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모든 과정도 시간이라는 점에서 아주 큰 손해를 보았던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UPS를 설정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일어난 것은 어찌보면 제가 막을 수 없었던 일이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1. 하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전을 막는 수단인 UPS 설치해두기


2. 모든 데이터가 날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백업해두기 


이 것 두개 뿐이였습니다.


전자는 제가 했고, 후자의 경우도 일부는 했지만 완전히 해두지는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깐, 복구를 할 욕심이 생겼던 것이지요.


만약 모든 자료를 백업해 두었다면, 그냥 미련 없이 다 포맷하고 다시 자료를 옮겼을 것입니다. (백업에 관해서는 다음번에 자세히 이야기 하는 포스팅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하드 충돌 과정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백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하드 충돌 역시 


"2bay 각 하드 용량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된 일이 아닐까"하는 추정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독립적으로 구성되는 단일 볼륨이라 하더라도.


첫번째 사건은 불량 섹터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용량 차이가 나서 하드 충돌이 일어난 것 같고


두번째 사건지나친 비대칭적 상황 (2TB: 0.5TB) 때문에 무언가 2TB에 무리가 생겨 하드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사건은 배드난 하드를 외장하드로 연결하니깐 해결이 바로 되었다는 점에서 그렇게 판단하였고(이 상황에서 NAS내 하드 원상 복구는 아님)


두번째 역시 2TB만 다시 꼽으니 충돌 났던 하드가 다시 원상복구(첫번째 사건과는 다르게)되었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물론 두번째 사건에서 시게이트 하드를 외장하드로 연결하니깐 안되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충분히 얻을 수 없지만, 그 역시 손상이 경로를 지정하는 곳에서 발생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으로 결론을 내리면 어느 정도 논리적으로 납득이 갔습니다.


어찌 되었는 문제는 잘 해결되었고, 나름의 결론을 얻어서 그 이후에는 똑같은 하드와 메이커, 용량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설치 전 꼭 표시해두시기 바랍니다. - 위/아래 혹은 1.2 로 안그러면 하드 분리 후 위치가 헷갈려요 ^^)


이런 일련의 사건을 통해서 얻은 교훈은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사실 복구를 하고 그 해결을 위해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그 동안 잘 되던 서비스가 잘 안되어서 쓰지 못한 답답함은 열외로 하더라도, 업무와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빡빡한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아울러 4TB 라는 용량을 NAS에 물리기에는 상당히 크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NAS에 물리는 하드 용량을 줄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실제로 개인이 쓰기에는 4TB는 아주 큰 용량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저도 자세히 분석을 해보니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4TB에 들어간 파일을 살펴 보면, 거의 1년에 한두번 접근할까 말까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제 습관상 스트리밍으로 비디오를 많이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미디어 특히 동영상들은 굳이 NAS에 넣어둘 필요가 없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미디어 파일은 따로 외장 하드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외장하드는 실제 데이터 보관의 안정성 측면에서 필요할 때만 접속하고 켰다 껐다 하기 때문에, NAS 하드 보다 훨씬 더 안전합니다.


그 이유는 NAS 특성상 계속 기기가 켜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하드에 읽혀지거나 접속되는 빈도가 본의 아니게 많아지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ynology 포럼에 가보니, 하드 충돌 때 확인한 하드 접속 회수가 200만번이 넘은 글들도 많았고, 저 역시도 그에 준했기 때문에 충돌에 의한 배드섹터가 생겼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백업의 필요성입니다. 


실제로 중요한 자료 전달과 공유라는 측면에서 NAS가 이용되어야 하고, 제가 사용하는 서비스에 최적화된 NAS를 원하기 때문에 백업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평생에 한번 또는 두번 정도 보거나, 보관하면 되는 영화와 미드를 백업하면 용량의 낭비가 너무 심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파일을 따지고 보면 없어도 그만이긴 하지만,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파일이기 때문에 백업을 하기도 뭐하고 안하기도 뭐한.. 계륵같은 존재였죠.


과감히 NAS에서 지우고, 일부 영화만 가끔 업로드 해두는 임시 공간으로 NAS에 두면 없어져도 아쉬움이 덜할 것이라 생각하고 영화- 미드 폴더를 과감히 없애버렸습니다. 


물론 외장하드에는 모든 파일을 옮기고요.


그렇게 하니깐, 실제로 NAS 용량도 많이 확보가 되더군요. 


당연히 이 용량만 백업해 두면되니간 triple back up이 가능하게 되었고, 시간도 많이 절약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련의 하드 충돌 사건은 자료의 슬림화라는 가치를 저에게 알려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모아논 다큐, 영화 미드 총 시간을 얼추 잡아 봤는데, 대략 5만 시간 정도 되더군요. 


이론적으로 하루종일 일도 안하고, 잠도 안자고 2000일이더군요. 자그마치 6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스킵해서 본다고 해도 평생 못 볼 겁니다.


결론은 다 볼 수 없는데, 보고 싶은 마음에 다운 받았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군요.


더이상 다운받을 필요는 없겠구나 하면서.. 그리고 내 일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정리된 NAS가 보이더군요.


