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이건 특정 NAS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VPN을 이용한 네트워크 드라이브 확장과 로컬 백업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이건 그냥 그렇다 라는 식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 


이 것 역시 설명이 많이 필요한데, 복잡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클라우드 개념만 설명하면...


내가 쓰는 컴퓨터에서 변경한 파일이 그대로 NAS에 저장되고, 다른 컴에서 그 파일을 변경해도 그 변경된 상황이 내 컴퓨터에 반영되는 서비스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못 잡아도 백 개는 될겁니다. 


우리나라에도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들이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서비스 용량이나, 공짜인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세계적으로도 아주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이 모든 서비스 제공 사이트들에 필연적인 제약점이 있죠. 바로 용량입니다. 최대로 많이 주는 곳이 100기가 정도(이벤트로)라고 해도, 그 용량은 동영상 몆편과 사진 몆개를 백업하면 헉헉 거리게 되죠. 


그에 반해 NAS 클라우드는 그런 한계가 없습니다. 당연히 큰 작업을 할 때는 유용하게 이용되지요. 


근데 이 설정이 어찌 보면 쉽고, 어찌 보면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까지는 NA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베타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현재 2012.7 저는 더 이상 NAS로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다음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2.10 현재 Dropbox로 변경하였습니다.


제가 Dropbox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자명합니다.


1. 용량이 20기가로 비교적 넉넉하다. 용량은 정리 습관만 잘 들이면 20기가면 정말 넉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 큰 부족함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용량 늘이기 위한 방안도 여러개 있습니다.


*) 다음은 50기가인데, 안정성이 살짝... 아주 살짝 부족해서 중도에 갈아 탔습니다.


2. 크로스 OS를 제공한다. - 특히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한데, 윈도우, 맥, 리눅스를 동시에 여러대를 쓰는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factor였습니다 .


3. 설정이나 여러가지 자잘하게 신경쓸 것이 없다. (NAS 설정과 문제 해결 때 드는 시간 비용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아주 만족합니다)


4. 파일 버전 서비스 등 , 백업과 편집에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5.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무료다. 


라는 이유로, 현재까지도 클라우드는 다음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Dropbox를 이용합니다.


그렇지만 차차 NAS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용량에 압박이 오면 NAS로 돌아갈 의향이 충분합니다. 



  

이 정도가 제가 쓰는 서비스인 것 같네요. 


아 하나 빠지긴 했습니단. VPN을 이용한 네트워크 드라이브 서비스도 있네요. 


근데 이건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고 난 이후로는 거의 안 쓰게 되더군요. 세팅에 시간이 조금 잡아 먹어서 - 숙달되면 2분 정도... 


잠시 설명하자면, 말 그대로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NAS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웹하드처럼 접속해서 폴더를 마치 내 하드인 양 쓰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애플, 윈도우, 리눅스를 다 이용하기 때문에,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웹하드가 필요했는데, 웹하드 중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NAS로 구성하게 되었지요. 학교에서 작업할 때는 애플로 접속해서 폴더내 파일 변경하고, 집에 와서는 리눅스로 수정하고, 가끔 윈도우로 손 볼 때 설정하고... 


근데 이게 생각보다 트러블 슈팅이 많았습니다. 


로컬로 이용할 때는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던데, 외부 접속을 하게 되면 간간히 접속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그리고 VPN이 가지는 난이도 역시 저에게는 상당히 버거운 서비스였습니다. 특히 윈도우, 애플은 그럭저럭 하겠지만, NFS로 다루어야하는 리눅스는 정말 쉽지 않더군요. 


물론 어찌어찌하면서 하긴 하는데, 살얼음을 걷는 느낌이랄까... 


그러다가 클라우드가 나오니 쾌재를 불렀죠. 근데 문제는 아직 시놀로지에서는 리눅스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배포하지 않아서 대기 중이긴 합니다. 만약 이게 나오면 다음은 "저리 비켜" 할 수도 ^^


여하튼 저처럼 다양한 OS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한국의 웹하드 서비스가 말그대로 "웹"하드일 뿐이라서 어쩔 수 없는 구성이였습니다. 


웹 기반 웹하드를 이용하면 파일 편집하고 나서, 파일 다시 올리는 것이 파일 한개면 그럭저럭 할만한데, 여러개면 정말 번거롭거든요.  


이제 차차 변화해 나가겠지요. 



NAS를 이용하면 사실상 상용화되어 있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거의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설치형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일 서버로서의 기능도 이용할 수도 있고, 감시 카메라를 부착해서 휴대폰으로 보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 그 외에도 다양한 리눅스 서버용 서비스를 설치해서 이용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그 중에 자신이 뭘 쓸지 선택하고, 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시간을 최소화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5. NAS에서 이용가능한 서비스. - 2


한동안 편도선염으로 앓았습니다. 고열에 근육통(사실 근육통이 왜 왔는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너무 시달리다가 결국 일요일에 열이 39.0'C가 되어서.... 올리고 해서 응급실에 가서 주사 몆 방 맞고, 링겔 맞고 정신 차렸습니다


다시는 안 아프고 싶은데 말처럼 쉽지 않겠죠? ^-^ 심각히 편도절제를 고려 중입니다. ^^


지난 번에 이어 NAS로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네번째는 다운로드 서비스 용도입니다. 


이거 예전에 말한 파일 업-다운이랑 뭐가 다르냐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번에는 NAS의 입장이 서버가 아니라, 클라이언트 입장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운로드 전용 머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걸 설명하려면 토렌트를 먼저 설명해야 하는데요.. 찾아보시면 많이 나오겠지만, 간략히 설명하면...


토렌트는 파일을 다운 받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파일을 다운받을 때, 한 곳(웹하드나, 서버)에서 다운을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실 파일을 올리고 내리는데, 한 곳에 집중된 부하가 걸리고, 항상 그 웹하드나 서버가 열려 있어야 한다는 필연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제일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주는 입장에서는 받고자 하는 사람이 랜덤하게 올 수 있고(익명으로), 갑자기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트래픽 증가) 신경쓸 것이 한두개가 아닐 겁니다. 


토렌트는 이런 점을 품앗이(?)로 해결했습니다. 


즉 "A.pdf 라는 파일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인터넷 상에서 그 A.pdf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는 가정하에, 주는 사람 입장을 고려해서 파일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일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그 파일을 요청하면(사실 잘게 나누어서 지속적으로 요청합니다), 그 시점에서 파일을 줄 사람이 그 의사가 있는 경우(혹은 컴퓨터가,서버가 켜진 경우) 조금씩 받는 것이지요. 


