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2)
-
공동연구에 관한 생각과 그리고 무임승차에 대한 교훈들.
처음부터 조금 그랬었다.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1시간 정도만 같이 일을 해보면 이 사람이 나랑 맞을지 안 맞을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은 그 사람이 유능하냐 아니냐에 큰 상관이 없다. 스타일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세상에 나와 안 맞는 사람이 분명히 있긴 있다. 특히 이기적인 사람과 같이 일을 하면 확실히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이기적이다는 말은 개인적이다는 말과 약간 경계를 넘나들긴 하지만, 확!실!히! 이기적인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험실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공동으로 해야하는 일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일은 누군가의 몫이고, 누군가의 시간을 빼앗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일은 실험실이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만드는 일이고, 꼭 해야하는..
2015.02.25 -
과학자를 과학자답게, 대안편 -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3)
혹시 이 글을 처음으로 들어온다면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보자.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1)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2)자 이제 대안에 대해 알아보자. 저자는 호기롭게 7가지 제안을 내놓는다.1. 취업정보를 공유한다.2. 연구비에서 교수급료로 지출되는 것을 제한한다.- 미국의 경우 non-tenure 교수 연봉은 학교에 주는 것이 아니라 연구비에서 직접 가져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한국은 따로 교수급료를 연구비에서 가져갈 수 없으니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이다.3. 연구-훈련의 연결고리를 약화한다. - 인력양성소인 대학원과 연구를 위한 연구소 분리하자는 것이다. 물리학의 경우 페르미, CERN 등 유명한 연구소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GIST, DGIST 등등이 역으로 대학원, 학부기능까지..
201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