현재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아주 힘들었던 경험이였지만 소중한 데이터 생활을 깨닫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데이터를 깔끔히 정리해 보세요.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한 결 기분은 나아지고, 상쾌해 집니다. 물론 1년이 지나면 다시 엉망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요 ^^

Hard가 날라갈 뻔한 사건. 하드 충돌 사건 - 3


그렇게 그냥 NAS를 1 Bay로 뒀으면 되었을 텐데.... 그냥 집에 남는 500 기가 짜리 하드를 하나를 위에 물렸습니다.


당연히 단일 볼륨으로 구성시킬 것이였으니깐, 용량 차이가 나도 상관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리고 실제로 설치 과정이나 하루 정도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어김 없이 2TB 시게이트 하드에 충돌이 납니다. 


헐.... 헐 .... 헐....


두번째 하드 충돌.. 이번에도 역시 완전 충돌이였습니다. 


하드 구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이 하드에는 더 중요한 데이터들이 있었는데,(다행히도 1.2TB 밖에 쓰지 않았고, 그나마 600기가는 중복 백업이라.... 600기가 정도만 있으면 되었죠) 또 난감했었죠.


그래도 한번 경험해 본 일이라 그런지 그다지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빼서 일단 외장하드에 USB로 NAS에 물렸죠.(노하우 링크)


인식이 되더군요. 의미 심장한 웃음을 주며 폴더 확인한 순간....


헉. 지난 번 하드와는 다르게 리눅스 시스템 폴더만 열리더군요.


음. R linux로 스캔을 뜨면 다 열릴꺼야 하는 생각에 다시금 Window에 물려서 스캔을 떴죠.


근데 지난번과는 다르게 붉은색으로 스팟들이 표시되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었습니다. 그거 있죠. 골목길에서 깡패 만났을때 주변에 양아치들이 쫘악 둘러 싸는 그런 느낌...


정말 당황하면서, 그래도 인식되겠지 하는 마음에 그렇게 두길 30분...


그리고 정지하고 다시 USB 물려 인식하니깐 여전히 안됨.


아 미쳐 버리겠더군요..


그래서 미친척하고 다시 물려보았죠. 혹시 될지 모르니깐...


그런데, 여전히 안되더군요. 정말 좌절이였습니다.


좌절감을 뒤로한 채 잠시 휴식을 취해야 겠다 싶어서 나가서 좀 쉬었죠. 


그냥 이번에도 포기할까? 600기가가 뭔지도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그냥 없는 셈칠까... 그래도 될까....


그래도 되겠지?.... 그래 그래도 될꺼야... 그래 그러자.


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데이터라는 것이 사실 모을 때 나중에 볼 꺼 같은 느낌이 들어 모으는 것이지 실제로 나중에 보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더군요. 모으는 재미가 더 있다고나 할까요?


사실 여러번 데이터 날릴 경험을 하니깐 여러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여하튼 모으는 재미를 또 즐기자는 생각과 체념을 하고 집으로 다시 들어와 NAS를 바라 보았죠.


왜그리 밉던지요...


여전히 충돌이라는 빨간 글자만 나타내고 있는 야속한 NAS....


그래서 NAS를 끄고, 하루를 내버려 뒀습니다. 의외로 하루 내버려 두고 다른 생각을 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놀다 와서 생각해보니깐..


위에 넣었던 500기가를 빼고 다시 넣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드 구성 자체가 예전 충돌난 WD가 1번 디스크 볼륨 1이였고, 이번에 충돌난 시게이트 하드는  2번 디스크 볼륨 2였고, WD를 빼고 넣은 500기가 삼성하드는 자연히  볼륨 1이 됩니다. 


그러면 500기가인 삼성 하드가 1번 디스크니깐. main이 삼성에 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라는 그럼 이 하드를 빼면 당연히 시게이트 하드에 새로 볼륨 구성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특히나 단독이 된다면 그 구성이 살아나면서 충돌을 스캔하는 기작이 작동할 수도 있다는)고  생각하고. 삼성하드를 뺐습니다.


다 날릴 생각과 체념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받을 수 있는 놀라운 효과가 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 디딩하면서 모든 데이터, 폴더가 살아 있고,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모든 데이터는 살아났습니다. 휴~~  하는 안도감을 갖기 위해서 지난 일주일간을 삽질하면서 보냈습니다.


모든 데이터가 살아난 안도감과 함게 여러가지 다짐들을 하게 된 사건이였습니다.

Hard가 날라갈 뻔한 사건. 하드 충돌 사건 - 2


리눅스에 인식시키면 될 꺼라는 생각에 이르고,  하드가 다 날라가도 상관없다는 과감한 생각(?)에 이르니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서치했었죠. 이 당시만 해도 리눅스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윈도우에서 리눅스 파티션을 읽어내는 프로그램을 구할 수 밖에 없었죠.


(사실 10여년 전에 리눅스를 쓰려고 한 달 정도 삽질 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리눅스를 다시금 부활시켜서 현재는 OSX 다음 두번째로 많이 쓰는 운영체제가 되었죠.)


그렇게 찾은 프로그램이 R linux였죠. 