당연히 주는 사람은 그 파일을 주고는 있지만, 자신이 컴퓨터 끄고 싶을 때 끄면 되는 겁니다. 그럼 그 파일을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인 경우, 더이상 다운받지 못하게 되겠죠(물론 이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 잠시 정지되어 있다가,


그 사람이 다시 컴을 켜면 조금씩 다운을 또 받게 되겠죠. 


당연히 이 시점에서 다운 받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계속 컴퓨터를 켜둘수 밖에 없겠지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 켰다가 꺼도 다시 진행되긴 합니다만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그 파일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빨리 파일을 받고자 하겠죠.


이 시스템은 얼핏보면, 받는 사람한테 아주 불리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건 주는 사람이 한명이거나 아주 소수인 순간 밖에 없습니다. 


주는 사람이 다수가 되면, 조금씩 나누어서 받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웹하드보다 훨씬 빨리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렌트로 파일을 받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계속 컴퓨터를 켜야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NAS가 바로 이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겁니다. NAS 특성상 계속 켜져 있어야 하니깐, 그 동안 다운로드를 받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이 용도로 파일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워낙 데이터 공유 서비스나 웹사이트가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받고자 하는 파일을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만, 외국의 경우는 그런 공유 사이트가 법적인 저작권 문제로 그다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share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 파일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우리 나라처럼 발달된 경우는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토렌트라는 서비스(혹은 시스템)가 등장하게 되었는 것이지요. 


여하튼 받고자 하는 파일을 다운 받을 때 쓰는 용도로 (전문 용어로 걸어 둔다고 하죠. ^-^) NAS를 쓰는 것도 제법 쓸만 합니다.


예전에 많이 받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다운로드 걸어 두고, 하루 이틀 뒤에 확인하고 뿌듯해 했었는데... 이 것 역시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파일을 다운받는 것보다 수집에 더 열을 올렸던 것 갈습니다. ^^ 


그리고 웬만한 파일들을 주변 사람들이 가지고 있거나, 공유 사이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바쁜 상황에서는 토렌트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스테이션 활용은 NAS의 특성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진 공유 기능이랑 비슷하게, 미디어 서버라든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이용가능한 서비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쓴 기능이긴 하지만, 그것도 한 때 뿐... 이라는 결론을 얻게 한 서비스 입니다.


^^ 이 서비스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인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서버를 켜놓고, 아이패드에서, 갤탭에서, 노트북에서 그리고 장소에 구애받음 없이 내가 다운받아 놓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파일을 다운받을 필요도 없으니 용량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트리밍으로 보게 되니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세팅 완료하고, 주변 사람들(특히 와이프)에게 뿌듯해 하면서 보여주면서 같이 즐기긴 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만족해 하면서 음.... 역시 NAS 사길 잘 했어 하는 만족으로 한달을 보냈는데.... 결국 한달 이상을 가지 못하더군요. 


이유는 다양했습니다만, 제일 큰 것은 역시 중간에 가끔씩 있는 오류나 파일 이동에 따른 번거로움 등이더군요. 


그냥 파일을 다운 받아 하드에 두거나, DVD를 빌려서 보면, 끊기는 일은 거의 없는데, 간간히 NAS로 보다 보면 끊기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었는데, 그 아주 가끔이 사실 큰 차이를 만들어 내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끊김이 거의 없습니다만.아주 가끔.....


이 차이는 생각보다 저에게 컸습니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저는 아이패드나 갤탭으로 영화를 잘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볼 때는 대부분 podcast를 보면 되기 때문에(필요한 강의가 여기에 많습니다)굳이 NAS를 이용해 꾸역꾸역 볼 이유는 없었습니다. 


스트리밍은 음악으로 충분하고, 만족할 만합니다. 영화는 집에서 빔 쏴서 보는게 제 맛이라 생각하기에, DVD 빌려서 혹은 사서 보는 게 더 즐겁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동영상, 비디오 스트리밍은 잘 쓰지 않게 되더군요.(사실 DSM 4.1 beta 부터 서비스 시작한 video service에 불만족한 사항들이 많았습니다만, 베타니 그러려니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디어 서버로서의 역할을 NAS를  fancy하게 만들어 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 소위 말해 뽀대(?)가 납니다.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라면 분명히 쓸 만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전 큰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 뿐입니다. 


다음 글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랑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 서비스에 대한 포스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이 조금 완쾌되면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


 


4. NAS에서 이용가능한 서비스.


사실 이 건 NAS 사이트에 들어가면 더 잘 아실 수 있어요. 아니면 커뮤니티에 들어가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을 제가 이렇게 사용한다는 점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완전한 컴퓨터 긱도 아니고, 그냥 컴퓨터로 실험과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비교적 일반적인 상황에서 적절한 co-work(공동 업무)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니깐, 아마도 저의 예시를 참고로 NAS 이용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NAS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당연이 파일 업 다운이겠지요


당연히 FTP를 이용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이고, 기반 파일 내려받기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업무용 파일을 백업해 두고 다시 찾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다른 사람 컴퓨터에서 작업을 할 때, 파일을 다운 받을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여기까지는 웹하드나 용량이 큰 이메일에서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럼 뭘 또 할 수 있느냐 하면, 용량이 큰 파일을 링크 걸어서 다운 받게 하거나, 공유하는 걸 할 수 있습니다. 


 FTP를 열어서 비교적 큰 용량의 파일을 전달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Network Assisted Storage로서 작용을 하는 것이 NAS의 첫번째 임무라 하겠습니다.



두번째로 저에게 큰 활용도는 스트리밍 오디오 서비스입니다. 시놀로지에서는 DS audio라는 어플을 만들었는데, 이 어플을 통해서 사실 스트리밍이 아주 강해졌습니다. 그 전에는 웹기반이라서 조금 번거로웠던 것이 사실이였거든요.


개인적으로 재즈와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이런 류의 음악들은 멜론이나 벅스에서 쉽게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을 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강의 파일이나,  MP3나 오디오 파일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출퇴근 시간에 오고 가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당연히 계정은 아는 사람한테 열어 줍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mp3 파일을 받는 것은 덤이라면 덤이겠지요. 


물론 여기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최신 노래 파일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런 노래를 듣고 싶으면 멜론이나 벅스에 가입해서 들으면 됩니다.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나라 스트리밍 서비스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DS Audio 세팅하는 하루 일당으로 따지면, 한 일년은 나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최신 음악을 들어도 노래방 가서 부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면 됩니다. 좋아하는 가수 싱글이 나오면 그 노래만 구입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전 입맛대로 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NAS가 큰 도움이 됩니다.



