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D : Medical Scientist/연구 이야기 및 연구 자료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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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구하는 분야 이야기 4 - 따뜻한 부검, somatic mosaicism의 소중한 도구
따뜻한 부검(warm autopsy)은 사망 직후, 아직 조직이 완전히 식기 전에 시신에서 세포를 얻는 방식입니다.여기서 핵심은 “부검”이라는 단어가 주는 인상과는 다르게, 이것이 죽음을 관찰하는 일이 아니라 생명을 다시 재구성하는 작업이라는 점입니다.사망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세포는 빠르게 무너집니다. 단백질이 변성되고, 막이 깨지고, 핵이 흐트러지지요.그러니 따뜻한 부검은 시간이 곧 정확도인 연구입니다. 몇 시간의 차이가 결과를 갈라놓고, 그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인간이라는 시스템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우리가 흔히 배운 인간은 “한 사람, 한 유전체”라는 단순한 상식 위에 서 있습니다.수정란이 만들어지고, 그 한 장의 설계도가 그대로 복사되어 몸 전체가 구성된다는 그림입니다."..
2026.02.12 -
실험실 의사과학자 전문연구요원 모집
실험실 의사과학자 전문연구요원 모집 (전문의, 의대, 치대 졸업 기초의학 전공자 대상)-----------------------------------------------------------------------------------------------------------------------안녕하세요. 연세의대 해부학 교실 오지원입니다. 이제 연세의대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정도 되었고, 대부분의 세팅을 마무리하였고, Whole Genome Sequencing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도움 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오늘은 추후 연구를 함께할 의사과학자 모집을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 주변에 의과학 연구를 하고 싶은 의과대학, 치과대학 학생,..
2025.09.01 -
Nature 출판 Clonal dynamics in early human embryogenesis inferred from somatic mutation
인간의 발생 과정은 우리가 만들어지는 그 과정 자체이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연구자들에게 항상 의문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었습니다.하나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어 인간이 되는 과정을 탐구하는 것은질병 치료나, 유전병, 장애 등과 같은 실용적인 의미뿐만 아니라,생식을 통한 세대 보존과 인류라는 종족의 유지라는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에 반해 인간의 초기 발생 과정에 대한 연구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인간 발생학에서 가장 중요한 아틀라스 중 하나인 카네기 embryo 컬렉션은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2년도에 IRB가 없던 시절, 낙태나 임신 후 사망자, 여성 임신 죄수 등에게 무작위로 수집한 인간 embryo를 주별로 보관한 것입니다.이 데이터를 통하..
2025.08.22 -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글이 조금 깁니다) 오늘 예전 노트들과 파일을 정리하면서, 한 때 상당히 자주 읽고 도움이 되었던 글이 있어서, 여기에 공유합니다. Plos Computational Biology에서 2005년도에 나왔던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라는 "논문"입니다. 물론 이걸 읽고 체득한다고 해도 논문이 바로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이 룰을 적용하면서 데이터를 만들다 보면 조금 더 세련된 데이터가, 방향성을 가지고 나오는 느낌적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그 룰들 10가지를 소개하도록 합니다. 논문 자체도 그리 양이 많지 않아서(2페이지), 시간 내서 읽어볼 만합니다. 제목과 룰은 그대로 적되, 그에 따른..
2023.06.18 -
서경배 과학 재단 출범 (Archive from 알파카 페이스북)
서경배 과학 재단이 출범되네요. 아주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이런 변화를 보면서, 이제 우리 나라도 선진국을 향해서 달려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과학 재단이 만들어진다는 개념을 넘어서, 우리나라 기업, 부자들이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왔다는 사실에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은, 뭐랄까, 앤틱 장식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이 과학 잘한 사람한테 칭찬해주면서 상 같은 거 하나 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좀 과장하면, "우쭈쭈~ 잘했어요..." 이런 거죠. 그런 예시의 상이라 하면, 삼성 호암상이라든지, 아산 의학상, 두산 연강상, 포스코 청암상 뭐..
2020.08.31 -
홍길동의 친자 확인 검사 - 민감도와 특이도 설명
홍길동의 친자 확인 검사~ 민감도와 특이도.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였다고 하였다고 하면서, 서자의 설움을 토로하였죠. 만약 홍길동이 지금처럼 의학과 법률이 발달한 현대 사회로 온다면, 첫번째로, 친자인지 확인 소송을 걸어야 겠고, 그 확인 소송을 통해서 두번째로 유전자 검사를 하여 "친자"인지 확인부터 해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친자 확인을 하는 유전자 검사가 부정확하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검사를 여러번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검사를 믿지 못하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의사나 과학자가 어떤 하나의 검사가 "부정확"하다 혹은 "정확"하다는 결정은 어떻게 내릴까요? 여기에 바로, 의학적 통계가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이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