다 버릴 생각을 하고, NAS에서 WD 하드를 분리하고, 외장하드로 연결해서 R linux 프로그램에 물렸습니다. 


디딩... 하면서 인식을 하더군요. 스캔을 해야 한다고 해서 스캔을 했더니... 이거 시간이 15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휴.... 


다 되려면 한창 걸리겠다는 생각에, 중간에 한 10분 정도만 하고 그만 뒀죠. 지금 생각하기엔.. 결과적으로 잘 한 일인 것 같지만, 너무 무모하긴 했습니다.


여하튼 조금만 스캔하고 하드 파티션을 여니깐, 열리더군요. 폴더가 거의 다 살아있는 것을 확인 것도 잠시...


한글이 다 깨져 있더군요..


영어로만 적혀있던 것은 파일, 폴더 다 살아 있고, 뭐가 뭔지 알 수 있지만, 한글 파일은 도대체 뭐가 뭔지를 알 수가 없더군요.


파일이 한 백개 정도만 되어도 하나하나씩 열어보면서 이름 변경 하겠지만, 이게 자그마치 2TB였습니다. 만약 한다면 완전 초 개... 삽질인 셈이죠...


그래서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2TB 중 중요한 사진이나, 실험 백업 등 500 기가 정도는 triplicated back up을 해 두었기에, 완전히 포맷해도 상관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죠.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면서 포맷하기 전에, 시놀로지 시스템을 조금 더 찾아서 공부해보니...


이 하드 충돌도 단계가 있더군요. 


완전 충돌 - 완전히 인식이 안되고 하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만 나오는 상태 - 제 하드 상태가 이랬었죠.


읽기만 되는 충돌 - 쓰기는 되지 않고, 읽는 것만 가능한 상태


안정하지 않은 상태 - 쓰기, 읽기 다 되나 일종의 알람 상태 - 참고로 전 이 상황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만, 제가 못 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 - 말그대로 정상. 


등 크게 네가지로 구분되더군요. 


희안하게도 분리하기 전까지는 완전 충돌 상태였던 하드가, 이번에 NAS에 다시 연결시키니깐, 읽기가 가능한 충돌로 변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서 하드 조치를 취하라고 하더군요.


R linux가 상태를 변형시켰는데,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아마 R linux에서 scan을 하다가 수정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여하튼 되니깐, 사람 마음이 바뀌더군요. 데이터를 살리자.. ^-^


뭐가 들어있었는지 정확히 몰랐을 때는 없어져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던 제 마음이... 손바닥 뒤집듯이, 폴더 마다, 아 이런 중요한 영화가 있었네. 아 이거 우리 애 보여 주면 좋은데... 로 마음이 바뀌더군요.


다행히도 상품으로 받은 1TB 외장하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업한 데이터를 제외하고 마구 마구 옮기기 시작했죠.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하루 꼬박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옮기는 도중에, 다른 하드들을 뒤져서 500기가를 확보해서 결국은 모든 데이터를 다 옮겼죠. 이거 언제 정리하나 하면서....


다 옮기는데만 2틀 정도 걸리더군요. 옮기면서 다른 자료들 정리하고... 집에 있는 데이터를 다 모으니 백업 포함 대략 10TB 정도 나오던데, 이참에 정리도 하고 좋았죠 머(라고 쓰고 "미쳐 버렸다" 라고 읽죠) ^^


여하튼 다 옮기고 왠지 모르게 하드를 빼서 USB에 꼽고 싶은 욕구가 들더군요.


그 때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드를 빼서 놔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맷을 해도 당장 2TB까지는 필요가 없었기에 혹시 모를 가능성에 백업으로 두자 싶었죠. 만약 USB로 읽기 모드만 되더라도...


그런 생각을 하고 나서 USB 외장 하드로 NAS에 물리니깐, 폴더가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까?


갑자기 눈이 휘둥그래 졌고, 쓰기도 되는지 확인해 보니... 쓰기 까지 되는 것 아닙니까? 


이틀동안 삽질한 셈이 되었죠. 그래도 어쨋든 데이터가 살아 있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하드 충돌 사건은 끝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상황 종료된 상태에서의 제 NAS는 2TB 시게이트 하드 하나만 달랑 붙어 있는 1 Bay NAS 였죠.


여기서 팁은, 만약 하드가 충돌 난다면, 다른 외장하드로 USB 연결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해서 연결된다면, 연결 후 백업하시길 권장합니다. ^^


불운은 그 이후에도 닥쳐 왔습니다...

Hard가 날라갈 뻔한 사건. 하드 충돌 사건 - 1


NAS를 사용하면서 하늘이 하얗게 변한 적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어느날 외국에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따로 NAS를 껐던 기억이 없는데 접속을 하지 않아서 몰랐었습니다.) 보니깐 NAS가 꺼져 있었습니다. 


NAS를 켰는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부팅이 계속 시간이 걸리고...


사실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갑작스러운 정전 때문에 NAS에 무리가 올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급하게 UPS를 샀었습니다.  (UPS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포스팅 하기로 하구요.)