세번째는 사진, 비디오 정리 및 공유입니다. 사실 현재는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 않고,  DSM 업그레이드와 사진 백업을 한 이후로는 거의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만.... 


한때는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공유하고, 단순한 블로그 구성을 하는데는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 작업이나, 사진 링크를 걸 때 역시 도움됩니다.


비디오를 보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동영상 공유를 위해서 꼭 동영상을 다운 받을 필요 없이 링크를 걸어 스트리밍으로 보면 됩니다. 


사진 동호회를 하거나, 자신이 찍은 사진이 많다면, 일반적이 호스팅으로는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이 조금만 많아도, 호스팅 용량을 초과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용량을 높여야 되는데, 비용이 당연히 수반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NAS는 아주 좋은 툴이 됩니다. 


초기 세팅(사실 시놀로지 사진 공유 서비스는 인터넷 포트 문제로 초보자를 난감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극적으로는 KT와 SK,LG의 인터넷 서비스 정책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지만, 여하튼 난감해서 해결하기 위해 하루 정도는 잡아 먹는 것 같습니다. )에 애를 먹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하는데 시간이 들기는 하지만,  NAS가 주는 용량은 그 비용을 훨씬 초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보다 사진을 취미로 찍지 않고,(결혼하고 애가 생기니깐, 출사 가서 풍경 사진 찍는 것 보다 애 사진 찍는 게 낙이 되더군요) 찍은 애 사진을 굳이 공유할 이유를 못 찾겠더군요.


사실 저의 입장에서는 세상에서 저희 애가 제일 사랑스러워 보이지만, ^^ 애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는 제 블로그나  사진첩을 누가 보겠습니까? ^^ 그래서 사진 공유는 잠시 접었죠. 


하지만 사진을 중점적으로 올리거나 블로그 운영하실 분에게는 NAS는 최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무한히 늘어날 수 있는 용량이라는 측면에서 ^^



이상의 용도는 어찌 보면 아주 필수적인 용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쉬이 뽑아낼 수 있는 용도이기도 합니다. 


즉 이 세가지 용도만으로도 NAS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에 백업이라는 기본 가정을 깔려 있겠죠. 


백업에 대해서는 한번 더 나중에 언급하도록 하고, 다음 글에서는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벨상 생리 의학상 2012년에 드디어 교토대 신야 야마나카 교수가 탔군요.




언젠가 탈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타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영국의 존 거든 경(교수)과 동시 수상인데 미국의 톰슨이 같이 타게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 


일단 존 거든 경에 대해서는 추후에 기회가 되면 글을 포스팅하도록 하고 오늘은 신야 야마나카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존 거든 경에 대한 글을 작성 완료 하였습니다. 보시고 싶으신 분은 클릭 ^^)


저는 아주 운좋게도 우연한 기회에 그의 강연을 들어 보았습니다. 2008년 제가 교토에 학회가 있어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 때, 야마나카 교수가 강연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것도 제가 중점적으로 듣는 Hair research symposium에서요. 


제가 참가한 학회는 International Investigative Dermatology 2008 (IID 2008)구요.  거기 있는 야마나카 섹션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있더군요.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저게 되나? 하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8.5.14) 야마나카 교수가 iPS에 대해서 Cell에 논문을 낸 것이 2006년 8월이니깐, 딱 2년이 지난 시점이였습니다. 


일단 야마나카 교수의 Cell 논문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들어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Induction of pluripotent stem cells from mouse embryonic and adult fibroblast cultures by defined factors.



pdf 파일은 여기를 타고 들어가 보세요. (2013.3.16 update)

사실 야마나카 교수는 올해 50세로 노벨상 생리의학상을 받기에는 사실 젊은 편(?)입니다. 


노벨 생리 의학상은 상이 가진 본질적 특성상, 하나의 가설이 제시되고 그 제시된 가설이 아주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밝히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지요. 

역대 노벨과학상 중에서 물리관련 수상자들의 평균 나이가 제일 어리고, 그 다음이 화학상, 그리고 제일 연장자가 많이 있는 분야가 생리의학상입니다. 

물리라고 모든 것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법칙의 연계성과 실용적 연관성이 원리 발견과 동시에 응용 가능성이 보이는데 반해, 생리의학의 경우, 그 가능성이 하나의 개체에서 발견되고, 모든 생물 개체와 궁극적으로 인간까지 다 적용되어야만 비로소 가설이 인정받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실제로 이번에 상을 같이 받게 된 존 거든 경의 경우 처음 논문을 제시한 것이 1962년도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야마나카의 경우는 아주 빠르게 받은 것이지요. 6년 만에 받은 것이니, 사실상 제일 빠른 수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John Gurdon
John Gurdon by Rubenstein 저작자 표시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의 의미는 역분화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에 있습니다. 존 거든 경은 그 가능성을 파충류(개구리에서 처음 시연을 했었죠)에서 핵 치환을 통해 실험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즉 개체 수준의 세포가 역분화하여 초기 발생 단계로 갈 수 있음을 보여 주었죠. (간단히 말하면 그렇습니다만, 실제로는 실험적 과정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 것을 조금 더 구체화 하고, 유전자 수준에서 역분화되는 과정을 포유류에서 보여준 것이 바로 야마나카 교수입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 대한 설명서- Yamanaka factor 를 동시에 제시했죠

Shinya Yamanaka
Shinya Yamanaka by Rubenstein 저작자 표시

야마나카 교수는 오사카 출신으로 고베 의대에서 의사 과정(MD)을 마칩니다. 1987년에 의대를 졸업하고 오사카 병원에서 정형외과 의사로서 수련을 받습니다.(일본은 우리와 제도가 조금 달라서 연수의라고 해서 전문의 과정을 대신하는 특수한 도제 수련 방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술을 진행하는 의사로서 수술시간이 너무 걸렸습니다. 꼼꼼함 혹은 신중함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수술을 업으로 해야하는 정형외과의사가 적성에 안 맞았던 것이였습니다. 학부시절에 럭비를 엄청 좋아했던 야마나카는 엄청난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자 의대생의 대부분이 정형외과 의사로서을 삶을 동경합니다. 

류머티스 환자를 보면서 기초 연구로 눈을 돌렸고 그 때부터 임상보다는 기초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사실 심한 류머티스 환자를 보면, 정말 누구나가 다 도움을 주고 싶어하면서도 동시에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정말 심한 환자의 경우 관절이 90도로 꺾여 있을 정도니깐 그 안타까움을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1993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UCSF Gladstone 에서 연수를 시작합니다. 이 때 여러가지 연구 방법과 다양한 강연을 통해 시야가 커졌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때 Innerarity, T.L. 교수와 주로 연구한 것이 adipolipoprotein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한 것이지요. 1994년도부터 같이 연구를 진행했는데, 클로닝부터 시작해 Transgenic mouse까지 다양한 툴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 때  PNAS, JBC, Genes Dev 등 유수의 논문을 출판하게 되고, 그런 연구 과정은 1998년도까지 계속됩니다.

