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작성과정에서 유의할 점들
① 서론의 길이와 참고문헌의 숫자
② 동사의 시제
③ 서론 작성과정에서의 가이드라인
자, 서론의 구성법 두 번 째 시간이다. 지난 시간을 통해 서론의 구성에 대해서 살펴보았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이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 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 과정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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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론의 길이와 참고문헌의 숫자
짧을 수록 좋다. 서론은 명료해야 하고, 정보제공을 하는 논문의 첫 관문에 해당한다. 대게는 짧은 논문의 경우는 300단어 정도, 긴 논문의 경우는 500~600 단어 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서론에서 유의해야할 점 중 하나는 주제를 리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도 흔히 실수하는 점 중 하나인데, 서론에서 주제에 대한 리뷰가 들어가게 되면, 현학적인 글이 되어버리고는 한다. 서론의 목적은 독자에게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긴 서론이나, 리뷰같은 서론일 경우 독자의 흥미를 떨어지게 만들고 혼동과 오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질문에 도달하는 출발선까지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할 정도의 구성이면 충분하다.
참고문헌의 경우는 사실 답이 없다. 최대한 적게 포함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생략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서론부터 무지막지하게 많은 숫자의 참고문헌은 독자를 지치게 만들고, 후반부에 나올 참고문헌들을 고려한다면 최대한 적게 인용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② 동사의 시제
이게 사실 굉장히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인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문장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자, 다음의 표를 살펴보자.
동사의 시제 |
기술하는 것 |
예문 |
현재 |
질문 |
Whether X increases Y |
알려진 사실 |
X is component of Y |
|
현재완료 |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 |
It has long been determined |
현재/현재완료 |
알려지지 않은 사실 |
X is unknown |
X has not been determined |
||
과거/현재 |
질문의 신호 |
We hypothesized that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
||
We asked whether… |
||
Current study describes… |
||
과거 |
현 논문에서 연구결과의 기술 |
We assessed… |
다른 그룹에 의해 진행된 사실 기술 |
|
|
가정법 |
가능성에 대한 기술 |
X may have an effect on |
의견 기술 |
X might reduce… |
이처럼 동사의 시제는 상황 상황에 따라 다른 종류를 사용해야 한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자.
Autophagy is related to numerous physiological and pathological processes, including cell survival, cell death, and cell metabolism. Induction of autophagy is often regulated or maintained by multiple signalling pathways, of which mTOR signalling has been clearly elucidated. In addition to being induced during nutritional deficiency, autophagy also occurs in cancer as the result of chronic hypoxia and inflammation. Increased functional autophagy enables cancer cell survival under stress and likely contributes to treatment resistance. In addition, although not directly related to tumour neutrophils, autophagy was recently found to promote the survival of neutrophils in an autophagy-related 5 (ATG5)-dependent manner. At present, little is known about the regulation and function of neutrophil autophagy in human tumours in situ.
자, 이 논문의 서론 단락을 살펴보면, 위의 예시들이 대부분 나와있다. 첫 단락의 경우 알려진 사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형으로 쓰여져 있다. "Autophagy is related to...", "Induction of autophagy is often regulated or maintained...", "autophagy also occurs in cancer...." 등 알려진 사실의 경우는 현재형을 쓰게 된다. 이에 반해 두 번째 단락을 살펴보게 되면, 이 단락의 경우는 대부분 해당 논문에서 저자들이 밝힌 사실을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형을 쓰고 있다. "We observed...", "The upregulation of neutrophil autophagy in tumor environment selectively conincided with...", "We demonstrated that..."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능성과 의견을 기술하는 마지막 문장에서는 가정법을 쓰고 있다. "Therefore, upregulation in activated neutrophils may represent..."이 바로 그것이다. 자 위의 예문에서 각 문장의 시제를 꼼꼼히 살펴보고 표시해보자. 동사의 시제는 상황에 맞게 쓰는 것이 맞지만, 큰 틀에서는 위의 표를 넘어서지 않는다.
③ 서론작성의 가이드라인
ⓐ 서론의 구조
㉠ 서론의 구성은 알려진 사실-알려지지 않은 사실-질문의 깔대기형 구조이다.
㉡ 알려진 사실에서는 질문이 유래한 배경의 줄거리를 설명하되, 리뷰해서는 안 된다.
㉢ 알려진 사실에서 알려지지 않은 사실 (또는 문제점)으로 점차적으로 좁혀 들어가야 한다.
㉣ 이 과정에서 연속성과 주제문에 관련된 기법들을 사용해라. 핵심용어+연결어휘+일관된 관점+대구형식
㉤ 연구 결과를 요약해도 된다. 단, 결과 파트에서 나올 내용들에 대해서 김새지 않게 최대한 간략하게
㉥ 참고문헌의 수는 최소한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라.
ⓑ 서론의 문장/단락 작성
㉠ 알려진 사실의 경우는 현재형/과거형을 사용하고
㉡ 실험결과를 통해 밝혀낸 사실들은 과거형을 사용해라.
㉢ 짧은 서론의 경우는 300단어 내외, 긴 서론의 경우는 600단어 내외로 줄여라
자, 뭐 이 정도가 서론 작성에서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도 저도 다 귀찮다. 요약해달라 하시는 분들 위해서 다음 한 문장만 기억하고 넘어가면 된다.
서론의 작성은 알려진 사실-알려지지 않은 사실-질문의 깔대기형 구조이다.
자, 다음 시간에는 논문의 결과 섹션의 작성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시간에서는 결과 섹션 단락의 구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그래프를 그리는 방법 등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아마 3~4 포스팅 정도로 작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이 글들은 Mimi Zeiger의 essentials for writing biomedical research papers를 주된 교재로 작성 중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한글판 2쇄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그만 쓸까 생각을 했었는데, 일단은 써봅시다. 앞서 말씀드렸듯 진도는 빠르게 빼나갈 생각입니다. 공부 안하고 요것만 긁어보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제 작은 정성입니다. 당신은 당신은 사악한 정원사 요정 의 저주에 걸렸습니다. 댓글에 썩 물러가라 사악한 요정아 라고 적지않으면, 오전에는 당신의 머리속에 숨어있던 요정이 당신이 잠들면 스멀시멀 기어나와서 머리카락을 흔적조차 없이 밀어버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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