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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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uman Genome (인간 유전체) 그리고 의학
첫 글로서, 제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인 genome에 대해 간단히 (하지만 최선을 다해) 설명드리고자 한다.휴먼 게놈? 지놈? 제목을 어떻게 읽으셨을지 모르겠다. Genome은 독일 사람이 처음 만든 단어이므로(1) 게놈이라 읽는게 맞겠지만, 영어에서 지놈으로 읽으므로 국제 회의에서 대부분 '지놈'으로 통용된다.[이중나선의 DNA]Genome에 대해서 어렵게 느끼고 있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다. 많은 의사들도 genome이라면 어려워한다. (이것에 익숙하시다면 당신은 대단한 분이다!) 의과대학 curriculum에서 배운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human genomics (인간 유전체학)라는 학문이 제대로 정립된 것이 'Human Genome Project'가 완성된(2) 20..
2013.06.16 -
1> 마수걸이 글
이렇게 6개월만에 첫 글을 쓰게 되네요.지난 12월, 필진에 참여해 달라는 주인장의 부탁에 흔쾌히 수락했지만, 여러가지 바쁘다는 핑계로 (딸아이 출산, 전문연구요원 종료, 영국에서의 적응 등등)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어 왔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달까요.글에 대한 생각 역시 저를 가둔 면도 있습니다. 몇개월을 고민고민해 쓴 논문이라도, 1년후에 읽어보면 아쉬운 부분이 군데군데 발견됩니다. 10년전에 어디엔가 쓴 제 글을 다시 읽으면, 마치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을 읽는 것 마냥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많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면서 '명쾌하게 써놓은 글'의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질 자신이 없었습니다.그럼에도 이런 공간의 필요성에 공감한 이유는, 이 분야 (의학/의학 연구)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하다..
2013.06.16 -
의과 대학에서 받는 학위의 종류와 과정에 대한 이야기
이번에는 의과대학에만 있는 다소 복잡한(?) 학위, 자격증 등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과대학은 현재 의전원과 의대 두가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졸업한 사람이 받는 학위의 종류가 다릅니다. 하지만, "의사"가 되는 자격은 같기 때문에, 종종 학위와 자격증에 대해서 물어보면 의사 각자가 서로 다른 대답을 하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의학 박사와 의사, MD, MDPhD 등 다양한 타이틀이 있는데, 환자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사람(대부분은 의전원이죠)을 의학 박사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아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부분을 가급적 정확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단 학위부터 ..
2013.06.15 -
내가 썼던 신용 카드들. 동트 카드, 퍼플 카드, 스타 카드, 델타 카드....
오늘 공휴일이라서,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애들과 많이 놀아주지 못했던 부채(?)를 거의 다 갚은 듯하다. ^^ 첫째 애와 텐트도 치면서 그 안에서 뒹굴기도 하고, 완전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무언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제일 만만한 지갑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카드를 정리했다. 다양한 카드가 지갑 안에 들어 있기는 했지만, 소비 패턴이나 부가 기능 때문에, 항상 특정 시기에 주력으로 쓰는 카드는 정해져 있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 체크 카드의 연말 정산 비율이 확대되면서 카드들 줄여볼까 생각만 했는데… 신용 카드사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혜택 축소라는 칼을 빼든 상황을 보면서, 아… 이제는 "내가 칼을 빼들어서 카드를 잘라버려야겠구나" 라는 마음을 확실히 먹었다. 카..
2013.06.06 -
박사 학위. 그리고 더치...
오늘 밤은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니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내일이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저녁에 진한 더치를 한잔 마셨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더치를 좋아하는 이유는 짙은 향이 가득 밴 쓴 맛 때문이다. 나는 커피에 민감하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카페인에 민감하다고 해야 하겠다. 본과 1,2학년 때 시험치기 전날, 펩시 콜라 1캔을 마시고 밤을 새곤 했다. 우연히 커피를 마신 날이면, 완전 초인이 되어 눈을 부릅뜨고 밤을 지새웠다. 그렇지만, 학위 과정을 하면서, 박사 과정의 쓴 맛보다는 다소 달콤한 커피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종종 핸드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다양한 커피 원두의 독특한 향에 빠지기도 했다. 최근 들..
2013.06.05 -
Kerorosw (케로로SW) 이야기 ^^
안녕하세요. MDPhD.kr의 Main editor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가끔 이메일로 필진들에 대한 문의글이 가끔 오기도 합니다. 개별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기회가 없기도 합니다. 본 블로그의 운영 취지가 "다양한 연구를 하는 의과학자들의 교류 활성화"와 "의과학 연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것이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각기 다른 필진들에 대한 소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략한 프로필 소개는 요기 링크에 있습니다만 ^^ 개별적인 포스팅으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그래서 연속적으로 필진들에 대한 소개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순서는..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