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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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 서류 준비 편 (경험담 2편)
이번 글에서는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 중, 지난 글(http://mdphd.kr/153)에 이어서 학교와 연구분야의 선택부터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준비하였던 경험담에 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4. 학교의 선택과 연구분야의 선택학교의 선택과 연구분야의 선택은 지원서 작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정 관심 연구분야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다면 이 부분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관심사가 넓고 다양한 연구를 해 보고 싶은 경우에는 학교 선택과 랩 선택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연구의 큰 카테고리 정도만 정해두었을 뿐 세부적인 연구주제는 넓게 열어두었으며, 이로 인하여서 조사하여야 할 정보의 양이 방대해지게 되었습니다.먼저 학교 선정은..
2014.09.08 -
포닥 동백꽃 (하)
나는 보다 못해 덤벼들어서 우리 포닥을 붙들어 가지고 도로 집으로 들어왔다. 논문을 더 읽혔으면 좋았을 걸, 너무 급하게 쌈을 붙인 것이 퍽 후회가 난다. 동물실험실께로 돌아와서 다시 턱 밑에 네이쳐 리뷰 논문을 들이댔다. 흥분으로 말미암아 그런지 당최 논문을 읽지를 않는다. 나는 하릴 없이 포닥을 앉히고, 그 눈 앞에다 재임용 추천서를 들이댔다. 포닥은 집에 있는 마누라와 애들이 생각이 나는지, 논문을 읽는 모양이나, 그러나 당장의 월화수목금금금은 매일같이 점교수한테 쪼임을 당하는데 댈 게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한 두 주 논문을 읽히고 나서는 나는 고만 풀이 죽었다. 싱싱하던 포닥이 왜 그런지 수염이 덥수룩해져서는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실험실을 어슬렁 거리며 졸고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교수님이..
2014.08.22 -
포닥 동백꽃 (상)
포닥 동백꽃 오늘도 또 우리 포닥이 막 쪼이였다. 내가 점심을 먹고 실험을 하러 갈 양으로 나올 때였다. 실험실에 들어가려니까 등 뒤에서, 포닥의 횃소리가 야단이다.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려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옆 실험실 박사과정과 두 놈이 또 얼리었다. 점교수네 박사(대강이가 크고 똑 오소리같이 실팍하게 생긴 놈인데, 이번에 impact factor가 10점도 넘는 논문을 냈다)이 케이온의 미오가 프린팅된 티셔츠를 입은 뚱뚱한 우리 포닥을 함부로 해대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해대는 것이 아니라, 클린벤치를 쓰고 뒷 처리를 잘 안 했다며 쪼고 물러 섰다가 또 CO2 incubator에서 곰팡이가 난다면서, 또 쪼아대었다. 그러면 이 못난 오덕 놈은 쪼일 적 마다 연신 땀을 흘려대며, 헉헉댈 뿐이였다. ..
2014.08.21 -
포닥동백꽃 (중)
눈물을 흘리고 간 그 담날 저녁 나절이었다. 실험을 잔뜩하고, 연구실로 돌아오려니깐, 어디서 포닥이 죽는 소리를 친다. 어 뉘 실험실에서 포닥을 잡나 하고 점교수네 실험실로 돌아오다가 나는 고만 두 눈이 뚱그래졌다. 점교수가 저희 실험실 봉당에 홀로 걸터앉았는데, 아 이게 실험실 앞 복도에다 우리 포닥을 꼭 붙들어 놓고는 “이 놈의 포닥. 니 인건비 할 연구비 따와라. 따와라.” 요렇게 암팡스레 혼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눈에 쌍심지가 오르고 사지가 부르르 떨렸으나, 사방을 한번 휘돌아보고야 그제서 점교수네 실험실에 아무도 없음을 알았다. 잡은 파이펫을 들어 후려치며, “이 놈의 교수놈. 남의 포닥 논문 못 쓰게 하라구 그러니?” 하고 소리를 뻑 질렀다. 그러나 점교수는 조금도 놀래는 기색이 없고,..
2014.08.20 -
공존 지수에 대한 생각들. 사람을 대하는 18가지 바른 방법
참으로 공감가면서도, 참 실천하기 힘든 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존 지수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 원 글은 검정색(원글 소스가 어디인지를 찾기 어려워요. 아시는 분은 링크 주세요 ^^)으로, 제 생각은 붉은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전(2008년)에 써두어둔 글인데, 우연히 다시 발견했는데, 현재에도 여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게시합니다. 공존지수 요즘 엔큐(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네트워크지수)라는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공존지수란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재는 지수다. 공존지수가 높을수록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쉽고, 소통으로 얻은 것을 자원으로 삼아 더 성공하기 쉽다는 개념이다.물론 내가 속한 집단은 잘 되고 다른..
2014.08.18 -
제 2회 신진 MD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 소개 (2014.8.29. 예정)
MD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움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포스팅합니다. 전국적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기초의학교실에 남아 연구를 하시고 계시는 신진 MD 기초의과학자 (석박학위생, postDoc 및 최근 조교수 발령자)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전국에 30여명정도라고 추축하고 있지만, 다같이 모일 수 있는 학회나 모임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어느대학, 어느교실에 남아서 연구를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 계신지를 알아야 서로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공동연구를 통해 훌륭한 연구 성과도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MD 기초의과학자가 소수에 불구하지만, 서로를 파악하고 교류를 통해 의학 연구와 교육에 시너지를 만들어 보다 큰 목소리를 ..
201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