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글인 것 같습니다.

 

노벨상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과학 정책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계시네요.

아주 시원스러운 글이네요. 100% 공감합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야 할텐데, 멋지게 정책으로 실행되면 좋을텐데... 추후에, 실행 과정에서 덕지덕지 변형되어서 또다른 괴물 행정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하지만, 글 내용으로는 정말 100점 만점입니다. ^^

 

-------발췌-------

 

"LMB에서 연구원 채용의 일차 기준은 후보자의 연구 주제가 생명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느냐이다. 매우 정성적인 방법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셀', ’네이쳐‘, '사이언스’ 같은 학술지에 논문을 내면, 내용을 불문하고 무조건 교수나 연구원으로 뽑는다. 마치 명품 브랜드를 입으면 자동적으로 멋있어지는 줄로 착각하는 것과 같다. LMB에서는 일단 채용되면 좋은 학술지에 논문을 내라는 압력을 주지 않는다. 논문 발표와 특허 출원 실적을 점수화하여 기계적으로 계량 평가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운영 방식이다. LMB에서와 같은 과감한 인재 등용과 인사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연구소의 지도층 자체가 전문성은 물론 거시적 차원에서의 과학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LMB의 경우를 보면 우리의 갈 길은 명확하다. 먼저 과학적 능력과 안목이 있는 리더를 기용하고, 그가 최소 10년은 근무하면서 특정 분야를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해주고, 최소한 5년 단위로 예산을 지원하고, 선진국 수준의 실험 인프라를 갖춰 주고, 논문 발표 실적에 의한 계량 평가보다는 연구주제의 과학적 가치를 가늠하는 정성평가 시스템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19122342?fbclid=IwAR3g8oXUEg8M7wkyuHjURtQDuuNaPcoaZa4srH6F7Dyni_BB7jxBOj-I_PQ

 

[김선영의 노벨상 이야기] 노벨상을 받으려면-2 연구소 벤치마킹

김선영서울대 생명과학부교수지난 11월 3일 이 칼럼에서 ‘노벨상을 받으려면‘이라는 제하의 글이 나가자 많은 반향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오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써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현재 견지망월(見指忘月)의 형국으로, 문제의 본질이나 핵심

new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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