시작되어서 그런지 일정이 느즈막하게 진행되었어요.
뭐 저희 모임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젊은 의과학자들끼리 서로 모여서 무슨 연구하면서 살고 있나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연구를 하시는 분들의 소중한 발표자리가 이어졌습니다.
회장님 훈시도 있었고,
부회장님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물론 재미난 발표들도 있었지요.
그리고,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이번에는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는 바람에 20여명이 모였습니다. 학위과정 학생부터 조교수까지 다양한 연령대였지요. 사실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MD는 정말 소수에요. 근데, MD라고 해도 별반 다를 것 없이 쥐꼬리만한 월급 받으면서, 파이펫 잡고 연구하는 사람들이죠 뭐. 학생들 가르키고 연구하는게 즐거운 사람들이죠 뭘. 이런 사람들이 20여명이 모였으니 술이 빠질 수 없겠죠. 친목도모의 가장 지름길은 알코올로 간을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제일 빠른 길이지요.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
형~님! 당근 원샷이겠죠?~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할꺼야~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 이 자리는 노약자석이였습니다. 이미 탈골된지 오래에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모임의 정체성은 대충 "피라미드형 점조직"으로 정해졌습니다. 기존 회원의 신규 회원을 데려올 적마다 브론즈 → 실버 → 골드 → 사파이어 → 다이아로 승진하기로 정해졌어요. 그리고 다이아 회원 되고 나면 졸업시켜주는 걸로 대충 정한 듯 싶어요. 허허 나는 언제 실버 다나. 덤으로 직인은 군납 랑디 XO 뚜껑으로 하기로 했어요.
직인의 몸통이 될 랑디XO 뚜껑과 직인 도안 1번. 개인적으로는 참 잘했어요도 좋지만, "개처럼 실험해서 정승처럼 논문쓰자"를 하고 싶어요.
아, 그리고 우리 모임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이 청량한 소리를 내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아, 저거 콜라랑 맥콜이에요. 절대로 양주와 맥주는 아닙니다. 저희 모임은 건전한 학술모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뭐, 이래 저래 술자리가 끝나고 다들 삼삼오오 술들을 더 드시러 움직이시거나 내일을 위해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도 숙소로 이동하는 자리에, 제 팬을 자처하시는 분들께 납치되어서 늦게까지 술을 먹고 다음날 엄청 힘들었지요. 서울에 돌아와서도 술이 안 깬 건 안자랑. 주차해놓은 차 안에서 2시간 넘게 자고, 배고파서 깬 건 안자랑.
뭐 이랬습니다. 올해에는 MERS때문에 행사 일정이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1여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과, 새롭게 우리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로 너무나도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뭐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이 자리를 통해 같이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장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년간 열심히 회장직을 맡아주고 계신 계명대학교 면역학교실 김신 교수님과 부회장 허준영 교수님 및 실무진 여러분들께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신 교수님은 그냥 종신 회장 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내년부터는 각 학교별로 돌아가면서 행사를 진행할 듯 싶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네요. 뭐, 내년에 다시 뵐 그 때까지 다들 건강하시고, 신규회원을 많이 데리고 오셔서 실버회원이 되십시다. 안녕~
'Ph.D : Medical Scient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 어떻게 나는 의사에서 지렁이 연구자가 되었나? (3) | 2016.01.31 |
|---|---|
| [1] 어떻게 나는 의사에서 지렁이 연구자가 되었나? (2) | 2016.01.30 |
| <부정 본능>이라는 책에 관한 잡담 (1) | 2015.12.05 |
| 제 2회 신진 MD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 소개 (2014.8.29. 예정) (2) | 2014.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