그 이후에 귀국을 해서 2000년도 부터 교신저자로서 논문을 쓰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논문이 Genomics와 연계가 있는 논문입니다. 유전체 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여러 매체에서 접한 정보를 종합하면, 상당히 많이 좌절한 시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각 실험에 대한 테크니션과 분업화가 확실히 정착된 미국과는 달리,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자신이 맡아서 해야 하는 일본에서의 연구는 상당히 힘들었던 것이지요. 실제로 연구에만 집중하기 힘든 시스템에서 연구만 집중하는 시스템과 싸운다는 것은 상당히 힘듭니다. 남들이 총을 구입해서 총쏘는 연습만 하는데 반해, 자신이 직접 총을 만들어서 총쏘는 연습을 하는 상황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우리 나라 역시 아직 그런 부분이 많지요.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서 "나라-Nara"에 있는 연구소로 자리를 옮깁니다. 우리로 따지면, DGIST나 GIST 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여기서 좋은 연구를 많이 진행하다가 교토대로 옮긴 것이 2004년입니다. 

이 때부터 폭발적으로 좋은 논문이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다루는 논문을 살펴보면 그것이 더 드러나는데, 많은 연구자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하면서 iPS Factor 예상인자들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물론 야마나카 교수가 주도적으로 진행을 하긴 하지만, 이 때만 해도 iPS에 대한 연구는 개념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듯 합니다.  

종양에 대한 연구를 같이 진행하다가 드디어 2006년에 Takahashi K, Yamanaka S 두 사람의 이름으로 iPS 논문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모든 것이 전설이 되어버렸죠.

단순히 실험적인 부분만 잘 한 것이 아닙니다. 국가적으로도 그 가능성을 빨리 발견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했죠. 우리나라로 따지면 국가과학자 수준의 10배 정도 되는 예산을 교토대에 폭격(?)해 주었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Center for iPS Cell Research and Application 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야마나카의 연구는 아주 중요한 연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에도 아주 중요한 연구였었고, 그 가능성을 빨리 알아챈 주변 상황이 오늘날의 야마나카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리의학의 경우, 그런 발견 자체가 아주 드물고, 발견을 했다고 해도 그 것이 전파되는 것에는 한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지원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마케팅과 임상 적용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 능력이 연구 결과의 파급성을 많이 좌우합니다 

다 분화된 세포를 다시 리셋한다는 개념 자체도 신선하지만, 그 개념을 이용해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파시키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그런 면에서 일본은 훨씬 앞서가고 있는 건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게 일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구요. 

일본은 연구 스타일 자체가 유럽풍을 받아들여서 그런지 몰라도, 혼자 깃발을 세우면서 꾸준히 한 분야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야마나카의 경우는 그런 경향에서 살짝 빗겨가긴 하지만, 한 분야를 고수한 포텐(?)이 2006년에 터진 것이지요. 

또한 일본의 경우, 학문 분야나 의학 분야를 보면 리더를 기준으로 아래로 뻗어나가는 도제식  교육이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모든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죠. 물론 무조건 이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와 비전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은 Top-down 방식이든 Bottom-up 방식이든 아주 중요하니깐요. CiRA 를 포함한 일본 유수의 연구 그룹들이 Top-down 방법으로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참고로 야마나카 교수 밑으로 교수급만 9명에 학생, 연구원은 50명이 넘습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iPS application을 비전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니,세계의, 어떤 그룹이든 경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일본의 방법이 강력하고 세계에 통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거쳐야할 산들이 아주 많아 보이긴 하지만(특히 관리 교수급 인건비, 직업 안정성, 학생 관리 등) 자율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야마나카 교수 수준의 아이디어와 비전이 있다는 가정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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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el prize IMG_3591 by OZinOH 저작자 표시비영리

사실 리의학 분야에서 나온 노벨상의 경우에는 하나같이 기존의 체계를 엎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이거나 발명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감히 이야기하건데, 현재의 우리나라 시스템에서는 한동안은 쉽게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획기적인 아이디어 라는 것이 쉽게 튀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튀어나온다 해도 그걸 완벽히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만으로 진행하기에는 리스크가 큽니다. 제가 생각하는 노벨상 가능성 있는 연구자는

1. 전문가급에 오른 사람이 
자신의 분야에서 외연을 확장하거나, 
아예 다른 독특한 접근에 올인하는 것 

- 일종의 기득권 혁신인 것이죠. 

2. 아예 처음부터 노벨상을 바라보고,
 아이템을 무수히 많이 조합해서, 
그 중 하나를 정해 일생을 받치는 것 

- 이건 리스크가 너무 크고, 
아이템이란 것이 자신의 분야를 벗어나기 아주 힘듭니다.

3. 기초분야에 완전 매진했는데, 
우연히 그 발견이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오는 것 

- 이것 역시 연구자가 그 가능성에 대해 홍보하지 않는다면,
 요즘에는 거의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 역설적으로 보기에는 3번이 탈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정도라고 보는데, 야마나카의 경우 3 혹은 1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2는 있을 순 있겠지만, 거의 존재하지 않고, 3의 경우는 대부분의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해당됩니다. 

아주 우연하기도 하고 독특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일본의 다나카 고이치의 경우가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이긴 하지요. 


항상 그렇지만 노벨상은 정말 멋집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정말 중요하다 싶은 것만 탁탁 골라서 상을 주니깐, 그 권위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톰슨이 빠진 이유도 원론적으로는 원조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야마나카가 2006년에 쥐로 iPS cell을 만든데 반해. 위스콘신의 제임스 톰슨은 2007년 11월에 사람 iPS를 개발했죠. 위키에 있는 http://ko.wikipedia.org/wiki/유도만능줄기세포 을 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노벨상이 전부다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노벨상이 정말 가치있는 상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

동양인으로 생리의학상을 받은 사람이 단 두 사람인데, 그 두사람이 일본 사람이면서 교토대와 연관 있는 것을 아시나요? 도네가와 스스무와 이번에 탄 신야 야마나카. 단 두사람 뿐입니다. 동양인으로.  사실상 도네가와 스스무 역시 교토대 석사까지 나오고 미국 가서 거의 외국에서 활동했기에, 신야와는 케이스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교토대의 저력은 대단하지요. 

