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정말 요새 너무 비판만 하는 것 같은데요... 2013년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3년뒤에 평가하는 시스템. 멋지네요.
이름부터 잘못 지었고, 이름을 그렇게 지었으면, 노벨 과학상 프로젝트 답게, 장기적인 안목에서 평가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 생의학 분야에서 제일 빨리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 콘버그 아저씨로, 1957년도 논문으로 1959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이것도 오초아 아저씨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데...
우리나라 노벨 과학상도 저런 초스피드를 요구하나요? 뚝하면, 3년안에 뚝딱...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 뭘 지적하고 싶은지 충분히 알겠는데요... 근데, 매년 국정감사다 뭐다 하면서, 지적질하는 것보다는, 정말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변하지 않는 시스템 마련에 훨씬 더 힘을 쏟는 것은 어떠실런지...
참고로 올해 수상한 오수미 할아버지(?)는 25년 걸렸구요.
야마나카 아재는 좀 빨라서 2006년 논문, 2012년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했으니 6년만에 받았지 않느냐고 한다면, 공동 수상한 가일(스트리트 파이트)을 닮은 거든 할배는 대략 50년 걸렸습니다.
말만 요란했던 건 사실이니 인정하겠습니다만, 이렇게 장기적인 관점 없이 뚝딱 만들고, 주패고~ 지적질하고, 다시 뜯어 고치고, 또 3년 뒤에 평가하고, 얄짤없이 국정감사 나와서 또 뚜드려 패고. 언론에서 북쳐구고, 꽹가리치면서 사물놀이 하면서 깽판치면, 도대체 소는 누가 키워요?
이 포스팅을 끝으로 한동안 지적질을 하지 않고, 생산적인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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