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D : Medical Scientist(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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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 그리고 의과학과 의학에 관한 이야기
중력파에 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오늘은 연구비 쓰기가 조금 귀찮아 져서(원래 시험치기 전 100분 토론이 제일 재미있어요), 그냥 바이오가 아닌 물리 이야기를 조금 극적극적 거려볼까 합니다. 참고로, 제 글은 가급적이면 그림이 없어요. 그림이 있으면 보기는 좋은데, 왠지 모르게 포장하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텍스트만 있는 글을 더 담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래요. 하지만 글을 쓸 때, 최대한 읽으시면 그냥 술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아니면 제 노력의 부족입니다. 글이 어렵게 느껴지면, 독자가 잘못한 게 아니라, 글쓴이가 잘못한 거니깐, 더 노력할께요. ^^) 개인적으로 MIT에서 물리학으로 박사를 받은 (그것도 노벨상 지도 교수 밑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독..
2016.02.12 -
클라우드 서비스 Copy.com의 서비스 중단.
시장 상황은 언제든지 변하고, 기업의 제1의 목적은 이익 추구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적자인 경우 그 서비스를 감당할지 말지에 대한 뼈아픈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일전에, 다음 클라우드의 서비스 종료가 그러하였고, copy.com 역시 이렇게 서비스를 종료하네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정리 및 재편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예전에 제가 드랍박스와 함께 copy.com을 소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After service같은 개념으로 서비스 종료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입니다.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아주 전도 유망한 서비스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다시 읽어보아도, copy.com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클라우드 서비..
2016.02.04 -
클라우드 시스템 copy.com을 써보자~!!!
최근 2016.2월 기준으로 2016.5.1 서비스 중단을 공표하였습니다. 재정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이 하나의 이유인 것 같네요. 관련 소식은 http://mdphd.kr/303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copy.com의 내용을 제외하고는 클라우드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글을 살려두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시간에 클라우드 시스템 드랍박스 USB를 들고다니지 말고, Dropbox를 써보자!! 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2편 격익 "클라우드 시스템 2탄 Copy.com을 써보자" 입니다. 사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일단 개념만 잡히면 사실상 서비스 자체에 대한 편차가 거의 없는 IT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그 설명을 부가하는 것 역시 어찌 보면 잔소리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2016.02.04 -
[2] 어떻게 나는 의사에서 지렁이 연구자가 되었나?
때는 2014년 2월이었습니다. 국시를 치르고 나서 미국 LA에 있는 LAC+USC Medical Center에서 종양학 실습을 하는 동안 Amir Goldkorn, M.D. (이하 금옥수수 교수님) 을 만났습니다. 금옥수수 교수님과 함께 일주일 동안 신장요로 종양 병동을 회진하고, 병례 토의를 하고, 토픽 발표를 하는 등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대화를 하던 중 그 분이 본인의 연구실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여러 임상 시험들을 진행하면서, 또 많은 시간을 연구실에서 실험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금옥수수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찾아가 저도 교수님처럼 환자를 보면서도 연구를 활발히 하고 싶습니다.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요?라고 물었고, 교수님은 이렇게 답해주었습니..
2016.01.31 -
[1] 어떻게 나는 의사에서 지렁이 연구자가 되었나?
안녕하세요, xOculus입니다.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고민 많던 의대 시절 MDPhD.kr의 주옥 같은 글들을 읽으며 향후 진로에 대한 영감을 받았고, 먼저 이 길을 걸어가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품고 있기에, 여기에 글을 쓸 수 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필진으로 초대해주신 오지의 마법사님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 글부터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조금 부끄러우나, 제 배경을 이해하시면 앞으로 제가 쓰고자 하는 글들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이해 부탁드립니다.저는 초등학교 때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라는 병을 진단 받고, 대퇴골의 일부분을 절단하고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은 후, 한 학기를 집에서 전신 기브스를 한 채 지냈습니다. 이 기간 동..
2016.01.30 -
<부정 본능>이라는 책에 관한 잡담
지은이: 아지트 바르키, 대니 브라워 의과대학 선배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선배이신 진단검사의학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셔서 읽어본 책이다. 원래부터 진화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책도 많이 읽으신 분이라 추천을 받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빨리 읽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외래 진료보다가 환자없을 때 짬짬히 본다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책장을 덮었다. 저자는 인도계 의사로서 현재 미국 UCSD 의과대학의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중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인간만이 완벽한 마음 이론(theory of mind,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진화가 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필멸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필멸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인지적, 행동상에 제약이 많이 생겼고..
201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