그리고 UPS를 연결해 둔 상황이였기에 별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죠.


실제로 조금 지나니깐 잘 되더군요. 여기서 조금이라고 하기엔 시간이 제법 걸렸죠. 한 25분 정도. 


아마도 하드 스캔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무언가 수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면서 썼습니다.


다음번 부팅을 했는데,또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어....  이거 뭐지? 하고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지만, 따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 때쯤 걸리는 것이 하나 생각 났던 것이라면, 총 4TB로 2TB, 2TB 2개의 하드로 단일 볼륨 2개로 구성을 했었는데, 그 하드 메이커가 달랐던 점이였습니다. 


하나는 WD 그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게이트 였는데,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메이커로는 구성을 하지 않는데, 당시 하드 품귀현상(태국 태풍)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습니다.


그래도 별 문제 없이 잘 썼는데... 


여하튼 그렇게 며칠 - 일단 부팅되면 큰 문제 없었기에, 안 끄면 되는데, 그래도 세팅하거나 하면 다시 켜기 마련이죠. 그래서 켰는데...


아쁠사, WD 하드가 통째로 없어진 것이 아닙니까. 


헐.... 헐.... 헐... 이였습니다.


당시 데이터 상태는 2TB가 꽉 차 있었고 그 데이터 대부분이 미디어-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에 백업을 해 두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2TB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ㅜㅜ 그래도 백업 안 한 제 잘못이 크지요. 


하늘이 하얗게, 노랗게, 검정으로 변하면서 마음이 찹찹해 지더군요. 


어떻게 모은 데이터인데. 하면서. 다시 살릴 생각이 처음에는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쉬운 마음과 한편으로는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 무언가 무거운 바위가 누르는 느낌...


그렇게 그냥 하루를 보냈죠. 혹시나 내일 다시 하면 될까 하는 마음.


그리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다시 두근 거리는 마음에 켰죠.


또 시간이 걸리더군요. 30분 정도. 


그리고 부팅이 되더니, 여전히 똑 같더군요. 한 4번 정도 다시 도전해 봤지만, 역시 똑 같더군요.


일단 포기하고, 데이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서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서치하기를 한시간... 


저와 비슷한 증상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시놀로지 NAS의 SATA 케이블 문제라는 결론에 이르긴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진단이였습니다. 


대부분이 RAID를 설정해서 쓰더군요. 미러링을 하는 경우에는 그런 문제가 생길 때 핫 스왑(그냥 뻑난 하드를 빼서 똑같은 용량을 그대로 꼽는 것)을 하면 대부분 해결이 되더군요.


근데, 더 큰 문제는 미러링 하지 않은 경우, RAID가 풀리는 경우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물론 같이 묵으면 그만큼 충돌날 가능성이 적긴 하죠.) 


여하튼 저는 불행중 다행으로 단일 볼륨 구성을 하고 있었기에... 리눅스 외장하드 처럼 인식시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르렀습니다.


5. NAS에서 이용가능한 서비스. - 2


한동안 편도선염으로 앓았습니다. 고열에 근육통(사실 근육통이 왜 왔는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너무 시달리다가 결국 일요일에 열이 39.0'C가 되어서.... 올리고 해서 응급실에 가서 주사 몆 방 맞고, 링겔 맞고 정신 차렸습니다


다시는 안 아프고 싶은데 말처럼 쉽지 않겠죠? ^-^ 심각히 편도절제를 고려 중입니다. ^^


지난 번에 이어 NAS로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네번째는 다운로드 서비스 용도입니다. 


이거 예전에 말한 파일 업-다운이랑 뭐가 다르냐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번에는 NAS의 입장이 서버가 아니라, 클라이언트 입장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운로드 전용 머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걸 설명하려면 토렌트를 먼저 설명해야 하는데요.. 찾아보시면 많이 나오겠지만, 간략히 설명하면...


토렌트는 파일을 다운 받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파일을 다운받을 때, 한 곳(웹하드나, 서버)에서 다운을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실 파일을 올리고 내리는데, 한 곳에 집중된 부하가 걸리고, 항상 그 웹하드나 서버가 열려 있어야 한다는 필연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제일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주는 입장에서는 받고자 하는 사람이 랜덤하게 올 수 있고(익명으로), 갑자기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트래픽 증가) 신경쓸 것이 한두개가 아닐 겁니다. 


토렌트는 이런 점을 품앗이(?)로 해결했습니다. 


즉 "A.pdf 라는 파일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인터넷 상에서 그 A.pdf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는 가정하에, 주는 사람 입장을 고려해서 파일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일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그 파일을 요청하면(사실 잘게 나누어서 지속적으로 요청합니다), 그 시점에서 파일을 줄 사람이 그 의사가 있는 경우(혹은 컴퓨터가,서버가 켜진 경우) 조금씩 받는 것이지요. 


당연히 주는 사람은 그 파일을 주고는 있지만, 자신이 컴퓨터 끄고 싶을 때 끄면 되는 겁니다. 그럼 그 파일을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인 경우, 더이상 다운받지 못하게 되겠죠(물론 이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 잠시 정지되어 있다가,


그 사람이 다시 컴을 켜면 조금씩 다운을 또 받게 되겠죠. 