공교롭게도 도네가와 스스무는 면역학으로 상을 받았기에, 면역학 강의 중에 종종 언급이 됩니다. 여하튼 노벨상이 상의 하나이긴 하지만, 그 상이 가지는 의미는 여느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실험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노벨상을 받는 것이지, 노벨상을 받았기 때문에 가치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꼭 하고 싶네요.

포항공대에는 "미래의 한국 과학자상" 이라는 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기념하는 터가 있다죠. 



언젠가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타나 채워지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FineQ_OJ


야마나카 교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2009년도에 nature에 나온 commentary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클릭하시면 이동하고, 영어 원문입니다.) 

3.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 나스 대용 가능한 서비스를 대하는 자세.


실제 전 NAS로 기대이상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왠만한 작업은 NAS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인터넷 환경 변화를 보면 NAS가 가진 장점도 분명히 있지만, 상용 서비스나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쓰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트러블 슈팅을 하는데 배워야 하고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많아 졌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각 NAS가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나 서비스 환경이 사용자 중심으로 편리하게 제공되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조금 답답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비용면에서 살펴 보죠. 


많은 용량과 안정적인 데이터 보호를 위한 RAID구성을 한 NAS를 구입하는데, 하드와 NAS기기 값을 어림잡아 보면,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듭니다. 물론 더 들 수도 있겠죠.


외장 하드 가격만 생각한다면, 하드와 케이스를 포함해 20만원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그럼 대략 격차가 30만원에서 70만원 정도 듭니다.


처음 구입할 때는, 그 정도의 금액이라면, NAS가 제공하는 편익을 생각하면 아주 괜찮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NAS를 사면 멜론이나 벅스 스트리밍 서비스 안 해도 될 꺼고, 잡다구리한 웹하드도 안 쓸 것이고.. 나만의 홈페이지, 블로그, 클라우드 서비스, FTP, 그리고 메일 서비스 까지. 이용하기 전에 NAS가 주는 편익의 기대로 그 비용 정보면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시간 비용입니다.


 만약 자신의 일당이 10만원인 사람은 NAS를 세팅하는데, 일주일을 보내면 이론적으로 70만원 정도가 무형적으로 나가게 됩니다. 일당이 더 높은 사람이면 더 나가게 되겠죠. 


물론 고정적인 수입(월급)과 근무 외에 시간을 들여서 NAS를 세팅한다면, 어차피 잉여 시간인데, 일당이 들어가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이 설명을 위해서는 조금 시간을 되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NAS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그리고 그 이전부터(리눅스 서버 시점까지 생각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니, 다양한 서비스들이 거의 없는 시절이였습니다. 웹하드 역시 비용이 상당히 높은 시점이였구요. 


자신의 블로그 운영 역시 입맛대로 꾸미려면 리눅스에 워드 프레스나 태터툴 들을 설치해서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홈페이지 이용자 역시 리눅스 시스템이나 호스팅 서비스에 제로보드 등을 설치해서 이용할 수 밖에 없었으니, 얼마간의 비용은 항상 소요되었습니다. 


그런 인터넷 환경에서 NAS는 어찌 보면 아주 멋진 기기였습니다. 


일단 리눅스 세팅을 하나하나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요새야 우분투나 데비안 처럼 비교적 이용하기 쉬운 형태의 리눅스가 많지만(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긴 합니다) 2-3년 전 2007-8년만 해도 서버로 리눅스 세팅하는 것은 결코 초심자에게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NAS는 사용자에게 적절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동시에 용량도 내 입맛대로 구성할 수 있는 참신한 기기였습니다. 


일종의 커스터마이즈된 리눅스 서버인 셈이였죠. 비교적 간단한 클릭(이라고 쓰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읽는다)으로 설정가능한 듯 보였으니깐요. 


그러니 그 때만 해도 내가 내 시간을 할애해서 NAS를 세팅해도 일당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투자해도 충분히 이용가능할 만 했습니다. 왜나하면 다른 대치할만한 서비스가 그렇게 많지 않았고, 있다고 해도 NAS 대비해 그리 큰 편익을 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을 기점으로 그런 상황이 변화됩니다. 2012년에는 그 상황이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나왔냐 하면, 인터넷 서비스들이 많은 용량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나 한국은 더 멋진 상황으로 돌변합니다. 외국에서 1기가, 2기가 5기가 운운할때,  네이버, 다음, KT등에서는 10기가 20기가 50기가를 제공합니다. 


1-2테라가 하드의 대세인 상황인 대부분의 경우에는 50기가라 해도 용량이 적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조금의 정리 습관만 들이면, 절대 적은 용량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에 부가적으로 더 놀라운 것은 비용이 ZERO입니다. U+같은 경우는 10기가 당 2000원정도라 하긴 하지만, 그 것 역시 개인적으로는 외국과 비교해봐도 아주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가진 장점은 NAS에서(SYNOLOGY 기준으로) FILE STATION, PHOTO STATION, VPN SERVICE(그 중 NETWORK DRIVE), CLOUD SERVICE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네가지 서비스를 설치하고 문제 해결하는데, 못 잡아도 일주일 이상, 길게 잡으면 2달 정도의 잉여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 생길 때마다, 부가적으로 하루-이틀 혹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그 기간동안 NAS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USB를 챙기거나, 포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임시로 이용해야만 했죠.


만약 그 시간을 업무에 이용했거나, 책이나 논문을 읽는데 썼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면, 업무의 퀄리티가 높아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일종의 아웃소싱인 것이죠. 


그래서 처음 NAS를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에게 꼭 그 서비스가 나에게 필요한가를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가 잘 안되었을 때, 시간적인 투자와 스트레스를 감당할 여유가 있는지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새는 서비스가 너무 좋아졌거든요. 멜론이나 벅스만 해도 DS AUDIO가 제공할 수 없는 최신곡 업데이트, 뮤비 등이 있고 그 비용 역시 한달에 1만원도 채 안된다는 점(사실 이런 돈을 보고 점십값 혹은 밥한끼라고 하죠)을 고려한다면,  DS AUDIO를 세팅하면서 들어간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한다면요.


이 것 역시 아웃소싱이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아마도 NAS를 구입하신 분이시겠지요. 그러니깐 어찌 보면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어찌보면 NAS 생활에 이런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자세냐 하면...


세팅하는데, 무진장 많이 어렵거나, 잘 안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한다면, 그 트러블 슈팅과 해결책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도 좋겠지만, 그런 문제는 계속될 여지가 있으니,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자는 자세.. 입니다.


