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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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ie's skin (부제 : 좋은 피부는 사랑을 얻는다 !!!)
좀비의 피부와 관련된 글을 써달라는 오지의 마법사 청탁(?)을 받고, 한 달여 전쯤에 일단 영화를 하나 보았다. 최근 개봉한 ‘웜 바디스’ 라는 영화였다. 유치한 따뜻함(?) 같은 게 있어 보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남자 주인공 (좀비 R) 인 니콜라스 홀트(Nicholas Hoult)가 여자 주인공(줄리)인 테레사 팔머(Teresa Palmer)의 마음을 얻는 과정에서 나는 다시 한번 피부의 힘(?)을 느낀다. 심장이 뛰기 전 니콜라스 홀트(Fig.1) 는 본판(?)은 좋으나, 여자가 사랑에 빠지기에는 일단 피부가 너무 안 좋다. 너무 창백하고 왼쪽 뺨에는 hypertrophic scar 가 있으며 양쪽 목에는 도드라진 혈관(telangiectasia or vascular malformation)..
2013.11.01 -
환자의 의사 폭행. 그리고 칼부림..의사-환자 간의 신뢰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 링크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두개의 버전이 살짝 다릅니다. KBS) 의대 시절 본과 2학년 때 들었던 정신과 수업에서 아주 중요한 야마(족보) 중 하나가 "진료를 할 때는 의사는 항상 "문 가까이"에서 환자를 "안쪽"에 두어라. 그리고 가급적이면 문을 살짝 열어 두어라" 라는 것이었다.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정신과 환자 특성상, 환자가 난폭해지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때,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는 퇴로를 만들어 두라는 핵심 명제는,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그러니 환자가 설마 의사를..."라고 순진하게 믿었던 본과 2학년 학생으로는 아주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런 일은, 정상인과는 약간 다른 사고 형태를 가질 수 있는 정신과 환자에게서만 벌어지는 일이라고..
2013.07.26 -
김현제 이야기 ^^
안녕하세요. MDPhD.kr의 Main editor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가끔 이메일로 필진들에 대한 문의글이 가끔 오기도 합니다. 개별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기회가 없기도 합니다. 본 블로그의 운영 취지가 "다양한 연구를 하는 의과학자들의 교류 활성화"와 "의과학 연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것이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각기 다른 필진들에 대한 소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략한 프로필 소개는 요기 링크에 있습니다만 ^^ 개별적인 포스팅으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그래서 연속적으로 필진들에 대한 소개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순서는..
2013.06.29 -
E. Fuchs. Reverse Genetics. 인터뷰 중에 감명받은 말.
Elaine Fuchs 라는 과학자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 과학자입니다. 노벨상을 제외하고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받은 과학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그녀는 생화학자로 시작해서, 현재는 피부(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상피세포)와 관련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야 특성상, 노벨상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대단한 과학자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현재 Rockfeller University와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HHMI)에 소속되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ockefeller University. 우리나라에는 록펠러 대학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로크펠러 대학이라 불리죠 ^^ 미묘한 차이입니다만 ^^ Howard..
201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