당연히 이 시점에서 다운 받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계속 컴퓨터를 켜둘수 밖에 없겠지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 켰다가 꺼도 다시 진행되긴 합니다만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그 파일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빨리 파일을 받고자 하겠죠.


이 시스템은 얼핏보면, 받는 사람한테 아주 불리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건 주는 사람이 한명이거나 아주 소수인 순간 밖에 없습니다. 


주는 사람이 다수가 되면, 조금씩 나누어서 받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웹하드보다 훨씬 빨리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렌트로 파일을 받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계속 컴퓨터를 켜야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NAS가 바로 이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겁니다. NAS 특성상 계속 켜져 있어야 하니깐, 그 동안 다운로드를 받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이 용도로 파일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워낙 데이터 공유 서비스나 웹사이트가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받고자 하는 파일을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만, 외국의 경우는 그런 공유 사이트가 법적인 저작권 문제로 그다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share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 파일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우리 나라처럼 발달된 경우는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토렌트라는 서비스(혹은 시스템)가 등장하게 되었는 것이지요. 


여하튼 받고자 하는 파일을 다운 받을 때 쓰는 용도로 (전문 용어로 걸어 둔다고 하죠. ^-^) NAS를 쓰는 것도 제법 쓸만 합니다.


예전에 많이 받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다운로드 걸어 두고, 하루 이틀 뒤에 확인하고 뿌듯해 했었는데... 이 것 역시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파일을 다운받는 것보다 수집에 더 열을 올렸던 것 갈습니다. ^^ 


그리고 웬만한 파일들을 주변 사람들이 가지고 있거나, 공유 사이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바쁜 상황에서는 토렌트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스테이션 활용은 NAS의 특성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진 공유 기능이랑 비슷하게, 미디어 서버라든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이용가능한 서비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쓴 기능이긴 하지만, 그것도 한 때 뿐... 이라는 결론을 얻게 한 서비스 입니다.


^^ 이 서비스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인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서버를 켜놓고, 아이패드에서, 갤탭에서, 노트북에서 그리고 장소에 구애받음 없이 내가 다운받아 놓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파일을 다운받을 필요도 없으니 용량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트리밍으로 보게 되니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세팅 완료하고, 주변 사람들(특히 와이프)에게 뿌듯해 하면서 보여주면서 같이 즐기긴 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만족해 하면서 음.... 역시 NAS 사길 잘 했어 하는 만족으로 한달을 보냈는데.... 결국 한달 이상을 가지 못하더군요. 


이유는 다양했습니다만, 제일 큰 것은 역시 중간에 가끔씩 있는 오류나 파일 이동에 따른 번거로움 등이더군요. 


그냥 파일을 다운 받아 하드에 두거나, DVD를 빌려서 보면, 끊기는 일은 거의 없는데, 간간히 NAS로 보다 보면 끊기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었는데, 그 아주 가끔이 사실 큰 차이를 만들어 내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끊김이 거의 없습니다만.아주 가끔.....


이 차이는 생각보다 저에게 컸습니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저는 아이패드나 갤탭으로 영화를 잘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볼 때는 대부분 podcast를 보면 되기 때문에(필요한 강의가 여기에 많습니다)굳이 NAS를 이용해 꾸역꾸역 볼 이유는 없었습니다. 


스트리밍은 음악으로 충분하고, 만족할 만합니다. 영화는 집에서 빔 쏴서 보는게 제 맛이라 생각하기에, DVD 빌려서 혹은 사서 보는 게 더 즐겁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동영상, 비디오 스트리밍은 잘 쓰지 않게 되더군요.(사실 DSM 4.1 beta 부터 서비스 시작한 video service에 불만족한 사항들이 많았습니다만, 베타니 그러려니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디어 서버로서의 역할을 NAS를  fancy하게 만들어 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 소위 말해 뽀대(?)가 납니다.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라면 분명히 쓸 만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전 큰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 뿐입니다. 


다음 글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랑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 서비스에 대한 포스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이 조금 완쾌되면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


 


4. NAS에서 이용가능한 서비스.


사실 이 건 NAS 사이트에 들어가면 더 잘 아실 수 있어요. 아니면 커뮤니티에 들어가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을 제가 이렇게 사용한다는 점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완전한 컴퓨터 긱도 아니고, 그냥 컴퓨터로 실험과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비교적 일반적인 상황에서 적절한 co-work(공동 업무)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니깐, 아마도 저의 예시를 참고로 NAS 이용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NAS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당연이 파일 업 다운이겠지요


당연히 FTP를 이용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이고, 기반 파일 내려받기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업무용 파일을 백업해 두고 다시 찾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다른 사람 컴퓨터에서 작업을 할 때, 파일을 다운 받을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여기까지는 웹하드나 용량이 큰 이메일에서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럼 뭘 또 할 수 있느냐 하면, 용량이 큰 파일을 링크 걸어서 다운 받게 하거나, 공유하는 걸 할 수 있습니다. 


 FTP를 열어서 비교적 큰 용량의 파일을 전달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Network Assisted Storage로서 작용을 하는 것이 NAS의 첫번째 임무라 하겠습니다.



