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2. 11:46ㆍ생각들/일상의 생각들
도움을 주면 다시 돕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음부터는 망설이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가를 바라며 도움을 준 것은 아니지만,
그 이후의 태도와 반응이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연구비 제안서나, 어떤 주제에 대한 논의, 고민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도움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스스로 답에 도달하지만,
누군가의 조언 하나가 시행착오를 크게 줄여 주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도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처음 부탁에는 망설이지 않고 돕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습니다.
동시에, 도움을 주고 난 이후에 마주하게 되는 상대의 태도와 반응이 그 사람에 대한 평가,
나아가 이후의 공동 연구나 협업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분명히 관계의 결을 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을 갖지 않고 더 대인배스럽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제 그릇이 그만큼 크지 않은 것 같아서
올해는 좀 더 그릇을 키우고자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러니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제가 아는 한 최선을 다해 도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문득, 혹시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지를 스스로에게 되묻게 됩니다.
올 한 해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제가 도움을 받고도 미처 감사의 마음을 충분히 전하지 못해 섭섭함을 드린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따끔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자주 찾아뵙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들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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