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 전문연 준비물 기타 준비물 1논산 훈련소 전문연 준비물 기타 준비물 1

Posted at 2012. 9. 24. 16:32 | Posted in Ph.D : Medical Scientist/전문연구요원

준비물 - 기타

- 비닐봉지, 지퍼백, 비닐장갑, 가방, 가족 및 여친 사진


기타 준비물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사실 여러 번 언급하긴 했지만, 앞에 제가 적은 장문의 모든 준비물들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이 사실입니다. 


현역 같은 경우에는 거의 맨몸으로 가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가져간 준비물 조차도 여지없이 압수되어 소포로 보내지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준비해 간 준비물은 말 그대로 조금 더 여유로운 훈련소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현역병들과는 다른 몸상태(?) - 특히 몸의 노쇠화와 속일 수 없는 나이 - 때문에 조금 더 준비해 가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저희 분대에서 제 옆에 있는 전우 같은 경우에는 준비물이 거의 없었지만 아주 잘 지냈습니다. 그러니 굳이 안 챙기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유비무환이라 생각하시고 적절히 챙겨 가시길 권장합니다.


비닐 봉지, 지퍼백 : 이 두개는 뭔가를 담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 용도가 살짝 다릅니다.


비닐 봉지의 경우 밀린 빨래나 쓰레기를 모으는 용도로 사용이 되는데 반해, 비닐 지퍼팩의 경우 필수적인 수저통으로 (정확히는 숟가락통으로) 사용됩니다. 4주 동안 지퍼백 하나로 버텨야 되기 때문에, 추가로 가져가시면 유용할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보급받은(사실 보급이라기 보다는, 분대 내에서 가져온 사람 손 들라 해서 손 든 사람 꺼를 하나씩 나누어 줌 ㅜ.ㅡ)지퍼백은 사진이나 다른 물품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고, 가져간 비닐 장갑으로 숟가락통을 대신하였습니다. 3일 마다 교체하여 썼으니, 비교적 깨끗한 식생활(?)을 영위한 편이였지요. 


비닐 봉지도 5개 정도 가져갔는데, 2개면 충분히 넉넉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퍼백은 크기가 중요한데, 제일 큰 사이즈로 3개 정도 가져가시고, 숟가락 들어갈 정도 사이즈로 3개 정도 가져가시면 될 듯 합니다. 통째로 가져가면 괜히 부피만 크니 10장 정도 따로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비닐 장갑 : 이거 정말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가죽 장갑 낄 때, 총기 손질 할때, 짬 처리할 때, 숟가락통 대신, 물품 보관 용도 등 해서, 사용 용도가 많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배식 담당 중 짬 처리를 담당했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비닐 장갑이 제공되지 않았었습니다. ㅜ.ㅜ 눈물을 머금고 맨손으로 짬 처리를 하는데, 기름기가 손에 장난 아니게 많이 묻어서 첫날 아주 고생을 하였습니다. 특히 식당 설거지하는 곳에 세제가 없는 날에는, 정말 찝찝한 손 그대로 하루를 보내야 했었습니다.(바로 영외 나가서 손 씻을 타이밍이 없을 때) 그 이후 항상 비닐 장갑을 4쌍 정도 가져 가서, 다른  짬 배식하는 전우들과 나눠 쓰곤 했었습니다. 


원래는 비닐 장갑을 나누어 주는 것 같은데, 밥이나 다른 부식을 담당하는 애들이 비닐 장갑을 쓰는 날이면, 정말 GG여서, 항상 휴대해 간 비닐 장갑을 꺼내 썼었습니다. 


그리고 총기 손질이나 기름을 묻히는 경우에는 비닐 장갑 한쌍이면, 열 폼클렌징 부럽지 않게 손을 씻을 수 있습니다. 10쌍 정도 가져 가면 될 듯 합니다. 혹 부족하면, 배식 담당일 때, 비닐 장갑을 선취하는 신공을 쓰면 되기에, 그리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큰 가방 : 제가 언급한 준비물을 다 가지고 가실 분은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 친구 몫을 가져간다는 생각으로(실제로 입소 날짜도 맞추고 같은 분대에 갈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가져가다 보니 짐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들고 갈 때는 무거웠지만, 분대 내 생활을 하면서 나눠주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 생각보다 큰 것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만, 혼자서 쓰기엔 조금 많은 분량을 가져간 것이 사실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가방 자체는 큰 것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옆으로 매는 가방 보다는 백팩 큰 것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손이 비교적 자유롭게 되어서 이동하기가 편하거든요. 