두번째로 저에게 큰 활용도는 스트리밍 오디오 서비스입니다. 시놀로지에서는 DS audio라는 어플을 만들었는데, 이 어플을 통해서 사실 스트리밍이 아주 강해졌습니다. 그 전에는 웹기반이라서 조금 번거로웠던 것이 사실이였거든요.


개인적으로 재즈와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이런 류의 음악들은 멜론이나 벅스에서 쉽게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을 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강의 파일이나,  MP3나 오디오 파일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출퇴근 시간에 오고 가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당연히 계정은 아는 사람한테 열어 줍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mp3 파일을 받는 것은 덤이라면 덤이겠지요. 


물론 여기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최신 노래 파일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런 노래를 듣고 싶으면 멜론이나 벅스에 가입해서 들으면 됩니다.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나라 스트리밍 서비스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DS Audio 세팅하는 하루 일당으로 따지면, 한 일년은 나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최신 음악을 들어도 노래방 가서 부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면 됩니다. 좋아하는 가수 싱글이 나오면 그 노래만 구입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전 입맛대로 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NAS가 큰 도움이 됩니다.



세번째는 사진, 비디오 정리 및 공유입니다. 사실 현재는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 않고,  DSM 업그레이드와 사진 백업을 한 이후로는 거의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만.... 


한때는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공유하고, 단순한 블로그 구성을 하는데는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 작업이나, 사진 링크를 걸 때 역시 도움됩니다.


비디오를 보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동영상 공유를 위해서 꼭 동영상을 다운 받을 필요 없이 링크를 걸어 스트리밍으로 보면 됩니다. 


사진 동호회를 하거나, 자신이 찍은 사진이 많다면, 일반적이 호스팅으로는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이 조금만 많아도, 호스팅 용량을 초과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용량을 높여야 되는데, 비용이 당연히 수반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NAS는 아주 좋은 툴이 됩니다. 


초기 세팅(사실 시놀로지 사진 공유 서비스는 인터넷 포트 문제로 초보자를 난감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극적으로는 KT와 SK,LG의 인터넷 서비스 정책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지만, 여하튼 난감해서 해결하기 위해 하루 정도는 잡아 먹는 것 같습니다. )에 애를 먹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하는데 시간이 들기는 하지만,  NAS가 주는 용량은 그 비용을 훨씬 초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보다 사진을 취미로 찍지 않고,(결혼하고 애가 생기니깐, 출사 가서 풍경 사진 찍는 것 보다 애 사진 찍는 게 낙이 되더군요) 찍은 애 사진을 굳이 공유할 이유를 못 찾겠더군요.


사실 저의 입장에서는 세상에서 저희 애가 제일 사랑스러워 보이지만, ^^ 애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는 제 블로그나  사진첩을 누가 보겠습니까? ^^ 그래서 사진 공유는 잠시 접었죠. 


하지만 사진을 중점적으로 올리거나 블로그 운영하실 분에게는 NAS는 최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무한히 늘어날 수 있는 용량이라는 측면에서 ^^



이상의 용도는 어찌 보면 아주 필수적인 용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쉬이 뽑아낼 수 있는 용도이기도 합니다. 


즉 이 세가지 용도만으로도 NAS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에 백업이라는 기본 가정을 깔려 있겠죠. 


백업에 대해서는 한번 더 나중에 언급하도록 하고, 다음 글에서는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 나스 대용 가능한 서비스를 대하는 자세.


실제 전 NAS로 기대이상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왠만한 작업은 NAS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인터넷 환경 변화를 보면 NAS가 가진 장점도 분명히 있지만, 상용 서비스나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쓰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트러블 슈팅을 하는데 배워야 하고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많아 졌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각 NAS가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나 서비스 환경이 사용자 중심으로 편리하게 제공되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조금 답답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비용면에서 살펴 보죠. 


많은 용량과 안정적인 데이터 보호를 위한 RAID구성을 한 NAS를 구입하는데, 하드와 NAS기기 값을 어림잡아 보면,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듭니다. 물론 더 들 수도 있겠죠.


외장 하드 가격만 생각한다면, 하드와 케이스를 포함해 20만원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그럼 대략 격차가 30만원에서 70만원 정도 듭니다.


처음 구입할 때는, 그 정도의 금액이라면, NAS가 제공하는 편익을 생각하면 아주 괜찮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NAS를 사면 멜론이나 벅스 스트리밍 서비스 안 해도 될 꺼고, 잡다구리한 웹하드도 안 쓸 것이고.. 나만의 홈페이지, 블로그, 클라우드 서비스, FTP, 그리고 메일 서비스 까지. 이용하기 전에 NAS가 주는 편익의 기대로 그 비용 정보면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시간 비용입니다.


 만약 자신의 일당이 10만원인 사람은 NAS를 세팅하는데, 일주일을 보내면 이론적으로 70만원 정도가 무형적으로 나가게 됩니다. 일당이 더 높은 사람이면 더 나가게 되겠죠. 


