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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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감한 시작" 괴테에 대한 이야기
괴테 하우스 by Chanbeom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쓴 괴테는 독일 작가로,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그의 작품을 진지하게 읽어본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딜레마를 가진 작가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상대적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사람들이 가진 그의 작품 인지도에 반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그의 책 제목은 알지만, 내용은 잘 모르는 것처럼) 일례로, (고) 최진실씨와 같은 유명인이 자살하는 경우, 일반인의 자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하죠. 괴테의 작품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책이 대 히트를 친 해에 독일에서 자살율이 ..
2013.04.15 - 
                
                  
                  신문에 대한 생각 ^^
나는 신문을 참 좋아한다. 신문에 적혀 있는 인쇄 글자들이 너무 좋다. 내가 신문을 좋아하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쯤인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아버지께서는 경향 신문을 구독하게 되셨다. 상품권때문에 받으셨는지, 무가지 때문에 구독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그렇게들 신문을 받아 보았다. 요새는 거의 사라졌지만. 그렇게 경향 신문을 6개월 동안 받아 보게 되었다. 경향신문 - 2 by kiyong2 내가 신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단순히 만화 때문이였다. 무슨 내용이였던지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당시 스포츠 면 제일 마지막 부분에 연재 만화가 있었다. 나는 매일 그 연재 만화를 기다렸고, 신문이 오면 누구보다 더 먼저 가서 신문 제일 마지막 장을 읽었다. 사실상 나의 첫 신문 탐독의..
2013.04.14 - 
                
                  
                  논문(Journal)이란 무엇인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올까?
의과학을 하다 보면, 다양한 논문을 읽게 됩니다. 자신의 분야를 다루는 논문을 읽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간혹 자신의 분야와 동떨어진 분야의 논문을 읽기도 합니다. 실제로, 의과학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논문을 평생의 동반자(?)로 삼는다"는 것과 동치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연구에서 논문이 차지하는 위치는 큽니다. 논문(Journal)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에 대해서 과학자라면 대부분 고민하고 자기 나름의 기준을 설정하고 있겠지만, 조금 더 간략히 설명하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사실, 논문은 따지고 보면, 주간지나, 월간지 같은 잡지일 뿐입니다. 평생에 한 번이라도 자신의 연구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Nature도 따지고 보면 "주간 조선" 과 같은 잡지일 뿐입니다. (명확한 독자층 호불호..
2013.02.12 - 
                
                  
                  생리학과 신경과학 관련 저널에 대해 알아보자!
제가 주로 보는 저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볼까 해요. 전 전기생리학을 기본으로 신경생리, 신경줄기세포 관련 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분야는 요즘 워낙 Hot한 분야라서 소위 CNS(cell, nature, science) 급의 저널에도 자주 실리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런 저널, 다시 말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저널보다는 전기생리학이나 신경과학에 좀 더 특수화된 저널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소개드릴 저널은 Journal of physiology 입니다. 이름부터 physiology가 들어가죠. 영국에서 1878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저널이에요. 그만큼 역사가 오래되고 공신력이 있는 저널입니다. Impact factor는 4점대로 그렇게 높진 않지만, 여기에 논문을 게재한다는 것은 전기생..
2013.02.05 - 
                
                  
                  군면제의 길???? 국방의 의무 회피 !! 최악의 선택!!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고 싶어합니다. 아마 이 글을 검색으로 접하신 분들은 그런 이유인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의사이긴 하지만, 병무청 일에 비교적 밝은 편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번에 자진 사퇴하신 김용준 총리 후보나, 이회창 후보 병풍 등을 생각해 보면,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것은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길을 선택하시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그 위험성에 대해서 알려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이번에 두 아들의 병역 문제로 자진 사퇴하신 총리 후보 김용준 인수 위원장) 이 글은 절대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것을 돕는 글이 아니며, 그런 의도 역시 없습니..
2013.01.30 - 
                
                  
                  (下편) 면역반응의 이야기형식 정리
---------------------------- 上편에 이어서 -------------------------------------------------------------- 국가의 피부에 상처가 나서 침입자들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때의 침입자 병원균은 B cell의 관할분야였다. 그 antigen은 피부에 있는 dendritic cell(DC)에 포식작용(phagocytosis)되어 삼켜지기도 했고, 또한 림프액을 타고 들어가 림프절 마을의 B cell zone에 들어가기도 했다. B cell zone에 들어간 antigen은 그것에 specific한 antibody를 세포표면에 B cell receptor로 달고 있는 B cell 처자에 잡혔다. 그러자 B cell 처자는 그 antigen에 대한..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