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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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식과 사명감
세월호가 침몰한지 8일이 되었다. 저만 살겠다고 수많은 어린 생명들을 가둬두고 도망간 선장의 행태에 분노가 치밀고, 하나둘 수습되는 시신들의 슬픈 사연에 가슴이 막막해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번 비극의 핵심원인은 '직업의식과 사명감의 결핍'이라고 본다. 해상사고에서 승객들을 구해야할 선장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한다는 직업윤리의식을 이준석선장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대신, 살겠다는 본능이 훨씬 컸고 승객들의 생명보다 자신의 생명이 월등히 중요했던 사람인지라, 자기를 구해줄 헬리콥터만 관제시스템에 집요하게 요구하고는, 승객들은 가둬두고 부리나케 도망갔다. 사건 전후로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행태도 마찬가지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나라가 내면적으로 얼마나 후진국인지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서 착잡하..
2014.04.24 -
호나우두(Ronaldo)의 무릎을 뺏아간 질병 OSD !!!
Ronaldo Luís Nazário de Lima (1976.9.18 ~ )So called, 호돈신 (the phenomenon, Il Fenomeno)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 (나은이 아니라 낳은이 맞습니다ㅋㅋ) 수많은 스타들로 부터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별중의 별나의 전술은 호나우두다. - 바비 롭슨, 전 FC Barcelona 감독 -호나우지뉴의 발재간은 흉내라도 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호나우두의 골을 넣는 모습은 흉내조차 낼 수 없다.- 히벨리누, 브라질 축구의 레전드 중 한명 -그를 감히 아무에게나 비교하지 마라. 그는 그 자신일 때 가장 위대하다. - 요한 크라이프,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중 한명 -축구역사상 전무후무한 이 황제는 전성기 때의 20%기량만 ..
2014.04.18 -
구글, 페이스북,트위터 그리고 정보의 휘발성 (부제: 검색시장에서의 도서관 그리고 소규모 친목모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포털, 그리고 검색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로 지난 번(1부 네이버, 다음 그리고 그들의 영향력 (부제: 검색시장에서의 정보 가판대))에 이은 2부입니다. ^^ 3. 구글 google.com : 유독 우리나라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검색 엔진. 하지만 정보성은 최고 참고로, 나는 네이버 지식인 검색을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일부 답변은 믿을만하긴 하지만, 내가 구하고자 하는 질문에는 정확한 답변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지극히 한국적인 정보, 예컨대 부동산 등기, 세금이라든지, 법률적인 절차 같은 질문은 네이버를 이용하긴 하지만, 그 외에 대부분의 지식 갈증은 구글에서 해결하는 편이다. (구글은 정보 검색도 짱짱맨이지만, 세계적으로 Gmail로 대표되는 이메일 계정에서도 독보적인 존..
2014.04.17 -
네이버 그리고 다음.. 그들의 영향력 (부제: 검색시장에서의 정보 가판대)
1년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대략적인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가 쌓였다. 글의 발행이라든지 유입 검색률이라든지, 네이버, 다음, 구글, 페이스북의 역학 관계라든지.. 노하우라기보다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더라면 전혀 알 수 없었던 의과학자에게 IT 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IT 세계는 의과학을 주로 하는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일들과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된 것들과 검색 철학에 대한 생각을 2부에 걸쳐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1부 네이버, 다음 그리고 그들의 영향력 (부제: 검색시장에서의 정보 가판대)2부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정보의 휘발성 (부제: 검색시장에서의 도서관 그리고 소규모 친목모임) 1. 네이버 naver.com : 그들..
2014.04.13 -
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 개론과 계획편 (경험담 1편)
해외 유학, 이전에 비하여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지고 누구나 마음만 먹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길을 개척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외국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을 나와는 먼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시고자 하는 분들과 도전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하여,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담을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유학을 떠날 때 가장 많은 분들이 가시는 국가가 미국이기도 하고 저 역시도 박사과정 미국 유학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이 글은 따로 언급하지 않는 한 전적으로 박사과정 미국 유학을 기준으로 쓰여졌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1. 유학의 계획국내에서 석사과정을 하던 시절, 처음으로..
2014.03.29 -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다. 할려면 제대로 하자 !!!
1번 상황) 누군가가 무슨 일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쉬운 일이라고 하면서... 처음 부탁을 들어줄 때는 큰 일이 아니었는데, 일을 진행하는 도중에 일이 커지고, 시간이 많이 뺏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도와주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 자꾸 도와주다 보니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갈수록 짜증이 난다. 그리고 그만 도와 주고 싶어지게 된다.2번 상황) 또 다른 경우는 이런 경우가 있다. 무슨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10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20시간을 넘게 투입했는데도 결국 마무리가 되지 않는 듯하다. 어쩔까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혹은 대충 마무리하고 끝내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
201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