물론 고정적인 수입(월급)과 근무 외에 시간을 들여서 NAS를 세팅한다면, 어차피 잉여 시간인데, 일당이 들어가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이 설명을 위해서는 조금 시간을 되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NAS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그리고 그 이전부터(리눅스 서버 시점까지 생각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니, 다양한 서비스들이 거의 없는 시절이였습니다. 웹하드 역시 비용이 상당히 높은 시점이였구요. 


자신의 블로그 운영 역시 입맛대로 꾸미려면 리눅스에 워드 프레스나 태터툴 들을 설치해서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홈페이지 이용자 역시 리눅스 시스템이나 호스팅 서비스에 제로보드 등을 설치해서 이용할 수 밖에 없었으니, 얼마간의 비용은 항상 소요되었습니다. 


그런 인터넷 환경에서 NAS는 어찌 보면 아주 멋진 기기였습니다. 


일단 리눅스 세팅을 하나하나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요새야 우분투나 데비안 처럼 비교적 이용하기 쉬운 형태의 리눅스가 많지만(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긴 합니다) 2-3년 전 2007-8년만 해도 서버로 리눅스 세팅하는 것은 결코 초심자에게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NAS는 사용자에게 적절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동시에 용량도 내 입맛대로 구성할 수 있는 참신한 기기였습니다. 


일종의 커스터마이즈된 리눅스 서버인 셈이였죠. 비교적 간단한 클릭(이라고 쓰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읽는다)으로 설정가능한 듯 보였으니깐요. 


그러니 그 때만 해도 내가 내 시간을 할애해서 NAS를 세팅해도 일당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투자해도 충분히 이용가능할 만 했습니다. 왜나하면 다른 대치할만한 서비스가 그렇게 많지 않았고, 있다고 해도 NAS 대비해 그리 큰 편익을 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을 기점으로 그런 상황이 변화됩니다. 2012년에는 그 상황이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나왔냐 하면, 인터넷 서비스들이 많은 용량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나 한국은 더 멋진 상황으로 돌변합니다. 외국에서 1기가, 2기가 5기가 운운할때,  네이버, 다음, KT등에서는 10기가 20기가 50기가를 제공합니다. 


1-2테라가 하드의 대세인 상황인 대부분의 경우에는 50기가라 해도 용량이 적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조금의 정리 습관만 들이면, 절대 적은 용량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에 부가적으로 더 놀라운 것은 비용이 ZERO입니다. U+같은 경우는 10기가 당 2000원정도라 하긴 하지만, 그 것 역시 개인적으로는 외국과 비교해봐도 아주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가진 장점은 NAS에서(SYNOLOGY 기준으로) FILE STATION, PHOTO STATION, VPN SERVICE(그 중 NETWORK DRIVE), CLOUD SERVICE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네가지 서비스를 설치하고 문제 해결하는데, 못 잡아도 일주일 이상, 길게 잡으면 2달 정도의 잉여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 생길 때마다, 부가적으로 하루-이틀 혹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그 기간동안 NAS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USB를 챙기거나, 포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임시로 이용해야만 했죠.


만약 그 시간을 업무에 이용했거나, 책이나 논문을 읽는데 썼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면, 업무의 퀄리티가 높아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일종의 아웃소싱인 것이죠. 


그래서 처음 NAS를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에게 꼭 그 서비스가 나에게 필요한가를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가 잘 안되었을 때, 시간적인 투자와 스트레스를 감당할 여유가 있는지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새는 서비스가 너무 좋아졌거든요. 멜론이나 벅스만 해도 DS AUDIO가 제공할 수 없는 최신곡 업데이트, 뮤비 등이 있고 그 비용 역시 한달에 1만원도 채 안된다는 점(사실 이런 돈을 보고 점십값 혹은 밥한끼라고 하죠)을 고려한다면,  DS AUDIO를 세팅하면서 들어간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한다면요.


이 것 역시 아웃소싱이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아마도 NAS를 구입하신 분이시겠지요. 그러니깐 어찌 보면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어찌보면 NAS 생활에 이런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자세냐 하면...


세팅하는데, 무진장 많이 어렵거나, 잘 안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한다면, 그 트러블 슈팅과 해결책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도 좋겠지만, 그런 문제는 계속될 여지가 있으니,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자는 자세.. 입니다.


정말 NAS는 이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기인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용을 위해서는 당연히 내 시간이라는 무형 비용을 치루어야 합니다. 


저 역시 지금에 와서야 이런 생각이 들었지, 그 전에는 무조건 해결해야지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친 적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업무나 실험은 조금 미루어 지게 되었습니다. 


그 비용, 즉 내 시간이라는 비용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라는 생각을 하시고, NAS와 적절한 타협을 하시길 바랍니다.


2. NAS trouble shooting에 들어가기 전 마음가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특히 설정하는 것...  


하지만, 제가 해보니깐, 생각보다 쉽지 않고, 빡셉니다. 


처음에 사고 나서 설정하는 대로 딱 되면 뭐 이런 쉬운 게 있어 하겠지만, 정말 이건 초보자의 운 같은 것이고(저 역시 초보자의 운이 있었죠) NAS 특성상 문제 안 생기는 경우는... 제 주변을 보면, 거의 없었습니다. 