나갈 때 준비물을 다 사용한다고 해도, 그리고 준비물들을 다 버린다고 해도 전투화, A급 야상,전투복을 새로 받기 때문에, 생각보다 짐이 많습니다. 특히나 전투화는 부피가 커서 큰 가방이 아니라면 들고 가기가 곤란합니다.(큰 비닐이 있다면 흙 묻은 전투화를 둘러 쌀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나가기 전에 비닐 가방 2000원짜리 주문을 받는데, 안 산 사람은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에 애시당초 큰 가방이랑 종이 가방 2개 정도를 챙겨 가시면 비닐 가방을 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폴딩백 하나를 들고 가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대체로 가방은 자신의 관물대 위에 보관하게 되는데, 너무 크거나 많으면 위에 두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백팩 하나에 접을 수 있는 형태를 가진 종이백이나 폴딩백을 가져가시면 나올 때 여유있게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로 저희는 마치고 대전에서 뒷풀이 시간을 가졌는데, 남자 열 명이, 까까머리를 하고 똑같은 땡땡이 비닐 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은 조금 웃기긴 하더라구요 ^^ 것도 대전 시내 한 복판에서 ^^ 다행히도 시간대가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라 구경거리가 되진 않았지만, 애시당초 큰 가방을 가져가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것 역시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 ^^ 


가족 및 여친 사진 : 이건 말 안해도 다 아실 듯 합니다. 간혹 집에 두고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많이 아쉬워 합니다. 그러니 꼭 챙기시길 권장합니다. 혹 지갑에 넣으시는 분들 계시는데, 지갑을 제출하니 꼭 가방이나 다른 곳에 챙겨두시길 추천합니다.



Posted by 오지의 마법사
  1. 비밀댓글입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 2012.10.17 15:22 신고 [Edit/Del]
      ^^ 연대에 따라 생활 강도가 다른 것은 연대장이나, 중대장 급에서 생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연대장,중대장,소대장)이 전문연을 특수한 집단(왔다가 그냥 가는 자기랑 상관없는)이라고 생각하면, 생활이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그에 반해, 똑같은 군인이라 생각하면 생활이 180도 달라집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똑같은 군인이다 생각한 경향이 강해서 상대적으로 빡셌습니다.

      하지만, 입소 전에는 사실상 그런 부분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알 수 있는 방법이라면, 한 달 전에 들어간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것인데, 그 것 역시 상황이 달라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선택해서 편한 연대나 중대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것이지요.

      연대를 입소전에 알려고 한다면 알 수는 있겠지만, 중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현실적으로 제일 가까운 소대장은 완전히 out of control입니다.

      그래서 연대나 중대 생활의 빡신 정도는 복굴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어찌되었든 들어가면 다 적응하게 되어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 가는 기간은 현역에 비해서 4주 정도로 짧지만, 그사이에 소소하지만 걱정되고, 중요한 일들도 많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그 훈련소 생활을 즐기시면 나와서 내가 즐기는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고맙게 느껴질 껍니다. 상대적인 행복이라 할까요? ^^

      참고로 저는 훈련소 있을 때, 주은행 계좌에서 갑자기 다른 계좌로 돈이 인출되어서 카드가 정지되어서 가족들이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 결국은 제가 비번이랑 등등을 전화로 가르쳐 줘서 해결했습니다만, 해결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죠. ^^ 그 때는 아주 중요한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깐 아무 것도 아니더군요. ^^

      너무 걱정마시고, 즐겁게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
    • 2012.10.17 15:26 신고 [Edit/Del]
      제가 몇번이나 이메일로 보냈는데, 계속 튕겨서 개인 사항을 제외하고 댓글로 답변 드렸습니다. ^^ 이메일 주소가 아마도 오류가 있는 듯 합니다. 혹 더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 주시면 댓글이나 이메일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 2012.10.29 18:52 신고 [Edit/Del]
      네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갔다 오면 금방이에요. 저 역시 들어가기 전에는 뒤숭숭했지만, 가니깐, 금새 적응이 되더군요. 나름 그 안에서 소소한 재미도 느끼고

      ^^ 여러 이벤트들이 있겠지만, 지나고 나면 다 이해해 주더군요. 저 역시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었는데, 다 잘 해결됩니다. 오히려 밥한끼 사먹으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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