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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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월드컵의 꿈과 맞바꾼 십자인대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동국 선수가 월드컵 엔트리에 뽑히지 못한 것이 아쉬운 마음에, 센츄리 클럽에 가입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어, 제목에 넣기는 했지만 이동국 선수와는 관련이 거의 없는 글입니다. 축구를 하면서 누구나 다칠 수 있는 부위인 십자인대 손상에 대해 쓴 글 입니다. 실제 생활 중에 십자인대손상을 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맞춰서 썼습니다. 월드컵을 맞이하여, 즐겁게 읽으면서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때는 늦은 봄 날, 26살의 잘생기고 건장한 그리고 축구를 무척 사랑하는 한 청년은 2시간쯤 축구 시합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다. 허벅지에 힘이 쫙 풀려, 무거워진 다리를 이끌고 가는 길에, 친구들에게 걸려온 한..
2014.07.21 -
질병, 통증 그리고 주관적 고통
사람들은 언제든 아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시기가 있을 뿐이다. 대체로 사람들이 아픈 시기는 정해져 있다. 소아 때, 그리고 노년 때. 사실 소아 때는 아프다기 보다, 대부분은 부모가 걱정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젊은 시절에 아플 수도 있겠지만, 그리 심한 병은 아닌 경우가 많고, 질병이라기보다는 사고인 경우가 많다. 아주 예전에 인턴 친구를 만나러 응급실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교통사고로 다친 아이에서부터, 말기 암으로 고생하는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아프다는 이유 하나로 병원에 모여 있었다. 다들 의사를 찾고, 간호사를 찾고, 누군가 자신을 봐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질병, 통증 그리고 주관적 고통 학생 때 그토록 많이, 공부했던 것이지만, 정작 내가 당해 보지 않았던 병들에 대..
2014.05.16 -
좀비는 왜 당신을 공격하는가.
공포영화의 단골소재. 특히나 요즘 들어 다른 애들에 비해 더더욱 자주 많이 대량으로 등장하는 좀비.그들은 왜 살아있는 인간 포함 다른 포유류를 공격하는 걸까? 우아한 귀족같은 느낌의 뱀파이어야 신선한 인간의 피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좀비는 딱히 그래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뱀파이어물에선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의 공존(인지 인간 사육인지) 필요성에 대해 뱀파이어가 말하는 걸 가끔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좀비에 의해 폐허가 된 도시엔 좀비외의 생명체는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좀비들만이 꾸역꾸역 잘도 돌아다니기 마련이다. 만약 좀비가 살아있는 인간의 육체를 섭취를 못 해서 알아서 픽픽 쓰려져 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하지만 이제까지 나온 좀비물에서 그런 묘사는 내가 알기론 없다. 물론 ..
2013.09.20 -
코리안 좀비 정찬성, 통증 그리고 인식
코리안 좀비, 정찬성 그리고 통증과 인식(승리의 포효를 날리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 코리안좀비 '정찬성'. 격투기의 메이저리그라 불리는 UFC에서 한국인, 아니 동양인의 위상을 드 높이고 있는 선수입니다. '더 파이팅' 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입문배경, 계속되는 이변을 필연으로 만들어버리는 실력까지 정말 우리 시대 격투기의 주인공이라 부르기에 부족함 없는 선수입니다.(아주 재미있는 만화죠 "더 파이팅") 그런 그의 캐릭터 '좀비'는 사실 그리 좋은 뜻에서 유래한 것만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기술 없는 선수" 라는 이미지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가드도 허술하고, 자세도 정석이 아니고, 특출난 장기도 없는 막무가내 느낌. 하지만 투지를 가진 좋은 선수이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합..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