무슨 문제든 꼭 생깁니다.


사소한 인터넷 회선 교환 문제부터 시작해서, 포트, 외부 접속, 파일 공유,시스템 업그레이드, 하드 교체 등...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일단 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 가능합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해결되기 전까지는 정말 삽질의 연속입니다. 답답합니다. 


NAS가 안되면 꿈꾸던 생활이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출근 길에 내가 원하는 노래 대신에, 라디오를 들어야 하고, 파일 하나 보낼 때 마다 이메일로 보내면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네이버 ndrive나 다른 것을 이용해서 파일 저장하는데, 뭔가 깔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 사진을 보낼 때 마다 일일히 보내 주는 것이 귀찮아 집니다. 


더 힘든 것은, 아무리 찾아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공손히 카페에 질문글을 써보려고도 했건만, 정회원이 아닌 관계로 글을 쓰지도 못합니다. 하릴 없이 댓글에 "방가방가"나 입력하고 있고, "맞습니다 저도 그래요" 를 남발합니다. 그리고 인사글도 씁니다.


이제 얼추 정회원 요건을 맞추었나 싶었는데, 출석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출석 회수가 안됩니다. 들락날락 로그인 로그아웃을 반복해서 억지로 정회원이 됩니다.


기쁜 마음에, 정말 공손히 글을 씁니다.


글을 쓰고 기쁜 마음으로 글작성을 마무리 하고 조금 있다가 와봐도 답글이 없습니다. 그래, 답글이 금방 달리지 않아 하면서 위로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답글은 없습니다.


무언가 잘못했나 싶어서 글을 아무리 살펴 봐도 공손히 잘 적었습니다. 증상도 쓰고, 상황도 쓰고, 무언가 잔득 적어 놓았는데, 지나가는 말도 없습니다.


그러던 중 답글이 달렸다는 소식에 전해옵니다.


기대에 차서 글을 읽어 보니, 지나가는 이가, 아주 짧게 글을 남깁니다. "이런 글은 어디어디 사이트에 적으세요....그러면 해결될 꺼예요 "    


다시 글을 씁니다.  어쩌겠누 하면서. 


다시금 공손히 글을 씁니다. 이번에는 "미리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라는 아부의 멘트도 날려 줍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아주 잠시 잊습니다. 곧 답이 달리겠지 하면서..


그리고 기다리던 답이 옵니다.


"예전에 누가 그런 증상으로 문제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 보시면 있을 거예요..."


이 답글이 달리면 더이상 답글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글을 써도 대답없는 메아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이 전 글들을 찾습니다. 더 답답하면 고수같은 사람에게 쪽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읽지 않음의 상태가 계속됩니다.


그리고 날밤을 깐지 며칠. NAS를 껐다 켰다 하기를 수십번..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 


마법처럼 다시금 NAS가 작동하게 됩니다 짜릿합니다.


무언가 해결한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로 듣는 DS audio의 음악은 "천국의 아리아"입니다. 


착한 사람의 경우 자기가 쓴 글에다가 자신의 해결법을 작성해 둡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답변 없는 글로 남겨 둡니다. 그럼 그 증상을 가진 사람이 아주 기대를 해서 열어 보지만, 아무 것도 없는 절망감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전 글을 적은 사람에게 쪽지를 보내면, "저 NAS 팔았어요 잘 안되더군요"하는 답변이 옵니다. 


아 나도 팔아 버릴까... 그냥 외장하드가 마음 편하고, 음악이야 요새 멜론 좋던데... N drive도 꽤 쓸만하고....


그렇지만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렇게 또 NAS 생활은 다시 시작됩니다. 그리곤 또 어김 없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



이건 나름 각색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NAS를 통해서 겪을 수 있는 일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같이 초보로 NAS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결국은 해결된다" 입니다.


정 안되면 유료 서비스를 맡겨서 내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입니다. 그런 서비스를 찾는 것이 어렵지. 일단 되면 그 비용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근데, 해결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지식 습득 과정 때문인 듯 합니다.


원리와 해야되는 이유를 전혀 모르고, 증상을 해결할 생각을 하다 보니깐, 내 증상에 딱 맞는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네트워크 원리를 내리 파면서 공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강물에 라면 건져 먹기 식일 뿐입니다. 


그러니 해결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가를 조금만 유추할 수 있고, 시스템을 조금만 더 이해할 수 있다면, 비교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생깁니다. 


모든 문제가 다 그렇게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문제 발생 시점과 해결 시점에서의 네트워크 이해도는 비록 한끝발 차이이긴 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깐, 문제를 해결할 때, 땜질식 처방도 좋지만, 그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이해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해결이 되었다면, 추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꼭 자답글을 적어두시는 버릇을 두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상황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진 듯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문제가 있어도 언젠가 해결은 됩니다. 다만 내가 그 해결책을 못 찾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시고, 인내와 시간의 처방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정 안되면, 그 까짓것 안되면 안 쓰고 말지 모 하면서 (너무 심했나요?) 배짱을 부리는 것도 정신 건강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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