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여행을 가고, 책을 읽고, 일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나 역시, 오늘 하루 운동을 하고, 해야할 일을 하고,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났다.

생각해 보면 "나"라는 존재는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의 총합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누군가는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나를 스쳐갔던 "사람"들일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일 수도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꿈 속에서조차도 나는 가끔 사람들을 만난다.

친구, 연인, 가족... 아는 사람 그리고 모르는 사람.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운 좋게 만난 모든 사람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를 만날 수밖에 없고, 그 때마다, 나는 더 이상 그 당시, 그 사람들이 기억하는 예전의 "나"가 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하루라는 차이가 있고, 그 사람이 기억하는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기 때문이다.

어제의 "나"를 만났던 사람이, 내일의 "나"를 조금 더 기대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를 더 좋아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내일이나 미래에 있을 나와의 만남이, 항상 그 사람이 나에 대해 느끼는 최고의 경험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가족이든, 나를 아끼는 친구이든, 미래에 있을 내가 가르칠 제자이든. 아니면 나를 모르는 사람이든.

The best is yet to be.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과의 미래의 만남들이 최고가 될 수 있게끔,


내가 제일 자주 만나는 사람인 "나 자신"을 조금 더 보살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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