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25)
-
USB를 들고다니지 말고, Dropbox를 써보자!!!!
"클라우드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모든 자료를 인터넷에 있는 서버에 두고 작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요새는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다지 신선할 것도 없지만, 오늘은 제가 쓰는 클라우드 시스템인 드랍박스(Dropbox.com)을 소개도 드릴 겸 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파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때, 보통 USB를 이용하죠. 저 역시도 그런 적이 있지만, 가끔씩 컴퓨터에 USB를 꼽아 두고 온 적이 있죠. 특히 학회에서 발표할 때,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USB 하나 잃어 버리는 셈이죠. 반대로 발표가 있는데, 깜빡하고 USB를 집에 놔두고 왔다거나, 잃어 버리기라도 하면... 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 그 대안으로 때로는 메일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메일에 첨부..
2013.11.29 -
과학자가 되는 사람들의 심리적 동기와 과정편 -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2)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한 바 대로 과학자라는 직업을 택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자.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글의 대부분은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라는 책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neuroclimber의 생각도 섞여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책을 읽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자를 선택하는 동기에는 금전적 동기 외에 수수께끼 풀이를 즐기는 것, 명성과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는 욕구가 동기가 된다고 말한다. "내가 이 분야에서는 짱이야." "내가 이건 처음 발견했어" 등의 욕구다. 그리고 그렇게 "최초의 발견"만이 인정되는 과학계는 승자독식 현상이 자연스레 생길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로트카법칙, 매튜법칙 등으로 발현된다. 승자독식 현상은 단순히..
2013.11.25 -
좀비의 생명체적 특징 의학적 관점에서 좀비를 해부해보자~ ^^
이제, 의학적 관점에서 좀비라는 것의 "생명체적 특징"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 혹, 이 외에도 다른 특징이 있으면 댓글 추가 아주 환영합니다. 1. 죽은 형태이나, 움직인다. (살아있지 않지만, 살아있는 듯이 행동한다.) "28주 후" - "28일 후"의 후속편 격인 "28 weeks later"에 나오는 명장면이죠. 오프닝 신은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 좀비는 "이미 죽은" 시체의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만, 움직이죠. (살아있다고 이야기하기 힘들기 때문에 "움직인다"고 표현했습니다.)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형상화된 것들을 보면, 일단, 사람이 죽고 나서 좀비로 부활(?)하는 경우가 많죠. 대체적으로 한번은 죽어야만 좀비가 되는 것이 대세(?)입니다. 심장박동이 정지된 이후에 다시금 움직..
2013.11.15 -
Zombie's skin (부제 : 좋은 피부는 사랑을 얻는다 !!!)
좀비의 피부와 관련된 글을 써달라는 오지의 마법사 청탁(?)을 받고, 한 달여 전쯤에 일단 영화를 하나 보았다. 최근 개봉한 ‘웜 바디스’ 라는 영화였다. 유치한 따뜻함(?) 같은 게 있어 보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남자 주인공 (좀비 R) 인 니콜라스 홀트(Nicholas Hoult)가 여자 주인공(줄리)인 테레사 팔머(Teresa Palmer)의 마음을 얻는 과정에서 나는 다시 한번 피부의 힘(?)을 느낀다. 심장이 뛰기 전 니콜라스 홀트(Fig.1) 는 본판(?)은 좋으나, 여자가 사랑에 빠지기에는 일단 피부가 너무 안 좋다. 너무 창백하고 왼쪽 뺨에는 hypertrophic scar 가 있으며 양쪽 목에는 도드라진 혈관(telangiectasia or vascular malformation)..
2013.11.01 -
개콘 좀비 프로젝트.. ^^ 갑작스런 유입
요새 한동안 포닥 관련 일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글 포스팅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일기를 쓰기에도 시간이 벅찼기 때문이다. ^^ 그런데 오늘 갑작스러운 유입이 있었다. 우리 블로그는 사실상 정보 관련 블로그이고, 그 분야가 의과학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하루에 1000명정도 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10월달에 들어서 두번이나 1000명을 넘었다. 뿌듯하기는 한데, 그 내막을 살짝 열어보면 두가지 경우가 다르다. 10월 10일에 있었던 유입수 1547명은 정말 순수하게 의과학, 응급실 등과 관련된 글로 유입된 것이고, (대충 일평균 800명 정도 수준이 되니깐, 700명 정도가 페이스북 링크를 타고 들어 온 듯 하다) 10월 14일에 있었던 2041명은 조금은 다르게 유입된 것이다. 바로..
2013.10.14 -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1)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저자폴라 스테판 지음출판사글항아리 | 2013-04-22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지식을 향한 사랑만 있으면 과학자가 될 수 있을까 과학계의 중심... 말그대로 경제학자인 저자가 과학이란 학문이 돌아가는 것을 경제학적으로 풀어내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길 과학이라는 것은 상아탑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특히나 기초과학 분야는 사회과 동떨어져 있다고 가정하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과학은 돈이 많이 들기때문이다. 2~3번 반복실험하는데 드는 시약비용이나 형질전환된 쥐 한마리가 몇십~몇백만원하기도 하고, 레이저현미경 설비 한 대가 수십억하기도 한다. 형질전환을 통해 형광단백질이 발현되도록 한 쥐(양 옆, 가운데는 Wild-type). 출처는 Wi..
2013.09.27