정말 NAS는 이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기인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용을 위해서는 당연히 내 시간이라는 무형 비용을 치루어야 합니다. 


저 역시 지금에 와서야 이런 생각이 들었지, 그 전에는 무조건 해결해야지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친 적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업무나 실험은 조금 미루어 지게 되었습니다. 


그 비용, 즉 내 시간이라는 비용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라는 생각을 하시고, NAS와 적절한 타협을 하시길 바랍니다.


2. NAS trouble shooting에 들어가기 전 마음가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특히 설정하는 것...  


하지만, 제가 해보니깐, 생각보다 쉽지 않고, 빡셉니다. 


처음에 사고 나서 설정하는 대로 딱 되면 뭐 이런 쉬운 게 있어 하겠지만, 정말 이건 초보자의 운 같은 것이고(저 역시 초보자의 운이 있었죠) NAS 특성상 문제 안 생기는 경우는... 제 주변을 보면, 거의 없었습니다. 


무슨 문제든 꼭 생깁니다.


사소한 인터넷 회선 교환 문제부터 시작해서, 포트, 외부 접속, 파일 공유,시스템 업그레이드, 하드 교체 등...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일단 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 가능합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해결되기 전까지는 정말 삽질의 연속입니다. 답답합니다. 


NAS가 안되면 꿈꾸던 생활이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출근 길에 내가 원하는 노래 대신에, 라디오를 들어야 하고, 파일 하나 보낼 때 마다 이메일로 보내면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네이버 ndrive나 다른 것을 이용해서 파일 저장하는데, 뭔가 깔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 사진을 보낼 때 마다 일일히 보내 주는 것이 귀찮아 집니다. 


더 힘든 것은, 아무리 찾아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공손히 카페에 질문글을 써보려고도 했건만, 정회원이 아닌 관계로 글을 쓰지도 못합니다. 하릴 없이 댓글에 "방가방가"나 입력하고 있고, "맞습니다 저도 그래요" 를 남발합니다. 그리고 인사글도 씁니다.


이제 얼추 정회원 요건을 맞추었나 싶었는데, 출석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출석 회수가 안됩니다. 들락날락 로그인 로그아웃을 반복해서 억지로 정회원이 됩니다.


기쁜 마음에, 정말 공손히 글을 씁니다.


글을 쓰고 기쁜 마음으로 글작성을 마무리 하고 조금 있다가 와봐도 답글이 없습니다. 그래, 답글이 금방 달리지 않아 하면서 위로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답글은 없습니다.


무언가 잘못했나 싶어서 글을 아무리 살펴 봐도 공손히 잘 적었습니다. 증상도 쓰고, 상황도 쓰고, 무언가 잔득 적어 놓았는데, 지나가는 말도 없습니다.


그러던 중 답글이 달렸다는 소식에 전해옵니다.


기대에 차서 글을 읽어 보니, 지나가는 이가, 아주 짧게 글을 남깁니다. "이런 글은 어디어디 사이트에 적으세요....그러면 해결될 꺼예요 "    


다시 글을 씁니다.  어쩌겠누 하면서. 


다시금 공손히 글을 씁니다. 이번에는 "미리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라는 아부의 멘트도 날려 줍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아주 잠시 잊습니다. 곧 답이 달리겠지 하면서..


그리고 기다리던 답이 옵니다.


"예전에 누가 그런 증상으로 문제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 보시면 있을 거예요..."


이 답글이 달리면 더이상 답글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글을 써도 대답없는 메아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이 전 글들을 찾습니다. 더 답답하면 고수같은 사람에게 쪽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읽지 않음의 상태가 계속됩니다.


그리고 날밤을 깐지 며칠. NAS를 껐다 켰다 하기를 수십번..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 


마법처럼 다시금 NAS가 작동하게 됩니다 짜릿합니다.


무언가 해결한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로 듣는 DS audio의 음악은 "천국의 아리아"입니다. 


착한 사람의 경우 자기가 쓴 글에다가 자신의 해결법을 작성해 둡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답변 없는 글로 남겨 둡니다. 그럼 그 증상을 가진 사람이 아주 기대를 해서 열어 보지만, 아무 것도 없는 절망감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전 글을 적은 사람에게 쪽지를 보내면, "저 NAS 팔았어요 잘 안되더군요"하는 답변이 옵니다. 


아 나도 팔아 버릴까... 그냥 외장하드가 마음 편하고, 음악이야 요새 멜론 좋던데... N drive도 꽤 쓸만하고....


그렇지만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렇게 또 NAS 생활은 다시 시작됩니다. 그리곤 또 어김 없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



이건 나름 각색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NAS를 통해서 겪을 수 있는 일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같이 초보로 NAS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결국은 해결된다" 입니다.


정 안되면 유료 서비스를 맡겨서 내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입니다. 그런 서비스를 찾는 것이 어렵지. 일단 되면 그 비용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근데, 해결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지식 습득 과정 때문인 듯 합니다.


원리와 해야되는 이유를 전혀 모르고, 증상을 해결할 생각을 하다 보니깐, 내 증상에 딱 맞는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네트워크 원리를 내리 파면서 공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강물에 라면 건져 먹기 식일 뿐입니다. 


그러니 해결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가를 조금만 유추할 수 있고, 시스템을 조금만 더 이해할 수 있다면, 비교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생깁니다. 


모든 문제가 다 그렇게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문제 발생 시점과 해결 시점에서의 네트워크 이해도는 비록 한끝발 차이이긴 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깐, 문제를 해결할 때, 땜질식 처방도 좋지만, 그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이해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해결이 되었다면, 추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꼭 자답글을 적어두시는 버릇을 두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상황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진 듯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문제가 있어도 언젠가 해결은 됩니다. 다만 내가 그 해결책을 못 찾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시고, 인내와 시간의 처방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정 안되면, 그 까짓것 안되면 안 쓰고 말지 모 하면서 (너무 심했나요?) 배짱을 부리는 것도 정신 건강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 ^_^ 


1. NAS를 사게된 이유 


제가 NAS를 사게된 이유는 아주 간단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제 주변을 보면,


첫번째로는 데이터를 저장이나 백업은 해야겠고, 그래서 외장하드를 살려고 하니깐 NAS라??? 어라 가격은 비싼데 무언가 기능이 많네... 이야 이거 내가 왠지 다 쓰면 멋져 보일 것 같은데... 하는 이유.


이런 이유로 NAS를 구입하신 분이  주변에 많더군요. 외장하드 알아보다가, 결국 NAS를 사게되는 케이스... 



두번째로 노래를 스트리밍해서 듣고는 싶은데,  멜론이나 다른 곳에 돈내고 듣자니 아깝고... MP3 파일은 비교적 많이 모아뒀는데, 일일히 저장하면서 듣자니 번거롭고... 하는 이유.


두번째 이유로 NAS를 구입하신 분 역시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근데 이 이유만이 아니죠.



세번째로는 실무적인 이유에서, 공동작업을 하는데, 웹하드는 번거롭고, 용량도 조금밖에 없는데, NAS를 이용하면 용량이 하드값이니깐, ^^ 정말 싸게 먹히는군.. 그래 한 번 질러 볼까... 하는 이유


이 같은 이유는 대부분 상사나 주변 사람이 권장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이유는 많죠. 3G가 무제한인데, 길 가면서나 지하철에서 동영상 무한히 보고 싶은데, 일일히 저장하기는 번거롭다거나, 사진을 저장해야 하는데, 상용 프로그램으로는 용량이 한계가 있거나 제한적인 때, 등등.. 사실 대부분의 이유는 무언가 자료를 공유하거나, 손쉽게 접근하고 싶다는 점에 궤를 같이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세번째 이유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백업을 하면서 하드 용량에 대한 압박도 있었고, 그와 동시에, 학교, 집, 병원, 도서관, 등등 시도 때도 없이 무언가 자료를 만들고 저장해야 하는 특성상 NAS는 아주 매력적인 도구임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잘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처음의 설렘과 기대와는 다르게 설치 과정과 이용 과정 중의 난관은 상당히 컸습니다. 


현재는 어떤 문제가 생겨도 트러블 슈팅이 어느정도는 가능하나(라고 쓰고, "삽질한다"고 읽는다), 처음 구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일자 무식에 가까웠기에, 모든 개념이 생소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같은 경우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글을 씁니다. 


참고로 저는 네트워크나 컴퓨터 관련해서는 따로 수업을 듣거나, 업무에 종사하지도 않는, 사실상 컴퓨터와는 아주 동떨어져 있던 사람이였습니다. 


포트니, DDNS니 하는 전문 용어가 난무할때, 이 게 영어이긴 한 것 같은데, 어떤 것인지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NAS를 구입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무진장 도전적이였던 것이였죠. 


이 글을 전문적이지 않을 겁니다. 컴퓨터 전문가들이야 어떻게 해서든 NAS를 구성해 냅니다. 그리고 컴퓨터 조금 해 봤다 싶은 사람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극복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제가 겪으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용된 개념들을 설명하는 형태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제가 어떻게 해결했고, 그 중간에 이해해야할 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쓸거란 말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개념과 구성을 다 알고 있는 전문가 입장에서는 틀릴 수도 있겠죠. 그런 가능성은 언제든 열어 둡니다. 다만 제 이해는 어디까지나 제 틀에서 적용되기에, 글을 읽는 사람에게 강요하고 싶은 생각을 없습니다. 


다만, "포트를 열어라" 라는 개념이 라우터(공유기)를 이용해 외부에서 혹은 내부에서 접속된 데이터 망을 전달하고 전달 해 주기 위해 라우터 내에서 임시 통로를 열어두는 개념이다. 라는 식으로 서술하지는 않을 꺼란 말입니다.  


NAS설정에서 "포트를 열어라"는 말은 그냥 간단히 공유기에 지름길을 만들어 두는 통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차차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설치나 이런 것들에 대한 설명을 해 놓은 블로그나, 네이버 카페 글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만 생각을 해 보면, 그런 것들은 설치를 하고 설정을 하는데는 아주 큰 도움이 되지만, 트러블 슈팅을 하는데는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저 또한 초심자의 운으로 설치를 따라해서 3달 정도 아무 무리 없이 쓰다가, 문제가 생기니깐, 완전 날밤을 깠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하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제가 NAS를 사게된 이유는... 


무언가 공유하기 위해서 입니다. 모든 자료나 정보를 다 공유할 수는 없겠지만, 필요한 사람(나를 포함해서)에게, 적당한 방법으로 보낼 수 있는 도구로 이메일로는 벅찼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제가 NAS를 처음 구입할 당시는 클라우드니, N drive니 하는 것들이 없을 시점이였기에,(있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보편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만들어 둔 파일을 여러 과정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NAS가 아주 참신하고 소위 말하는 "있어"보였습니다.


그렇게 구입해서 한동안은 네트워크 외장하드 정도의 기능밖에 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였죠. 그 때만 해도 DSM이 지금의 모습보다는 훨씬 초라했었거든요. ^^


그래도 NAS를 쓰길 잘 한 것 같습니다. 


NAS 광고를 보면 이런 패턴이 주를 이룹니다.


아침에 NAS에 있는 음악을 스트리밍하면서 깨고, 업무 중에 NAS에 있는 파일을 보면서 작업하고, 점심 때 NAS ftp를 이용해서 파일을 보내고, 그 보낸 파일을 오후에는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의논하고, 저녁에는 집에 와서 영화 한편을 NAS에 접속해서 보는... 그런 패턴..


아직 NAS를 쓰지 않은 사람입장에서는 신기합니다. 근데, 진짜 그렇게 되더군요. NAS가 생활에 푹 젖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NAS 생활을 하길 꿈꾸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준비물 - 몸상태, 정신 상태,머리길이, 주변사람들에게인터넷편지쓰라고알리기.


이건 다른 글에서는 찾을 수 없는 무형적 준비물입니다. 


실제로 4주간의 훈련소 생활이지만, 그안에 재미와 고난과 지루함과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무형적인 준비도 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문연 사람들은, 현역병에 비하면 나이가 많고, 소위 말하는 시근(센스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훈련소 생활을 아주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분대, 소대만 봐도 훈련을 아주 잘 받았거든요. 


그러니 별다른 생각 없이(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가서 시키는 대로만 하고 오면, 4주라는 시간이 금방 흘러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은 내가 조금 준비하고 가면 좋았을 껄 하는 부분을 글로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건강 상태, 몸 상태 : 훈련소에 가서 조교가 시키면 다 하기 때문에, 굳이 준비해 가지 않더라도 다 하게는 됩니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생각보다 피로 회복이 빨리 되지 않고, 다음날 피곤이 누적되곤 합니다. 특히나 4주 훈련 기간 동안 이동 수단이 오로지 "자신의 발" 이기 때문에, 평소에 잘 걷지 않으신 분들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최소한 5Kg-10Kg 이상의 물건(총+단독 군장 혹은 완전 군장)을 몸에 지고 가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물론 그만큼 살은 빠지게 됩니다. 


4주간 얼추 계산해봐도 200km 정도를 걷는 듯 하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한 달 여유를 잡고 하루에 3km 정도는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속보를 걸을 필요는 없지만 걷는 것을 익숙하게 만들어서 오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울러 팔굽혀 펴기도 한번에 50개 내외를 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오시면, 몸짱이 되는 훈련소 생활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침 점호 후 1Km 정도 구보를 하는데, 그 때 대부분 알통 구보라 해서 상의를 탈의해서 진행하는데 (실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고, 왜 굳이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도 강압적으로 상의탈의를 시키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때 보면 1주차부터 푸쉬업으로 가슴 근육이 어느정도 다져져서 4주차때 보기 좋게 변한 사람이 제법 보입니다. 몸짱 까지는 아니더라도 변화가 눈으로 보인다고 할까요. 


물론 몸의 변화가 건강을 담보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훈련소 날짜가 정해지신 분이시라면, 버스 정거장 2 정거장 정도는 걷는 것으로 워밍업을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음 가짐 : 여기 있다가 보면 정말 훈련소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게 됩니다. 더불어 군 생활에서 제일 하찮은 존재(훈련병)가 되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얼굴을 씻을 수도 없고, 무언가 요구하고 싶어도 요구하기가 힘들고, 무언가 억울해도 말하기 곤란하고. 그리고 한참 어린 꼬꼬마 분대장에게 (참고로 제가 분대장이랑 거의 열살 정도 차이가 났었습니다.) 반말로 고압적인 명령을 들으면, 기분이 묘합니다. 


그나마 명령은 참을만 한데, 사소한 지적을 당할 때 예의없는 말과 함께 "미쳤냐"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 소위 말하는 "빡" 돌게 됩니다. 그 때 마다, 가족을 생각하면서 참을 인 세번을 외쳤는데도 화가 가시지 않는 경우가 있더군요. 


욕설이나 구타는 없어지긴 했지만, 경우에 따라서 인격모독이나 폭언으로 들릴 만한 말투는 분명히 아직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다들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넘어가고 있으니깐요 (사람이란 망각의 동물이라 4주차쯤 되면 곧 나간다는 생각에 1주차 때의 기억을 대부분 지워버리더군요) 


여하튼 들어올 때, "나는 157번 훈련병일 뿐... 나는 현역병이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를 받아드릴 수 있는 정신 상태를 가지고 오면, 아주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분명히 훈련소에 있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명령이나, 순서가 뒤죽박죽인 명령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건 당연히 삽질인데 하면서, 명령이니깐 어쩔 수 없이 "삽질"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깁니다. 그 때마다 그래 난 군인이다. 난 157번 훈련병이다. 난 군인이다. 를 반복하면 그나마 버틸만 합니다. 


그래도 버티기 힘들 땐, 저는 일단 노트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참을 인.....인.... 인.... 성격자체가 불평을 잘 안하고, 잘 웃고, 화를 잘 안 내는 편인데, 화가 나서 빡친 경우가 크게 한번, 작게 한 번 있었습니다. 결국 그 화를 속으로 풀고 글로 옮겼는데...그  때 쓴 글을 읽으면, 그 때의 화가 다시 살아나더군요. 그래도 결국은 넘어가게 되더군요. 


전우들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고, 가족이 있었기에 즐거울 수 있었던 훈련소 생활이지만, "나는 전문연구요원이다"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군인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훈련소에 가시길 바랍니다. 


머리 길이 : 머리 길이는 입영 통지서에서 보면 3cm 이하의 스포츠형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깎았다면, 다 밀립니다.(ㅜㅜ) 특히 들어오자 마자 동화기간 동안 두발 검사를 하는데, 대부분이 1cm 미만으로 잘라오기 때문에, 그 이상이면 상대적으로 길어 보입니다. 


길어 보이면 여지 없이 잘리게 됩니다. 그러니 애시당초 잘라 오시길 바랍니다. 훈련소 앞에서는 8000원에서 10000원 가까이 하니깐, 미장원에서 깎으시거나, 집에서 깎으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아니면 아예 안 깎아 오시는 대담성(?)을 보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 잘리면 대부분 나갈 때 제일 길게 나갈 수 있으니, 애시당초 제일 짧게 깎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미장원 가면 이리 저리 보면서 나름 스타일링을 내려고 하는데,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냥 깎아 오세요. 괜시리 스타일링 한답시고 앞머리 살리면, 여지 없이 잘리는 경우가 있으니, 적당히 짧게 깎고 오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터넷 편지나 편지 쓰라고 알리기 : 훈련소에 있으면서 제일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면, 전우들과 함께 노가리 깠던 시간도 생각나지만, 무엇보다도 가족에게 받는 편지를 읽는 시간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합니다. 


가족 뿐 아니라 친구에게 온 편지도 무진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죠. 특히 저녁 점호 전 청소 시간에 편지 온 전우들을 불러줄 때면, 마치 표창창이라도 받는 양 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훈련소에서 받을 수 있는 편지는 훈련소 인터넷 편지랑 손편지 두 종류가 있는데,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꼭 알리고 갈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가는 사람 입장에서는(저 역시 그러하였는데요) 4주 훈련인데 뭐.. 그냥 후딱 해치우고 오지 뭐 하는 생각으로 가지만... 매일 매일 편지 받는 사람 목록에 자신이 없다면 아주 쬐끔 ... 서러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편지 레퍼토리는 일단 여친에게는 인터넷 편지든 손편지든 자주 쓰라고 하고(^^)-손편지도 좋지만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워 하는 경우가 있기에, 부담 주지 않는 차원에서 인터넷 편지를 권장합니다만, 이건 case by case일 것이고.. 


친구들에게는 사회 소식 위주로 인터넷 편지를 써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진짜 친한 친구나 실험실 동료에게는 우표 몇 장과 편지 봉투를 쥐어 주며, 인터넷 기사나, 재미있는 만화, 혹은 화보를 양면 인쇄해서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렇게 편지가 오면 정말 재미있는 4주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실제로 저희 분대에는 알아서 보내주는 친구들이 있는 전우들이 있어서 만화도 보고, 화보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손편지를 돌려 읽기도 하고... 여하튼 즐거운 편지 생활을 했습니다. 


위 레퍼토리로 주변에 알리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자신의 소속 분대는 입소한 3일 정도 후에나 알 수 있는 것 같으니, 그 것도 귀뜸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듣자하니 친히 육군 훈련소 주소와 링크를 단체 메일로 돌린 사람도 있다고 하니, 주변 사람에게 알리기를 권장합니다. 소속만 확실히 쓰면 분실되거나 배달 사고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FineQ_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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